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4 19:59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4) 그 외 이야기 ├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2014)

별 거 없는 바라데로 리조트 이야기 마지막. 생각나는대로 쓴거라 정신 없어요.



1.



수영하기 좋은 바라데로 메모리즈 리조트 수영장.

사실 수영할 줄 모름. 그냥 물장구 치면서 노는 거.

수영장이 바다보다 훨씬 좋다. 바라데로 리조트에서 해수욕장 가는 건 아닌 거 같음. 물이 그렇게 맑은 것도 아니요, 소금물이라 헤엄치고 나면 끈적거리고, 모래사장에 쓰레기도 간간히 보이고.

그 미친 물빛의 캐리비안해를 보려면 리조트가 아닌 바라데로 타운에 있는 해수욕장 바다로!




2.

음식.



맛있는 거 많은데 SD카드를 탈탈 털어도 음식 사진은 이거 밖에 없다. 이런 젠장. 사실 뭐 먹으러 갈 때 몸만 터덜터덜 가서 배 부를 때까지 흡입하고 다시 객실로 돌아가 잤기에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다. 여튼 저 허접한 피자는 첫 날 뭣도 모르고 수영장에 카메라 들고 갔다가 근처 바에서 간식으로 시켰던 거.

여하간 음식을 이야기하자면... 제일 맛있었던 건 메인 뷔페에 있던 생선 철판 구이랑 생과일 쥬스였다. 생선 구이 아주머니가 생선을 진짜 환상적으로 구워줘서 팁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생과일 쥬스야 열대과일의 천국인 쿠바이니 말할 것도 없고. 아 잊을 수가 없는 그 맛들...

그 외에도 새우 등의 해산물이나 케이크와 패스츄리 등의 디저트류, 육식 고기류 등이 괜찮았다. 햄버거나 피자 같은 웨스턴 음식들은 별로였고.


여튼 처음엔 메인 뷔페장이 무진장 넓어서 눈이 휘둥그레진채로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떨지와 뷔페 사이사이를 걷던 그 순간들... 아, 행복했지.




3.

그러고보니 얼빠인 떨지가 무진장 잘생긴 웨이터 하나를 찾아냈더랬지.

메인 뷔페장에 갔던 우릴 서빙하며 해맑게 레이디스~ 뷰티풀~ 하던 웨이터였는데, 보통 웨이터에게 뭘 시킬지 고민을 하지 웨이터 얼굴을 꼼꼼히 뜯어볼 생각은 안하잖아. 근데 떨지가 언니, 얘 얼굴 좀 봐! 따위의 말을 해서 쳐다봤는데... 와 씨 진짜 조각 미남이란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할 줄 아는 영어가 얼마 없었는지, 우리 보고 계속 레이디스~ 뷰티풀~ 뷰티풀~ 거리길래 넌 큐트해 임마! 큐트! 라고 해줬더니 생글생글 눈웃음 작렬! 조각 미남의 눈웃음에 견딜 수가 없어서 떨지와 서로 코를 부여잡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뭐, 그런 (얼)빠순이 짓을 해서 그랬는지, 그 이후부터 우리가 연회장만 들어가면 저기서 테이블 닦다가 달려와 인사하곤 했다. 계속 보다보니 친해져서 나중엔 사진도 같이 찍고 그랬는데, 사진 찍은 걸 보니까 갓 시골에서 상경한 어정쩡하고 촌스러운 일반인(나)이 헐리우드 배우 마네킹 옆에서 찍은 사진 같았다. 그냥 다른 세계의 사람 같았음.

애석하게도 그 사진은 떨지에게 있어서... 업로드할 사진이 없네. 나중에 생각나면 떨지에게 사진 받아 글수정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음.




4.

인형탈을 쓰고 곳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즐겁게 해주는 스텝도 있었다. 나 역시 그 인형탈에게 걸려 내가 원래 낼 수 있는 음역대 이상의 소리를 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에 바라데로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도 탑승해서 '나도 너희를 따라갈그야아!' 따위로 울부짖던 모습까지 보여줬었는데... 정말 열연이었지 그건...




5.



바라데로 리조트들과 타운을 연결해주는 일일 승차권 5쿡의 시티 투어 버스. 2층 버스다.

낮엔 햇빛 때문에 2층에 못올라가지만 (올라가도 상관은 없지만 죽고 싶지 않다면 삼가는 것이 좋다) 저녁에 2층에 올라가서 달리면 기분 짱짱 좋다. 아저씨가 해안 도로 달리며 밟을 때도 있는데 무슨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 탄 것 같은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음.




