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0 20:43

서울구경 : 문래 창작촌 일상


지난 2월 말, 날씨 좋고 따뜻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나는 한가지 고민 때문에 쉽사리 밖에 나가질 못하고 있었다. 바로 "누구를 데리고 사진 찍으러 나가는 게 좋을까" 에 대한 고민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시간되는 친구들 중 아무나 불러서 외출을 하곤 했었는데, 올 겨울, 사진 찍는 취미가 있는 후배 한 놈과 자주 출사를 나가면서, 찍사들끼리 돌아다니는 것이 무진장 편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우리 둘 다 똑딱이를 든 아마추어 of 아마추어긴 했지만, 이 사진은 이게 부족하다, 저 사진은 저게 기발하다 어쩌구 얘기하는 것도 재밌었고, 같이 촬영을 시작하니까 사진 찍을 때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대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점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그 녀석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버렸고, 나는 카톡 연락처를 ㄱ부터 z까지 쫙 살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녀석은 취업해서 바쁘고, 이 녀석은 고향 내려갔고, 얘는 카페에서 차 마시는 걸 좋아하고, 얘는 셀카만 찍는 걸 좋아하고... 어라 벌써 z. 다시 한 번 맨 위로 돌아가 쭉 훓었지만 연락할 곳이 없었다. 아아, 정녕 내 주위엔 1. 사진 찍는 걸 좋아하면서 2.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3. 한가한 사람은 없단 말인가. 

그러던 중, 인턴 일로 바빠하던 16년 지기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압구정으로 외근을 갔는데, 일이 빨리 끝날 것 같으니 볼 수 있으면 보자는 거였다. 사람도 산책도 사진도 고팠던 나는 당연히 "콜!" 을 외쳤고, 눈 깜짝할 새에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서울로 가던 전철 안에서,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아르바이트 이력서 잘 봤으니 면접 보러 오란 소리가 들려왔다. 허? 아르바이트? 그러고보니 전날 잠들기 직전, 비행기 값이라도 벌어야겠다 싶어서 맛폰으로 알바천국을 뒤지다가 충동적으로 이력서를 두 군데 뿌렸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바로 잠들어버려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군데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다. 

"거기가 어딘데요?" 

"문래역에 내려서 이렇게 직진하고 저렇게 꺾고 어쩌구 하면 올 수 있어요." 

사람, 산책, 사진, 세 개의 "ㅅ"이 고팠던 나는 간만의 외출에 들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훨씬 전에 출발했었다. 문래동에 들렸다가 압구정에 갈 시간은 충분한 것 같았고, 나는 가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내가 문래역에 도착할 것이라 추측되는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오라는 것이었다. 

"더 일찍 면접보러 가면 안되나요?" 

"점심시간도 있고 해서, 그건 곤란하네요." 

끄응...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그럼 남은 1시간 동안 뭘 한담. 

피처폰 시대 같았다면 그 근방 카페에서 차라도 마시면서 있어야겠다 했겠지만, 지금은 스맛스맛한 시대. 네이버에 문래 어쩌구를쳐보니까 문래 창작촌이란 곳이 나왔다. 오! 간만에 똑딱이의 빈 메모리에 JPG 파일을 넣어주며 압구정 가기 전에 몸을 풀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길 가자! 


...다 쓰고보니... 

그냥 "날 따뜻하던 2월의 마지막 날 문래 창작촌에 다녀왔다" 한 줄로 시작하면 될 것을 뭘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쓴거지. 

셋 "ㅅ" 뿐만이 아니라 포스팅도 고팠나 보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포스팅한 대로 문래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했다. 문래 창작촌 인포메이션이라고 뭔가 시설물이 나오긴 하는데, 그냥 텅 비어 있기만 하다. 뭘까? 난 제대로 온 걸까? 이상야릇한 기분이었지만 이 기분을 나눌 동행인이 없었기에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 

길을 따라가다가 골목길 한 켠에 그려진 새빨간 벽화를 보게 되었다. 




새빨간 바다의 물고기들. 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 파도인가? 무슨 뇌파처럼 보이기도 하고. 저 화살표들은 뭐지? 

강렬한 빨간색에 정신 못차리고 입을 헤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이 근처에서 작업하시는 아저씨들이 내 앞을 슥 스쳐지나갔다. 이런 곳에 카메라 든 소녀(나임)가 왜 있냐는 시선을 1,2초간 무심하게 던지며. 




위 벽화가 그려진 골목. 

