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 00:04

고베 나머지 사진들 해외여행


오사카 우메다 역에서 고베로 가는 한큐선.

열차가 사람을 가득 채우고 도착해서
내리는 사람에게 치이지 않게 조심하자고
생각했는데 타는 곳과 반대쪽 문이 열리고
반대쪽으로 사람들이 내렸다.
승객들이 대강 나가자 타는 쪽 문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선 못보던 방법이라
신기해서 찍었다.
출근길 혼잡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방식에 꽤 감동함.






머물렀던 호텔 바로 밑에 있던 빵집.

달콤한 것들로 유명한 고베답게
역부터 호텔까지 오는 길 내내
거리의 빵냄새가 빈 위장을 자극했다.













고베에 오자마자 사먹은 80엔짜리 빵.
호텔 밑 빵집 앞에서 싸게 팔길래
걸어다니면서 냠냠하려고 샀다.

평범하게 생겼는데 진짜 맛있었음.













낮의 산노미야 거리.

시티루프버스 기다리면서 돌아다녔다.
휑하다.














산노미야 거리에 있던 한식집.

간만의 한글이라 완전 반가웠음.

김치찌개가 대충
만원인가 해서 들어가진 않았다.












고베의 시티루프버스.

시티 전체를 도는 건 아니고
산노미야 역, 기타노 이진칸,
난킨마치, 메리칸 파크 쪽으로만 돌아준다.

버스 안내양 언니가 예쁘당.











기타노 이진칸 포스팅 하면서
까먹고 안올렸던 사진

기타노 이진칸 사진1














기타노 이진칸 사진2

아마도 덴마크 하우스















기타노 이진칸 사진3

캡틴 하우스
옷... 등 이것저것 팔던 잡화점














기타노 이진칸 사진4

웨딩 하우스
건물이 무슨 조립식 장난감 같다.














기타노 이진칸 사진5

그냥 저 가로등과 간판이 예뻐서...















기타노 이진칸 사진6

모에기노 야카타 앞에 있던 아저씨

저렇게 생겨먹은 의자달린 동상들이
카자미도리관과 모에기노 야카타 사이의
광장에 서너개 세워져 있었다.

뭐 관광객을 위한 거겠지.






















기타노 이진칸 사진7

모에기노 야카타

미국 총영사가 근무했던 저택으로,
나중엔 고베전철 사장이 살기도 했다고.

입장료는 300엔이지만 안들어갔다.























기타노 이진칸 사진8

저번에 올리지 않은
카자미도리관 건물 전체.
나무 때문에 닭 모양 풍향계를
잡지 못해서 안타까움 ㅇ<-<

독일인 무역상이 살았던 집이라고 하더라.










저번에 포스팅했던 난킨마치.

저번 포스팅에서
꽤 투덜거리긴 했지만,
주전부리 먹기엔 좋은 거리인 것 같다.













바닥 이곳저곳엔 균열이 가있고
가로등은 위태위태하게 서있는 이 곳.

메리켄 파크 쪽에 있던
고베 대지진 메모리얼 파크 전시물이다.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피해 상황을 그대로 보존한 구역으로
당시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아픈 일은 빠르게 잊고 지나가려는
우리나라 정서와는 많이 다른 전시물이여서
유난히 느낌이 남달랐다.


















야경이 죽인다는 메리켄 파크의
고베 포트 타워와 해양 박물관.

낮에 갔더니 별 감흥이 없군.














메리켄 파크의 고베 포트 타워.

메리켄 파크가 가이드북 보면
바닷가의 낭만적인 공원 어쩌구 하는데
나는 그런거 잘 못느꼈음.

내가 왠만하면 어딜가든 즐거워하는데
글쎄, 동행인의 영향이 컸던 것이였는지,
메리켄 파크는 왜 갔나 자문할 정도로
별 거 없는 곳이였다.

왜 추천 명소지? 야경 때문인가?



















포트 타워 한 장 더.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까 멋지긴 한데...
당시 나는 무엇에 그렇게
실망했던 거였을까...... ´ㅁ`


























메리켄 파크 바로 옆,
하버랜드의 모자이크.

남들은 아기자기한 거 구경하면서
잘 쇼핑하고 왔다는데
새로 지었는데 고객 유치 못하고
망해가는 쇼핑몰 냄새가 나서 별로였다.

이 날 네거티브 광선이라도 쐰 거였을까.









모자이크 가든에 있던 관람차와 회전목마.

아무리 생각해도 이 때 느꼈던 감정은
가끔씩 오는 유치원 어린이 단체 관람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대전 엑스포의
놀이공원을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이였다. 

밤에 가면 다른 느낌인가.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가고 싶진 않음.








메리켄 파크와 하버랜드에서 기운이 빠져서
숙소에 꽤 일찍 들어오게 되었다.