6.



가끔씩 홀에서 뭔 연주회 같은 것도 열리는 듯.

마술쇼도 했었고, 피아노 독주나 인형극도 했었던 걸로 기억.




7.

아 그렇지, 정전.

리조트에서 정전이 일어났던 적이 몇 번 있었다. 다행히도 대부분 우리가 객실에 있을 때 일어났었음.

우리 방에서 베란다로 나가면 대연회장(메인 뷔페)이 보이는데, 한창 저녁 식사 중에 정전이 일어나 새까맣게 변했던 걸 본 적도 있었다. 아른아른 거리는 핸드폰 불빛 아래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이 기억난다.

사실 여기 리조트,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 없이 객실 전부가 에어컨 풀가동으로, 정전이 이렇게나 잘 일어나지 않는게 대단할 정도로 전력 소모량이 상당하다. 쿠바는 전기세가 싼가? 궁금하네.




8.

그것도 있었구나, 번개쇼!

는 뭐 쇼가 아니라 ㅋㅋ 그냥 스콜 내릴 때, 번개가 미친듯이 내리치던 날이 있었다. 침대에서 창문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번개가 여기저기 쳐서 하늘이 쩍쩍 갈라지더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그날 밤은 바에서 피냐콜라다 받아가지고 와서 떨지랑 헤헤거리며 창문만 바라봤었다.




9.

칵테일.

당연하지만 잘 만드는 바텐더에게 받아먹어야 맛있다. 어중이 떠중이들이 만들어준 칵테일은 진짜 마실게 못되는구나 깊이 깨달았다. 똑같은 비율로 섞는 것일텐데 왜 젊은 애들이 만든 건 맛이 없고 노련해보이는 아저씨가 만든 건 맛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칵테일 잘만드는 아저씨가 바에 설 때를 노려 쪼르르 달려가 술을 받아먹곤 했었다. 술도 맛있어야 기분좋게 취하잖아!




10.

등짝 화상.

원래 내 수영복은 원피스라, 수영하러 나갈 때 썬크림을 팔다리에만 발라도 됐었다.

하지만 바라데로 타운에서 비키니를 사면서, 비키니의 시원함과 편리함을 알게 되어 그 이후론 비키니만 고집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원래 원피스만 입고 다녀서, 비키니를 입었을 땐 등짝에도 썬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던 것이었다.




비키니 입고 수영하면서 수중바에서 칵테일 쳐마시기를 한나절. 등짝이 이상하게 화끈거리길래 고개를 갸웃하고 말았지만...

밤에 적당히 취한 채로 기분 좋게 침대에 누으며 등짝이 침대에 닿자마자 대참사. 리조트엔 끔찍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나중엔 새살 돋느라 간지러워서,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등을 긁곤 했었다. 이래저래 불유쾌한 경험.

교훈 : 등짝에 썬크림은 꼭 바르세요.




11.



야간 수영! 꿀잼! 별 보면서 물에 몸을 맡기는 재미!

커플들이 으슥한 곳에서 끈적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는 건 슬펐지만, 그것만 빼면 참 즐거웠다. 인간이 물에서 태어난 게 맞긴 해.




12.

미리 예약을 해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들도 있었다. 일식, 이탈리아식, 스페인식, 멕시코식 등이 있었는데, 음식점 예약 받는 직원이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바람에 기분 나빠서 일식집만 갔다. 아,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니까...

음식점 예약 접수 직원 : 디너 레스토랑 예약을 하고 싶다고? 아, 일식집 빼고 자리가 다 찼네?
나 : 그래? 아쉽네. 어쩔 수 없지. 일식집 예약이나 할게.
음식점 예약 접수 직원 : 하지만 네가 좀 주면, 우리가 자리 만들 수도 있어.
나 : 뭔 소리야?
음식점 예약 접수 직원 : 하하하, 들어봐. 너희가 무언가 주면 된다니까.
나 : ???? 그러니까 그게 뭔 소리냐고.
음식점 예약 접수 직원 : 이해를 잘 못하는구나. 팁 말이야, 팁. 너희가 나한테 팁 주면, 레스토랑 자리 비워준다고.


.....

그렇다. 여기는 쿠바였지.

