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19:09

스위스 쿠어Chur의 JBN 호스텔 ├ 36일 유럽여행 (2011)

독일 스테피스 호스텔 이후로 호스텔 리뷰를 올린 적이 없는데, 그 이후로 유명한 호스텔에 머물렀기 때문. 이미 평가가 다른 사이트들에도 많이 올라와있더라. 뮌헨 움밧, 루체른 백패커스 등등. 

.....아, 그러고보니 프랑스 Cap Europe은 별로 안유명한 곳인데 올리는 걸 깜빡했다 ㅡㅡ;;



여하튼 쿠어는 스위스 중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안가는 곳이라, 자연스럽게 JBN 호스텔에 대한 평가도 많지가 않더라. 여기서 무진장 편하게 지냈기 때문에 포스팅과 함께 추천 하나 던진다. 


일단 도시 '쿠어' 설명. 


쿠어는 조용하고 평범한 도시다. 

이 도시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꺼리가 얼마 없지만, 조금만 남쪽으로 가면 부자들의 겨울 휴양지로는 최상급인 도시 생모리츠가 있다. 그리고 생모리츠에서부터 티라노까지 넘어가는 기차, 통칭 "베르니나 구간" 이 있다. 


이 베르니나 구간은 가히 스위스 총집편이라고 말해도 아깝지 않다. 진짜다. 

여행지는 취향 나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은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절대추천 강추천을 눌러주고 간다. 바로 다음편이 베르니나 구간 포스팅인데 무진장 기대된다. 필라투스? 루체른? 몽트뢰? 마이엔펠트? 아 물론 아름답긴 했는데, 베르니나가 진짜 짱이다.... 진짜 짱이야!!!!!!! 왜 이런 멋진 곳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가에 대해 의문을 품음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오오 신이시여, 스위스 와서 희귀한 보물 하나 찾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아 진정 진정. 일단 저 베르니나 구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고, 여튼 저 베르니나 지역열차를 타기 위해 외진 도시 쿠어까지 온 것이다. 다행히도 쿠어에는 마음에 쏙 드는 저렴한 호스텔이 있었고, 그게 바로 이 JBN 호스텔이었다.



쿠어 역에서 JBN 호스텔로 가는 도중 건너게 되는 다리. 

신비한 물색이다. 아마 석회성분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저 물색에 대한 경탄은 베르니나 구간에서 절정에 다다르게 된다. 아아 베르니나 ㅎㅇㅎㅇ




JBN 호스텔. 무슨 유치원같은 간판이다. 

처음에 친구와 나 둘 다 간판을 보고 탄식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외관에 실망하지 말찌어다. 




크아 이 쾌적한 침실이란! 

이불 촉감이 진짜 좋다. 폭신폭신해! 

쿠어 자체가 사람이 얼마 오지 않는지라, 도미토리를 신청해도 거의 2인실 3인실처럼 쓸 수 있다. 




마침 우리가 체크인 할 때엔 아무도 없었는지라 창문가 자리를 선택했다. 히히.

누군가 또 오나 싶었는데, 저녁 즈음에 일본인 한 명이 체크인하러 왔다. 

일본인은 좋아. 공공장소에선 목소리도 움직임도 작을 뿐더러 바스락대지도 않거든. 

예상과 같게 그 일본인은 먼저 들어와있는 우리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몸짓으로 행동했다. 

아 일본인은 좋아. 




쾌적한 복도. 


아아, 루체른의 그 거지같은 백패커스 따위에 3일이나 머물었는데 여기선 하루밖에 못머물다니!!! 하며 원통해했다.




화장실 역시 깨끗하다. 

아, 다만 샤워기가 고정식이라 좀 답답하긴 했다. 머리 안감고 샤워만 하려고 했는데 에이씽. 

샤워실은 넓직넓직 하다. 




식당 겸 로비 겸 와이파이 존. 

아침은 뷔페식이 아니라 왼쪽에 보이는 봉투에 사람별로 싸서 갖다 놓는다. 물론 음료수는 무제한이고(딱히 아침이 아니여도 마실 수 있다), 봉투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꽤나 알차다. 우리는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저런 봉투 조식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생모리츠 가는 기차 안에서 냠냠. 


<JBN 호스텔>

* 가격 : 도미토리 기준, 1박에 36~40프랑 사이. (혼성 선택했다가 여성 도미토리로 바꾸라는 아저씨의 설득 덕분에 계산할 때 방 바꿔서 가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다...)
* 조식 포함. 
* 가는 길 : 쿠어 중앙역에서 나와 오른쪽의 포스트 센터 쪽으로 가다보면 engadin 도로가 나온다. 쭉 따라 올라가다가 보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넌 다음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JBN 호스텔이 보인다. 




