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8 17:36

쿠바 배낭여행 (23) 존만의 비밀장소 in 모로성 ├ 쿠바 배낭여행 (2013)

존은 나에게 산티아고 데 쿠바의 시내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내가 산티아고에 도착했던 때가 주말이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 두어번 정도 박물관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되자, 존은 머리를 북북 긁으며 곤란해했다.

존 : 여기가, 들어가면 볼 거 많은데, 아우 씨.
나 : 괜찮아. 나 박물관이나 미술관 별로 안좋아해. 빨리 피곤해져서.


사실이긴 하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은 특별한 작품이나 유물 같은 게 없다면 굳이 박물관에 찾아가는 타입은 아니니까.

존 : 그래? 음 그럼... 거길 가야겠다!
나 : 엥? 어디? 이번엔 설명 좀 제대로 해줘.





존 : 우리는 모로성에 갈거야. 거기 엄청 멋있고, 바다 보이고, 좋아.

모로성이라... 그러고보니 아바나에도 모로성이 있었는데.

나 : 나 아바나에서도 바닷가에 있는 '모로성'이란 곳 갔었는데. 거기랑 비슷한 곳 아니야?
존 : 아니야, 아바나 모로성보다 여기 모로성이 훨씬 좋을거야. 진짜. 장담해.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곳이야.


딱히 갈 곳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당연히 콜이지.

나 : 좋아. 가보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가?

존은 잠시 궁리하더니 나보고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존을 따라 세스페데스 광장을 떠나 15분 정도 골목 사이를 요리조리 누볐더니, 어느새 평지에 놓인 대로가 나왔다. 졸졸 따라가기만 한거라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지금 글을 쓰며 구글 지도 확인해보니... 시가지 남쪽 Carretera del Morro 의 한복판이었던 것 같다. 쿠바는 스트리트뷰가 안되니 확인하기가 어렵구만.

존 : 여기서 버스... 버스 타면 돼.

5분 정도 나무그늘에서 기다리고 있자 버스... 존이 버스라고 말한 그것이 왔다.




나 : ........
존 : 이거 타면 돼.
나 : 이...
존 : 왜 그래?
나 : 이게 무슨 버스야!!!!!!


그건 버스가 아니라 트럭이었다. 화물칸을 어떻게 개조한건지, 아니 개조도 안하고 그냥 쓰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사람들이 짐짝처럼 실려가고 있었다. 아, 여기에 타야 한단 말이지. 여기에. 허허.

하지만 믿음과 신뢰의 존 투어는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짐칸에 올라타는 대신,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수와 협상을 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어라 못알아들었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존 : 야, 치나가 이거 탈 거야.
운전수 : 그래서?
존 : 치나들 돈 많잖아. 값의 10배 낼테니까 조수석에 탈래.
운전수 : 그...래?


운전수, 조수석에 앉은 동료(돈 걷고 인원체크하는 사람)를 째려본다. 동료, 말없이 내려 짐칸에 올라탄다.

운전수 : 좋아. 타.
존 : 그렇게 됐어, 리.
나 : ????? 응?????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몰라 고개를 갸웃하는 나에게, 존은 짐칸값의 10배를 내면 조수석에 탈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 타겠냐고 묻는 존. 10배라... 그, 그래서 얼만데...

존 : 짐칸에 타면 1페소야. 네가 만약 돈이 없다면 그냥 짐칸에 타도...
나 : 콜ㄹㄹㄹㄹㄹㄹㄹ!!!!!!!!! 장난해! 10배래봤자 400원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너까지 합쳐서 800원 에라 됐다 1000원 걍 1쿡 내고 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싱글벙글하며 1쿡을 내민 뒤 조수석에 올라탔고, 존도 그 옆에 따라탔다. 햇빛에 잔뜩 달궈진 좌석이 뜨겁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지만 내 씩씩한 싱글벙글은 곧 소심한 헤죽헤죽으로 변하게 되었다. 운전석에 앉은 운전수는 정말... 정말... 어디 액션영화에나 나올법한 인상 쎈 아저씨였다. 철부지 주인공에게 말을 거칠게 해대면서 도와주긴 도와주고 나중엔 장렬하게 산화하는 짱쎈 흑인 아저씨 역할 있잖아. 선글라스를 끼고 시가를 이로 씹은 채 거칠게 핸들을 돌리는 모습은 정말 영화 속 한장면 같았다. 감히 얼굴을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그때의 그 분위기만 기억해두기 위해 손만 몰래 찍었다.




