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1 12:32

36일 유럽여행 (6) : 체코 소도시 ① 체스키 크루믈로프 ├ 36일 유럽여행 (2011)


체코의 소도시 중 하나,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체스키 크루믈로프. 
이곳은 정말 
진짜 
레알 


더웠습니다. 

체스키 크루믈로프를 가리키는 수식어구 - 중세의 보석이니, 숨겨진 명소이니 하는 말 다 집어치우고 더위에 쩔어서 헤롱거렸어요.
사실 이제와선 숨겨진 명소도 아니죠. 체코에서 한국어 제일 많이 들은 곳...

여튼 드디어 프라하가 아닌 도시를 포스팅해봅니다. 아, 프라하 너무 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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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것이 너무나도 험난했던 체스키 크루믈로프.
미리 버스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고 들어서 한국에서 스튜던트 에이전시 예약을 해왔다. 
왕복 15.3유로.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코코아도 주고 와이파이도 터지니 적당히 만족.

뭐 예약한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 놈의 버스 터미널이 도통 보이질 않는 것이다!

메트로 안델역 지상에 터미널이 있다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지상엔 쇼핑몰과 대형마트 뿐. 거리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버스 터미널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떤 여자는 스튜던트 에이전시를 타려면 플로렌스역으로 가야된댄다. 아니야! 무책임한 소리 하지마, 체스키 가는 건 안델역이랬단 말이야! 

넉넉잡고 십오분 정도 안델역에 빨리 도착했는데 버스 예약시간에서 오분밖에 남지 않았다. 우와 이거 망했구나, 15.3유로가 이대로 날아가는구나, 오늘 하루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 걸까, 내가 선결제 했는데 친구한테 아직 버스비 못받았다 이런 제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순간 경찰 제복이 보였다. 

경찰 아저씨 옷가지 부여잡고 안델 버스 터미널! 스튜던트 에이전시! 왜얼! 왜얼!????이라는 외침을 쏟아내자, 경찰 아저씨가 너털 웃음을 지으면서 침착하랜다. 그리고 차분히 남쪽으로 2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고 알려줬다.

이... 축복받아라 체코의 폴리스맨이여!!!
200m 뛰는 건 일도 아니지, 그 때부터 친구가 쫓아오는 걸 확인하지도 않고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친구가 못쫓아와도 먼저 가서 버스 앞에 누우면 되니까!



결국 어떻게든 시간 내에 도착해서 간신히 버스를 탔다. 
우리가 타자마자 버스가 출발했다. 으아, 진짜 놓칠 뻔 했네. 

좌석에 앉은 뒤, 친구와 오 이 기쁨을 나누려고 하는데 표정이 울상이다. 
알고보니 엄마에게 빌린 비싼 썬글라스를 뛰어오는 길에 떨어뜨려서 두동강이 났댄다. 

아... 

그는 좋은 선글라스였다, 짧은 시간 동안 너를 보필해서 행복했을 것이다, 엄마에게 장렬한 그의 최후를 최대한 부풀려서 전해라, 체스키 가서 싸구려 선글라스 하나 구해보자, 등등의 위로를 해주고 버스 안내양이 주는 코코아 마시며 잠들었다. 머나먼 체코 땅에서 부숴진 선글라스에게 애도를. 하지만 난 아침부터 전력질주해서 졸린 걸...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체스키 크루믈로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마을에 도착했다. 

돌아오는 버스 시간과 타는 장소를 확인한 뒤, 시가지 쪽으로 나오자 우뚝 솟은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이 보였다.



마을 입구에서 지도를 대충 확인한 뒤, 시가지로 진입. 
마을 곳곳엔 앙증맞은 간판들이 많았다. 



마을 중앙으로 걸어가자 골목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은 보헤미아에서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성이라 한다. 



성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왠 곰이 벽에 그려져있다. 
뭘까?



성 입구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사람들이 고개를 내미고 뭔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촬영한다.
뭔가 하고 내다보니, 아하, 곰이다. 어쩐지 곰이 그려져 있더라. 

지금이야 관광객들 사진 속에 기념으로 간직될 귀욤귀욤 피사체일 뿐이지만, 옛날에는 죄인이나 영주에게 거슬리는 사람들을 곰에게 먹이로 던져주고 그랬댄다. 끔찍하군. 



성문을 통해 중세시대 보헤미아 일대를 주름잡았던 영주의 성으로 입장.

티켓 오피스에서 성의 박물관과 흐라데크 탑 전망대 가격을 합쳐 학생가 60코룬짜리 티켓을 구입했다.



