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8 13:58

토론토 : 캐나다 최대 박람회 CNE ├ 토론토 (2013)

때는 8월 중순. 심심한데 뭐 재밌는 거 없을까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는 나에게,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모든 캐나다인들이 추천해주던 축제가 있었다. 바로 CNE, Canadian National Exhibition 였다. 사실 축제라기보단 박람회라고 하는 게 맞겠다만.

여하간 캐네디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입장하기만 해라, 캐나다 최대 규모의 환상적인 일들이 펼쳐진다, 지금 이 시즌에 캐나다 그것도 토론토에 있다니 넌 행운아다, 놓치지 말아라, 거긴 꼭 가봐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마구 내던졌다. 뭐야, 대체 뭐길래... 뭐길래 얘네들이 그렇게 환장을 하고 얘기하는 거야? 캐네디언들의 추천사에 감명을 받았다기보단 그 열정적인 태도에 호기심이 자극되어, 여긴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다.

그렇게 CNE 개최일이 다가왔다. 좋아, 캐나다 최대 규모의 박람회, 한 번 가보는 거야!

하지만... 하지만 난 갈 수 없었다. 룸메인 무비몬과 도통 시간을 맞출 수 없는 것이었다. 히로미랑도 시간이 안맞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윌터나 리온과도 시간이 맞질 않았다. 그냥 혼자 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는 분께서 슬픈 눈으로 "거기, 완전 대규모 축제라 연인과 가족 단위로 사람들이 많이 가. 혼자... 혼자 가서 어쩌려구..." 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포기했다.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1시간 정도 혼자 남겨진 적이 있어서 그 기분은 아주 잘 알기에...

이도저도 못한 상태로 CNE의 폐막일이 다가왔다. 엊그제가 개최일 같았는데 벌써 폐막일이야!? 앙대!

폐막식 바로 직전의 주말, 이 날이 아니면 난 영영 CNE라는 환상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만 같아 충동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뭐, 혼자 가면 뭐 어때서! 그냥 갈거야! 가볼 거라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CNE 박람회장.

박람회장 Exhibition place 은 유니온 역에서 서쪽으로 호숫가를 따라 가다보면 나온다. 지도를 봐가며 킹 스트리트에서 버스를 탔는데, 하버프론트에서부터 길이 엄청 밀리기 시작했다. 버스 안엔 나처럼 CNE에 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다들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 가뜩이나 외로운데 길도 밀리냐! 뭣 하나 도와주는 게 없네! 길 위에서 시간을 날리며 기다리는 게 짜증나서 중간에 내려 걸었다. 박람회장이 보일 즈음에 뒤를 돌아보니 버스는 저 멀리 하나의 점이 되어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호호, 버스보다 빠르게 걷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시시한 드립을 날릴 상대도 없어서 그냥 조용히 입장권을 끊었다. 입장료는 15불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홈페이지 찾아보니까 18불이라네. 어, 제법 비싼데 저 당시 난 잘도 들어갈 생각을 했군. 캐네디언들이 얼마나 지극한 칭찬을 해댔으면...




어떻게든 입장권을 끊고 들어오긴 했는데, 이제부터가 문제다. 뭐, 뭐부터 보지? 박람회장 안은 엄청 넓었다.

일단 제일 가까운 곳에 탱크가 보이길래 거기부터 가봤다. 탱크와 잠수함 기타 등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들 줄을 서서 사진 찍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한 번 찍어볼까 하고 살펴봤더니, 여러명이 함께 줄을 선 뒤, 한 명이 탱크로 올라가 군인 아저씨와 서있으면 일행 한 명이 사진을 찍어주고, 다른 일행들 모두 사진을 찍을 때까지 로테이션을 돌린 뒤 빠지는 시스템이었다. 어... 난... 난 찍어 줄 사람이 없으니... 과, 관둬야겠다...

괜시리 비참한 심정이 되어 발걸음을 돌리는데, 내 옆에 나처럼 슬픈 눈을 한 채 똑같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이 있었다. 음, 동양인이네. 슬쩍 봤다가 눈이 마주쳤고, 눈길을 피하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고개를 돌려봤더니 그쪽도 나와 똑같이 고개를 돌려 날 쳐다보고 있었다.