흑인 아저씨 옆에서 살짝 긴장한 채로 15분에서 20분 정도 달렸을까,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너무 예뻐보였다. 트럭 조수석에서 봤을 땐 위에 올린 사진의 100배 정도의 감동이 있었다고!

나 : 존! 저 섬 뭐야, 저 섬!?
존 : 그란마 섬? 그렇게 특별할 건 없는데.
나 : 아니야, 저렇게 예쁜데?
존 : 하긴, 한참 시즌엔 사람들이 저 섬으로 가기도 하더라. 근데 1년 전에 태풍 오고 나서 섬에 있는 집들이 날라가고 그랬거든. 지금은 가도 별 거 없어.


존은 별 거 없다고 했지만, 난 트럭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동안 그란마 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카메라로 내가 느낀 감동을 찍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휴.




트럭 버스는 모로성으로 가는 길목에 멈춰섰다. 내려서 확인을 해보니, 이미 상당수의 짐칸 승객들이 사라져있었다. 여기가 종점이라 그런지 다들 중간에 많이 내렸나보다.

우리를 비롯해서 열 명도 안되는 사람들은 도로를 따라 모로성을 향해 걸어갔다.




어느새 모로성을 보려면 고개를 꺾어야 하는 지점까지 왔다. 모로성 바로 밑에는 작은해변이 있었고, 해변 옆으로는 가파르고 관리 안 된 산길이 나있었다. 아까 트럭버스에서부터 우리와 함께 걸었던 사람들은 다들 이 해변에 짐을 풀었고, 존 역시 걸음을 멈췄다.

나 : 오, 여기서 쉬어가는거야?

존은 그럴리가 있냐는 눈빛을 보냈다.




존 : 아니, 우린 저 옆에 보이는 산길을 따라 걸어올라가야만 해. 모로성은 바로 이 위에 있어. 이 해변은 이곳의 하일라이트가 아니야. 우리의 목적지는 모로성이고, 거기 올라가면 너 틀림없이 좋아할거야. 자, 가자, 리. 서두르자고.
나 : ....그래.


산길은 꽤 험했다. 가파른 구간, 미끄러운 구간도 있었고, 가끔씩 아무렇게나 돋아난 나뭇가지들이 몸을 잡아채기도 했다. 아니, 관광지를 왜 이렇게 가기 힘들게 해놓은거야? 난 앞서서 성큼성큼 걷는 존에게 투덜댔고, 존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존 : 사... 사실, 여긴 지름길이야. 편한 길도 있는데 그건 돌아가는 길이라...
나 : ......뭣!?
존 : 하지만 넌 능숙한 여행자니까 괜찮겠지? 여행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체력이 좋고, 또 동양인들은 무술 같은 거 배우지 않나?
나 : 어... 무, 물론이지! 하하! 태권도 알아? 모르면 가라데는 아나? 여튼 난 그냥 길이 왜 이런가 궁금했을 뿐이야. 자, 빨리 가자고!


...왜 얘네들은 동양인들에 대해 이상한 환상을 갖고 있는거람. 여하간 그 환상에 맞춰주기 위해 열심히 걸었다.




마침내 도착한 모로성, 정확하게는 산 페드로 데 라 로카 델 모로성 San Pedro de la Roca del Morro Castle.

헉헉대는 걸 간신히 참고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성에 들어가려는데, 존이 말린다.

나 : 왜?
존 : 입장료 있는데, 괜찮아? 4쿡이나 한다고.


4쿡이라... 싼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내기는 뭣한 금액인데.

나 : 들어가면 뭐 있는데?
존 : 별 거 없어.
나 : 너 분명 모로성에 가면 멋있는 게 있다고 그랬...
존 : 멋있는 건 있어, 근데 여기 안들어가도 돼. 물론 돈 있으면 들어가도 되긴 하는데, 내 생각엔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4쿡의 값어치를 하는 것 같진 않아.





믿음과 신뢰의 존님께서 그렇게 말한다면야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겠지. 쿨하게 성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냐고 눈으로 묻는 나에게, 존은 성벽이 이어진 절벽을 가리켰다. 절벽 주변은 길이 나있지 않은 풀밭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존 : 리, 저쪽이야. 저기 성벽에 앉아봐.




나 : 우와아아아아!

절벽쪽으로 가자마자 바닷바람이 사정없이 내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보이는 카리브해, 절벽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소리, 촉촉하다고 하기엔 무겁고 축축하다고 하기엔 상쾌한 공기, 금방이라도 수평선 저편에서 해적선이라도 나타날 것 같은 느낌! 덕분에 온몸의 감각이 기뻐서 날뛰는 것 같았다.

