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30 00:40

36일 유럽여행 (5) : 프라하 ④ 프라하성 ├ 36일 유럽여행 (2011)


프라하 이틀째, 전 날 공략(?)에 실패했던 프라하성에 간 이야기. 

근데 이 속도로 포스팅하면 언제쯤 야간열차타고 언제쯤 독일가고 스위스가고 이탈리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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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때부터 습관이 되어버린 식전 아침산책 중, 희한한 빌딩을 발견했다. 
저거 어떤 책에서 본 것 같은데... 빤히 쳐다보는데 왠 외국인 커플이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냔다.
물론이죠, 하고 카메라를 받아들자 두 남녀가 빌딩 앞에서 손 붙잡고 춤추는 모션을. 

아, 저거 춤추는 빌딩이다!
사진을 찍어준 뒤 기억을 더듬어 책을 좀 뒤적거리니까,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1996년 작품이며 포스트 모더니즘 양식으로 설계 블라블라 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희한한 건물이 우리 숙소랑 가까운 줄 몰랐네. 가벼운 산책 중에 뜻하지 않게 명소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음음. 



아침 식사를 적당히 때우며, 오늘의 계획을 세웠다.
오전 중엔 스페이블&후르비네크 인형극을 보고, 오후 중엔 프라하성에 가기로 결정.

스페이블&후르비네크 극장은 지하철로 데이비츠카Dejvicka 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나온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골목, 그러니까 트램 지나가는 선 골목의 다음 골목으로 5분 정도 들어가면 된다. 



스페이블&후르비네크 인형극은 아빠 스페이블과 아들 후르비네크를 포함한 가족들이 등장하는 프라하의 유명한 인형극이라고 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체코>편에 나와서 알게 된 인형극인데,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들어서 관심이 갔다. 

처음에 골목길을 잘못 들어가서 좀 헤매다가, 거리의 아저씨들에게 물어물어서야 찾을 수 있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입구의 문을 힘껏 젖혔다. 그런데 문이 움직이질 않는다. 어라?
내부조명도 다 꺼져있고, 안내하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없다. 
당황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문 앞에서 왠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며칠 간 휴가기간이였다...



뭔가 힘이 빠져서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축 늘어져 있었다. 
외곽 지역의 건물들 역시 훌륭한 프라하...

어쩐지 이번 여행에선 여행객들은 잘 안가는 외진 곳을 의도치 않게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



현지 커플들이 우릴 신기한 듯 쳐다본다. 

보지마... 손 흔들어 줄 힘도 없어...


공원에서 한가하게 있자니 바람도 살랑거리고 기분은 좋은데 시간이 아깝다.
정신 차리고 프라하성에 가기로 했다. 
안녕 후르비네크... ㅠㅠ

.
.

프라하 성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 중 말로스트란스카 역에서 오르막길로 가는 방법(전날 갔던 방법)은 프라하성을 보기도 전에 지치게 만드니 패스. 까를교에서 네루도바 거리를 걸어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린 더 이상 오르막길을 오르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내려 그 쪽에서 내려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포르티코로 싸인 길을 따라, 햇볕을 피해 따라가면 체르닌 궁전과 로레타 성당이 나온다.



체르닌 궁전과 체코슬로바키아의 두 번째 대통령인 에드바르트 베네시의 동상. 

체르닌 궁전은 길이가 150m로 꽤 길다. 원래는 체르닌 백작가의 건물이였는데, 18세기에 전쟁 때문에 건물이 파괴되었고, 그 수리비용이 엄청나지자 감당 못하고 국가에 팔았다고 한다. 현재는 외무부 청사로 쓰이고 있다. 



지글거리는 태양 밑에서 체르닌 궁전을 쳐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왔다. 
낮 2시 정각을 알리는 로레타 성당의 종소리였다.



로레타 성당은 구시가 광장에 있는 성 미쿨라셰(니콜라스) 성당의 설계자와 그의 아버지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탑의 27개의 종(로레타의 종)이 매시 정각마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한다고 한다. 우리가 들었던 소리가 그거였고. 

정각에 이곳을 딱 지나치다니 오늘의 우린 운이 참 좋은걸! 이라며 친구와 떠들어댔다. 
인형극장이 휴관이었던 건 벌써 잊은 단순한 영혼들...



