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30 17:29

36일 유럽여행 (64) :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바라본 약속의 상징 ├ 36일 유럽여행 (2011)

바티칸 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남은 돈을 탈탈 털어 햄버거를 사먹었다. 어차피 오늘이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고, 다음 날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이미 끊어놨기 때문에 앞으로 돈 쓸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갈 곳도 성당이니, 돈 쓸 일이 뭐 있겠어. 그래도 난 비상금은 챙겨두는 성격이라 예비로 딱 10유로를 들고 있었는데, 친구가 10유로 짜리 최후의 심판 대형 브로마이드를 사고 싶다고, 돈 좀 빌려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한국 가서 갚는 걸로 치고 빌려줬다. 

...하, 10유로... 

이 10유로 때문에, 한시간 뒤, 친구한테 WHY YOU LITTLE 필살기를 쓸 뻔 했다...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지갑을 텅텅 비운 뒤 성 베드로 광장(산 피에뜨로 광장)으로 향했다. 

산탄젤로 성에서 화해의 길을 따라 들어가는게 좀 더 상징적이었겠지만, 길을 좀 헤매다보니 기둥 사이로 들어오게 되었다.  





기둥에서 광장 한복판으로 나왔다. 야! 저게 바로 기독교의 총본산, 성 베드로 대성당(산 피에트로 대성당)이다! 

근데 오벨리스크 때문에 성당이 가려진다. 좀 더 앞으로 가봤다. 




위는 디카, 아래는 폰카

성 베드로 대성당 전면부! 아쉽게도 아름다운 쿠폴라가 건물 본체에 가려져서 보이질 않는다. 아니 어쩌다가 이렇게 지었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쿠폴라는 원래 브라만테가 판테온을 보고 착상한 쿠폴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만테가 설계를 맡은 지 얼마 안되어 사망하게 되고, 결국 여러 건축가들의 손을 거쳐 미켈란젤로에게 그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의 쿠폴라는 미켈란젤로의 설계로, 미켈란젤로 역시 쿠폴라 받침대의 완성만 보고 죽게 된다. 이후 1590년대에 쿠폴라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기독교의 총본산인 성 베드로 대성당 때문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가 팔렸고,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도화선이 되어 기독교가 구교(가톨릭), 신교(개신교)로 갈라지게 된다. 종교개혁에 자극받아 가톨릭에선 자체 정화운동인 반종교개혁이 일어나는데, 그 하나의 일환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에 더 많은 신도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확장 공사의 담당자였던 카를로 마데르노는 원래 성 베드로 대성당의 그리스 평면을, 세로축이 가로축보다 더 긴 라틴 십자형 평면으로 변경하여 6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이 확장 공사는 미켈란젤로의 쿠폴라를 완전히 고려하지 못한 공사였고(건축가들이 다 반대했는데 교황이 우겨서 공사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긴 한데... 아님 말고), 건물 한쪽이 너무 튀어나오는 바람에 결국 쿠폴라는 가까이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에... 길죠? 한줄 요약 : 미켈란젤로가 쿠폴라 잘 만들어놨는데 후대에 와서 성당 내부 넓히다가 저리 됐음 

쿠폴라가 제대로 보이는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 멀찌감치서 찍은 샷으로 올려보겠슴당. 





성 베드로 광장의 전체적인 설계를 맡은 건 나보나 광장에서도 언급했었던 천재 건축가, 베르니니다. 그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미켈란젤로와 마데르노의 설계를 조화롭게 연결하고, 내부를 장식했다. 그 이후 1656년부터는 12년에 걸쳐 대성당 앞에 거대한 타원형 광장을 만들었다. 산탄젤로 성에서 좁은 길(화해의 길 뚫을 때까진 길의 폭이 좁았다고 함)을 따라 걸어오면, 그 끝에서 탁 트인 성 베드로 광장에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기독교의 총본산에 도달한 그 감동이 배가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차갑고 메마른 골목을 걷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광장, 그리고 광장을 둘러싼 기둥이 마치 어머니처럼 팔을 벌려 자신을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벋뜨 지금은 무솔리니가 화해의 길이라는 대로를 뚫어버렸는지라 그런 반전은 느낄 수가 없다. 





성 베드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기둥. 4열로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는 게 보인다. 