박물관에선 중부유럽을 '부로써' 호령한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영주들이 얼마나 호화스럽게 살았나를 볼 수 있다. 



 음... 아마도 세숫대야 뭐 이런게 아니였을까?



동양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조각들, 술병들도 많았다.

어디까지 교역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유물들.



출구 근처에서는 필름을 사용한 영화제작 초창기 때 찍은 듯한,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의 모습을 담아놓은 영상물을 상영해준다.
지친 다리도 쉴 겸 앉아서 멍 때리고 봤다.



근데 정말... 그 당시나 지금이나 똑같다. 

어쩐지 우리나라 하회마을이나 낙안읍성 같은 느낌이네.



박물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와, 마을 전체를 감상하기 위해 탑에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야 한다. 생각보다 가파르니 주의.



체스키 크루믈로프 마을.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는 붉은 지붕과 그 뒤로 펼쳐진 산과 들판이 인상적이다.

사실 지금이야 내 방에 편하게 앉아 사진을 보며 인상적이다 뭐다 어쩌다 감상을 내뱉을 수 있지만,
그 땐 너무 덥고 힘들어서 빨리 찍고 밥먹자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붉은 지붕은 프라하에서 실컷 본지라 감흥이 좀 떨어지기도 했다.



반대편으론 체스키 크루믈로프 성의 안뜰과 다른 건물들이 보인다.



아 멋지다. 얼른 시가지로 내려가서 밥먹고 싶다.



흐라데크 탑 이곳저곳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내려왔다. 

아까 위에서도 봤던 성 안뜰. 안뜰을 지나 다른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로 가본다.



건물과 건물이 ㅁ자로 이어져있는데, 통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그 ㅁ안의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벽화로 장식된 건물 외벽. 
입체적으로 보이는 벽돌무늬 벽화는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기법이랜다. 
전날 프라하에서 봤던 슈바르첸베르그 궁전과 유사한 방법인가 보다.

그런데 벽돌뿐만이 아니라 창문도 그려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의 기준은 대칭과 균형. 

벽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창문을 그려넣은 것이랜다.



안 열리는 문으로 무언극...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 위에서 좀 쉬었다. 
난간에 앉아서 편히 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장난치다가 휘청하면 끝장날 높이라 좀 무섭다.



석상이 걸쳐져 있는 천연 액자. 
가만히 앉아 바람 쐬며 마을을 내려다보는게 즐겁다.



다시 일어나 성 안 걷기. 
건물 외벽에 그려넣은 창문과 중세시대의 해시계가 보인다.
중세시대 서양의 해시계가 얼마나 잘 맞나 싶어서 현재시간을 확인해보니, 에엥? 전혀 틀리다. 어찌된 일?

알아보니 저 해시계는 겨울에만 보는 시계라고 한다. 그러니 여름엔 맞을 리가 없지. 
해가 짧은 겨울에만 보는 시계라 써져 있는 숫자도 적고.



계속 이동하다보니 성벽이 나온다. 성벽 구멍으로 빼꼼 내다보니



마을이 보인다. 



흐라데크 탑에서 외길로 여기까지 걸어왔다.



체스키 크루믈로프 마을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말해보자면,
무기상점 가서 롱소드 하나 사고 길드 가서 의뢰 받아 교회 가서 축복 받고 마을 밖 몬스터들과 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내 비유는 왜 항상 이 따위일까...



마을 전체를 감아 흐르는 강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친구가 몹시 하고 싶어했지만, 돈도 시간도 없으니 꿈깨라고 했다.



다시 탑 쪽으로 돌아가 성 밖으로 나갔다. 
마을 좀 둘러보고 얼른 밥을 먹어야지.



성 바로 밑에선 노점상이 잔뜩이다. 
뭔가 자질구레한 것들을 팔고 있다.



마을로 내려가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구경.
목각인형이나 비누, 컵 같은 것들을 잔뜩 전시해놨다. 
음.. 하나 정돈 사고 싶은 걸. 



아기자기한 마을.
저런 계단에선 뭔가 이벤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꼬마 도둑이나 성에서 도망나온 공주님과 우연히 부딪친다던가...

대충 이런 상상이 들자 왜 체스키 크루믈로프가 중세의 보석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배고픔이 한계점에 다달아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나는 생선과 밥 어쩌구를 시켰고, 친구는 돼지고기 어쩌구를 시켰다. 둘 다 꽤 수준급. 진짜 맛있게 먹었다. 