그나마 고급 호텔을 할인가 3000엔에
예약한 게 위로였다.

누워서 시계 한 장.











아, 그러고보니 돌아오는 길에
산노미야 역 근처에서 북오프를 발견.

사람들이 책장마다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좀 놀랐다.
스틸 볼 런이 보이길래 낼름 집어서 샀다 :3












욕탕에 몸을 푹 담그고 풀어져있다가
나와서 저녁 먹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창 밖을 보고 한 장.















시간이 좀 지나자
백화점도 문을 닫고
거리도 많이 어두워졌다.

근데 호텔에 너무 일찍 들어온 탓인지
온 몸이 근질거림.












침대에 늘어져 있는 친구는
내버려두고 밖으로 나왔다.

밤의 거리도 구경하고
맥주랑 안주거리도 살 겸. 겸사겸사.

터미널 호텔이라
내려오자마자 본 광경은 이거.
그렇게 늦은 밤도 아닌데
터미널은 벌써 한산하다.








밤의 산노미야 거리.
사람 없는 월요일 밤의
신촌이나 종로 같은 느낌이였다.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보다 아저씨들이
많아서 좀 긴장하고 다녔음.












산노미야역 일대가 꽤나 복잡해서
길을 좀 헤매기도 했지만
여튼 적당히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감.

호텔 바로 밑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사서
그 날 밤은 잔뜩 냠냠했다.
고베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은
야식 타임이였다 :3




여튼
좋은 호텔을 우연히 발견한 것 빼고는
그리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던 고베였음.

이 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한동안 안써먹었던 네거티브 회로가 
작동했던 거였을지도 모르고.

여튼 이래저래 꽤 아쉬운 곳이지만,
별 수 없나.


덧글

  • OuraMask 2011/03/05 09:27 # 답글

    한쪽문으로 나가고, 다른 한쪽문으로 들어오는걸 하네다공항 모노레일밖에는 못봤었는데, 간사이쪽에도 저런 게 있군요. 보면서도 진짜 편리하겠다...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 enat 2011/03/05 16:40 #

    오호 저 방식은 일본 이곳저곳에서 쓰이고 있나 보네요 :3
    진심으로 신도림역에 도입됐으면 하는 방식이에요.
  • rumic71 2011/03/05 13:08 # 답글

    보통은 모자이크에서 포트타워 방향을 바라보면서 야경을 즐기라고들 하더군요. 제 경우는 반대로 좀 많이 늦게 가서 잠깐밖에 못 보았지만...
  • enat 2011/03/05 16:42 #

    역시 낮에 가서 분위기가 별로였던 거겠죠.... 시티루프 버스가 일찍 끊기길래 낮에 찾아간 거였는데 그냥 일반 시내버스 타고 밤에 나가볼걸 그랬나봐요 :9
  • 엘에스디 2011/03/05 14:01 # 답글

    가로등&간판 정말 이쁘네요~//
    하늘도 엄청 맑고 구름도 이쁘고... 진짜 이국적 느낌+_+!!!
    ....아, 이국맞네요. ^^;;;; (.....)
  • enat 2011/03/05 16:43 #

    기타노 이진칸 갔을 때 날은 추웠지만 화창해서 건물들이 한층 더 빛나보였어요!
    저 곳은 일본 내에서도 서양인들이 살던 곳이여서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 bethestar 2011/03/05 18:50 # 답글

    꽤 오래전 고베 여행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저는 고베시청전망대(무료)에서 야경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 enat 2011/03/06 13:14 #

    고베에도 시청 전망대가 있었군요.

    알았으면 밤에 야경이라도 보러 갔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3
  • 이팝 2011/03/06 22:58 # 답글

    즈에겐 법칙이 있어요 공복일때 이낫님 블로그를 들어오는 법칙이ㅣㅣㅣㅣㅣㅣ^0^ 아우 사진들이 잡지에서만 보던것 같은 그런 집들이고 거리고 그러네요 아..대리만족(?)그나저나 저 지하철 방식은 레알 좋네요..우리나랃 저랬으면ㅠㅠ
  • enat 2011/03/06 23:14 #

    좋았어! 이팝님을 위해 힘내서 음식 짤방을 구하러 다녀야겠군요 :3

    집 참 좋죠ㅠ 전체적으로 부자들이 오호호호 거리면서 다닐법한 마을.
    일본에서 제일 부러웠던 건 저 지하철 방식이였어요. 게다가 사람이 많이 타면 낑겨서 타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국민성, 절대 연착되지 않는 열차.... 꽤나 부러웠습죠 ;ㅅ;
  • 소영정 2011/03/10 02:00 # 삭제 답글

    아아.ㅋㅋ그냥 난 지금 배고프니까 그 그 그 빵만 보인다..
  • enat 2011/03/10 11:52 #

    빵 맛있었음 진짜ㅠ 다시 가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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