가기 전에 지하철에서 읽어본 정보에 따르면, 문래 창작촌이라는 곳은 원래 철강단지였다. 요즈음엔 많은 수의 철공소가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서, 이렇게 문 닫은 곳도 많댄다. 




또다른 골목에 그려진 벽화. 

철공소가 빠져나간 자리를 예술가들이 채웠다. 철제 산업자들과 예술가들이 같이 사는 동네, 거기가 문래 창작촌이라고 한다. 난 3, 40분 정도의 짧은 낮시간동안 이곳을 둘러봤는데, 철공소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은 많이 봤어도 예술가들은 보질 못했다. 아마도 일반인이 생각하는 예술가들의 특징... 음 그러니까 낮에는 자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밤에 창작욕을 불태우는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고기잡는 배도 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파도가 거센데, 괜찮으려나. 




구름, 해, 비, 화분, 텃밭을 봐선 야외인데 왠 가전 제품이 놓여져 있을까. 집 주인이 버린 건가? 

라디오랑 스피커랑... 그... 뭐... 가운데 저건 뭐지? 앰프 같은 건가? 비슷한 걸 어려서 삼촌네 집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스위치를 올리면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철 파이프도 뚝딱 자를 것 같은 기계도 있다. 

그냥 그렇게는 보이는데, 실제로 뭐에 쓰이는지는 모르겠음. 




철공소 아저씨가 작업복 차림으로 찍은 사진도 있다. 경직된 팔과 다리 때문에 어쩐지 순박해 보이신다. 




교회 가는 김삿갓. 근데 하늘 위론 로켓이 날아다니고 있음. 

교회 + 삿갓 + 로켓, 전혀 공통 분모 없는 것들을 모아두니 재밌다. 




어느 골목 담벼락엔 시도 하나 새겨져 있었는데, 때마침 자전거가 절묘하게 세워져 있길래 함께 찰칵했다. 

오래된 무언가가 새로운 것에 의해 사라지는 건 아쉽게도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걸 '억울하다'고 말하다니, 제법 와닿는 심경 표현이구나 싶었다. 




우지끈 쿵쿵 쾅쾅 거리는 철강소 앞에는




보기만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대나무가 그려져 있다. 

이런 희한한 동네는 서울의 많은 동네 중 여기밖에 없지 않을까. 


....또 있으면 알려주세요! 




유난히 자전거가 눈에 띈다. 일하시는 분들이 타고 다니는 거겠지? 




범상치 않은 좁은 골목이 있다 싶어서 들어갔더니, 




온갖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꽃을 든 빨간 두건의 소녀 그림은 하얀데도 불구하고 갓 칠한 것 마냥 깨끗해서 좋았다. 




알록달록한 슬레이트 지붕. 


 

요런 간판 달린 곳이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인가 보다. 




보고 헛웃음이 나왔던 간판. 철! 든! 놈! 

철공소 간판인 줄 알았는데 음식점 간판이란다. 간판이 너무 세련됐는걸ㅋㅋㅋㅋ 혹시 옆집 철공소에서 재료를 빌려 윗집 예술가들이 만들어 준 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간판이다. 




안쓰게 된지 오래되어 보이는 선풍기 발견. 바깥 바람에 맞춰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자기네 동네 큰길가를 그려놓은 독특한 간판도 발견하고. 




그리던 파도가 넘실대며 캔버스를 뚫는 듯한 작품도 발!견! 

재료가 철이니까, 




이 동네의 요런 철공소 중 한군데에서 구했겠지? 




잔뜩 쌓아올린 크고 작은 파이프. 숫자와 약어들로 가득하다. 




음식점 윗 벽에 붙여진 작품. 

이 음식점에서 배달음식 많이 시켜 먹나보다. 주인 아주머니의 바빠보이는 뒷태와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음식점 위에 걸려있던... 음... 이상한 작품. 




원뿔모양 주차금지봉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기 사는 예술가들에겐 어떠한 물건이든 캔버스가 되어버리나 보다. 




동글동글 파이프와 




네모네모 파이프 구경을 끝으로 문래 창작촌 구경도 끝! 

아르바이트 면접 갈 시간이 되어 찍던 카메라를 가방 속에 넣고 창작촌을 빠져나왔다. 

