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8 17:37

11. 오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에 다녀왔다 일상

* 이 포스팅은 <2012 올 여름이 가기 전 끝내야 할 일의 미션수행 포스팅임다.  


자세한 건 "서울구경" 포스팅으로 따로 하고, 일단 코스별로 정리. 


무한도전 궁 밀리어네어 순서대로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덕수궁)

무한도전 궁 밀리어네어 배경처럼 날이 궂은 날을 골라 갔다. 



1. 경복궁


입장료 3000원. 

개인적으로 오궁 중에 제일 아름다웠다. 역시 조선의 법궁.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 

아 이게, 아... 사진의 느낌보다 몇십배 더 예쁨. 내가 사진 못찍어서 그래요 진짜 아름다움. 


비 쏟아지는데도 사람은 참 많았다. 1박 2일의 영향인듯. 




동쪽 회랑에서 몸을 털며 바라보는 근정전. 

근정전 옆에 두고 어두컴컴한 회랑 따라 걸으면 기분 좋음요. 




경복궁에서 근정전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곳, 경회루. 

근정전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누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엔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곤 했다. 


뿌나에선 장성수 시체가 여기서 발견됐었음. 에헤헤. 




내부 관람은 예약제인듯. 

경회루의 야경을 꼭 한번 보고 싶은데, 밤에는 개장을 안하니 원... 




향원정. 근정전 한참 북쪽, 향원지 한가운데에 있는 정자. 


정자로 통하는 다리를 보자마자 "하례는 지랄. 경연은 꼭할거임 ㅇㅇ" 하는 대사가 생각났다. 

태종 죽고난 뒤 송중기 - 한석규로 체인지 되는 모습도 생각났음. 

...생각만 하고 얘기는 못함. 내 친구는 뿌나를 안봤도다... 경복궁은 나중에 다시 한 번 뿌나 덕후랑 같이 와야지. 



경복궁은 워낙 넓어서 구경하는데만 3, 4시간은 걸린 듯. (물론 좀 천천히 돌아다닌 감이 있었다) 

다음 궁인 창덕궁으로 이동하려는데 비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지지, 체력은 바닥났지...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 


창덕궁부터는 다른 날에 다시 갔다. 물론 날씨가 궂은 날을 골라서. 



2. 창덕궁


역시 입장료 3000원. 

조선 역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 왕이 거처한 궁궐. 법궁이었던 경복궁보다 더 길다. 

역대 많은 왕들이 경복궁을 좀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경복궁에서 개국 초기 칼부림도 많이 일어났고, 정도전이 지어서 그런 것도 있는 듯. 임진왜란 이후 불타버린 경복궁 대신 재건되어 법궁의 자리를 꿰찼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창덕궁의 편전, 선정전. 

왕이 평상시에 일상업무 보던 곳. 




창덕궁의 전체적인 느낌은... 경복궁보다 복잡하다는 정도? 

크기야 후원 빼면 경복궁 쪽이 크지만 경복궁은 구획이 잘 나뉘어져 있어서 정리된 느낌이었는데, 

창덕궁은 이 건물 뒤로 뭐가 있고 저 건물 옆으로 뭐가 있고... 자객이 길을 잃어 암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좀 했다.  




아,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저기 전면부에 보이는 담벼락으로 메꿔진 공간 대체 뭐하는 공간인지 혹시 아시는 분?  

친구한테 왕실 전용 수영장이다! 라고 했다가 비웃음만 샀음... 




여기는 "낙선재! 낙선재! 낙선재" 의 그 낙선재. 

더 많은 사진은 서울구경 포스팅에서 할게용. 


시간이 맞질 않아 후원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여기도 후원보러 다시 와야겠구먼. 



3. 창경궁


입장료 1000원. 

창덕궁 바로 옆에 있는 궁궐. 경복궁이 법궁이던 양궐체제 때, 창덕궁과 함께 도성의 동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동궐이라고 불렸다. 

세종이 태종을 모시려고 지은 궁에, 성종 때 세 대비를 모시려고 중건한 뒤 창경궁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창덕궁에서 담장 하나를 넘어 간거라 궁의 뒷부분부터 관람했다. 

보이는 건물은 침전이었던 통명전.


 

함인정. 왠 외국인이 사진 찍고 있었음. 




정전인 명정전의 뒷쪽 회랑. 낡은 느낌이 좋다. 




명정전 내부. 




그리고 드디어 명정전 정면. 

현존하는 조선의 궁궐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어쩐지 건물에 세월이 탔더라. 




명정문. 궁궐의 뒤부터 앞으로 오고 있는지라 사진을 쭉 보다보니 문워크 하는 것 같아...



4. 경희궁


입장료 무료. 

창경궁 앞에서 아현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내렸다. 경희궁은 바로 그 옆에 있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창건되었고, 창덕궁, 창경궁이 임진왜란 이후 법궁이 되면서, 양궐체제의 이궁을 담당, 서궐이라 불렸다. 98채의 건물과 100여 동의 전각들이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때 훼손되었고, 결국 지금 남은 건 정전과 복원된 몇 채의 건물 뿐. 

눈물이 날 정도의 규모라 입장료도 무료인가 보다. 



경희궁 입구 흥화문. 

일제 강점기 때 박문사 정문으로 이동해서 쓰이고, 광복 후엔 신라호텔의 영빈관 정문으로 쓰이는 등 별 치욕을 다 당하다가 지금에야 경희궁터인 이곳으로 옮겨짐. 음... 슬프도다. 




저 멀리 보이는 숭정문을 지나면...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이 나온다. 