나 : 여기 짱이다! 진짜 최고야!
존 : 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





한참을 말없이 성벽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나는 무언가 감동을 받으면 최대한 그 감동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아무 말도 안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편이라, 한참 뒤에야 존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나 : 왜 그래?
존 : ...나 화장실 좀 다녀오려고. 근데 너 너무 집중하고 있는 표정이라 말을 못걸었어.


아니 뭐... 진작 말하지 뭘 참고 그래.

존이 화장실에 간 사이, 절벽 위에서 보이는 풍경을 머리와 카메라 메모리에 담았다. 제일 마음에 든 건 저편에 예쁘게 서있는 소박한 등대와 그 옆 술집으로 보이는 빨간 지붕이었다. 이따 존이 돌아오면 저쪽으로 가봐야겠다.




존이 어쩐지 상쾌한 표정으로 돌아온 후, 우리는 모로성 주변에 조성된 작은 마을을 돌아다녔다. 길가에 늘어서있는 건물들은 대부분이 기념품점이나 레스토랑, 노점 천막들이었는데, 어째 내가 갔을 땐 문을 연 곳이 없어 조용했다. 성수기엔 북적이고 활기차겠지. 상상만으로 만족했다.




군데군데 뼈대만 남은 집들도 보였다.

나 : 아, 혹시 아까 말한 태풍 때문에?
존 : 응. 여기도 집 여러채 날라갔었어. 지금은 공사중이야.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온 뒤, 구글에 '쿠바 태풍'이라고 쳐보니까 '2012년도 태풍 샌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정말 엄청난 태풍이었나 보다.




조금 더 걸어가자, 아까 성벽 쪽에서 봤던 등대가 나왔다. 새하얀 건물에 빨간색 문과 계단, 화단 무늬 등의 포인트를 준 게 센스있어 보였다. 혹시 올라갈 수 있나 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등대로 들어가는 길목엔 쇠사슬이 쳐져 있었다. 오늘은 산티아고 전역의 관광업소가 쉬는 날인가. 아쉽네.

존 : 아쉬워? 올라가보고 싶어?

당연한 소릴. 하지만 어쩌겠어, 문이 닫았는걸.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하는 날 뒤로 한 채, 존은 쇠사슬을 넘어 등대 옆에 붙어있는 집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몇 분 정도 흐른 뒤, 그 집에서 한 아주머니와 함께 나오는 존.

존 : 이 아주머니가 여기 등대 주인의 부인인데, 지금 등대 문 열어주겠대. 올라가자.

헐, 그렇게 쉽게?




진짜 올라왔다...

이제와서 보니 존은 나에겐 없는 재주를 갖고 있는 대단한 녀석이었다. 자전거 택시를 원하는 값만큼 깎질 않나, 트럭 버스를 탈 때에도 원하는 자리에 앉질 않나, 쉬는 날인 등대 위에도 올라가질 않나... 이 설득과 흥정의 귀재 같으니라고!




등대 위에서 보는 풍경은 역시나 멋졌고,




바닷바람의 장난감이 된 나의 머리카락은 점점 떡이 진 채로 산발이 되어갔다...




나 : 우와, 짱 멋있었다!
존 : 리, 더 위로도 올라갈 수 있어. 가보자.
나 : 위에? 뭐가 있는데?
존 : 등대 불빛 나오는데 있잖아. 그거.
나 : 거기 아무나 올라갈 수 있어? 관리자만 들어가는 곳 아닌가?
존 : 안 될게 뭐 있어?


우리의 설득과 흥정의 귀재는 등대 아주머니와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했고, 아주머니는 순순히 위로 가는 문을 열어줬다. 덕분에 전구와 커다란 볼록렌즈를 보고 나왔다.

등대에서 내려와 구경 잘했다고 아주머니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더니, 아주머니와 존 둘이서 날 보고 귀엽다며 깔깔거리고 웃었다. 아 맞다, 얘네는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그런 거 없지. 하지만 제법 신기해하기도 하고, 그 의미도 전달되는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써먹어야지.

등대에서 나와 길을 걸어가며 이 모든 것의 일등 공신인 존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나 : 땡큐! 너 덕분에 모로성 구경 잘했어!
존 : 응? 아직 안끝났어.


또 뭐가 남았는데?




