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23:12

남미여행 (6) 멕시코 : 노숙자가 길을 비켜주질 않아 ├ 남미 배낭여행 (2014)

- 엄... 사실 멕시코는 남미가 아닌라 중미긴 하지만... 이번 여행을 한번에 묶을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하지 못해서 - '라틴 아메리카 여행 (1)' 로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고, '중남미 여행 (1)' 하기엔 중미 지역은 멕시코, 그것도 멕시코 시티에만 다녀왔고 - 그냥 남미여행이란 짤막한 이름을 붙이고 이쪽 카테고리 하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빨리 멕시코 파트를 끝내버리고 싶다. 이 무슨 부조리한 제목이란 말인가. 뭐 나만 신경 쓰는 거겠지만...

- 감기인지 뭔지 계속 아프다. 한국 와서 계속 아프다. 젠장 술 먹고 싶은데! 아파서 나가질 못하네!





1. 점심은 타코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서 코요아칸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 아까 왔던 경로와는 살짝 다른 경로로 돌아가다가,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타코집을 발견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꽤 많은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곳이었다. 타코 가격을 보니 12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남짓한 가격이다. 저렴해서 많이들 찾나보다. 나도 하나 먹어볼까.

타이밍을 재다가 줄이 사라졌을 때 얼른 가서 주문을 했다. 물론 주문이래봤자...

나 : 우노Uno, 우노 타코!
직원 : 타코?
나 : 지Si. 우노. 우노 타코.
직원 : 우노?
나 : 우노.


원시적이란 평을 피할 수 없는 주문법이다.

갱지에 대충 휘갈겨 적은 주문지를 들고, 음식 나오는 곳에 가서 얌전히 기다리자 또르띠야에 고기가 얹어진 타코가 나왔다. 에게, 겨우 이거야? 이렇게 허접해서 12페소인 건가 싶었는데, 카운터 앞의 야채코너와 소스코너에서 취향껏 얹어 먹는거란다. 오, 이런거 좋아 좋아. 토론토에서 처음 소시지 먹던 거 생각난다. 거기서도 취향껏 야채 얹고 소스 뿌려서 먹었었는데.




야채코너에서 취향껏 담아가지고 왔다. 눈에 띄는대로 아무거나 담아서, 반으로 접어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맛은... 굿!

먹을 거 없는 멕시코에서 그나마 맛있게 먹은 현지식 - 멕시코에서 포스팅 안한 혹은 안할 음식들이 몇 개 있는데, 하나같이 식당에서 먹고 나서 이건 무슨 맛인가 싶었던 것들이었다. 맛없다는 걸 돌려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건 대체 무슨 맛인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밍숭맹숭한 음식들... 스페인어라 음식 이름이 기억 안나고, 무엇보다도 사진을 안찍어서 포스팅을 못했 혹은 못할거다. 여행기를 쭉 읽다가 점심이나 저녁이 생략되어 있으면 아, 얘가 또 밍숭맹숭한 걸로 끼니를 때웠나보다 생각하시면 그게 정답 - 이었다.




근방엔 1000원짜리 타코집 이외에도 여러가지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장사가 제일 잘되는 곳은 타코집이었다. 거기 빼놓고는 파리만 날리더라.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길래 후식으로 한 스쿱 사먹었는데,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걸 보니 맛은 그저 그랬던 것 같다.




2. 노숙자 사건


타코를 먹고 레포르마 거리 쪽으로 돌아왔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날씨가 비올듯이 흐려지길래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로변에서 순찰하는 경찰 아저씨, 포장마차에서 음식 파는 아저씨 등등과 - 특별히 아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눈이 마주쳐서 - 인사를 나누며 숙소가 위치한 골목 쪽으로 들어갔다.

열쇠 꾸러미를 검지 손가락으로 휘휘 돌리며 대문으로 다가가 문을 따려는데, 뭐야 이건.



문 앞에 웬 노숙자가 널부러져 있었다.



나 : 어....
노숙자 : .....
나 : 저기, 거기서 비켜줘야...


노숙자는 날 힐끗 보더니, 대문을 가로막듯 드러누워 버렸다.

이건 또 무슨 경우야.

만약에 내 숙소가 호텔이라면 애시당초 경비원 때문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고, 호스텔이라 해도 관리자에게 부탁해 내쫓으면 될 일이다. 한인민박이라 한다면 주인에게 한국말로 도움을 청하면 되겠지.

