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5 17:23

서울구경 : 남산 일상

시험기간만 되면 한가해지는 이상한 학기 중. 

별 생각없이 남산에 찾아갔다. 



케이블카 타려고 오르는 중. 지도로 따지자면 대충 



이런 루트. 


어지간히 한가하거나 체력이 남아도는 사람이 아니라면 버스나 다른 루트를 이용하세염. 

전 이 날 힐이라서 내가 오르막을 걷는건지 내리막을 걷는건지 알 수 없었음. 참 고생도 사서 하는 enat임다.  





길목엔 남산 돈까스 거리도 있다. 

간식 먹은지 얼마 안됐었는지라, 내려오는 길에 먹기로 다짐. 





케이블카 매표소 도착! 





매표소 요금. 편도 대인 6000원이라니, 생각보다 비싸다. 

우리 바로 앞에 외국인들이 단체로 표를 끊었길래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로 했다. 





10분? 15분? 정도 뒹굴거리고 난 뒤 케이블카 탑승. 

아까 걸어왔던 길이 내려다 보인다. 





뭔 건물이람. 아주 약간의 궁금함을 내버려둔채 계속 상승 중. 





오 남산 타워가 가까워져 온다. 





날도 흐리고 시야도 좋지 않고... 

뭐 그래도 케이블카에 탄 사람들 모두가 내려다보이는 서울을 보며 "오오오" 탄성을 지르긴 했다. 





도착! 계단으로 몇 걸음 더 올라가주자. 





남산(목멱산) 봉수대가 제일 먼저 보인다. 

바람 좀 쐬다가 다시 앞으로 진행하면 





남산 타워(N서울타워)랑 팔각정 등장! 





기념사진 몇 장 찍을만도 하지만 힘들어서 팔각정 의자에 축 늘어졌다. 

운동화 신고 온 날 남산 갈 생각을 할 것을, 왜 힐 신고 온 날 급남산이 땡겼을까, 어리석었다 등등의 생각을 하며 숨을 골랐다. 

숨 고르던 중 어르신 다섯 분이 의자 하나에 모여 앉은 게 재밌어 보여서 한 장 찍었다. 





팔각정에서 계속 빈둥거리던 중, 무슨 방송도 나오고 행사 소리도 나더니 갑자기 이런 풍물놀이가 시작했다. 





적당히 보다가 가려고 했는데 완전 흥겨워서 입 헤벌리고 봤다. 







마지막 하일라이트 부분. 






머리 안어지러울까? 대단할 뿐이다. 





풍물놀이 보고 가려고 했더니 이번엔 전통 무예 시범이 있댄다. 아! 놓칠 수 없지. 





막 대련도 하고 대나무도 자르고 이런저런 무예를 잔뜩 보여줌. 멋있어! 







위의 무예시범 & 풍물놀이 공연팔각정 앞에서 매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단, 월요일은 휴무

친구랑 전혀 모르고 갔었는데 시간 맞춰 3시에 팔각정에 오른 우리가 자랑스럽다 어쩌구 이야기를 했다. 





문화행사가 끝난 뒤, 남산 타워로 이동했다. 그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가 여기저기 걸려있다. 





정말 많다. 여기 걸린 자물쇠의 주인들 모두 지금도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을까? 





스페인어? 인가? MSG? 식품첨가물? 





열쇠가 필요없는 자물쇠. 그러고보니 아는 사람 중에 열쇠 없이도 자물쇠 따는 신기방기한 놈이 있었는데... 



 

하트 조형물, 하트나무, 등등등. 여튼 이 도시엔 아기자기하게 의미부여하는 연인들도 참 많다. 





그 자물쇠 트리 근처에서, 자물쇠보다 더 눈에 띄는 소녀들을 봤음...





타워 밑엔 테디베어 박물관도 있는 듯? 

가진 않았다. 





내려가는 길. 케이블카를 편도로 사는 바람에 걸어서 내려갔다. 

참으로 상쾌한 길이지만 역시 신발 선택이... ^.^ 호호호 내 발 





옹기종기 건물들 모여있길래 찰칵. 





갈림길. 

남산도서관 쪽으로 내려가서 무한도전 여뷁의 향기를 느끼려 했지만 

같이 갔던 일행이 무슨 일이 있어도 남산 돈까스를 먹어야 한다길래 주차장 쪽으로 내려갔다. 





끝내 먹은 남산 돈까스&생선까스로 남산 포스팅 마무리! 

참고로 크기가 졸라 크긴 했지만 8000원이나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었던 돈까스였음. 






