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더운 여름날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갔다가 빙수로 검색어 때려서 찾은 집.
여러 블로그에서 녹빙의 왕, 베오베 녹빙 등 별별 호칭을 다 봤는지라, 기대를 품고 가봤다.


닐스야드 내부. 대충 이러하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에어컨 바람에 정신 못차림. 아아, 시원하다 시원해!

창가에 앉고 싶었지만 그 쪽은 만석이라 계단 밑에 있던 테이블에 앉았다.

등장, 녹차 빙수(\11000)!!!!
안에 팥도 들어있었으니... 제대로 하자면 녹차 팥빙수!

아몬드는 취향껏 뿌려먹으라고 따로 준다.
나는 온전한 빙수만을 추구하는지라 안뿌려먹음.

닐스야드 녹차빙수야 뭐 원채 유명한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안할거임.
다만,
다만... 이것만은 말해야겠다...
졸라 맛있다!!!!
빙수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는가 싶었는데 진짜 환상의 맛이었다.
같이 갔던 일행과 빙수 나오기 직전까지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숟가락으로 한 입 퍼먹은 순간부터 고요해졌다.
한동안 쩝쩝거리는 소리 뿐이었음.
만천원이라 좀 비싸구나 싶었는데 둘이 먹다 남겼다. 많아서. 식후에 바로 먹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거의 다 녹은 것도 배만 안부르면 쭉쭉 마시고 싶었다. 차가운 녹차라떼 같았음 흑흑 갑자기 또 먹고 시프다...
닐스야드만 좋을 포스팅이 되어버렸지만 여튼 맛있긴 했음. 추천 팡!
덧글
더위에 지친 자라면 누구든지 엉덩이를 일으킬거에요 아마도!
지금 심정에 정말 저도 퍽퍽 떠서 우걱우걱 먹을 것 같아요..ㅠㅠ
헛소리는 됐고 진짜 너무 덥죠 요새 으 아 아 아 저도 지금 과거로 돌아가서 한입이라도 먹고 싶은 기분이에요 으으으
절 모니터 넘어로 고문하신 이낫님께서 쏘시는 걸로 (...)
.....
그리고 빙수를 물총에 담아 쏘는 걸로!
.....미안해요 요새 왜이럴까요 더위 먹었나
이번에 쏘시면 다음엔 제가 쏠께요 *^_^* (어디서 약을 팔어!!)
어떡해요 ㄹ엉어ㅓ엉엉 이대로 웃음의 암흑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어ㅓ어어엉엉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쯤이야(?) 하며 배불러도 어떻게든 다 먹어버릴 것 같은^^;;
왜 남겼지! 아아 차가운 녹차라떼 같아서 맛났었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