존은 아까 우리가 올랐던 산길로 되돌아가 중간에 난 샛길로 날 인도했다. 샛길 중간엔 인위적으로 만든 동굴이 하나 있었다.




존 : 여긴 옛날부터 감옥으로 쓰였던 곳이야. 진짜 해적들이 여기 갇히고 그랬었대.
나 : 헐! 해적! 파, 파이럿 오브 캐리비안! 여기 막 해적들 귀신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존 : 나 여기서 밤도 새봤었는데, 그렇진 않더라. 그냥 아늑하고 자기 좋았어.
나 : 뭨ㅋㅋㅋㅋㅋ!? 여기서 잠을 잤다고!?
존 : 어. 여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생각 정리하기에 딱인 곳이거든. 풍경도 멋지고. 그래서 스스로 죄수가 되어봤지.





존의 밤샘 이야기를 들으며 길을 따라 도달한 곳은 모로성 바로 밑에 돌출된 공간이었다. 이곳도 옛날엔 모로성의 일부로 제 기능을 했을텐데, 지금은 거의 잊혀진 공간이 된 듯 했다.




제법 멀쩡하게 남아있는 성의 부속물들.




잔뜩 녹슨 대포와,




초소와,



파도와 바닷바람에 의해 헤진 성벽과 계단.

존 : 그래서 4쿡이나 내고 저 안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한거야. 바로 밑에도 똑같은 모로성이 있는데 말이지.

역시 믿음과 신뢰의 존투어다.




성을 좀 둘러보다가, 낡은 성에 어울리는 사색에 잠긴 포즈로 한 장 찍었다. 그랬더니 존이 '내추럴'하지 않다며 비웃었다. 이 새끼가!?

그럼 어디 너도 한 번 찍혀보라고 포즈 잡기를 시켰더니, 정말 멋진 포즈를 취해줬다. 모종의 이유로 사진은 올리지 못했지만, 그야말로 '져, 졌다...' 라는 소리가 나올 포즈였다. 젠장, 쿠바인들은 왜 이렇게 '내추럴한 폼'을 잘잡는거야.




존 : 여기서 많은 생각을 하곤 해.
나 : 무슨 생각?
존 : 내 미래나... 내 나라의 미래 같은.
나 : 쿠바의 미래?
존 : 응. 너에게 더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 : 왜 지금 얘기 안하고?
존 : 그냥... 지금은 다 좋잖아. 복잡한 이야기는 싫어.


이번엔 '언내추럴한 폼'으로 먼 바다를 바라보는 존. 살짝 진지해질 뻔 했지만 웃기는 포즈를 취해준 존 덕분에 다시 유쾌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모로성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놀다가, 트럭 버스를 탔던 곳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도 존 덕분에 조수석을 꿰찼다.

중간에 무지개도 보고, 트럭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강남 스타일'에 잠깐 흥분하기도 하고, 졸립다며 자꾸 어깨에 기대려는 존의 머리를 반대쪽으로 툭툭 쳐가며 편하게 산티아고 시내로 돌아왔다.


'진정한 쿠바는 산티아고에 있다' 편에서 계속!





덧글

  • 키르난 2014/04/08 19:43 # 답글

    아오오오.... 여기까지는 믿음과 신뢰의 존투어인데, 그 다음은 과연?
    태풍 샌디는 저도 얼핏 기억합니다. 그 당시 쿠바말고 미국에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쳤거든요. 물론 카트리나 만큼은 아니었지만 굉장한 대형 태풍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샌디 전의 모습은 어땠을지도 슬쩍 궁금하군요. 근데 그보다 더 궁금한건 이후 존의 행보..;...
  • enat 2014/04/08 20:1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긴장되시죠! 긴장감 넘치죠! 쿠바라서 방심할 수가 없죠! 글쎄요, 그 다음은 과연!?

    아, 샌디는 진짜 엄청 큰 규모의 태풍이었군요. 지리를 중남미권-북미권으로 나누다보니 가끔씩 까먹긴 하지만 쿠바 바로 윗동네가 미국이니 미국에도 큰 피해를 끼쳤겠군요. 저런저런.