바닥의 특정한 지점에 서면, 





4열의 기둥들이 한 줄로 보이게 된다. 야! 신기하다! 

근데 왜 이렇게 보이는 걸까? 에... 타원... 초점... 베르니니... 천재... 야! 모르겠다! 


기둥 위에 조각된 성인들은 베르니니의 제자들이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분수 옆에서 사진 한 장 박고. 





슬슬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여기서도 바티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입장을 하려는 우리의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판이 하나 있었으니...

"쿠폴라 전망대 → 5유로"

.....

그랬다! 성당 내부 관람이야 당연히 무료겠지만, 쿠폴라로 올라가는 것엔 돈이 필요하다! 왜 잊고 있었던거지! 



비................비참해!!!!!!! 지금 다시 그리는데도 눈물이 차올라 고갤들어!!!!!!


하지만 돈이 없는 걸 어쩌겠나. 걍... 성당 구경 가기로 했다. 





마음이 허해진 상태로 입국 줄을 따라 가다가 아름다운 성 베드로 광장을 돌아봤다. 

구름이 기가 막히네... 

멋지네... 

위에서 보면 더더욱 끝내주겠네...

하하...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가려는데, 뭔가 사람들이 잔뜩 줄서있다. 성당 들어가는데도 줄을 서나? 

그래, 성 베드로 대성당 쯤 되면 입장 통제도 하는구나. 역시 바티칸.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계속해서 기다렸다. 

그런데 이상하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줄이 줄어들질 않는다. 

뭐지? 성당 내부 보는 게 뭐 이리 오래 걸려?

기다림에 지친 우리는 앞뒤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이거... 성 베드로 대성당 들어가는 줄 맞지?"

친절한 외국인은 방긋 웃으며 알려줬다. 


"으응, 아니, 이건 쿠폴라 올라가는 줄이야."


어...........................어!?!?




대충 설명을 해보자면, 


요렇게 된 상황이었다...

우린 눈물을 머금고 그 줄을 빠져나와 (당시 함께 기다렸던 외국인들이 몹시 안타까워했다. 졸래 오래 기다린걸 자기들도 아니까... 흐흑....)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찾았다. 

당연히... 대기줄 이런 건 없었다....





정신적 망아 상태로 으어어거리며 성당 내부로 들어섰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려있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 

몇 년 전 어떤 미친놈이 들어와 성모를 망치로 깨부수는 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유리막 건너편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웬 놈이야, 웬 놈이 그딴 짓을 벌인거야! 





피에타상, 그 아름다움과 함께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도 많다. 보통 그런 이야기들이 떠오르면 친구를 붙잡고 지겨워할 때까지 설명해주는데, 이 땐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되어 있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나쳤다... 피에타상... 뭐, 너무 조각 잘해서 사람들이 의심한거... 마리아가 너무 젊다고 사람들이 욕한거... 미켈란젤로가 분을 못이기고 밤중에 자기 이름 새긴거... 너무 급하게 새겨서 오타난 거... 파손 당시 나머지 철자를 발견한 거... 뭐 그런 이야기들이 있긴 한데... 뭐 패스할게염... 





교황의 제단.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교황만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제단임... 

가운데 장식이 예뻐서 클로즈업한 저 사진은 폰카임...





아마도 모조품인 그리스도의 변용도 걸려있음... 





미사 드리러 나오는 사제들... 





'천국의 열쇠'를 받고, 초대 교황이 된 베드로... 

사실 베드로가 '나 교황ㅋ' 이란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카톨릭 윗 선들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다...





역대 교황의 이름. 폰카라 화질이 구질구질하다... 





천장도 몹시 화려함...



그렇게 축 늘어진채로 성 베드로 대성당을 둘러봤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 이게 뭐여... 

그깟 10유로가 없어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쿠폴라에서 로마시 내려다보기>도 못하고... 


둘 다 말도 없이, 쿠폴라 멘붕이 온 채로 터덜터덜 걸어나왔다. 

우울해... 이 여행은 망했어, 꽝이야, 돈 빌려주지 말걸, 돈 빌리지 말걸, 온갖 불행하고 불운한 생각을 하며...




그렇게 밖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어....? 무지개다!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하늘에 무지개가 떠있었다. 와... 예쁘다... 