핑백

덧글

  • Mr 스노우 2012/07/05 20:34 # 답글

    힐 신고 남산이라니...ㅠㅠㅠ 엄청 고생하셨겠네요 ㅠㅠ
    저 케이블카를 마지막으로 타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ㅋㅋ 올해 안에는 찾아가리라 다짐만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 enat 2012/07/08 13:15 #

    하필 저런 날 남산에 가다니, 굳이 사서 고생하는 접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저 때가 처음이었어요! 옛날에 무도에서나 봤었던 케이블카를 타니까 감개무량... 가격은 초큼 비싸구나 싶었지만요 ㅋㅋㅋ
  • 엘에스디 2012/07/05 22:00 # 답글

    문득, enat님의 포스팅이 떠오르며 날 좋을 때 인사동에나 놀러가볼까 생각하던 참에 남산 포스팅까지..!! 남산 돈까스 궁금했는데 음 딱히 배가 아주 고프지 않으면 안 가도 될 포스네요. ^^:;;;
    무지개 소녀들.. 뭐하던 중이었을까요..!! 정말 눈에 띄었을 것 같아요. (뭔가 본인들도 부끄러워 하고 있는 듯한..;;) 흐흫;;;; 풍물놀이에 무예시범이라니 타이밍 정말 좋으셨네요~ 지금 스피커를 못 켜는데 나중에 동영상 봐봐야겠습니다. +_+////
  • enat 2012/07/08 13:20 #

    흐히히 서울 돌아다닌 거 포스팅할 게 아직도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으여... ;ㅅ;
    남산 돈까스는 저도 촘... 아쉬웠어요. 왜 이게 유명한거지? 왜 이 가격인거지? 싶은!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저 무지개 소녀들을 신기방기하게 쳐다보며 사진을 찍더군요. 그게 부끄러웠나봐요 ㅋㅋㅋㅋ
    엘에스디님도 나중에 남산 놀러가실 때 월제외 3시를 잊지마세염!!
  • 택씨 2012/07/06 08:29 # 답글

    ㅎㅎㅎ. 힐을 신고 저 더운 날씨에 남산을 오르는 enat님을 상상하고 말았어요;;
    그나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으니 다행스럽기도 하구요. 사진찍는 소녀들은 대단한걸요. 옷도 무려 무지개색으로 맞춰서 입었으니.....
    전통무예 멋있어요!!!
  • enat 2012/07/08 13:23 #

    부채질하며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ㅋㅋㅋㅋ 왜 사서 고생이었는지!
    케이블카가 아닌 등산을 했다면 같이 가자고 졸랐던 친구를 죽일뻔 했습니다.
    무지개 소녀들은 레알 남산에서 사랑의 자물쇠보다 눈에 띄던 존재였지요 ㅋㅋㅋ 서울엔 희한한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했어요 ^.^
  • 뽀다아빠 네모 2012/07/06 12:57 # 답글

    전통무예 재밌네요 ^^ 무지 연습한 분들인 듯
  • enat 2012/07/08 13:25 #

    도장의 사범님? 혹은 사극의 전문 스턴트맨 같은 분들이 모여서 맹연습 하신 것 같더라구요! 대단해!
  • CalvinCHAN 2012/07/06 14:23 # 답글

    힐 신고 남산다녀오시다니 ㄷ ㄷ ㄷ
    저도 얼마전 남산에 걸어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왕돈까스 먹은 생각이나네요 ㅎㅎ 글 잘보고 갑니다.
  • enat 2012/07/08 13:28 #

    그나마 다행인건 웨지힐이었단 거였슴다... 그래도 이건 뭐 벽돌을 발에 붙이고 다니는 수행도 아니곸ㅋㅋㅋㅋ
    얼마전이면 남산에서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 방문에 덧글 감사합니다!
  • 레키 2012/07/07 02:26 # 답글

    - 후덜덜... -_-;;; 대단하십니다. 고1 쯤이었나? 아직 이름이 남산타워일 때 한 번 걸어서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겨울인데도 땀이 헉후헉후... ㅠㅠ
  • enat 2012/07/08 13:30 #

    내려오면서 물집잡혔어요 징징 ;ㅅ;
    올라갈 땐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다행이었군요. 겨울인데도 헉후헉후면 여름엔 헉후헉후X10 이었겠어요. 으으으 다행이다!
  • 키르난 2012/07/07 08:50 # 답글

    무지개 소녀들.. 신발이 삼선인걸 보니 고등학생 같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우와, 대단해! -ㅁ-;;;(설마 슬리퍼 끌고 올라온 건 아니겠지..)