    존은... ㅋㅋㅋㅋ.... 다음편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비안로즈 2014/04/08 20:50 # 답글

    정말로 신뢰가 가는 존투어이군요..
    경관이 멋진데만 알고잇는 현지인 투어가 정말 좋네요 ㅎㅎ
  • enat 2014/04/15 05:03 #

    입장료 내야하는데 별로인 곳은 안들어가고, 공짜인데도 뷰 끝내주는 곳은 데려가주니 여행자 입장에선 짱짱맨!
    여행가서 가장 큰 행운은 존을 만났던 일인 것 같아요 ㅋㅋㅋ
  • 레아 2014/04/09 10:37 # 삭제 답글

    저도 샌디왔을 때 뉴욕에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 때 난리났었죠 ㅋㅋㅋㅋ 근데 쿠바도 그렇게 큰 피해를 입은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존의 흥정과 설득의 기술 저도 배우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 enat 2014/04/15 05:06 #

    어이구, 미국도 물난리 장난아니게 났었겠군요. 뉴욕도 해안도시라 쩜쩜
    쿠바 역시 열대지방+섬이라 공급되는 수증기량이 엄청났을테니 피해를 안입을래야 안입을 수가 없었을 것 같아요.

    존의 흥정과 설득의 기술... 흥정 못해서 1시간동안 아바나를 걸어야했던 저에게도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ㅇ<-<
  • 우와아 2014/04/09 10:56 # 삭제 답글

    유럽여행 검색하다가 들렀어요.
    어제, 오늘에 걸쳐 쿠바여행기 정주행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어요!!!
    존과의 다음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요!ㅋㅋ
  • enat 2014/04/15 05:06 #

    우왕 유럽여행으로 들어오셔서 쿠바여행까지 봐주시다니 감사해용 :)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쓰네요 ㅋㅋㅋ
  • alphasco 2014/04/09 12:35 # 답글

    으아아 으아아 으아아 여행가고싶어요ㅠㅠ
  • enat 2014/04/15 05:07 #

    으아아 으아아 으아아 진짜 가고 싶으면 떠나세요!
  • ㅁㄴㅇ 2014/04/12 22:47 # 삭제 답글

    와 진짜 필력좋으시네요 ㅋㅋ네이버에 떠서 그냥 가볍게 보다 갈려햇는데 소설읽는줄알고 처음부터 다읽고가네요 . 빨리 다음꺼 보고싶어요
  • enat 2014/04/15 05:07 #

    오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정주행하시다니 ㅋㅋㅋㅋ 눈아프셨겠어요.
    제가 좀 게을러서 글 쓰는것도 느립니다. 그래도 되도록 빠릿빠릿하게 써보도록 하죠!
  • wow 2014/04/13 13:56 # 삭제 답글

    글을 정말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 단숨에 여기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쭉 정주행 했어요!!!
    다음 편 빨리 보고싶어요 ~~
  • enat 2014/04/15 05:08 #

    꽤 많은 양이었을텐데 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 업로드했어요 ~~
  • Khinkhin 2014/04/13 20:08 # 삭제 답글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다음회 기대하겠습니다.
  • enat 2014/04/15 05:09 #

    최대한 여행에서 느낀 감정을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서도... 재밌었다니 다행입니다.
    계속 써내려가볼게요 :)
  • 동네노는언니 2014/04/14 14:40 # 삭제 답글

    우연히 쿠바 여행기 1회를 오전에 보게되었는데... 쉼없이 마지막화까지 다 보아버렸네요
    정말 공대생 맞으신지.... 글쟁이 하셔도 되겠어요 ^^ 달필이십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쭉 올려주세요 ^.^
  • enat 2014/04/15 05:10 #

    한나절이란 소중한 시간을 이 잡문에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대생은 공대생인데 수학 못하는 공대생이라 그런가... ㅇ<-< 글 쓰는게 즐겁네요.
    노력해서 올려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라잇브리즈 2014/04/19 15:43 # 삭제 답글

    아 여행기가 이렇게 재미 있을줄이야. 우연히 들어왔는데 너무 잘 읽고 갑니다 ^^
  • enat 2014/04/24 03:12 #

    으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다는 덧글만 보면 힘이 나요ㅠㅠb
  • 엘에스디 2014/09/02 16:12 # 답글

    오랜만입니다, enat님!! 그동안 조금 바쁜척() 하느라 여행기도 전혀 못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몇 달이 훅...TㅁT 그래도 한창 일상에 치이다가, 이미 몇 달 전이긴 하지만 여행기를 보니 간접체험으로 제가 다 여행과 모험(!)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enat님의 여행기는 항상 보는 사람까지 모험에 데려다 주는 기분이라 정말 좋아합니다. +_+//// 본의 아니게 꽤 많이 쌓아놨으니 차근차근 또 천천히 enat님의 여행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뒤에서부터 보느라 일부러 최근 포스팅을 안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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