발끈해서 뭔 거지발싸개같은 소리를 하는거냐 일식집 예약도 다 취소해버려라 책상에 앉아서 종이만 끄적이는 녀석이 뭘 했다고 우리에게 팁을 달라고 지껄이는 것이냐 라고 말하려는 순간, 침착함과 차분함의 대명사 떨지가 나서서 정리해줬다. 우리가 동양에서 왔는데, 우리 살던 곳엔 팁문화가 없다, 그래서 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지갑을 안가져와서 팁을 줄 수 없으니 일단 일식집 예약 먼저 해주고, 나중에 지갑 가져와서 다른 레스토랑 예약을 하겠다(물론 나중에 재수 털려서 가진 않았다)... 라고.

떠... 떨지...! 네가 자랑스러워 정말로!

나중에 떨지가 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언니 얼굴을 보니 딱 다 뒤엎어버리고 직원을 한 대 칠 기세여서 허둥지둥 자기가 나서서 정리를 했다고 하더라. 아니 다 뒤엎는다니 그 정도까진... 그... 음... 그게... 언니가... 남미를 한바퀴 돌고 오니 성격이 더러워져서...




13.



그리하여 가게 된 리조트 안의 일식집. 드레스 코드가 있긴 했는데 수영복 차림만 아니면 다 받아주는 듯.

장인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나와서 대강 쇼를 펼치고 철판 볶음을 해서 나눠주는 거였는데, 우리 두 사람이 정면에 앉자 표정이 굳는게 보였다. 아마도 동양인 두 사람이 보고 있으니 긴장이 되는 거였겠지. 프랑스인 앞에서 와인감정, 이탈리아인 앞에서 파스타 요리 하는 그런 느낌?

그래서인가 계속 계란 떨어트리고 실수하고 그랬다. 땀을 닦으며 우리 눈치를 보는데 조금 미안하기도.

으음, 정면 말고 옆쪽에 앉을 걸 그랬나.




14.

돌아가는 길, 바라데로 공항에서 와이파이 잡은 사건.

무진장 깜짝 놀랐다. 쿠바에 와이파이라니!

핸드폰에 바라데로 공항 와이파이라고 뜨기는 했고, 와이파이 연결까지 되긴 했는데 아직 회선이 불안정한건지 연결이 다 끝나지 않은건지, 인터넷 자체는 되질 않더라. 뭐야, 이 희망고문은.

물론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15.

세번째 카메라 고장.

바로 여기 쿠바 리조트에서 이번 여행 세번째로 산 카메라가 고장났었다. 이유는 바라데로 해변 놀러갔다가 렌즈 열린 상태로 모래사장에 떨궈서... 그 직후 당황해서 전원버튼을 누른 바람에 렌즈가 모래를 삼키며 들어가버려서... 으아아아아아아아!

첫번째 카메라와 두번째 카메라가 어떻게 유명을 달리했는지는 앞으로 남미 여행기를 쓰면서 상세하게 쓸 일이 있겠지. 하여간에 카메라를 이미 두 개나 보내버리고 나니 세번째 카메라가 그리 되었을때도 그닥 충격이 크진 않았다. 어쩐지 이렇게 될 것 같았어, 란 생각만 담담히 들었을 뿐이었다.



그 카메라를 나중에 토론토 돌아가서 세컨드샵에서 커피 마시다가 극적으로 고치는 바람에, 유럽에서 무사히 들고 다닐 수 있었다.

수리 방법은 별 거 없었다. 그냥 카메라 렌즈를 억지로 빼서 두들겨팼더니 모래가 잔뜩 떨어져... 그 이후로 작동이 되더라. 어차피 일회용 카메라라고 생각하며 산 5만원짜리 똑딱이라 그런 과감한 처방이 가능했는데, 진짜 고쳐질 줄은 나도 몰랐다. 신기방기.




16.

점점 리조트와는 상관없는 잡담을 하게 될 것 같으니 여기서 끊어야지.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나는, 떨지와 헤어져 돼지처럼 게을러진 채로 대서양을 건너게 된다. 다음 목적지는 리스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대항해시대의 올리브유가 특산물인 그 리스본.

이베리아 반도 여행기를 남미 여행기 다 끝내고 쓸지, 중간에 못버티고 시작할지, 밴쿠버나 시애틀 등의 북미 이야기를 작성하고 연재할지, 아 대체 언제 쓸 지는 나도 의문이지만, 어쨌든 늘 하던 대로 포스팅을 끝내야겠다.


