2022/03/15 20:30

일기장이 너무 불편해져서...

요새는 이글루를 거의 일기장 아니면 사진 업로드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글루스 사용하는 게 원채 불편해져서 앞으론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에 음식점 리뷰 올리려고 작년 가을쯤에 파놨던 아이디가 있었당 그거 쓰려고 함 ㅎㅎ)

네이버 블로그 가서 막 제대로 된 블로그 활동을 하려는 건 아님. 여기서도 게으른데 거기 가서 뭘 하겠음 ㅋㅋㅋ 그저 나에겐 블로그 같은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유튜브? 영상 언제 찍고 있어. 인스타그램? 긴 글 쓰기 어려워. 블로그를 고수하는 나는 확실히 옛날 사람이긴 한가봄. 공개되기 때문에 적당히 내 감정을 제련해서 써야하나 그렇다고 타인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는 적당한 일기장. 그런 게 필요하다. 근데 그런 역할을 하기에 이글루스는 최근 오류도 로딩도 잦음. 진짜 애정 때문에 불편한거 참고 쓰는 거였는데, 최근에 몇번 로그인 안되는 걸 겪으니 안되겠다 싶어졌다.

그렇다고 아예 여길 안쓰는 건 아니고... 내비두고 간간히 포스팅 하거나 가끔씩 들어와서 다른분들 어떻게 지내시나 기웃기웃 할텐데, 여튼 평소 일기나 넋두리는 다 거기다가 쓸 것 같다. 일기나 넋두리를 이글루에 적으려다가 오류나서 못 적은 나날들이 많다...

시간날 때마다 예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리기도 할 것이다. 늘 그렇지만 자기만족용이다. 옛날 사진첩 앨범갈이하는 느낌으로.

말없이 옮기려다가 뭔가 그래도 흔적을 남기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밸리발행 안하고 조용히 글 싸고 감...

내 감정 십년 넘게 받아주느라고 고생해쭁, 얼음집아.




2022/03/09 22:05

순례자의 교회, 신창 풍차해안, 나무식탁 └ 제주도

2020년 4월.

엉알해안을 포함한 제주도 서쪽 해안을 드라이브 하면서 들렀던 곳들.

막 엄청 특별한 건 없고 체류시간이 짧아서 사진도 얼마 없다. 구냥 나 혼자라면 못가거나 안갈 곳들일텐데 마침 며칠 동안 차 있는 친구가 함께 해준 덕분에 휙휙 들러서 구경했다. 짧게 써봄.









1. 순례자의 교회

엄청 쪼끄만 교회.

여행자들이 잠시 들러 기도나 명상을 하거나 셀프웨딩 준비하는 사람들이 들러 사진 찍거나 하는 곳이랬다.





 


좁은 문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순례자의 교회.





 


정면에서 보면 요렇게 생겼다. 한적한 위치고 사람도 잘 안오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고요함.





 


내부는 요러하다. 길게는 못 있겠어서 그냥 짤막하게 세계평화 어쩌구를 읊조리고 나옴.









2. 신창 풍차해안

풍력발전소 풍차들이 모여있는 신창리 풍차해안. 엉알해안 보고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잠깐 들렀다.





 


해녀 동상 뒤로 보이는 풍차들.






 

빙글빙글 도는 거대한 풍차님들.





 


바람 선선하고 따뜻한 날씨라 맹하게 산책했던 기억이 있다. 다음엔 자전거 타고 가봐야지.









3. 나무식탁

엉알해안 가기 전 점심을 해결했던 식당. 대정읍에 있다. (대정읍 도원로 214)





 


부부가 하는 곳인데, 네이버 소개글엔 남편은 요리를 하고 아내는 꽂꽂이를 한다는 설명이 써 있다. 어쩐지 식당 내부에 꽃이랑 화초가 많더라.





 


애피타이저로 나온 토마토.





 


고등어 보우 스시.

초절임 고등어는 무지 좋아라하기에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보니 종달리의 어느 카페에서도 초절임 고등어를 팔았었지. 한라산과의 궁합이 좋았는데...





 


고등어 보우 스시 옆은 몰치락마끼다. 뚱뚱하다는 말을 제주 방언으로 몰치락이라고 한단다. 번역하면 뚱보 김밥. 저것도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김밥과 스시 종류를 같이 먹었다는 것... 모처럼 두 명이서 주문한 건데 국물요리도 시킬 걸 그랬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국물 요리랑 고등어 초밥이랑 시켜 먹어야지.