똑딱이 몸풀기(?) 정도만 해야겠다 생각했던 창작촌에서 이것저것 잔뜩 찍어버렸는데, 정작 면접이 끝난 후 친구와 압구정에서 만나고서는 차마시고 이야기하느라 카메라 꺼낼 새도 없었다. 아아, 아무래도 그 1, 2, 3을 충족시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이렇게 나홀로 출사가 계속될 것 같다. 





덧글

  • 택씨 2013/03/10 21:00 # 답글

    문래동은 가까워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못가봤지요. ㅎㅎ. 그런데 이낫님이 먼저 포스팅을 해주시는군요!!!
    철파이프를 자를 것처럼 생긴 것은 그냥 바이스와 핸드 그라인드 인걸요. 바이스는 그냥 고정장치... 그라인드는 광택내는 것;;
    벽화는 멋있어요!!!
  • enat 2013/03/10 21:18 #

    저도 아르바이트 면접만 아니었으면 가볼 생각도 안했을 곳이었어요 ㅋㅋㅋㅋ 다녀온 지금은 덕분에 가게 되서 그 아르바이트에 고마워 하고 있죠.
    으헝 단순히 고정장치와 광택내는 건가요!? 기계들은 왜 하나같이 무시무시하게 생겨서... 그런... 착각을... -///-
    벽화가 아름다운 동네였어요 :)
  • Tabipero 2013/03/10 21:30 # 답글

    전 1번과 2번은 충족하지만 3번은 충족 못하네요 ㅋㅋ 가끔은 평일에 엉뚱한 곳을 돌아다니고 싶긴 합니다.
    문래동에 창작마을이라...들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철공소가 밀집한 곳을 정비했군요. 대충 어딘지 알 것 같기도...영등포 쪽을 못 가본지가 몇 년이 되었는데, 그 동네도 이것저것 많이 변한 것 같네요.
  • enat 2013/03/11 16:37 #

    그러고보니 Tabipero님도 엄청 걸으시죠 ㅋㅋ
    서울 성곽탐험 포스팅을 비롯한 무수한 곳(아마도 대부분 기차역?!)을 기억합니다!

    창작촌은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곳이에요. 음 위치는 문래 우체국 주변... 문래역 주변... 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군요 ㅋㅋ
    어떤 동네든간에 벽화 하나만 있으면 분위기가 깔쌈해지고 새로워지는데, 요새는 골목길 으슥한 곳마다 벽화를 그려주는 예술가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 로크네스 2013/03/10 22:32 # 답글

    철공소가 있는 곳이라면 삭막하고 거친 분위기라고 느끼기 쉬운데, 오히려 그 점을 노려서 디자인 공간으로 활용했나보네요. 느낌이 독특해서 좋네요. 이런 사진들을 볼 때면 요즘 추리소설 쓰느라 삭막해진 머리가 정말 아쉽습니다. 기계든 예술작품이든 쇠파이프든 보면서 처음 드는 생각이 "저걸로 이렇게 하면 저렇게 죽겠는데"라서 말이죠.
  • enat 2013/03/11 16:32 #

    음 맞아요 그거에요! 처음에 이 동네를 들어섰을 때 약간 어둡고 축축하고 무섭기까지 했는데, 벽화나 알록달록한 창틀을 보니까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철공소 아저씨들과 예술가들 사이도 제법 좋아서, 예술가들이 철공소에서 공짜로 재료를 받기도 하고, 작품으로 철공소 홍보도 해주고 그런다네요!
    요새 추리소설 쓰시나요!? 말만 들어도 힘들 것 같은... 재밌는 추리소설 기대해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뭐에요 그 삭막한 생각ㅋㅋㅋ 으으 맛있는 푸딩을 본다하더라도 저기 독이 들었을지도 몰라 운운 하실것 같네욤 ㅋㅋㅋ
  • 2013/03/10 22: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11 16: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r 스노우 2013/03/10 23:14 # 답글

    어익후 철든놈..ㅋㅋ 서울시민인데도 이런 장소가 있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저는 1번은 해당되지만, 찍는 것만 좋아할뿐 기술은 영 아닌거같고ㅋㅋㅋ(게다가 작고 보잘것없는 디카밖에 없는ㅠㅠ) 2번은 당연히 해당되는데 3번이 아직..ㅠㅠㅠ 뭐 아직 주말엔 그럭저럭 한가하긴 하지만요 ㅋㅋ 급한 일들 끝내고나면 저도 열심히 돌아다니고 싶어지네요 ㅎㅎ
  • enat 2013/03/11 16:48 #