하지만 나는 에어비앤비에서 빌린, 용도를 알 수 없는 건물의 빈 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도대체 관리자가 있는지 궁금한 이 건물엔, 내가 체크인 했을 때부터 카운터엔 사람이 없었고, 그건 이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 이거 어떡하지. 길을 가로막는 노숙자는 험상궂어 보였고, 무엇보다도 고약한 냄새 때문에 다가갈 수 없었다. 무시하고 건물로 들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건물에 아무도 없는데 괜히 몸싸움하며 문따고 들어갔다가 같이 따라들어오면 어떡하나 싶어 포기했다.

별 수 없다, 주인한테 연락을 하자. 처음 체크인 할 때 저장해둔 주인 번호로 전화를 했다. 에이, 로밍 플랜 안사서 통화비 비싼데.

그런 염려도 무색하게 응답이 없다. 몇 번을 걸어도 받질 않는다. 이런, 젠장. 대체 이 건물의 관리자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거야!?


날씨는 점점 음산해지고, 급기야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노숙자는 여전히 대문을 가로막은 채다. 난 노숙자를 다른 곳으로 가게끔 설득했지만, 그 노숙자는 영어로 주절대는 날 한 번 흘낏 쳐다본 이후론 반응을 보이질 않았다. 가끔씩 스페인어로 뭐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는데 그다지 좋은 말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광고할 땐 '레포르마 대로 근처에 있는 숙소' 라며 위치적 이점을 광고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이 숙소가 있는 골목은 대로 옆이라곤 생각도 할 수 없을만큼 외진 골목이다. 이래선 노숙자에게 함부로 덤빌 수도 없고,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래야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다. 어쩌지?



그러고보니, 아까 이 근방에서 경찰을 봤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던 게 생각났다. 그래, 경찰. 멕시코 경찰한테 부탁해보자. 명색이 나랏돈 먹고 사는 공무원이고, 멕시코 시티는 외국인 비율도 높은 도시니까, 영어는 조금 알지 않겠어?

난 노숙자를 내버려두고 경찰을 만났던 레포르마 대로 사거리 쪽으로 헐레벌떡 달려갔다. 혹시라도 다른 곳 순찰 돌러 갔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나 : 저기, 저기 있잖아.

경찰은 아까 인사 나눴던 걸 기억했는지, 날 보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경찰 : #$^*&(^&. #*??

아 젠장.... 영어를 모른다.


난 필사적으로 경찰에게 내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그 경찰은 정말 영어라곤 한마디도 못했고, 상상력도 부족했던건지 내 바디랭귀지를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는, 사실 교통 정리를 담당하고 있는 교통 순경일 뿐이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의 근무지를 이탈하면서까지 날 도와줄 수 없었다.

경찰 : $%(&^*??&%&*^(*&??????
나 : 그게 아니라, 저기 가면, 내 숙소가 있는데, 노숙자가... 아니, 노숙자가 대체 스페인어로 뭐란 말이야!


경찰만 만나면 해결될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산 넘어 산이다. 완전히 패닉에 빠진 난 어리둥절해하는 경찰을 내버려두고, 비척대며 구석으로 걸어가 생각을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노력하긴 뭘 노력해, 망한 거야. 숙소비는 어차피 선불이니까, 돈만 계좌로 받고 건물 관리도 안하는 거였어. 망할 숙소 주인. 그 높은 평은 다 알바였던 거야. 에어비앤비는 환불 받기도 힘들다는데, 아니 그 전에 진짜 복불복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아, 차라리 부킹닷컴에서 봤던 그 호스텔을 이용할 걸, 바보, 이 바보! 에어비앤비 바보! 에어비앤비를 선택한 내가 더 바보!

자괴감에 빠진 내 뒤에서,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래... 마법, 그야말로 마법같은 한 문장이 들려왔다.




"Can I help you?"



여... 영어다....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비쳤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게다.

극적으로 뒤를 돌아본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은 다름 아닌, 8살 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꼬마였다. 꼬마는 자기가 영어를 할 줄 안다며,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냐고, 자기가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응응, 도와줄 수 있어. 네가 영어를 말한다면 얼마든지 날 도와줄 수 있어! 아니 제발 도와주세요!