궁 뒤쪽에 있는 서암(상서로운 바위). 

광해군 때에 왕암이라고 불려서 광해군이 이곳에 궁궐을 지었다고 한다. 서암이라는 이름은 숙종이 붙인 이름. 

가까이 가보면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기신기. 




경희궁의 텅 빈 회랑. 

관광객도 얼마 없어 조용했다. 



5. 덕수궁


입장료 1000원. 

본 이름은 경운궁. 

헤이그 밀사 이후 고종이 퇴위하여 경운궁에서 머물렀는데, 그 때 고종이 덕수라 칭하여 지금은 덕수궁으로 알려져있다. 



중화문.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 앞에 있는 문. 

원래 회랑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헐렸다고 한다. 




중화전 내부. 일월 오악도와 어좌 등이 놓여있다. 




덕수궁 안에는 세종 때 만들어진 자격루도 있다. 

원래 이 자리는 침전인 함녕전의 정문인 광명문이 있던 자리라 하더라.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집무실, 접견실로 사용했던 석조전. 

영국인 하딩이 설계한 것으로, 분수대나 정원도 그의 설계라고 한다. 




석조전은 국립 현대미술관(석조전 서관)과 이어져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던 정관헌. 

자세한 이야기는 역시 서울구경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당. 



헤 길다... 

궁 앞에서 약속을 잡은 적은 있어도 궁 안을 둘러볼 일은 거의 없었는데 미션 덕분에 잘 둘러봤다. 

여튼 오궁투어 미션도 컴플리트! 





덧글

  • 2012/08/28 17: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8 21: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련석 2012/08/28 21:41 # 답글

    자.. 이제 퀴즈 풀러 가셔야죠. 1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낙선재! 낙선재! 낙선재!


    경복궁.. 정말 낯이 익은 곳이 많군요.. (나는 왜 경복궁을 갔다온 뒤 뿌나를 봤는가 말이야..)

    "허허허~ 우라질. 우라질.. 이 얼마나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한단 말이냐!" "전하.. 말씀을 가리어 쓰시옵소서~"
    한석규 정말 호감이예요.
    "상왕은 왕이 아니다!!"
    송중기 정말 호감이예요.
  • enat 2012/08/31 05:56 #

    저...정관헌... 나... 낙선재! 정관헌! 낙선재! 정관헌! 낙선재! 으아아아ㅏㅏㅏ
    찌롱멘붕이 온다아아ㅏㅏㅏㅏㅏ!!!!

    .....ㅠ


    경회루, 향원정 등등 뿌나 배경으로 나온 자태가 인상적이어서 찾아가봤는데(혹시 카메라빨? 조명빨? 인가 하고...), 진짜 아름답긴 하더라구요. 아 조선왕조의 숨결이.... 킁킁킁

    내가,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 이럴 줄 알았느냐?
    중기세종 석규세종 진짜 다 호감이에요. 뿌나 방영할 땐 한 회 한 회마다 명대사를 뿌리곤 했었죠 ㅠㅠ
  • 택씨 2012/08/29 09:00 # 답글

    경복궁, 창덕궁, 경희궁의 일월오악도는 조금씩 달라 보이는군요...
    비오는 고궁의 풍경이 훨씬 멋있어요. 저는 햇빛이 쨍할 때 다녀봤는데 느낌이 달라요. 그리고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시장을 헤매는 느낌;;
    창덕궁의 저 위치에 있는 공간은 저도 궁금했어요. 뭔가 기능을 할 것 같기도 한데 위치가 너무 이상해서요.(은밀하고 구석진 위치아니었나요?) 창덕궁의 후원은 단풍이 절경이라고 해서 가을을 노리고 있어요!!
  • enat 2012/08/31 06:00 #

    오 일월오악도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추측으로는 아마 복원 시기가 다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 저 비올때도 사람 많구나 그 생각을 했었는데, 저게 적은 거였군요. 날 맑을 땐 관광객 장난 아니게 많은거군요 ㄷㄷㄷ 말씀 듣고 보니 좋은 날 골라서 간 것 같네요 ㅋㅋㅋㅋ
    맞아요 창덕궁 저 공간!!!!! 레알 궁금해서 잠이 안 올... 정도까진 아니지만 여튼 궁금해요ㅠㅠ 후원의 단풍... 저도 가을에 후원 노려봐야겠습니다. 겸사겸사 저 위치의 저 공간의 비밀도 풀어보고요ㅠ ㅋㅋㅋㅋ
  • Mr 스노우 2012/08/29 20:34 # 답글

    경희궁은 저도 볼때마다 눈물이 앞을..ㅜㅜ 확실히 유적은 비올때의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쓸쓸하면서도 차분하고, 옛날 분위기가 나고..ㅎㅎ 이 중에서 가장 최근에 제가 봤던 곳은 정관헌이네요. 작년쯤이었나 대한제국 외교의례 재현 행사 때문에 가봤었지요 ㅋㅋ
  • enat 2012/08/31 06:08 #

    경희궁 설명 읽는데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ㅠ 그런 줄도 모르고 입장료 무료라고 좋아했던 5분 전의 자신을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큐ㅠㅠ
    음, 이상하게도 항상 비오는 날에만 궁에 가서(심지어 중고딩 현장학습때도!!) 그 분위기의 특별함을 몰랐어요. 맑은 날의 고궁이 어떤 느낌인지 알아야 오! 멋진 풍경! 할텐데... ㅋㅋㅋㅋ
    정관헌에서 외교의례 재현 행사! 신기하네요. 그러고보니 옛 궁궐에서 많은 행사들이 행해지는 것 같은데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것 같으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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