로레타 성당을 뒤로하고 다시 길 따라 쭉. 
가다보니 프라하 성의 성 비트 성당 일부가 보인다. 
어제 까를교에서 봤던 아름다운(고통스러운?) 야경의 기억이 떠오른다.



흐라트차니 광장. 앞으로 쭉 가면 프라하 성 입구다. 



성에 들어가기전 광장 오른편에 있던 슈바르첸베르크 궁전에 들렸다.
딱히 들릴 생각은 없었는데 독특한 외관이 우리에게 손짓하는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외벽이 참 희한하다. 시멘트 벽에 벽돌 벽인 것처럼 문양을 새겨놓은 건가? 



다시 흐라트차니 광장으로 나가 프라하성 입구로.
땡볕에서 고생하는 보초병들이 보인다. 

입구에서 몇 개의 문을 통과하면 티켓 파는 곳이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땐 티켓 판매소가 붙어있던 건물이 공사중이였다. 아직도 하려나?

사실 프라하성은 티켓이 없어도 돌아볼 수 있다. 성벽 안으로 들어가는 건 마음대로. 
다만 성 안의 건물들 내부를 들여다보려면 티켓이 필요하다. 몇 개의 건물들 입장권을 묶어서 판매하는데, 나는 성 비트 성당 + 성 이지 성당 + 구왕궁 + 황금소로 네 군데 입장이 가능한 short tour ticket을 선택했다. 국제학생증이 있어서 반값, 125코룬. 

(내가 가져갔던 가이드북엔 short tour가 성 비트 성당 + 구왕궁 + 황금소로 + 화약탑 + 지하감옥이였는데, 화약탑이 빠지고 성 이지 성당이 붙은 듯 하다. 지하감옥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현지의 정보는 계속 변하고 가이드북의 갱신은 그 변화를 따라가기 힘드니 주의하셈)



성 비트 성당.

정말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성당이지만 그 전신을 사진에 다 담기는 너무 힘들다. 왜냐면 왜냐면, 성당 정면의 공간은 턱없이 좁고 통행인은 턱없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에 치이면서 어떻게든 고개를 하늘로 쳐들어야 한 번 훓어볼 수 있다. 



요로코롬 한 번 더 찍어봐도 전신은 다 안나오고...

성 비트 성당의 내부는 바로 앞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더 안으로 들어가려면 티켓을 끊어야 한다. 
short ticket을 끊었으니 그대로 입장. 



이번 여행에서 몸서리치게 거룩하고 신성하다... 고 느낀 공간이 몇 군데 있었는데, 성 비트 성당이 그 스타트를 끊은 공간이였다. 



길고 넓은 성당의 각 창문마다 새겨진 스테인드 글라스는 매번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비유를 해보자면, 세일 기간에 백화점 할인 매장 돌아보는 것처럼, 건질 게 있나 매장을 훑어보는 매의 눈을 한 사람들이, 지를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으로 모든 창문마다 멈춰섰다. 나 역시 그 중 하나.
....성당에 대한 비유치곤 조악한가. 여튼 쩔었다.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붇는 마리아.



아기예수와 마리아, 경배하는 천사, 음 나머지는... 누굴까.



3톤의 은을 녹여 만들었다는 성 네포무크의 무덤.
그러고보니 까를교에도 이 성인의 동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밖으로 돌아 나왔다. 뒷 부분은 보수 공사 중인듯. 
티켓 뒷부분 지도에 나와있는 대로, 성 비트 성당의 맞은편으로 가본다. 



구왕궁. 예전에는 역대 보헤미아 왕들의 거처였으며, 현재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구왕궁 테라스에서 바라본 까를교. 
으와, 저곳은 오늘도 사람이 많군.
저 멀리로 틴성당도 보인다.

구왕궁은 여기저기 계단으로 올라가도 보고, 복도로 나가도 보고, 해야 볼거리가 나온다. 이곳저곳 쑤셔보시길.