    철!든!놈! 의외로 철공소가 아니라 음식점이라는 게 함정이죠 ㅋㅋㅋ
    문래 창작촌은 형성된지 얼마 안되서,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사진은 많이 찍다보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좋아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다른 동네에서 개인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늘은 것 같아요! ㅋㅋㅋ
    공부하실 것도 많고 준비하실 것도 많으실텐데 ㅠㅠ 빨리 한가해지시길 바래요! ㅋㅋㅋ
  • 키르난 2013/03/11 08:50 # 답글

    재미있는 동네로군요. 근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떠올리자니, 항상 무라카미 하루키가 반대급부로 불쑥 고개를 내밀지 뭡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일정한 시간 동안 글을 쓰고, 때때로 번역을 하여 힐링(!)을 하고. 그런 작가도 있구나 싶었더랬지요.(아.. 저도 닮고 싶습니다!)
    저런 기묘한 골목이 어디에 또 있나 머릿속을 뒤져보는데, 벽화와 일하는 공간이 겹쳐진 곳은 떠오르는 곳이 일단 없어요.;ㅁ; 상업공간만 있는 곳이라면 을지로와 퇴계로 사잇 골목들이 떠오르지만 거긴 정말 일하는 공간이라.. 저런 작은 유머는 안 보일겁니다..
  • enat 2013/03/11 16:52 #

    아,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런 규칙적인 생활을 즐기나요?ㅋㅋㅋㅋㅋ 음 디게 의외군요ㅋㅋㅋㅋㅋㅋ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진 예술가, 작가라니 어쩐지 비정상이야! 라고 외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
    예술가들과 노동자들이 함께 사는 동네가 의외로 적은... 아니, 의외가 아니라 아예 없지 않나 싶어요. 그냥 뒷골목이나 달동네에 미대생들의 봉사활동 차원으로 그려진 벽화는 많이 봤었는데, 일하는 공간에 그려진 벽화는 생각이 나질 않아요 ㅋㅋㅋ 저 특징을 살려서 잘 홍보하고 그 홍보가 흥했으면 하는 지역이랍니다!
  • 뽀다아빠 네모 2013/03/11 09:09 # 답글

    15년 전 쯤에는 문래동에 가끔 갔었네요....외주업체 공장이 그 쪽에 몰려있어서....

    그 뒤로는 한 번도 안가봤는데....저렇게 변했군요.
  • enat 2013/03/11 16:54 #

    아, 15년 전 쯤이었다면 철공소 등등이 많이 있을 때로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이나 지났으니 분위기가 많이 변할만도 하죠! 그래도 스산해지기보단 밝은 쪽으로 분위기가 변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ㅋㅋ
  • 타누키 2013/03/11 12:16 # 답글

    저도 주변에 카메라 취미인 사람이 없네요;;
    여행을 같이 가도 저 혼자 발발거리며 찍다보니 이젠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
    그러다보니 같이 짠 경로에서 많이 나가보지도 못하고 ㅠㅠ
    그래서 혼자 다니...(야)

    문래동에도 이런 곳이 있었군요. 요즘엔 많이들 생기는 것 같습니다. ㅎㅎ
  • enat 2013/03/11 16:56 #

    타누키님 사진은 워낙 작품이라 :) 혼자 다니셔도 돼요!
    왠지 멋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홀로 삼각대를 등에 지고 떠돌아다녀도 간지나는 느낌.
    그에 비해 똑딱이 유저는...
    어헝헝헝 돈을 모으던가 적금을 깨던가 해야져.... ㅠㅠ....

    요새는 이 동네 저 동네 벽화가 많이 그려져 분위기가 사는 것 같아요. 기분 좋은 변화에요 ㅋㅋ
  • 이팝 2013/03/13 11:59 # 답글

    우와 여기 뭔가..상당히 대조적인 느낌이에요?? 삭막해 보이는 회색 철강소안에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그런데 어떻게보면 그냥 평범한 기계들이 사진으로 찍어나오니까 정말 예술적인 느낌으로 보이는게 정말..좋네요..ㅠㅠbbbbbbb
  • enat 2013/03/15 22:44 #

    철강소 노동자 분들과 예술가가 섞여 살아서 그런지 굉장히 희한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동네였어요 ㅋㅋㅋ
    저도 파이프가 쌓여있는 모습들이 그렇게 예뻐 보일줄은 몰랐어요 ㅋㅋㅋㅋ 섞여 사는 예술가 탓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참 희한한 동네에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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