바라데로 리조트 이야기는 끝! 리스본에서 계속!




<바라데로 리조트 포스팅>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1) 메모리즈 왕국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2) 바라데로 타운에 가다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3) 아바나 당일치기
쿠바 바라데로 리조트 (4) 그 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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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소원 2015/01/04 20:20 # 답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이번편도 엄청 엄청 재밌었어요. 꼭 그분 사진이 보고 싶어서 이렇게 칭찬하는건 아닙니다. 진지하니까 궁서체로 쓰고 싶은데요......
  • enat 2015/01/05 18:52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신거 알았습니다. 조만간 떨지에게 연락을 해서 그 분 사진을 받아내도록 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조각 미남이었는데. 아 진짜 사진 찍힌 거 보고 무슨 마네킹인 줄 알았어요.

    이렇게 기대는 부풀어만 가고..
  • 코양이 2015/01/04 20:54 # 답글

    바라데로 대신 제주도의 협재해변으로 대리만족이 가능할까요...?
  • enat 2015/01/05 18:53 #

    당근당근당연하죠! 방금 구글에 협재해변 쳤는데 뭐에요 이 싱싱한 물빛은!
    좋아 올해는 가볍게 제주도다아아아아!
  • 코양이 2015/01/05 20:18 #

    언제쯤 제주도 해변에서 마주칠 수 있다면 좋겠어요 :)
  • enat 2015/01/08 23:05 #

    여름에 제주도 해변에서 이상한 수영복 입고 엇박자로 춤추는 여자가 있다면 그게 접니다!!!! 알아봐주세요!!!!!
  • 제트 리 2015/01/05 00:38 # 답글

    쿠바 가보고 싶네요
  • enat 2015/01/05 18:54 #

    가봄직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미국과 국교 정상화 되면서 교통편이 편해지게 되는 부분도 있겠죠!
  • 조사탕 2015/01/05 11:26 # 삭제 답글

    enat님 항상 눈팅하면서 여행기 언제올라오나 기다려요 :) 항상 재미나게 읽습니다.. 감사해요!
  • enat 2015/01/05 18:55 #

    관심과 덧글 감사해요! 한동안 게으르게 포스팅했는데 많이 기다리셨겠군요.... 노력할게요!
  • hy 2015/01/05 23:05 # 삭제 답글

    재밌게 봤어
  • enat 2015/01/08 23:05 #

    땡큐
  • 코코마 2015/01/06 03:44 # 답글

    어우 저 여름에 쿠바 갔을 때 (우기였는데 비 안내린게 다행) 음식이 너무 개판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뭐 먹을게 없어서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바나 갔을 때 그냥 아무 레스토랑 가서 먹은게 제일 맛있었을 정도이니 리우가 별 다섯개이면 뭐하나 먹을 게 없는데 !!!! 라고 울부짖었어요. 지금 토론토 체감온도가 영하 22도인데 정말 쿠바 가고 싶네요 흙...
  • enat 2015/01/08 23:09 #

    허허허허허헝!? 리우 음식 별로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별 네 개 메모리즈도 음식 리뷰는 '피자 밖에 먹을 거 없더라' 였었어요. 그렇게 기대치가 한참 낮아진 상태로 리조트 갔는데, 그 덕분인지 아니면 저와 제 동생이 워낙 막입ㅋㅋㅋㅋ인지 식사시간에 늘 행복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잘생긴 웨이터 때문인가?

    으 토론토 호숫바람 칼바람이라고 들었어요 ㅠㅠㅠㅠ 눈이랑 빙판길 조심하세요 ㅠㅠㅠㅠ
  • myong 2015/01/12 10:4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정말 쿠바편은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매번 '능글능글하게 요구해오는 팁'때문에 이낫님이 울그락불그락하시는것도 유쾌해요 ㅋㅋㅋ

    미국하고 국교 정상화..? 잘은 모르지만(찾아보게 될듯) 그걸로 인해서 쿠바의 모습이 변할지도 몰라, 지금의 모습이 소중하다는 말씀은
    이낫님만이 보고 느끼신, 이낫님만의 쿠바를 말하시는 것 같기도해서 그게 어떤 느낌인지 부럽기도해요!