덧글

  • 레키 2011/12/13 20:28 # 답글

    - 쿠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군요!
    +
    으으 다음 번에 갈 땐 사람들 다 가는 곳이 아닌 정말 외진 곳 위주로 가봐야겠습니다ㅜ ㅜ
    사람 많은 곳은 자리 잡기도 힘들구 어휴휴..
  • enat 2011/12/13 20:35 #

    큭ㅋㅋㅋㅋㅋㅋ네 이상하게 발음하면 괴소리가 나오니 조심해야 합니닼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유명한 관광도시들은 방 구하기가 힘들죠ㅠㅠ 관광지 근처로 갈수록 방값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그러고보니 로마에선 방을 못구해서 캠프에서 잤었는데 낮에는 더워서 못있고 새벽이면 덜덜덜 떨면서 깼었죠 (...)
  • 레키 2011/12/13 21:32 # 답글

    - ...그거 참 슬프네여;;
    전 로마에 있을 때 테르미니에서 9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묵었다능... 평일은 저녁 9시가 넘으면 버스타고 가야되서 좀 불편 -_-;
  • enat 2011/12/14 02:44 #

    아 저도 좀 비슷.... 어떤 선이였는지는 일기장이 없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거의 종점이였어요 ㅠ 그리고 거기서 또 버스타고 20분 정도.... 으으 숙소가 관광지에서 멀면 고생이죠 정말.
  • 요엘 2011/12/14 04:35 # 답글

    아 순간 스위스 쿠어의 호(스)텔 이라고 봤잖아요, 비싼여자 이낫님?!!!!!!!!

    기대했는데 흑ㅎ믁흑흑흐긓ㄱ
    호스텔이었어!!
  • enat 2011/12/14 19:08 #

    이번 여행에서 호스텔, 캠프장에서 잔 적은 있어도

    호텔에 몸을 누인 적은

    없습니다


    .....

    흐그ㅡ응ㄱ흐ㅡ흐릏흐긍
  • 이팝 2011/12/15 09:19 # 답글

    호스텔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인것 같아요! 집 나가면 잠자리가 중요한데 저런 잠자리라면 즐꿈 꿀수 있을것 같아요...^0^
    뭔가 사진만 봐도 도시가 조용하고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것 같아요ㅎㅎㅎ 그리고 저 강물색..진짜 신기하네요..와..
  • enat 2011/12/15 12:04 #

    네 정말 깔끔했어요! 관광명소가 아니라 가격도 저렴했고.... 전날 머물렀던 루체른 백팩커스하고는 차원이 틀린 곳이였어요 ㅠㅠ
    잠자리가 진짜 중요하긴 중요하더라구요. 원래 숙소도 저렴한 것만 찾고 그닥 신경을 안썼었는데, 여행 두번째 도시인 프라하에서 우연히 좋은 방에 머무른 이후로 알게 되었어요 ㅋㅋ 아, 진짜 잠자리가 좋아야 피로가 풀리는구나 하고요 ㅋㅋㅋ
  • 라즈베리필드 2011/12/15 10:30 # 답글

    와.. 잘 보고가요 !!!!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화보가 되는 곳이네요 ㅜㅜ 아..~~ 가보고프네요 흐잉
  • enat 2011/12/15 12:04 #

    감사합니다!!! 스위스는 구석구석이 절경이여서 그런가봐요!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놀러가보세요!
  • smh 2011/12/17 11:4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번에 1월 14일에 베르니나 특급을 예약했는데요~
    몇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여쭤볼까 해요^^
    jbn 호스텔은 통금시간이 따로 있나요? 제 동생이 8시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로 도착하는데요
    취리히에서 바로 쿠어로 가서,, 숙박하고 아침에 열차를 탈 생가인데, 너무 촉박한게 아닌지 걱정이 되요 ㅜ
    취리히에서 쿠어에 도착을 한다면 약 10정도 될텐데,, 그 시간까지 오픈되어 있을까요??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 ^^
  • enat 2011/12/17 12:57 #

    리셉션 오픈 시간이 오후 2시 ~ 밤 9시 30분 까지고,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 ~ 밤 9시 30분 까지입니다. (물론 리셉션 아저씨가 좀 융통성이 있어서 방 청소가 끝나면 그 전부터 받아주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10시 정도에 도착하시면 이미 리셉션이 닫혀있을 겁니다.
    그럴 땐 리셉션 뒤에 있는 바에 가서 체크인 하시면 됩니다. 주인 아저씨가 호스텔과 바 둘 다 운영하시거든요. 바에 가서 체크인 할 경우 새벽 1시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늦게 도착한다고 미리 아저씨와 전화 통화를 해놔야겠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qlcskfl 2014/02/12 16:5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스위스 빙하특급열차 찾다가 어케 들어왔네요!ㅎㅎ
    스위스여행가려고하는데 이 포스팅을보니 베르니나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ㅎㅎ
    총 7일동안있을건데..
    베르니나랑 쿠어랑 가깝나봐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nat 2014/02/14 13:00 #

    베르니나 구간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생모리츠가 쿠어랑 한시간? 한시간반 정도 떨어져있어요.
    유럽에서 그 정도면 제법 가까운 편이죠!
    전 다시 스위스에 가게 된다면 베르니나 구간 쪽 아무 역에나 내려서 트래킹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인 지역이었어요! 부디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셨으면 좋겠어요 :)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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