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1 16:53

남미여행 (12) 페루 : 혼자서 미라 플로레스 ├ 남미 배낭여행 (2014)

원래 혼자하는 여행인데 여기에 굳이 '혼자서' 란 말을 쓴 이유는, 엄습하는 숙소주인아저씨대머리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고 혼자서 미라 플로레스를 찾아간 내가 대견해서 쓴 제목이다. 혼자서 갔다, 혼자서! 하하하! 이런 식으로 다운타운도 혼자 돌아봤으면 좋았을 텐데!




1.

주인아저씨 : 이봐, 리. 리마엔 오늘 하루 있는 거잖아.
나 : 그치.
주인아저씨 :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아?
나 : 아니.
주인아저씨 : 호르헤랑 더 놀다오지 그랬어.
나 : 피곤해.
주인아저씨 : 혹시라도 또 어디 나갈거면 나한테 말하라구.
나 : 왜?
주인아저씨 : 내가 택시 불러줄게. 혼자 다니면 위험해.
나 : ....


숙소에서 쉬려고 하는데 대머리가 자꾸 괴롭힌다.

말 끝마다 그 놈의 택시, 택시. 자꾸 택시 불러서 어디 놀러갔다 오란다. 중개료 수입이 짭잘하긴 한가보다.

혹시나 싶어 가격이나 한 번 물어봤다.

나 : 미라 플로레스까지 가는덴 얼마야?
주인아저씨 : 내 친구가 싸게 해줄거야. 겨우 15솔에서 20솔 사이지. 불러줄까?
나 : 아니. 그냥 쉬고 싶어. 신경 꺼.





2.

내 방 침대에 누워 30분 정도 쉬었나. 역시 시간이 아깝긴 한 것 같다. 난 다시 몸을 일으켜 나갈 채비를 했다. 거길 가봐야겠다, 꽃청춘에서도 나왔던 거기, 태평양을 볼 수 있는 리마 최고의 쇼핑지구, 미라 플로레스.

주인아저씨 : 리, 어디가?
나 : 산책.


신경 끄라니까. 네가 부르는 택시 안탈거야.

대머리의 말을 적당히 받아치고 나왔는데, 너무 무턱대고 나왔다. 리마 관광지도도 없고, 스마트폰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라 플로레스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행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 관광지도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영어를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 예절이 몸에 배어 언제든 친절함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역시 거기지.

난 큰길가로 나와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중고급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 이름은 까먹었다.

프론트 직원 : 무슨 일이십니까?
나 : 저기 길 좀 물어보려는데...
프론트 직원 : 물론이죠. 어디로 가실건가요? (여기서부터 지도를 꺼낸다)
나 : 거기 갈 건데, 거, 바다 있고, 쇼핑몰 있고. 이름이 뭐더라...
프론트 직원 : 미라 플로레스! (지도에 동그라미를 쳐서 나에게 준다)
나 : 웅! 여기 갈거야! 걸어서 갈 수 있나?
프론트 직원 : 거기 걸어서 못갈텐데? 멀어요. 택시 잡아드릴게요.



으으, 역시 호텔 프론트 짱이야!


혹시나 해서 한 번 찔러나 본 건데 지도를 주고 택시까지 잡아주겠대!

프론트 직원은 입구에 있던 직원을 불러 날 도와주라고 했다. 입구에 있던 직원은 흔쾌히 길가까지 나가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나 : 아, 근데 보통 여기서 미라 플로레스까지 가는데 얼마야?
입구 직원 : 한 6솔 정도?



빠직.


그 대머리는 분명 15에서 20솔이라고....

나 : 낫 식스틴? 식스?
입구 직원 : 응. 식스. 잘 깎으면 4솔, 5솔에도 갈 수 있다고. 물론 그건 여행객 기준이고, 현지인은 더 싸게 갈 수 있어.


그....


그 망할 대머리가아아아아!


그 대머리, 이런 식으로 다 받아먹은 거라고 예상하곤 있었지만, 진짜, 진짜였구나! 예측만 하던 시가를 눈앞에서 확인하자 성질이 뻗쳤다. 와 씨, 그런 주제에 자기가 싸게 해주는 거라고 생색은 또 엄청 내고. 무진장 열받아!

혼자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있는데, 호텔 직원이 택시를 한 대 잡고 날 불렀다.

입구 직원 : 저기! 이 택시, 5솔에 가주겠대!
나 : 아, 응. 그거 탈게. 진짜 고마워!
입구 직원 : 별 말씀을. 즐거운 여행 되길!


보기만해도 따뜻해지는 미소를 지어주며 택시 문을 닫아주는 호텔 직원. 내가 호텔 손님이 아니란 걸 알텐데도... 으으으으! 그래! 모든 페루인들이 그 대머리 같지는 않았던 거야!




3.

택시 기사 : 여기가 미라 플로레스.
나 : 고마워! 돈 여깄어!
택시 기사 : 즐거운 여행 되길!


크윽, 꽤 오랜 시간 구불구불 달렸는데 원래 네고한대로 5솔만 받다니, 정말 양심적이다! 나한테 사기 치지 않았다고!