구왕궁에서 나오면 보이는 성 이지 성당
성 비트 성당에 비해 작은 사이즈지만 새빨간 외관으로 자신의 존재를 마구 어필하고 있다.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표 검사하는 아저씨가 우리에게 물어본다. 
"도브리 덴~"
"일본인이야?"
"아니."
"중국인이야?"
"아니!!!"
"아, 한국인이야?"
"응. 여기 티켓."
"<안녕하세요>"
"흐흥. 한국말 잘하네."

오랜만에 한국말을 들었지만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은 일본인과 중국인을 먼저 물어봤기 때문일까.
여튼 이런 질문은 이번 여행 내내 계속 되었다. 날 향한 "곤니찌와"의 폭격...
난 한국인이란 말이다!



성 이지 성당은 성 비트 성당보다 은혜로운 곳이였다. 
왜냐? 의자에 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감격하고 기도하는 척 하며 꽤 오랜 시간 앉아서 쉬었다. 



저 안쪽으로는 체코 최초의 성인, 성 루드밀라의 묘가 있다. 



안쪽을 살짝 들여다봤다. 
괜시리 엄숙한 느낌이라 실례지만 한 장만 찍어가겠습니다, 라고 중얼거린 뒤 한 장 찍었다.



성 이지 성당에서 나와 길따라 쭈욱 가다보면 드디어 프라하성의 끝자락에 위치한 황금소로가 나온다. 
오오, 한국어로 '황금소로'라고 써있다. 



황금소로는 아담한 집들이 줄지어 서있는 거리다.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집 안에서 관광품을 판매하고 있다.

뭐, 장사로 금을 만들어내기는 하네...



황금소로의 22번 집은 프란츠 카프카가 작업실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집에선 카프카에 관련된 책자를 잔뜩 판다. 

으음.. 벌레가 되는 기분이야.



이런저런 실험기구로 꾸며놓은 집도 있었다. 
연금술사스럽네.



황금소로를 보고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성벽 위의 공간이 나온다. 
나무 그늘에 앉아서 좀 쉬다가 뭔지 모를 건물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봤다. 



아항, 지하감옥이였다.
다들 여기서 사진 한 방씩 박아가길래 나도 한 장 찰칵. 
근데 포즈를 취하자마자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어, 어, 찍지마!

이 역시 이번 여행에서 계속 일어날 일이였다... 그네들은 아직도 동양인 여자애가 신기한가보다...
우리는 너희를 관광하러 왔지 관광당하러 온 게 아니란 말이지!



별 흉물스러운 고문 기구들이 잔뜩 있다.



밖으로 나와 성벽에서 프라하 시내 감상. 
저 멀리 구시가지의 틴 성당, 성 니콜라스 성당, 구시청사가 보인다.
사실 여기서 구시가지랑은 꽤 떨어져 있어서 눈으로 보면 틴성당의 형태만 짐작할 수 있을 뿐 모습도 흐릿하게 보인다. 이걸 확대해서 잡아낸 내 똑딱이에게 칭찬을 해줘야지.



프라하성에서 나와 내려가는 길. 
어제 우리가 이쪽으로 올라와 성을 관람하려고 했단 말이지... 
입구까지 와서 실패했지만 그 근성만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의 표정과 헐떡임, 땀의 분비 등을 관찰하며 진심으로 동정의 눈빛을 보내줬다. 이봐요들... 여기로 올라오지 말고 다른 방면으로 들어가서 구경하세요...

.
.

어제 늦게까지 구경을 해서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 쉬고 싶었다. 둘 다 지쳐있어서, 해가 아직 떨어지진 않았지만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말로스트란스카역으로 들어가 지하철을 이용해 숙소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은 지상으로 다니며 거리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숙소로 가는 트램을 찾아 탑승했다. 창문을 내다보며 거리를 구경하다가 숙소 근처에 내렸다.



숙소 근처에 중국집이 있길래 동양에 대한 무한한 그리움을 표출하며 저녁을 해결했다. 

허나 우리가 얻은 건 포만감이 아닌 민족애와 작은 지식. 
중화요리도 한국의 중화요리가 짱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요약 : 프라하성 괜춘했음. 유럽에서 중국집 가지마요.