나는 내 곤란한 상황을 꼬마에게 설명했고, 그 꼬마는 근처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사고있던 엄마를 불러왔다. 그 여자는 꼬마의 이야기를 듣더니, 나에게 우리가 도와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미소를 지었다.

여자 : 그런 일이 있었구나. 우리가 같이 가줄게.
나 : 그치만, 그 노숙자 남자고... 같이 갔다가 괜히 너희도 피해보면...
여자 : 우리는 여자고, 얘는 꼬마지만, 여럿이 가서 상대하는게 혼자 상대하는 것보단 낫잖아? 일단 한 번 가보자.


여자의 격려를 받으며 셋이 함께 숙소까지 갔다. 노숙자는 여전히 배째라는 식으로 숙소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 여자와 꼬마는 자신들이 해보겠다며 나를 물러나게 한 뒤, 스페인어로 노숙자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스페인어는 잘 모르지만 그들의 말투로 보아 어르고 달래는 중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노숙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콧방귀만 뀌었다...

여자 : 이런, 어쩌면 좋지.
나 : 아까 저기에 경찰이 있었는데... 경찰한테 설명을 하면...
꼬마 : 그렇지, 그 경찰 나도 봤어요! 여기 있어봐요!


꼬마는 날쌔게 달려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남은 우리는 노숙자의 눈길이 닿지 않는 길가에서 기다렸다. 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이건 이거대로 어색하네. 이 여자는 괜히 나 때문에 발이 묶인 셈이니...

머뭇거리는 날 향해 그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멕시코 처음이냐, 여행왔냐, 어떻더냐, 어디서 왔냐, 등의 평범한 질문을 던졌다. 몇 번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미안함이 뒤섞인 어색한 기분은 점차 사라져갔다. 그녀의 배려심 가득한 질문들 덕분에, 난 노숙자에 대한 것도 잊은 채, 여행지에서 만난 평범한 여행자들처럼 마음 놓고 수다를 떨게 되었다.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꼬마가 골목으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그 뒤로 꼬마의 보챔을 받으며 달려오는 경찰이 보였다. 와, 경찰이다! 내가 움직이지 못한 저 경찰을 꼬맹이 네가 스페인어로 설득했구나! 장하다!

경찰은 날 보더니, 그제서야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노숙자를 향해 다가갔다. 역시 스페인어라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대충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비키시죠, 따위의 말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노숙자는... 아마도 공권력에 개의치 않는 무법자였나 보다. 나름 공손하게 대해주는 경찰이 귀찮다는 듯, 고개를 홱 돌리고 무시하는 걸로 보아선 말이다. 덕분에 상냥함을 고수하던 그 경찰도 마침내 한계에 다다랐다. 계속 언성이 높아지던 경찰은 결국 노숙자를 향해 소리를 빽빽 지르다가, 의미없는 일이란 걸 깨닫곤 무전기를 켜서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다. 연락을 받은 다른 경찰들이 출동하고, 노숙자는 쫓겨나고, 골목길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난 마침내 대문을 따고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와, 다행이야!

노숙자가 쫓겨나가는 동안, 난 날 도와준 모자와 경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연거푸 했다. 그야 그게, 아무리 고맙다고 말해도 부족한 걸. 이 사람들 없었으면, 난 내 돈 내고 빌린 숙소에도 못 들어간 채 발만 동동 굴렀을 거 아냐.

난 모자에게 시간 빼앗아서 미안하다고, 커피라도 사주겠다고 했지만, 모자는 끝까지 사양하며 그냥 도와주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좋은 여행 되라는 인사를 전하곤 골목 너머로 사라져갔다. 노숙자 때문에 난처했던 아까보다 더 눈물이 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늦은 오후의 귀갓길,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나라에서 난처한 표정으로 쩔쩔매는 동양인 여자를 못본 척 지나치지 않은 멕시코 사람들. 아직도 멕시코 여행을 떠올릴 때면, 소칼로 광장의 무수한 인파나, 거대 유적지 테오티우아칸이 아닌, 그 때 만났던 그 꼬마아이의 또랑또랑한 "Can I help you?" 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낯선 이를 돕는 것을 기뻐하는 착한 사람들의 마음씨를 대변하는 그 문장이.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이 숙소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거야?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멕시코 시티의 인정이란 걸 알게 되긴 했지만, 이젠 좀 고객관리를 받고 싶다고. 에어비앤비에서 결제할 땐 방값과는 별개로 청소비도 따로 받더만, 청소는 하나도 안해주네. 제발 청소하는 사람이라도 나타나라, 좀.