슬픈 눈을 한 CNE 1인 방문객 : 어... 혹시... 한국인이세요?
나 : 어! 한국인이세요!?


간단한 몇마디 대화 - 저 사진 좀... / 그럼 저도 사진 좀... / 그럼 아예 오늘 하루 사진 좀... / 잘 부탁드립니다... - 가 오간 뒤, 우리는 함께 다니기로 했다.




그 한국인은 이 전날에도 CNE에 왔었다고 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팀 홀튼에서 일하고 있는데, 거기서 CNE 무료 입장권을 지원해 줬다나. 그래서 전날 팀장?급 되는 사람과 같이 다녔는데, 당연하지만 제대로 놀지 못했다고 한다. 상사랑 어떻게 재밌게 놀아.

어쩌다보니 동료의 무료 입장권이 또 손에 들어와, 오늘만큼은 사진도 찍어가며 마음껏 놀아주겠어 하고 왔단다. 하지만 혼자서 본인 사진 찍는 건 불가능했고, 사진 찍어줄 사람을 찾다가 날 만난 거였다.

그런 이유로 이 사람은 CNE의 대략적인 지도가 머릿속에 있단다. 자기가 재밌는 부분을 다 알고 있으니 거기만 가면 된다며 신나서 얘기하더라. 사실 누군가를 따라다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혼자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고 끼리끼리 모여 재밌게 노는 무리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것보단, 반나절 정도 가이드 받으며 다니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 콜을 불렀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지금 이 시간쯤에 에어쇼가 있을걸요.
나 : 팜플랫 봤어요. 아, 저기! 저기다!


주말 오후에는 에어쇼가 열린다길래 하늘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걷고 있는데, 마침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갔다. 우왕, 짱 멋있어!

그 사람이나 나나 둘 다 사진을 찍지 않으면 안되는 디카족들인지라, 에어쇼가 열리는 동안은 대화도 없이 촬영에만 몰두했다.




CNE 박람회장 한복판. 놀이기구와 각종 게임시설들이 한데 모여있었다. 그야말로 '카니발' 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나 : 놀이기구가 많네요.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아, 사실 저런 거 재미 없잖아요.
나 : ????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이쪽으로 와봐요. 내가 생각하기엔 이게 제일 재밌을 것 같아요. 그거 타요, 우리.


놀이기구 탈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재밌는 놀이기구를 안다며 날 끌고 가는 그 사람.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이 정도는 되야하지 않겠어요?



헐. 시발.

나 : 어... 이걸... 타자구요?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아, 무서울 것 같으세요?
나 : 헐? 무섭다뇨? 아뇨, 얼른 타죠.


망했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선 쿠폰이 필요했다. 평범한 놀이기구는 5에서 6쿠폰 정도, 우리가 타려는 짱높은 놀이기구는 8쿠폰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꽤 비싼데...

나름 머리를 써서 11달러씩 모아 22달러짜리 쿠폰을 사서 쿠폰 11개씩 반띵하기로 했다.




8쿠폰짜리 짱무서운... 아니 짱높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평화롭게 회전하는 옆 기구를 보며 한숨을 계속 내쉬었다.




20분 정도 기다렸나. 시답잖은 수다를 떨다보니 곧 우리 차례가 왔다. 이런, 젠장, 난 하나도 안무서워. 별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 긴장했을 뿐이야, 난 괜찮아, 난...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별로 안무서우면 어쩌죠? 스릴이 있어야 하는데.

닥쳐.


좌석에 앉혀 안전벨트가 채워진지 불과 몇 초 만에 기구는 하늘 위로 치솟았고....

난 내가 캐나다라는 먼 이국땅에서 득음을 할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 비명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줄 선 사람들과 지나가는 사람들마저 모두 내 쪽을 쳐다봤다. 뭐! 뭐! 보지마, 보지 말라고!




기구는 곧 멈췄고,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좌석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분이 짱 좋아졌다. 비명을 질러대서 스트레스가 풀렸나? 엄청 상쾌하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어오! 진짜 장난 아닌데요! 처음엔 별로였는데, 갑자기 확 흔들리면서!
나 : 짱이다! 완전 대박인데요 이거! 근데 다리 풀렸어요 저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사실 이거보다 더 스릴 있는 기구가 있는데요.
나 : 아뇨. 그건 됐어요.





