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 시즌2 1화는 존의 블로그질로 시작된다.
시즌1 때와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는 셜록.
하지만 셜록이 사건을 해결함에 따라 존의 포스팅 수도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셜록 : The Geek Interpreter? 그게 뭐야?
존 : 제목.
셜록 : 제목이 왜 필요해?
존 : (씨익)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은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에서부터 온다!
좋은 블로거의 자질을 가진 존. (부럽다!)
하지만 셜록은 글에 불필요한 제목을 붙이는 게 의아할 뿐.
그 이후 수사를 위해 시체를 검시하던 도중, 왓슨은 결코 담아서는 안 될 말을 해버린다.

셜록 : 네 블로그에 사람들이 오기는 하는거야?
존 : 사건 의뢰하는 사람들이 어디서 온다고 생각해?
셜록 : .....나도 웹사이트는 있어.
존 : 담뱃재에 관한 240개의 분석글을 누가 보기라도 해?
셜록 : ............................
자신의 <추론의 과학>에 나름 자부심이 있었던 셜록!
존에게 뭐라고 받아치는가 했더니....

삐쳐서 나가버렸다.


그 후부터 존이 포스팅 할 때마다 옆에서 깐족거리며 태클을 넣는 셜록.
하지만 파워블로거 왓슨느님은 그 무수한 태클들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데.

왓슨 : 이걸봐 셜록. 8시간 만에 2000 가까이 조회수 찍었다고ㅋ
셜록 : .......
왓슨 : 이게 널 먹여살린다. 240개의 담뱃재 분석이 아니라.
셜록 : .............243개야.
.
.
.
그날 밤 셜록의 포럼에는 이런 글이 올라오고야 만다.

셜록 : 더 이상 못참겠다. 당신들은 존의 블로그가 훨씬 더 재밌다고 여기고 있어.
당신들 중 누구도 내 담뱃재 분석에 관해 읽지 않아. 그래서 나는 그 글 지웠어.

자 어떠냐, 누군가 나는 읽었다고 하겠지? 지운거 다시 올려달라고 하겠지?

Jacob Sowersby : 오! 존 블로그에 내가 올린 동영상 떴다!
theimprobableone : 레알?!?! 왜 내 동영상은 안올리는 거야?!?! 멍충이!!
담뱃재와는 전혀 상관없는, 존의 블로그에 관련된 덧글만 달린다.

....................
후..... 그 마음 잘 안다.....
결국 지워진 담뱃재 분석글.

그리고 이어진 셜록의 패배 선언.

셜록 : 당신이 나의 도움을 원한다면, 런던 Baker Street 221B번지로 편지를 쓰거나, 존의 블로그로 오십시오.
theimprobableone : 여기에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는거야?
셜록 : 나도 몰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존 : 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겠지.
셜록 : 닥쳐, 존.
덧글
근데 왓슨은 블로그에 뭘 올리는데 사람이 많이 오나요? 런던 맛집 탐방?
사실 셜록이 저렇게 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존이 블로그에 자신과 하등 상관없는 포스팅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사건 이야기를 쓰기 때문이죠. 나도 똑같이 사건 정리하는데 왜 쟤가 더 인기가 많아? 라는 열등감? ..........orz
원작에서 홈즈의 사건을 잡지에 투고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는 왓슨의 연장선상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여튼 흥미로운 제목과 맛깔나는 문체 덕분에 사람들이 클릭클릭 하나 봅니다.
얼릉 봐야 ㅋㅋㅋㅋ 원작에서도 그랬었다니 몰랐었네요. ㅋㅋ
본편 내용과 하등 상관없으니 걱정마시길!
바이올린 연주...
바이올린 곡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셜록으로 나오는 배우의 보잉이 너무 음악이랑 안맏는다.
화면상 손가락으로 운지하는 것은 보기 힘드니까 그것은 어떻게든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길게 음을 늘어트릴때 보잉으로 세번 활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몰입했던 것이 깬다...
누가 저 배우 바이올린좀 가르쳐줘
http://www.egloos.com/egloo_logo.php?slt=1&imgsrc=http://pds21.egloos.com/pds/201201/03/08/b0103808_4f01dc87c4fc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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