이 의문의 숙소 이야기는 다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3. 밤의 멕시코 시티


길거리에서 한참 실랑이를 벌였더니 피곤하다. 씻지도 않은 채 숙소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 음, 오늘은 뭘 먹을까?




밖으로 나오기 전, 갑자기 한식이 급 땡겨서 구글에 Korean restaurant 을 쳤더니, 앙헬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Florencia 길 쪽에 한국 음식점이 몇 개 검색되더라. 사진상으론 저 앙헬을 마주보고 왼쪽 방향의 길이다. 음, 그래. 저쪽으로 한 번 걸어보자.

과연 Florencia 쪽엔 꽤 많은 한국 음식점들이 있었다. 느긋하게 어딜 들어갈까 고르려고 했는데, 걷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숙소로 돌아가서 우산을 가져올까 하다가, 그냥 눈 앞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밥 먹다 보면 비가 멈추겠지.




그렇게 이름이 기억 안나는 어떤 한국음식점에서 청국장을 시켜 먹었다. 당연하지만 맛있었음.

첨언하자면 이 세상에 한식 이상으로 날 만족시켜주는 음식은 없다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았다. 여행 중에 한국이 그리운 적은 없었어도 한국 음식이 그리워 미칠뻔 한 적은 많았다. 오오, 위대한 한식!

...뭐 여튼, 티비에서 1박 2일을 틀어주길래 재밌게 시청하며 쩝쩝거렸다.




밥 먹고 나오니 다행히도 날씨가 갰다.

간만에 먹은 청국장 덕분에 힘이 솟는다. 바로 숙소로 돌아가려던 걸 관두고, 앙헬탑에서 야경을 보기로 했다.




타이머로 인증샷도 찍고.




계단에 걸터 앉아 있다보니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가 만드는 궤적이 참 예뻐보였다.

멍 때리며 바라보다가 찍은 사진들.




숙소로 돌아오는 길.

당시 우리나라의 북 페스티벌 정도의 축제가 열렸었는지, 레포르마 거리에선 천막을 쳐놓고 책을 팔고 있었다. 그것도 몇 블럭에 걸쳐서, 굉장히 큰 규모로. 기념으로 책 한 권 정도 사볼까 싶었는데, 모조리 스페인어라 포기하고 표지만 구경했다.

그러고보니 이 사진, 그냥 흔한 거리를 찍은 것 뿐인데, 왼쪽엔 책이, 오른쪽엔 대여 자전거가 있는, 그야말로 멕시코 시티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정말 요 도시, 여행 전에 그려봤던 막연한 상상과는 너무 다른 도시라니까. 내일은 이 도시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되려나. 즐거운 기대를 품고 숙소로 돌아갔다.



멕시코 시티 포스팅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어서 곤란한 enat의 (중)남미 여행기는 테오티우아칸에서 계속





핑백

  • Everyday we pray for you : 남미여행 (★) 정보 겸 요약 겸 정리 포스팅 2016-07-01 11:13:02 #

    ... 있다. 근데 사진을 안찍어놔서 지금은 그 음식들이 뭔지 모르겠음. 여튼 그 정도의 복불복 음식들이 가득하니 음식점 들어가면 조심하시길. (http://enatubosi.egloos.com/1843802) AND 멕시코 시티에 한식당 많은데 영XX라는 한식당은 아줌마가 여행자들을 봉으로 아는 것 같으니 가지 마시고. (http:// ... more

덧글

  • 찬별 2014/11/29 07:02 # 답글

    오늘도 즐겁게 잘 봤습니다. 멕시코 본토 타코는 튀기지 않은 또띠야에 괴기 내장 등을 듬뿍 얹어먹는다고 그러던데, 사진을 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 Semilla 2014/12/01 07:45 #

    따꼬는 또르띠쟈에 뭘 싸먹는 형식이고 거기에 뭘 얹느냐에 따라 따꼬의 종류가 다른 거죠. 내장 따꼬도 많이들 먹어요. 데 뜨리빠 (내장), 데 렝구아 (소혀), 뭐 그렇게요. 저 집 메뉴에는 내장이 없네요. 아마 그냥 따꼬를 달라고 하셔서 비스떽(스테이크 썰은것)이나 쎄씨나(염장고기 썰은 것)를 얹은게 나온 것 같군요.
  • enat 2014/12/04 20:06 #

    또르띠야가 튀기지 않은거긴 했는데, 고기 내장은 없었어요. 아니, 있었어도 고르진 않았을... 아니, 어차피 스페인어를 잘 모르니 먹고 나서도 몰랐을지도 모르겠고... 아우우.