    이낫님 블로그에 자주 오면서 가보지 못한 다른 세계를 이낫님을 통해서 많이 구경합니다.
    저도 언젠간 여행을 가보고 싶단 생각이 짙어지네요 : ) 잘읽었습니다 *
    좋은 여행담 항상 감사해요^-^
  • enat 2015/01/13 14:15 #

    으왕! 쿠바여행기까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쿠바편은 제가 다시 읽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재밌습니다. 제가 또 언제 저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싶어서 ㅋㅋㅋㅋㅋ

    음, 꾸리꾸리하고 지저분한 동네에서 지내다가 이사를 갔는데 나중에 그 지역 재개발 들어간다 어쩐다 하는 소문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너무 조야한 비유인가... 여튼 대강 그런 느낌입니다!

    으으 이런 허접한 글로라도 구경하는 느낌을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새로운 걸 좋아하시면서 안전수칙에서 벗어날 만큼 무모하시지 않다면 여행가는건 잔뜩잔뜩 추천 드려요. 떠나세요! ㅋㅋㅋㅋ

    정성 담긴 덧글 감사합니다!
  • qwer 2015/01/13 08:26 # 삭제 답글

    이번 여행기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음.. 사실 예쁜 사진 보는것두 좋지만 enat님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어찌어찌 적응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요... 죄송합니다.
    리조트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데 칸쿤쪽 리조트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 enat 2015/01/13 14:18 #

    리조트 후기글을 쓰려다가 점점 발전해서 여행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죄송하다뇨. 쓰는 저도 재밌고 읽으시는 분들도 재밌으시라고 쓰는 포스팅입니당 ㅋㅋㅋㅋ 즐겨주세요.
    그러고보니 칸쿤 괜찮다는 평은 저도 많이 들었어요! 사실 리조트는 어디든 다 좋죠... 왕족이 된 기분이 들어서... 후후...
  • Jose Park 2015/01/17 00:23 # 답글

    일식 요리사 분 머리끈?에 '중국'이라고 적힌 건 뭘까요? ㅋㅋㅋ
    올 때마다, 포스팅 읽을 때마다 부럽습니다. 리스본도 기대하겠습니다!
  • enat 2015/01/18 12:08 #

    아니 그러고보니 ㅋㅋㅋㅋㅋㅋ 헐 전 실제로 봤는데도 못봤어요 ㅋㅋㅋㅋㅋㅋ
    식당이름도 드래곤 어쩌구 하는게, 중국식 느낌이 팍팍 들게 꾸며놨더라구요. 근데 음식은 일식이라고 하고 ㅋㅋㅋㅋ
    사실 얘네들에게 극동아시아쪽 문화는 워낙 생소하기에 한중일 다 묶어서 그냥 하나의 문화권이라고 생각하는 게 많더라구요. 전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언제나 다르다고 강조하긴 하지만 ㅋㅋㅋㅋ

    저도 과거의 제가 부럽네요... 후후... 카드빚 빨리 갚아야지...
    리스본...은 언제 쓸 수 있을까요! 빨리 써보도록 노력해볼게용!
  • 세자씨 2015/02/05 16:14 # 삭제 답글

    2012년도에 이 리조트에 갔었어요. 직원들이 한국인 여자애들은 처음봤다고 신기해했었는데!
    그리워서 검색해보니 이 글이 나오네요. 그때 친구랑 제가 둘다 170이 넘어서 직원들이 한국여자애들은
    다 너네처럼 크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대답했었는데 ㅋㅋㅋ
    리조트앞 바다색이 그땐 맑았는데 지금은 왜 그리 된걸까요;; 음..
    아무튼 너무너무 반가워요!!
  • enat 2017/03/08 20:53 #

    아이구 제가 옛날 덧글은 잘 확인하질 못해 2년 지나고서야 봤네요 ;; 저도 한참 늦었지만 반갑습니다 ㅠㅠ
  • 일벌레 2017/02/16 05:27 # 삭제 답글

    우리 부부가 쿠바 느랜드메모리를 막 다녀온참이라 글 넘 재미있게 읽었네 요. 미국과수교 정상화 되면 가격이비싸질거라는 여행사직원 권유로캐나다겨울의 중심 2월을 탈출해. 봤어요
    숙소는 별로였지만. 음식도 뷔페가 그런데로다양하고 구름한점없이 파란하늘과 바다 다시가고싶네요
  • enat 2017/03/08 20:53 #

    쿠바의 하늘과 바다가 저도 넘나 그립네요. 한국에선 가기에 워낙 먼 거리인지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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