생선 요리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야금야금 먹고 있는데, 갑자기 쌀알 사이에서 뭔가가 살랑거린다. 
뭔가 하고 포크로 집어내니까 금발의 머리카락. 
이 상황, 우리나라에선 주인 불러와! 인데 외국에선 어떻게 되는 거지? 
잘 몰랐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가게 언니를 불러 세웠다. 그 언니가 가게에서 유일한 금발이기도 했다.

"저기저기,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어."
"어... 근데?"
"아니 이거 니 머리카락이잖아. 금발이잖아."
"어? 어..."

뭐야? 반응이 시큰둥하다. 가게 안쪽에선 무슨 일이냐고 금발언니한테 물어본다. 
금발 언니는 가게 안쪽에다 대고 뭐라뭐라 설명하다가, 내 손에서 머리카락을 뺏더니 바닥에 버린다.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한 마디.

"미안."

그리고 다른 일 하러 주방으로 사라진다. 어라? 
주방에서 다른 손님 서빙하러 나온 금발언니를 황당한 눈으로 쳐다봤는데 눈도 안마주친다. 
어이가 없어서 한소리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외국에서 일 키우지 말고 그냥 먹잰다. 사실 영어로 뭐라 따져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온게 외국에선 별 일 아닌가?



이건 친구의 돼지고기 어쩌구. 맛있긴 진짜 맛있었는데.

여튼 껄쩍지근하게 식사를 마치고, 금발언니를 불러세워서 청구서 좀 가져다달라고 했다. 

"얼마야? 빌 좀 갖다줘."

그러자 그 금발언니, 입꼬리를 한 쪽만 올리며 날 째려보면서...

"너 뭐라는거야? 발음 이상해서 니 말 못알아듣겠어."

아.... 야! 왜 알바생이 손님한테 삐친거야!!! 아까 일로 따지면 내가 더 화났어!!!
여튼 이 언니가 나랑은 얘기도 안하려고 해서 결국 친구가 청구서 갖다 달라고 말함.
계산하고 나가는데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현지인에게 덤벼봤자 내가 끌려가겠다 싶어서 관뒀다...

팁 몇 코룬(몇 백원) 놔두고 오니까 그제야 미안한듯이 환하게 웃으면서 잘 가랜다. 어이구 저 돈의 노예.

프라하의 우리 숙소 옆가게 알바 언니를 본받으라고! 
그 언니도 금발언닌데 내가 맥주를 쏟아서 가게가 난장판이 됐어도 웃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요랬다고!



여튼 알바생 하나 때문에 중세의 보석 어쩌구 하는 이 마을에 대한 인상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인상 좀 나빠졌다고 마을 구경 안할 건 아니지만. 

소화 시킬 겸 마을을 돌아다녔다.
서점도 가보고, 노점상도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도 기웃거려보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국어책. 
오오 한글이여, 이렇게 반가울 수가!



요거트맛 아이스크림도 하나 야금야금. 
그러고보니 외국에선 김치를 먹을 수 없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무의식 중에 요거트를 굉장히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유산균이여 나의 장을 활성화 시켜다오... 이런 느낌인가?



마을을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버스시간이 다가왔다. 
마을에 왔던 그대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면 될 것을, 도중에 이상한 쪽으로 빠져서 크루믈로프 마을 밖에 있는 (아마도) 펜션촌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더워 죽겠는데 길은 헷갈리지, 마침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이 있길래 아무나 붙잡고 "나 지금 어디 있는거에요 버스 타야되는데ㅠㅠ" 요랬더니 가방에서 지도를 꺼내 우리에게 건네주며 길을 알려준다. 자기네들은 이제 길을 다 아니까 지도가 필요없댄다. 
이.... 축복받을 영혼들... 예쁜 사랑하세요 외국인 커플!

그리고 몇 걸음 더 가니까 펜션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크루믈로프 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탑 앞에 두고 길 잃었다고 징징댔으니 얼마나 바보같아 보였을까... ㅇ<-<



체스키 크루믈로프 마을 밖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마도) 펜션촌.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곳에서 하룻밤 묶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착한 커플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스 정류장에 도착,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프라하로 돌아갔다. 

참고로 돌아가는 길 역시
무진장
고통스러웠다...

아니 버스 에어컨이 고장난건지, 아예 나오질 않았다! 황토찜질방에 들어온 느낌.
버스 안내양은 그 와중에 코코아 이딴 걸 권하고 있고...

점점 애들의 칭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외국인 냄새 -그.. 노린내라고 하나? 진짜 쩐다. 한국인보고 된장냄새 난다고들 하는데 서양애들은 대체 뭘 먹고 사는건지 그런 냄새가 나는건지 모르겠다- 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차도 막혀... 에어컨이 안나오니 창문이라도 열리면 좋겠는데 창문 자체가 없어...