    Semilla / 타코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네요. 전 그냥 비스텍 먹었던 것 같아요.
  • 키르난 2014/11/29 07:52 # 답글

    ...=ㅁ=;;;; 숙소 때문에 고생하셨다더니 이런 이유가. 아니, 다다음편에 다시 나올 숙소 체크아웃 시의 이야기까지 봐야 확실하겠네요. 도대체 정체가 뭐랍니까. 허허허허허..
    여행 동안 받았던 작은 친절은 몇 년이 지나도 깊게 남더군요. 이전에 모 사이트에서 숙소 예약해서 갔다가 그 사이트에서 제공한 약도가 완전히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어서 안되는 영어로 통화하고 숙소 찾으러 갔다가.. 작은 관광안내센터에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지요. 그 때의 기억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선명합니다. 물론 할아버지들 얼굴은 금방 잊었지만 그 상황만큼은 참...;ㅂ; Can I help you도 아마 깊게 남지 않을까 싶어요.
    빨간 자전거 때문인지 맨 마지막 사진이 강렬하게 들어오네요.+ㅅ+
  • enat 2014/12/04 20:09 #

    음.....................그 숙소에 관해선 정말....................... 2개의 이야깃거리가 남았습니다. 리뷰에다가 악평을 달까 했는데 여행하다가 까먹어서 시기를 놓쳤어요 ㅋㅋㅋㅋㅋ 평점은 좋았는데, 대체 왜 제가 갔을때만 그랬던 건지... ㅋㅋㅋㅋㅋ

    맞아요!!!!!!!!!!!!!! 생판 모르는 지역에서 누군가가 아무 대가없이 베푸는 친절은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워요. 아, 키르난님도 그 할아버지들 못잊으시겠네요.

    하도 그렇게 받기만 하다보니, 저도 한국에서 여행중인 외국인 만나면 친절히 대해주고 싶은데 정작 한국에선 외국인을 만난 적이 없어요 ㅋㅋㅋ
  • 구경꾼 2014/11/30 11:54 # 답글

    좀 길게 여행을 다니다보면 웬지 모르게 감성치가 높아져 사소한 인간 관계에도 쉽게 울컥 해지더라구요.

    저는 뭐 음식이라고 만들어 놓은건 뭐든 잘먹고 또 장기여행을 다녀도 식탐이 없어서 그런지 한식을 그리워 해본적은 없는데
    우연히 다른 여행자에게서 얻어먹는 한국 음식이나 돌아오는 비행기에 나오는 고추장 튜브의 맛에 상당히 감동하게 되어 의외다 싶었는데
    결국 사람 마음을 울리는건 역시 모국 음식이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 enat 2014/12/04 20:13 #

    이번 여행에서 외로움과 고독함이란 단어를 뼈저리게 느껴섴ㅋㅋㅋㅋ 작은 친절에도 울컥할 정도로 유리멘탈이었어요.

    한!!!!!!!!!식!!!!!!!!!!! 저도 음식 잘 안가리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밤은 신라면의 스프맛이 그리워 아예 잠못이루곤 했었어요. 진짜 다른 이유가 아니라 신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꽃할배의 일섭이 할아버지에 완전 빙의했었어요.
    더군다나 앞으로 나올 페루에선 현지음식 먹고 계속 탈이 나서, 나중에 쿠스코 가선 하루 한번은 꼭 한식을 챙겨먹곤 했어요 ㅋㅋㅋㅋ 이건 진짜 다짐인데, 앞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라면스프나 구운 김 등을 들고 가려구요.
  • 코코마 2014/11/30 12:45 # 답글

    에어비앤비 청소비는... 머무르는 기간에 청소를 해 주는게 아니라 우리가 체크아웃 한 후에 사람을 고용해서 청소하겠다; 라는 거라서 저는 왠만하면 청소비 따로 안 받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주로 썼어요. 어차피 나 머무르는 동안 청소도 안 해주는데 어차피 깔끔히 쓰고 나갈 거 돈 더 주기가 아까워서 (...)