우리는 난간으로 뛰어나가 정신없이 하늘을 바라봤다. 야... 신기하다...





디카버젼 무지개. 폰카로 찍은 것보다 색이 선명하게 안보이넹. 

친구랑 나는 아름다운 무지개의 모습에 쿠폴라 멘붕도 잊고 감탄했다. 

뭐, 여기서 감탄이란 "쩔어!" "야! 카메라! 카메라!" 라는 말을 했다는 뜻이다. 


무지개는 5분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다가 스르르 사라졌다. 

와... 대단하지 않은가! 무지개는 성서, 창세기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매개체로 나온다. 바로 약속의 상징. 

물론 무지개는 공기 중 물방울로 인해 빛이 분산되어 생기는 자연현상의 일부일 뿐이고, 그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직접 겪어보시라. 기독교의 총본산(비록 신교와 구교로 갈리는 도화선이 됐던 곳이지만)이라는 역사적인, 아니 현재진행형인 장소에서, 길다면 길 수 있는 한 달간의 여행의 마지막(비록 돈이 없어 우아한 디너 한 상 없이 넘어갈 판이지만) 날, 뭔가 되는 일이 없어서(그게 다 내가 자초한 일이였어도) 몹시 지치고 슬퍼 울먹거릴 타이밍에, 그 약속의 상징(비록 나와 신, 당신 사이에 무슨 약속이 있을진 몰라도)이 광장 한복판에 떡! 하고 떠오른 것이다. 특별히 현상과 사물에 종교적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저 무지개는 좀 감동이고 전율 아님? 

....아니면 말고! 난 감동이고 전율이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우리는 무지개 덕분에 그새 행복해졌고, 쿠폴라에 못올라갔던 일은 "이번 여행은 정말 최고였어! 왜 그러냐면..."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도입부가 되었다. 쿠폴라에서 바라보는 로마시 전경... 다음에 다시 가서 보지 뭐! 



산탄젤로 성, 성 베드로 대성당 야경에서 계속

아 이 계속 쓰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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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r 스노우 2012/04/30 18:08 # 답글

    아아아... 무지개를 사진으로만 봐도 감동이네요 ㅠㅠ 정말 쿠폴라는 다음에 또 바티칸을 찾을 기회가 있으시겠지만, 무지개는 매번 나타나는게 아니니 정말 여행 중에 작은(큰?) 기적을 만나신 거네요 ㅎㅎㅎ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 성당 정면을 담으신 사진을 보니 제 보잘것없는 카메라와 기술로 찍은 사진과는 정말 백만년 떨어진 퀄러티가 느껴집니다 ㅋㅋㅋ 카메라 바꾸고 기술을 연마해서 꼭 한번 다시 가야겠어요 ㅋㅋ 저는 로마 이틀째에 여기를 들렀었는데, 교황 제대 아래서 너무 큰 황홀경에 빠져서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사실 그러다가 여전히 멍한 정신으로 성당을 빠져나오는 바람에 쿠폴라 올라가는걸 완전히 잊어버리고 왔다는 사실...ㅋㅋ 숙소에 돌아온 다음에야 아차 쿠폴라!!! 하고 머리를 쳤다지요 ㅋㅋㅋ 결국 그것때문에 로마 마지막날에 성당을 다시 한번 찾아가야 했어요 ㅋㅋ
  • enat 2012/05/07 16:12 #

    여행 마지막 날에 봐서 더 감동이었어요! 한국에서도 잘 못보는 무지개를 바티칸에서! Yeah!

    컹컹 저도 그렇게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라... 나중에 사진 확인해보면서 아쉬움 한가득일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나의 힘이 되준 포느님... ㅎㅇㅎㅇ

    교황 제대도 굉장히 아름답... 지요... 사실 당시 쿠폴라 못올라간거에 기분이 팍 상해서 아름다운 건지도 모르고 대충대충 훓고 넘어갔었거든요. 덕분에 기억 속엔 남지 않은 성 베드로 대성당... ㅠ,ㅠ 아 쿠폴라 위에서 바라보는 로마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여행 다녀와서 구글 어스로 로마시 3D 해놓고 쿠폴라 자리에서 바라보기도 했었는데 으 역시 지금도 아쉽기는 아쉽슴다... orz
  • 로크네스 2012/04/30 18:59 # 답글

