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03:06

여름로키 (1) 캘거리에서 캔모어로 ├ 로키 (2014)

※ 로키산맥 여름여행 포스팅은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쿠바처럼 쓰다보면 엄청 걸릴 것 같아서...




- 살고 있는 그랜드 프레리(GP)에서 에드먼턴까지 그레이 하운드 버스를 타고 이동. 빨리 예매했더니 프로모션 가격 (그레이 하운드 버스는 한 루트, 한 날짜, 한 시간에 타는 승객들 중 인터넷에서 제일 먼저 표를 예매하는 사람 한 명에게 1불짜리 티켓을 판매한다.) 이라 1불에 탔다. 나 바로 다음에 예매한 오빠는 60불인가 주고 탔다. 가여워라.

- 에드먼턴에 내림. GP에서 차끌고 먼저 에드먼턴 가있던 오빠랑 만난 뒤 아는 사람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캘거리로 내려갔다.




- 처음엔 뒷자리에서 이것 저것 까먹으며 편하게 가다가 지도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나서 결국 조수석으로 강제 이동됐다. 하긴 사실 지도만 봤냐, 전체 일정 조율, 여행지 설명, 돈 관리... 그냥 가이드였다. 왼쪽에 앉은 오빠는 운전 담당. 오른쪽에 앉은 오빠는 어... 어... 응원 담당.

- 사실 여행 계획은 GP에 남아있던 그리즐리 삼촌의 도움이 컸다. 아이큐 150의 천재 전 가이드가 짜준 일정은 환상적이었음.




- 여기는 캘거리 Calgary.

- 토론토보다야 훨씩 작은 규모지만 오랜만에 보는 대도시라 들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캘거리에서 한 건 이마트랑 슈퍼스토어 들려서 장 본 것 뿐...






- 캘거리에서 캔모어 가는 길. 로키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모습이 환상이었다.

- 날씨의 덕도 컸다. 캘거리에서 막 출발할 때만 해도 비바람이 불어쳐서 우울했었는데, 서쪽으로 달릴수록 구름이 걷혀지더니... 태양빛 아래로 서서히 드러나는 로키의 장엄한 모습이란... 크, 그 감동을 어찌 이 미욱한 문장으로 설명하리. 그냥 짱이었다.




- 로키 초입의 작은 마을 캔모어 Canmore 에 도착. 방송 촬영 팀도 보고, 이상하게 개조된 차도 보고, 호텔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봤다.




- 배가 고파서 어딜 갈까 하다가 그리즐리 포 펍이란 곳을 찾았다. '그리즐리' 란 단어는 같이 사는 어떤 아저씨 때문에 익숙하다. 순전히 '그리즐리'란 이름을 믿고 들어갔다.




- 그리즐리 포 펍은 수제 맥주를 파는 집이었다. 수제 맥주... 아아, 좋은 울림이야... 맥주 맛이 레알 환상이었다. 캐나다 와서 여태까지 마신 맥주 중 제일 맛있었다. 뭐, 캐나다 와서 주로 마신 맥주라곤 캐네디언, 버드와이저, 코카니 뿐이니 당연하지만...




- 엘크 고기 버거, 버팔로 고기 버거, 버팔로 양념 갈비(?)를 시켜 먹었다. 버팔로 양념 갈비(?)는 꼭 명절 때마다 먹는 소갈비 맛이었다. 뭐, 버팔로도 소는 소니까 비슷한 맛이 나는 건 당연하겠다만... 여하간 대박 맛있게 먹었다. 역시 '그리즐리'는 여행의 보증 수표다.


투 잭 레이크에서 계속





덧글

  • 타누키 2014/07/01 07:53 # 답글

    로키 펼쳐진걸 보니 태백산맥같.....긴!!
    사진들 기대됩니다. ㅎㅎ
  • enat 2014/07/01 15:38 #

    한반도의 등뼈와 북미의 등뼈...!!
    사진들 쭉쭉 올려보도록 하죵. 사실 새로 산 카메라에 적응도 못한채로 갔던거라 잘 나왔을지는... ㅇ<-<
  • 야기꾼 2014/07/01 09:39 # 답글

    캐내디언... 우어...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광고들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기억하는 물건이죠. 뭐... 저야 주로 라밧 블루를 마셧지만......
    그나저나... 1달러짜리 티켓 예매하는 사람이 누군가 했는데, enat 님 같은 분들이였군요!
    역시 알뜰 여행가! ㅋㅋㅋ
  • enat 2014/07/01 15:41 #

    캐네디언... 집에 TV가 없어서 광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근데 맛없쪙...
    블루는 토론토에 있을때 가끔씩 마셨었어요. 블루 맛있었는데.

    1달러짜리 티켓 저도 대체 누가 예매하나 궁금했었어요 ㅋㅋㅋ 저도 진짜 우연히 구한거에요 ㅋㅋㅋㅋㅋ 운이 좋았...죠!
  • 키르난 2014/07/01 21:14 # 답글

    ............ 저는 왜 이 밤중에 이 음식 포스팅을 보고 있을까요. 맥주우우우우... 내일 출근 길에 한 캔 사들고 갈까..(퇴근길이 아니라;;;;)

    그나저나 위의 사진들은 화보입니다. 로키! 로키! 파란하늘! 높은 산! .. 그래도 오늘 본 모처의 산과 모처의 하늘도 참 예뻤다고 위로해봅니다. 크흑;
  • enat 2014/07/05 01:14 #

    맥주우우우우우 ㅠㅠ... 수제 맥주우ㅜ우우 ㅠㅠㅠ
    제가 사는 동네에선 수제 맥주 같은 걸 안파는 것 같더라구요... 한쿡은 골목골목에 많이들 숨어있으니... 수제 맥주 드시러 가세요 저대신... 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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