친구가 향기나는 키티 자동 선풍기를 가져와서 왜 이딴 걸 짐 되게 가져왔냐고 비행기 안에서 놀렸었는데 그게 아니였으면 오는 길에 정신을 잃었을거다... 

결국 어둑어둑해질 즈음, 40분이나 연착되서 프라하에 도착했다. 사진은 안델역 근처 상가. 



숙소가 안델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그냥 바람쐬며 걸어가기로 했다.

안델역에서 우리 숙소로 가려면 블타바 강을 건너야 한다. 까를교보다 두어개 정도 밑에 있는 다리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버스가 연착된 덕분에 의도치 않게 엊그제 보려고 부단히도 애썼던 프라하성 야경을 보게 되었다.
음... 프라하성, 확실히 어디서 언제든 봐도 낭만적인 곳이야.


힘들게 다녀온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전경을 단 몇 분만에 압도해버린 프라하 성의 야경을 보며 하루를 마쳤다.



NEXT POINT → PLZEN





덧글

  • 로크네스 2011/10/01 13:16 # 답글

    그 종업원 참 신경 날카롭네요....

    그나저나 저런 음식은 어딜 가서 먹어도 기본은 하지요. 뭐든 일단 밥이랑 고기랑 놓고 이상한 향신료를 쓰지 않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느낌.
  • enat 2011/10/01 14:04 #

    동양인 여자라 더 무시한 것 같기도 하고... 옆자리 금발 신사에겐 싹싹했는데 말예요. 음.

    양놈들 음식은 저한텐 너무 짜고 후추맛이 강해서 말이지요! 근데 저 음식점은 간이 딱 맞더라구요. 서양 입맛으론 싱거운 걸테지만... 여튼 그거 하나 좋았네요!
  • 2011/10/01 18:2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1/10/01 18:32 #

    님친구를 남자친구로 잘못봄.
    아 하긴 남자친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eky 2011/10/04 23:02 # 삭제 답글

    - oh chessky very good country KKKK
    i`m in the apple store in the rubru musee
    konglish jak ryul;;;
    don`t typing hangul T.T
    um that`s food what price ? looks very good delicious!
  • enat 2011/10/04 23:26 #

    아이고 레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외국 스팸인 줄 알고 지울 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마세요. 콩글리쉬는 모두의 콩글리쉬라 다 알아들을 수 있어요. 오히려 영어보다 편한...
    체스키 크루믈로프의 음식은 대충 100코룬~200코룬 정도 했어요. 100코룬 안팎으론 대충 끼니 때울 정도고, 200코룬에 가까워질수록 흡족해지고요.
    1코룬이 대충 60원 정도니까 6000원~12000원, 우리나라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당.
  • 소영정 2011/10/05 14:31 # 삭제 답글

    음 ㅋㅋㅋ 나도 심슨으로 변했군/ㅋㅋㅋㅋ 아 그때 정말 ㅋㅋ 괜찮았지.ㅋㅋ 음음/ㅋㅋ
  • enat 2011/10/06 00:14 #

    난 체스키 별로였는데.... 나중에 사진 보니까 괜찮더군.
    아, 음식 하난 좋았다.
  • 호타루향 2011/10/07 08:03 # 삭제 답글

    여행기 재밌네요^^ 근데 체스키몆시간이면 충분히볼까요?버스예약시간을 아찌해할지,,
  • enat 2011/10/07 11:27 #

    하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일곱시차로 가서 다섯시차로 왔어요. 성에서 앉아서 쉬고, 박물관 꼼꼼히 보고, 마을 두어바퀴 돌아볼 시간은 되더군요. 7시~5시 괜춘했구요, 아침7시가 너무 이르다 싶으시면 9시~7시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 칼슘두유 2011/10/11 10:18 # 삭제 답글

    안델역에서 내리셔서 헤메신 이야기 제 얘긴 줄 알았네요. 전 심지어 숙소도 안델역 근처였는데 아침에 느긋하게 나왔다가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른다고 해서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택시라도 타자 싶어 기사한테 물어보니 200미터 가면 된다길래
    신랑 버려두고 미친듯이 뛰었네요. 그 아침에 헐레벌떡 난리 친 생각이 새삼 나네요. 저만 그랬던 게 아니란 사실에 위안을 받았어요 ㅎㅎ
  • enat 2011/10/11 13:06 #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아니 어떻게 된게 그 동네 사람들은 자기 동네 버스 터미널도 모른데요ㅠㅠ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는데 길은 모르겠고 으아... 그 애타는 마음이란...
    저 역시 덧글 보고 때늦은 위안 받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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