Next point → Cesky Krumlov





덧글

  • 로크네스 2011/09/30 01:21 # 답글

    외국에서는 이것저것 먹어보는 게 묘미긴 하죠.
    개인적으로는 버클리에서 일식이 땡겨서 일식집에 들어갔는데, 온 벽에 캘리포니아 롤 메뉴만 있었던 걸 보고 기겁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식집이 이런가 생각했더니, 아 여기가 캘리포니아였지!
  • enat 2011/09/30 16:56 #

    캘리포니아 롤ㅋㅋㅋ 현지에서 현지이름 붙은 음식 보이면 괜시리 먹고 싶어지던데...

    근데근데 중화요리는 정말 우리나라 입맛에 맞춘 거 아니면 못먹겠더라구요.
    예전에 일본에서도 매운거 먹으려고 차이나 타운 가서 뭐 사먹었다가... 에잉. 그 때 데이고도 또 중국집 들어가서 피봤네요. 한국식이 아닌 짱깨음식은 세계 어딜가든 느끼함이 우선인 것 같아요. 돈이 아까워서 다 먹기는 하지만...
  • 나르사스 2011/09/30 07:15 # 답글

    저도 오스트리아에서 비슷한 경험을 당했죠. 매년 9월1일에는 탄호이저를 상연한다고 해서 일부러 스케줄까지 무리하게 잡아서 오스트리아로 내달렸더니 안타깝게도 ...보수공사로 인해 7일간 휴관...한다고 하더라구요...
  • enat 2011/09/30 16:59 #

    두둥....! 왜 하필 그 시점에 보수공사를 하는것인가!
    다른 도시에서 빈 들어가기도 어려운데 말이에요. 이동시간이 애매해서... ;ㅅ;
    진짜 맥빠지셨겠어요. 허탈함과 실망감에 정신이 메롱상태가 되던데..
  • 나르사스 2011/09/30 17:07 #

    프라하에서 버스타고 4시간 걸렸어요...ㅜㅜ 농담아니고 극장 앞에서 휘청거렸답니다.
  • enat 2011/09/30 17:09 #

    허... 허억... 버스로 4시간... ㅠㅠ
    당시 4시간이란 시간을 버틴 허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묵념...
  • 궁상각치우 2011/09/30 10:45 # 답글

    으허허 프라하 생각나네요. 겨울에 가서 그런지 주인장님 사진하고는 분위기가 달라서 신기하기도하고!

    성 비타 성당 가는 길에 있는 성 니콜라우스 성당이라고 있는데 그곳은 안가보셨나보네요. 전 거기가 더 아늑해서 더 좋았는데ㅋ

    그나저나 전 아무리 인사해도 대부분 안받아주던데..역시 남자 관광객은 인기가 없군요(ㅠㅠ)
  • enat 2011/09/30 17:03 #

    겨울에 다녀오셨었군요! 헤... 그러고보니 겨울의 유럽이 궁금하네요. 눈 쌓인 구시가지라던가, 꽁꽁 언 블타바 강이라던가.
    성 니콜라스 성당은 그 전날에 갔었답니다. 프라하 성 들어가는 방향을 로레타 성당 쪽으로 잡아서 성 니콜라스 성당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 귀찮더라구요 ㅋㅋ

    음... 뭐 저희도 장사하거나 표 검사하시는 분들이 아줌마일 땐 잘 안받아주셨어요. 대신 아저씨는 말 붙이면 싱글싱글. 한국이든 유럽이든 만국 공통으로 자신의 성에 충실한 듯 합니다.
  • reky 2011/10/04 23:05 # 삭제 답글

    ohohoh prague... I'm going to 10/7
    very very gidae jung!!
    jal bo go it sso yo!!
  • enat 2011/10/04 23:28 #

    얼마 안남았네요. 우와우와 프라하 ;ㅅ; 다시 가고 싶어라...
    프라하는 맥주가 짱입니다. 원없이 마시세요.
    아, 참고로 지하철 타실 때, 경찰들이 동양인들은 검표 꼭 하더군요. 표 사서 개찰구에 개찰한 뒤에 들어가는 거 잊지 마세요!
  • 소영정 2011/10/05 14:22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 포스팅 잘했군/ㅋㅋ 근데 이속도면.. 정말. ㅋㅋㅋ 이탈리아는 언제함?ㅋㅋㅋ
  • enat 2011/10/06 00:14 #

    음........... 2012년 3월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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