걷다가 살짝 빗방울을 맞은 것 같아 실내로 들어왔다. 실내 전시장도 엄청 큰 규모여서, 훓어보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관심 없는 건 아예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걸어가고 있는데, 종이로 접은 토론토 시내가 눈에 들어왔다.

박람회장, CN타워, 신시청사, 구시청사...




구시청사.

캐나다 온 둘째날에 무비몬이랑 저길 구경 갔었는데... 그 때의 그 설렘... 으음, 무비몬, 밥은 먹고 다니냐.




엄청 엄청 나를 환장하게 만든, 공주님 드레스 전시실도 있었다! 사진 돌리는 걸 까먹었으니 운동하는 셈 치고 고개를 왼쪽으로 까딱하고 봐주시길 바람.

전시실 한 켠엔 입어볼 수 있는 드레스들도 많았다. 애기들이나 끼리끼리 놀러온 여학생들이 많이 입어보고 있었는데... 으으 나도 입어보고 싶다. 스물 하고도 X살이지만 입어보고 싶다. 입어보면 안되나? 입어도 괜찮지 않나? 나 어차피 여기 기준으로 어려 보이잖아! 학생처럼 보이지 않을까!?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입어보고 싶으면 입어봐요.

속마음이 다 들렸나보다.




그래서 끝내 입어보고야 말았다. 으으, 행복해!

옆은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심슨 얼굴 그리기 귀찮아서 외설물 처리를 했음. 미안.




그 외에도 카우보이 모자나 지갑, 보석 같은 게 있었는데, 대충 살펴보다가 살짝 지루해져서 밖으로 나왔다. 다른 지역도 둘러보기 위해 걷고 있는데, 저쪽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 그쪽으로 가볼까.




어떤 전시실 앞에서 야외 공연 같은 걸 하고 있었다. 체구 작은 동양인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요리조리 빠져나가 앞 자릴 차지하고 봤다.




공연 내용은... 뭐, 진지한 척 하다가 가끔씩 빵빵 터지게 만드는 코미디 공연이었다.




이번엔 다른 전시관에 들어가봤다. 들어가자마자 모래조각이 우릴 맞이해주고 있었다.




요 전시관은 들어갈 때부터 냄새가 남다르다 싶었는데... 동물들이 모여있는 전시관이었다.




으으, 꼬물거리는 새끼돼지가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다! 으아, 꼬마돼지 베이브 같은 게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




그렇게 고기들... 아니 동물들을 보고나니 갑자기 허기가 졌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저 맛있는 거 아는데!

여기서 파는 건 뭐든 맛있을 것 같긴 한데...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솔직히, 가격대비 저게 짱인 거 같아요. 저거 사먹어요, 저거.

딱히 반대할 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결국 '저거'를 사먹게 되었다.




'저거'는 자이언트 펀넬 케이크였음! 제법 맛있고 달달했다.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데 당분 보충이 됐다.




노점에서 산 거라 어디서 먹을까 들고 돌아다니다가 큰 전시관의 복도 의자에서 먹었다. 사실 박람회장 안에 앉을만한 곳이 여기 말고는 딱히 없어서,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창문 옆 의자에서 쉬고 있었다.




체력 충전하고 다음 전시관으로 돌진!

사람이 짱 많았던 곳이었는데... 뭔가 신기한 것도 잔뜩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난다. 사진 좀 많이 찍어둘 걸.




모래조각이 잔뜩 모여있던 곳도 있었다. 어떻게 만들었대 저걸...

레알 만져보고 싶었지만 잘 견뎌냈다.




여기저기서 아웃도어 상품을 살펴보고, 가전제품도 구경하고, 파격가에 나온 캐리어를 살까 말까 고민도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찾아왔다! 역시 아이쇼핑은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다.

어두워지자 더욱 더 '카니발' 스럽게 변한 박람회장.