    하나님 서비스 돋네요...전지전능하면 막 저런 인심도 쓰는구나.
    종교인은 아니지만(종교인이었을 때도 결코 독실하다고는 보기 힘들었지만) 저런 신성한 느낌 나는 건축물 너무 좋아요. 진짜 가보고싶네요. 뭣보다 피에타상이 "아인슈타인을 안고 있는 뉴턴"따위였으면 솔직히 보기 싫었을 것 같고....
  • enat 2012/05/07 16:14 #

    하나님 서비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건 서비스였구나! 좀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아인슈타인을 안고 있는 뉴턴... 솔직히를 안붙여도 그건 보고 싶지 않군욬ㅋㅋㅋㅋㅋㅋ 이상해! 피에타상을 보고 한다는 발상 핀트가 어딘가 이상하잖아요!
  • 택씨 2012/04/30 20:30 # 답글

    ㅎㅎㅎ. 여러가지 사건을 일으킨 10유로군요!!
    4개의 기둥이 하나로 보이는 곳은 정말 신기하군요. 정확히 계산해서 지으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막상 입체를 두고 그런 것을 구현한다는 발상을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마지막은 약속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으시다니 대단한 여행의 대단원입니다!!
  • enat 2012/05/07 16:17 #

    친구의 목을 조를 뻔했던 10유로였죠.... ㅋㅋㅋㅋ

    기둥이 한줄로 보이는 자리는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찍어놓은 걸 보면 처음부터 생각해놓고 지었다는 걸텐데 베르니니도 참 재치있고 위트 넘치는 건축가구나 생각했어요.

    약속의 내용은 아리송하지만, 여튼 약속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참 멋지구리한 것 같아요! 덕분에 임팩트 있는 마무리가 됐죠!
  • Tabipero 2012/04/30 22:31 # 답글

    아무리 여행이 끝물이라 해도 함부로 돈 다 털어버리는 건 위험하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는데...그래도 끝이 좋으니 다 좋은 거죠! 여행 마지막 멘붕 끝의 무지개는 아무리 봐도 신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을 제가 제대로 기억한다면, 저 기둥이 저렇게 설계되어 있는 건, 성당의 경계를 벽처럼 세웠으나 사실은 모두를 위해 열려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조금만 옆으로 가 보니 과연, 벽처럼 바깥이 안 보이더군요.

    다음에 언제라도 로마에 다시 갈 날이 있겠죠! 그 때 다시 보면 되니까요. 저도 이태리에 남겨두고 온 게 이제사 생각나네요 ㅎㅎ
  • enat 2012/05/07 16:24 #

    아아아 정말 위험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긴 한국 반대편 땅인데 비행기라도 결항되면 어쩔 생각이었는지... 앞으로는 좀 남겨둬야겠어요 ㅋㅋㅋㅋ

    모두를 위해 열려있는 공간! 멋진데요!? 광장을 둘러싼 기둥의 의미를 알아갈수록 사랑스러워지는 광장이네요.

    무지개는 역시 신의 계시일까요! 다시 바티칸의 그 자리에 서서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으리라 운운의 계시만 되어도 좋을 것 같군요 ㅠㅠb 이탈리아는 꼭 다시 한 번 찾아가고 싶네요!
  • soonuu 2012/04/30 23:39 # 답글

    저도 바티칸 갔던 날이 마지막날이었는데, 잔돈만 많이 남아서 이리저리 쓰다가 결국 20유로를 뽑았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다시 잔돈은 원상복귀되어서 2년째 서랍안에서 뒹굴고 있습니다.ㅎㅎ
    무지개 보셔서 넘 좋으셨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예쁘네요 :)
  • enat 2012/05/07 16:27 #

    잔돈 많이 남으면 골때리죠 ㅠ,ㅠ 이걸 사먹을까, 하면 50센트 부족하고, 저걸 사볼까, 하면 10센트 부족하고. 그래도 남은 잔돈은 기념품이 되셨네요! 전 작은 동전들은 기념품 못 준 애들 만날때마다 지갑에서 하나씩 꺼내서 주곤 했었거든요 ㅋㅋㅋ

    사진으론 약간 흐릿한 감이 있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 타누키 2012/05/01 00:56 # 답글

