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 잭 레이크 Two jack lake 는 캔모어와 밴프 사이에 있는 호수다. 미네완카 호 Minnewanka lake 와 연결되어 있는데, 뷰는 미네완카보다 투 잭 쪽이 훨씬 예쁘다. 그리즐리 삼촌 왈, 미네완카는 그냥 유람선 타러 가는 호수란다. 그러면서 나보곤 '유람선 타지마' 라는 귀뜸을 해줬다.


- 투 잭 레이크 가는 길, 엘크 암컷 같아 보이는 녀석들이 도로 주변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로키 들어와서 처음 보는 동물이라 신기해서 차 정차시키고 사진 찍어대며 구경했다. 나중엔 엘크 정도론 눈길조차 가지 않게 되었지만...


- 투 잭 레이크 도착. 로키의 (여름) 호수를 처음 본 세 명의 GP 촌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 위 사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아예 다른 산처럼 보인다는 런들산 방향으로 찍은 거.

- 요거는 다른 사이드의 투 잭 레이크. 하지만 아름다운 호숫가의 풍경보다 더 이목을 집중시키는 녀석들이 있었으니...

- 투 잭 호숫가는 산양떼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다가오는 산양떼들. 으으, 오지마, 가까이 오지마!


- 물 마시러 가는 거였다. 괜히 쫄았다.


- 산양 떼들이 떠난 자리엔 웬 땅다람쥐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구멍, 저 구멍으로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찍음.

- 그렇게 로키 친구들을 구경하던 만물의 영장들은,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물에 1분간 손 넣고 있기라는 영장다운 발상을 해냈다. 난 이김.
- 근데 1분을 못버티더라. 물이 차가워서.

- 뭔가 밋밋하다.

- 내가 들어가자 풍경이 완성.
- ...죄송합니다.


- 꽤 오랜 시간 동안 서성이다가 다음 장소로 넘어가기로 했다. 안녕, 투 잭 레이크.


- 투 잭 레이크를 빠져나오려면 왔던 길 반대로 나가도 되긴 하지만, 미네완카 쪽으로 더 들어가 한바퀴 돌아나가도 된다. 우린 후자를 선택해서 미네완카를 지나쳐갔다.
- 그리즐리 삼촌 말대로 미네완카는 그냥 그랬다.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가. 미네완카에 잠깐 멈추지도 않고 달려 밴프로 들어갔다.
밴프에서 계속
덧글
로키에 동물들 진짜 많아요. 앞으로 나올 숲속 칭구들 기대하셔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