아, 나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저 천막들에 쳐진 네온사인이 사람 마음을 자꾸 들뜨게 만든다. 즐거워서 흥얼거리고 있는데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이 나에게 슬쩍 말을 건넸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저기... 제가 진짜 가봐야 할 곳이 있는데.
나 : 어디요?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어제도 갔다가... 아 진짜 가봐야해서...
나 : 가요. 어딘진 몰라도.





....노름장이었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좋아!

뭐가!?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은 그때부터 신나게 돈을 걸어대기 시작했다. 재밌어보여서 나도 1불을 내밀고서 해봤다가 한 번 털리고 관뒀다. 하지만 그 불굴의 한국인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날 때까지 돈을 펑펑 써댔고, 결국 처음 보는 나에게 정신적으로 귀가 잡힌 느낌으로 그 노름장을 나서게 되었다. 진짜 뭐야, 얘!




도박의 위험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으며 걷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또다른 노름장이었다. 언제 또 발걸음을 이쪽으로 돌렸대!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여기도 재밌어요! 말에 거는 건데!

그만 둬!




그 한국인은 어떻게서든 노름장에서 잃은 돈을 대강 복구한 뒤에야 노름을 멈췄다. 계속 보다보니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기에, 이제 그만하겠다고 선언할 땐 사실 좀 아쉽기도 했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이제 뭐할까요? 어두워졌는데, 집에 갈까요?
나 : 남은 쿠폰 어떡할까요.


아까 22쿠폰을 사서 11쿠폰씩 나눠 가졌고, 놀이기구를 타느라 8쿠폰을 썼으니까 우리에겐 쿠폰이 3개씩 남아 있었다. 이걸로 무얼 할 수 있나 두리번거리다가, CNE 박람회장을 관통하는 케이블카가 4쿠폰인 걸 발견했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 쿠폰 2개 낱개로 구입해서 저거 타죠.
나 : 콜!





그렇게해서 탄 케이블카. 이쯤에서 서로의 이름을 모른다는 사실을 겨우 깨닫고 통성명을 했다.




한 1분 동안 애쓰지 않으면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덕분에, 즐겁게 CNE 구경을 마쳤다. 사는 집도 우리집 근방이길래, 박람회장에서 나와 집 근처로 가서 같이 만두 사먹고 헤어졌다. CNE가 끝난 뒤, 나는 쿠바로 떠나고, 걔는 알버타주 어딘가의 작은 마을로 떠나버려서 그 이후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문명의 이기를 통해 아주 가끔씩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은 나랑 만난 다음날에도 공짜 티켓을 어디선가 구해서 CNE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 날 그 녀석과 주고 받은 문자 중에 이런 게 있었는데...



당신의 지갑을 터는 도둑은 바로 자신이 아닙니까?

정신 건강을 좀 먹는 도박, 이제 멈추십시오. 자신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CNE 다녀온 이야기인데 도박 공익광고를 끝마친다. 이게 다 '같이 다니기로 한 한국인' 때문이다.

....음? 데자뷰가.





덧글

  • 타누키 2014/05/08 14:22 # 답글

    별게 다있네요. 워~ 더 무서운 놀이기구가 뭘지 궁금하군요. 전 자이로드롭에서 놀이기구는 더 안타봐서 ㅎㅎ
  • enat 2014/05/18 09:50 #

    어... 아마 줄에 매달려서 좌우로 흔들리는 기구였던걸로 기억해요. 번지점프랑은 약간 다른데, 뭐 여하간...
    저도 자이로드롭은 좋아합니다. 그냥 한번에 끝나니까! 막 오르락 내리락 하진 않으니까 ㅠㅠ
  • 2014/05/08 14: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8 09: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키르난 2014/05/08 14:55 # 답글

    바이킹도 못타는 인간은 그저 도망칩니다. 저 무서워서 저런 것 못타요.;ㅂ;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더 한가봅니다. 으으으윽;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떨리는군요.ㅠ_ㅠ; 하여간 CNE가 뭔가 했는데 이건 박람회를 넘어서 음... 하여간 한국에서는 공간이 없어서 하기 어려운 그런 종류의 종합 축제로군요. 근데 도박이 가능하다는 것이 더 신기합니다.+ㅅ+ 근데 박람회장에 왜 먹을 것이 하나만 나오는 거죠. 캐나다의 박람회라면 뭔가 먹을 것이 잔뜩 쌓여 있고, 거기에 동물 전시장 옆에는 반드시 그 동물을 이용한 햄이라든지 소시지라든지 기타 등등의 먹을 것이 있어야...(탕!)
  • enat 2014/05/18 09:55 #

    오오, 약간 제 16년지기 무비몬과시군요. 얘는 놀이기구를 넘어 다리 건너는 것도 무서워하는 중증이지만... 여튼!