    무지개 대박이네요~!!! ㅠㅠ)b 무지개 봐도 이렇게 잘 나오기 힘든데 ㅎㅎ
  • enat 2012/05/07 16:28 #

    무지개가 어울리는 건 시골 풍경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도시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좀 더 좋은 카메라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
  • 요엘 2012/05/01 11:33 # 답글

    으힝헝 10유로가 뭐라고오!! 그래도 무지개를 보셧으니 좋은 구경을 하셨네요 :D !!
    저도 샌프란시스코가서 친구 목을 조를뻔했.... 던 순간이 있었는데 무지개대신 멋진 야경을 봐서 살인혐의로 잡혀가진 않았습니다 . =_=...?
  • enat 2012/05/07 16:30 #

    살인혐의....! 요엘님 무서운 여자.... 흐잉흐잉

    하긴... 그러고보니 저도 무지개 덕분에 동족상잔의 비극은 면하고 한국으로 돌아온거군요. 멋진 풍경은 악랄(?)하고 사악한(?) 심성마저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나봐요 냐하하!
  • 이팝 2012/05/12 15:28 # 답글

    이낫님 유럽여행기다!!!우와 쩐다!!!!사진 닥저닥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특히 저 분수대 역광이랑 하늘사진 보고 진짜 멋있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우와..ㅇ0ㅇ0ㅇ0ㅇ0ㅇ0ㅇ0!!!!!!!!! 무지개!!!우와 짱!!!이뻐!!!!신의 기적이네요!!!!
  • enat 2012/05/15 12:01 #

    데헷 이퐙님 하드에 제 사진이 저장되어있다니 영광입니다. ㅋㅋㅋㅋㅋ
    여행 마지막 날에 무지개를 보여준 게 고맙기도 하고 오 한번 교회에 나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더군요 ㅋㅋㅋㅋ 놀라운 신의 기적!
  • 2012/05/13 21: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2/05/15 12:03 #

    와 방문과 링크 추가와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요새 블로그 관리에 시간을 많이 못들여서 덧글을 이제야 봤어요.
    자주 뵈면 제가 더 기쁠거에요!!! :)

    어제는 막 춥더니 오늘은 그나마 따뜻해졌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련석 2012/05/21 23:07 # 답글

    성 베드로 성당을 찍은 사진 중엔 전화기로 찍은 사진이 콘트라스트가 더 진해서 하늘이 예쁘네요~

    그리고 분수 옆에서 찍으신 사진 보고 왼쪽에 오벨리스크는 공중에 떠 있는 줄 알았어요..^^;(분홍색 셔츠 입은 아저씨가 머리로 받치고 있는 듯도 하고..)

    10유로...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금액도 아닌..^^;
    그래도 무지개는 아무때나 볼 수 없는 거니까요~(특히나 비도 안 왔는데..!!!)

    아.. 여행기가 끝나가니 댓글도 횡설수설하는 느낌..ㅠㅠ(설마 포커페이스로 "무슨 말씀이시죠. 전부터 횡설수설 하셨는데요."라고 하시진 않겠죠...ㅠㅠ)
  • enat 2012/05/26 23:58 #

    똑딱이가 슬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도 폰카가 훨씬 잘나왔다고 생각해요!

    언급하신 사진 다시보니까 진짜 그렇게도 보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닼ㅋㅋㅋㅋ!!!

    10유로가 무진장 아쉽긴 하지만 무지개 덕분에 위로 받았습니다.
    아아, 무지개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실망 하고 한국에 돌아왔을거에요.


    ............무슨 말씀이시죠. 전부터 횡설수설 하셨는데요.
    원하시는 답변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련석 2012/06/16 22:30 # 답글

    역싀... enat님 센스 있게 제가 원하는 답변을 집어내시는 군요!!
  • enat 2012/06/19 22:41 #

    제가 좀 센싀있긔....!
  • xpark 2012/11/21 06:11 # 삭제 답글

    훌륭한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이런 글은 좋은 작품입니다ㅎㅎ
  • enat 2012/11/23 16:51 #

    감사합니다 :)
  • 2013/03/21 10: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3/03/21 11:37 #

    j3j_@naver.com
    여기로 연락주세요!
    간단한 거라면 덧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ㅋㅋ
    지금은 일하는 중이라 이따 저녁에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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