4. 오설록 티 뮤지엄

여긴 서쪽 해안이라기엔 멀리 떨어져있고, 행정상 서귀포시에 속하기는 한데, 여튼 서쪽에 치우쳐져 있으니 걍 포스팅에 우겨넣어봄.

친구 차가 아니었다면 여긴 굳이 안갔을 거다. 녹차밭에 큰 관심이 없어서. 녹차밭은 보성이지. 둘째로는 하동이고. 제주가 웬 말이람.









...라면서 녹차아이스크림 뇸뇸 해치우는 enat. 녹차아이스크림 혀에서 살살 녹는다. 역시 녹차는 제주지.

티백세트도 예쁘장하게 포장해서 팔길래 몇 개 좀 구입했다. 구입한 건 2020년인데 2022년인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포스팅하는 현재에도 오설록 티를 마시고 있음. 그렇게 많이 샀나?








여긴 오설록 옆에 있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내부 인테리어 무지 예쁨.









산 건 없고 걍 기념엽서에 퐁퐁 도장찍기 놀이하고 나왔다.








포토존 녹차밭.











포토존이라기엔 적당적당한 느낌. 고저차가 없어서 그롱가. 역시 녹차밭 사진은 보성이나 하동이 예뻐.

이걸로 제주도 서쪽 짜투리 포스팅 끗!









+ 그냥 서쪽 해안 달리다가 본






끝없는 오징어 커텐.

해풍이 맛 좋게 말려줄거얌. 훌륭한 반건조 오징어가 되렴.





2022/03/04 23:39

엉알해안 수월봉 지질공원 └ 제주도




역시 2020년 4월.

제주도 서쪽, 수월봉 아래 엉알해안에서 요런 화산쇄설층을 만났다.

엉알... 이름 귀엽다. 엉알엉알.

엉알해안을 따라 절벽 아래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그 산책로를 수월봉 지질공원, 지질 트래킹 엉알 코스, 차귀엉알 해변로 등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다.








자구내 포구에서 수월봉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쭉 걸었다. 느긋하게 걸었는데 한 3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더 오래 걷고 싶다면 출발지점을 더 먼 곳으로 잡으면 될 듯.

사진에 보이는 섬은 차귀도 부속섬인 와도(누운 섬). 자구내 포구 쪽에서 저렇게 가깝게 보인다.









걷다보니 바위에 제주바당길 6번이라고 써진 돌이 붙어 있었다.

엉알해안 산책로, 수월봉 지질공원, 차귀엉알해변로, 지질 트레일 엉알길 코스, 거기에 제주바당길 5번이라... 뭔가 길 이름이 많은 곳이다. 헷갈린다.











산책로 걷다가 해안가에서 본 요상한 형체.

이 번데기스러운 건 뭘까? 화석인가? 살아있는 건가? 만져봤는데 단단했다.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못 찾겠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랴주세용.









엉알해안 산책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상절리 될락말락한 암석들. 다들 아는 주상절리의 그 완벽한 육각형은 아니다.









그래도 특이하게 생겼어! 거북이 등딱지 같은 돌 위에서 찰칵.








화산재 지층에 물 떨어져서 이끼가 잔뜩 꼈다. 꼭 인위적으로 조성한 이끼 정원 같고 그렇다.

근데 저렇게 물 떨어지는 곳은 빈 공간이 생겨서 그런가 낙석을 주의해야 하는 곳이랬다. 낙석주의 표지판을 근처에서 봤다. 돌덩이 떨어지는 건 무섭지. 쫄아서 도망침.








화산재가 만든 경관.









근처 안내판에선 이 수월봉의 화산쇄설층이 화산학의 교과서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퇴적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게찡.









지층에 박혀있는 화산탄.

엉알해안을 따라 수월봉에 가까이 갈수록 박힌 화산탄들이 커진다. 작은 화산탄이 더 멀리 날아갔기 때문이겠지?









여튼... 2km도 안되는 짧은 산책로였지만 압도적으로 멋진 걸 봐서 구경한 보람이 있었다.









구럼 안뇽, 엉알엉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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