    남산은 몇 번 걸어 가봤는데 마음에 드는 건 동국대쪽에서 올라가는 겁니다. 사람이 없어 좋더군요. 그리고 최악의 코스 중 하나는...ㅋㅋㅋㅋ 이태원에서 녹사평을 통해 걸어 올라가 남산 위쪽을 빙글 따라 돌아 숭례문으로 내려오는 겁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게다가 정상은 찍지도 못했긔~
  • enat 2012/07/08 13:33 #

    슬리퍼로 고등학생이란 걸 추리한 키르(코)난님....!!! 그러고보니 나중에, 정상적인 옷(?)을 입은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은걸 봤더랬어요. 현장학습 온 것 같은데, 유독 저 7인만 저렇게 맞춰입은게 대단해...!

    동국대쪽에서 올라가는 건 어떤 풍경이려나요... 다음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물론 이태원~숭례문은 패스해두도록 하겠슴다 ^.^ 호호
  • cyoonk 2012/07/07 13:57 # 삭제 답글

    '남산'의 '돈까스'라면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의 돈까스집보다 남산도서관이나 바로 맞은편의 용산도서관 식당의 돈까스도 괜찮아요.
    4000원인데 푸짐하고 적당히 쉬다 가기에도 썩 좋거든요. 다음 기회엔!
  • enat 2012/07/08 13:34 #

    두둥...!! 남산도서관쪽으로 내려갈 걸 그랬어요 OTL....
    가격이 산 반대편의 절반이네요 ;ㅅ;....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ㅅ;ㅅ;ㅅ;ㅅ;
  • 요엘 2012/07/09 14:52 # 답글

    ㄴ..남산이다!! 티비에서만 보던 남산!!!
    저 한국가면 남산 올라갑니다!! 단풍을 볼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_-* 헤헤

    무예시범이라 (-_-) 멋진데...
  • enat 2012/07/10 00:27 #

    오 늦가을에 서울 오시나봐요!
    단풍든 남산 생각만해도 운치있네요 히히. 저도 남산 물들면 막걸리 한 병 사들고 놀러가야겠어요.

    ....그리고 저흰 우연히 마주치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거졍 ^.^
  • 요엘 2012/07/10 02:07 #

    단풍구경맞이 술판...
    가을 남산 팔각정에서 막걸리 병나발을 부시는 아리따운 아가씨는 무조건 이낫님이다!!! 소주 한병 사갈께요
  • enat 2012/07/17 14:08 #

    막걸리 병나발을 불고 있었지만 아리따운 아가씨가 아니여서 지나쳐버린 요엘님이어땅....
  • 요엘 2012/07/18 14:29 #

    아... 세상에서 제일 슬픈 자학 답글이다........
  • 련석 2012/07/10 16:20 # 답글

    오........... 무예 시범 진짜 대단하네요~ 연습을 얼마나 하면 저렇게.. 특히 마지막에 넘어지시는 분 무섭지도 않으신지 어떻게 저렇게 넘어지시나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번 포스트에서 제가 뽑은 베스트는

    - 의혹1 : 여기 걸린 자물쇠의 주인들 모두 지금도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을까?
    - 의혹2 : MSG? 식품첨가물?
    그리고 유쾌한 무지개 소녀들이었네요.
  • enat 2012/07/17 14:16 #

    그쵸 바닥에 털썩 하고 쓰러지는데 컹컹... 펄럭이는 옷 속에서 온몸으로 낙법 기술을 펼쳤겠죠! 하고 추측만 해봅니다.

    의혹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작아도 딴지 걸만한 곳엔 어떻게 해서든 딴지 걸고 싶어하는 enat입미당.
    역시 무지개 소녀들이 강렬했는지 덧글에서도 많이 언급되는군요!
  • 이팝 2012/07/14 18:39 # 답글

    허억 힐 신고 그 높은 곳을ㅠㅠㅠㅠㅠ발은 괜찮으신가요ㅠㅠㅠㅠㅠㅠ 남산은 근처만 슬쩍슬쩍돌아다니고 정작 케이블카카도 제대로 가본 적은 없었는데ㅠㅠㅠㅠㅠ급 케이블카 땡기네요ㅠㅠㅠㅠ
  • enat 2012/07/17 14:18 #

    다행히 웨지힐이여서 발에 무리는 없었...은 무슨 물집 잔뜩 잡혔어요 엉어ㅓ어엉엉 ㅠㅠ 지금은 굳은살이 되어갑니다. 발관리 좀 해줘야하는데 컹컹 ;ㅅ;

    케이블카 근데 가격에 비해서 별거는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잔뜩 타서 덥고 서있어서 다리 아프고 풍광은 그저 그런... 서울 상경한 시골 총각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기분 내려고 한 번 타볼만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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