    정말 여행갔을 때 도와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요. 저 작년에 유럽 갔을 때 프랑스/독일/스위스/이태리 다 언어를 의사소통 정도는 간단히 할 수 있었어도 좀더 컴플렉스한 곳이나 무언가를 물어봐야 할 때는 발을 동동 굴렀는데 지도만 펴고 멍하게 있어도 먼저 다가와서 도와줄까 하던 사람들 ㅠㅠㅠㅠㅠ 최고였어요.
  • enat 2014/12/04 20:17 #

    에에에에에엥 그게 그 뜻이었어요!? 전 또... 청소를 해주겠단 소리인 줄 알고.... 우우... 좀 더 잘 읽어볼걸...
    저기서 한 번 에어비앤비 쓰고, 페루 리마에서 또 에어비앤비 썼다가 똥망ㅠㅠ해서 남은 여행에선 그냥 부킹닷컴 이용했어요. 전 정말 고르는 재주가 없나봐요.

    아아 맞아요, 여행자들에게 사심없는 친절을 베풀겠다는 숙원을 가지고 태어난건지, 그렇게 관심가져주며 도와주려는 사람들 덕분에 얼마나 기뻤는지 ㅠㅠㅠ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여행 중엔 하는데, 막상 생활로 돌아오면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끙...
  • 2014/12/01 07: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04 20: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피까소 2014/12/03 16:45 # 답글

    역시.. 이런 사건사고가 여행의 기억을 더 윤택(?) 하게 해주죠 ㅋㅋ 다음편 또 기다리겠습니다
  • enat 2014/12/04 20:26 #

    윤택... 뭐 밋밋한 것보단 이야기거리가 생긴다는 점에선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쿠바 여행 때 그렇게 당하면서도 한편에선 '아싸, 포스팅거리다' 라는 속마음이 들려왔더랬죠.
  • hymom 2014/12/04 23:34 # 삭제 답글

    숙소 짱나네
  • enat 2014/12/14 19:03 #

    ㅋㅋㅋㅋㅋ엉 짱나
  • 스트로보 2014/12/05 04:05 # 삭제 답글

    실은 제가 멕시코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 갱장히 실감나게 여행기를 읽고 있지 말입니다.
    루트 상으로 제가 이미 추월을 한 상태지만요ㅋㅋㅋ 남은 여행기도 어여 올려주세용
    근데 저도 멕시코시티에서 에어비앤비 첨으로 이용해봤다가 식겁하고 4일 예약한 거 하루만 자고 뛰쳐나왔더랍니다.
    주인 애들은 사람 좋아보였지만 침대에 온통 담배 쩐내에 비행기 뜨는 루트에 있는지 밤새 십오분마다 한대씩 우이이이잉 하는 바람에ㅠㅜㅜ
    환불 문제로 지금 시비 중인데 잘 해결될지 모르겠어요ㅠ 에어비앤비 저도 앤간해선 안 쓸 듯... (참고로 이 집도 후기는 좋았습니다ㅠㅜ)
  • enat 2014/12/14 19:11 #

    어이쿠......... 언제나 느린 업데이트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여행 도중이신데 도통 참고할 수 없는 여행기!
    빨리 포스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이상하게 그게 잘 안되네요. 흐흠...
    에어비엔비 ㅠㅠㅠ 진짜 환불규정도 이상하고... 아마도 미국에선 위법판정이 났던가요? 그래서 법으로도 보호받기 힘들다는 그 ㅠㅠㅠㅠㅠ 침대에 담배 냄새라니 진짜 ㅠㅠㅠㅠ 방에 습기 찬 곰팡이 냄새가 쪼끔 나도 짜증 팍인데 담배 쩐내가 뭔가요 레알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에어비앤비 멕시코에서 한 번 쓰고(하루 남기고 뛰쳐나옴ㅠㅠ), 페루 리마에서 미리 예약했던 거 어쩔 수 없이 한번 쓴 뒤(숙소 주인한테 택시사기 당함ㅠㅠ) 앱을 지워버렸어요. 그 이후론 부킹닷컴만 이용했죠.

    여하간 여행 중이신데 짜증나는 숙소결제 사이트 때문에 고생하십니다! 중남미쪽 여행하면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으실텐데, 다 이겨내시고 남은 여행도 즐겁게 하시길 바래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jj

ccl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