    CNE 광고하는 걸 나중에 봤는데, 캐나다 최대 규모다, 를 넘어 북미 최대 규모다, 어쩌다 하는 문구도 써있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캐나다보단 미국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더 클 것 같긴 하지만, 뭐 그 정도로 자국민들에겐 자부심 넘치는 규모의 박람회인가 봅니다. 실제로도 꽤 컸으니!

    어... 저 때가 아마 쿠바 가기 직전이라, 돈을 여행자금으로 싹 돌려놔서 궁핍했어요... 박람회장 음식... 비싸요... 동물 전시장 옆에 먹을 음식들이 사실 있긴 했습니다 ㅋㅋㅋ 우유나 고기나 벌꿀 같은! 근데... 비싸요...
  • 야기꾼 2014/05/08 16:45 #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nat님 글은 항상 재미있게 읽게되네요. ㅋㅋㅋ
    이럴 때는 참 캐나다가 그리워집니다. 정작 거기 살때는 정말 지겨웠는데. ㅋㅋ
  • enat 2014/05/18 09:58 #

    오!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캐나다 떠나서 한국가면 엄청 그리울 것 같아요... ㅠㅠ... 물론 겨울의 혹한은 그립지 않을 것 같지만...
  • 2014/05/09 02: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8 10: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레키 2014/05/09 23:10 # 답글

    도박 나빠요 도박
    ㅜㅜ
    힘들게 번 돈을 다 도박에 때려박는 안타까운 일부(라고 쓰고 꽤 많은) 워홀러들의 현실...
    으아
    카니발 한 번 기똥차게 크네요 짱짱맨
  • enat 2014/05/18 10:03 #

    도박 나쁘죠... 도박...
    이렇게 공익광고 비슷한 짓을 해대는 저도 요새 가끔씩 스크래치 복권을 긁곤 하지만 그건 그냥 심심풀이로... 흠흠...

    CNE는 진짜, 진짜 넓었어요! 부지 자체가 워낙 넓어서 나중엔 다리가 엄청 아프더군요.
    사실 부지 한쪽에 커다란 카지노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여권 가져가는 걸 까먹어서 못들어갔어요. 나 성인이라고! 들여보내달라고! ㅠㅠㅠㅠ 그 카지노 때문에 박람회장 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네요.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어쩐지 구경 달성율 87% 정도만 찍고 나온 느낌이라 아쉽습니당.
  • 룬세이어 2014/05/12 12:59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박 ㅠㅠ

    나이들면서 저런식으로 무서운거 좋하게 됐는데 요즘 왠만한건 타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재밌게보고갑니다 ^- ^
  • enat 2014/05/18 10:04 #

    전 죽을지도 모르는 느낌을 받으면 기절할지도 모르겠어요. 허엉, 그냥 적당히 무서운게 제 여린 심장에 딱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Mr 스노우 2014/05/13 11:42 # 답글

    같이 다니게 되신 슬픈눈의 한국인 이야기는 제 이탈리아 여행을 떠올리게 하네요ㅋㅋ 저도 딱 저렇게 한분과 말트고 이틀동안 같이 다녔거든요ㅎㅎ 아쉽게도 한국 들어와서 몇번 연락하다 연락이 끊어졌지만..ㅠ
  • enat 2014/05/18 10:08 #

    여행 중이라는 입장이 되게 사람 만나기 편한 것 같아요! 비슷한 처지니까 말도 잘 통하고, 여행 도중이라 서로 이야기 거리도 많고... 근데 쉽게 알게 되는 것만큼 쉽게 연락이 끊기는 것 같더라구요. 여행 다니며 정말 마음 맞는 사람 하나 만나서 꾸준히 연락했으면 좋겠다... 는 작은 소원 하나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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