대머리가 속여댄 것 때문에, 내 마음은 눈인사만 건네는 사람들만 봐도 고마울 정도로 약해져있단 말이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미라 플로레스 지구의 메리어트 호텔이 보였다. 그래, 다음 정보는 저기서 얻도록 하자!




호텔 직원 : 어쩐 일이십니까?

큭... 아까 택시 잡아준 호텔과는 로비부터 격이 달라보이고... 직원들도 엄청나 보인다... 나도 모르게 쫄았다.

나 : 어....
호텔 직원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쫄지마! 돈 많고 사치스런 중국인처럼 보이면 된다고!

나 : 아, 어, 그렇지. 나 이제부터 여기 구경할건데, 여기 뭐가 있어? 어디로 가면 볼거리가 나와?
호텔 직원 : 자, 저쪽으로 가면 쇼핑 지구가 나오고, 테라스에서 태평양을 볼 수가 있어요. 오, 카메라를 들고 계시군요.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더 멋진 뷰를 찍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신가요?
나 : 아, 아냐. 그 정도면 됐어. 고마워!
호텔 직원 : 즐거운 쇼핑 되시길.


크으으윽, 역시 호텔 프런트 짱이야!




4.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하다는 미라 플로레스 쇼핑몰!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우왕 초점 안맞음ㅋ

꽃청춘에서 윤상이 수줍게 사진을 찍었던 그 십자가도 보인다. 아오, 꽃청춘 2화는 엊그제 막 본 터라, 나 혼자 왔어도 혼자가 아닌 것 같았다. 아저씨청춘 세 명이랑 같이 온 것만 같은 이 기분!

뭐에 홀린 듯 아른거리는 십자가만 빤히 바라보다가, 메리어트 호텔 직원이 말한대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보았다.





아, 태평양이다... 태평양이다아아아아!


마음이 뻥 뚫린다. 시원하다. 이 바다가 몇 주 전, 밴쿠버와 시애틀에서 본 바다와 이어져 있단 말이지! 이렇게나 멀리 날라왔는데 앞바다 이름은 똑같단 말이지! 태평양이란 말이지! 시야를 조금 틀어 북서쪽을 향하면 저 앞에 정동진이 있을테지! 아오, 그냥 신난다! 신나!

앞머리가 완벽하게 까이는 걸 감수하며 눈을 감고 바람을 맞았다. 이거지, 이거야! 그냥 이 시원한 광경이면 된다고!




5.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잘 정리하려다가 포기하고, 그냥 지저분한 몰골로 쇼핑몰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대머리한테 돈만 안뜯겼어도 예쁜 옷 한 벌은 샀을텐데. 아쉽다.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라, 아까 편의점에서 샀던 잉카콜라를 꺼내들었다.

잉카콜라는 페루의 국민 음료수로, 일반적으로 콜라 하면 떠오르는 그 콜라들의 맛보다는 밀키스 맛에 가깝다. 페루에서 물 대신 곧잘 마시곤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또 그립군.

하지만 잉카콜라는 차갑다. 찬 바람을 잔뜩 쐰 뒤라 뭔가 따뜻한 걸로 목을 축이고 싶은데. 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스타벅스를 발견하곤 그 쪽으로 들어갔다. 한국에선 거의 안가지만 외국에선 그나마 만만한게 너니까.

스타벅스 직원 : 블라블라블라?
나 : 어... 영어 못해?
스타벅스 직원 : 블라?
나 : 음, 그냥 얼그레이. 밀크 추가.
스타벅스 직원 : 밀?
나 : 밀? 어. 밀크. 우유.
스타벅스 직원 : 얼그레이. 밀. 오케이.


그렇게 홍차를 받았는데... 어라? 이거 맛이 이상하다. 무진장 달고, 우유맛은 나지도 않는다.




뭔가 이상해서 계산서를 봤더니, 얼그레이에 MIEL이라는 의문의 1.5솔짜리 추가요금이 붙어있었다.

MIEL... MIEL? 뭐냐. 넌.

나 : 야, 이상해. 나 밀크 넣어달라고 했잖아.

컵을 내밀면서 이야기하자 직원은 알았다는 듯 꿀을 꺼내서 더 넣어주기 시작했다.

나 : 잠깐, 잠깐! 뭐하는 거야! 밀크 넣어달라고!
직원 : 밀? 이거 밀.
나 : 아냐, 아냐!


아뿔싸, 스페인어로 꿀이 밀인가보다. 그럼 우유는 뭐야!? 뭐지!? 라떼인가? 라떼는 이탈리아어 아닌가?

나 : 라떼, 라떼! 하얗고... 저... 젖소... 음메... 끄으으...
직원 : ??? 아, 레체?
나 : 그건가? 뭐, 여튼 그거!


직원은 이제야말로 캐치했다는 듯 우유를 꺼내 내 컵에 부어주었다.

...그리하여 내 홍차는 꿀 탄 우유로 변해버렸다. 직원이 꿀을 와장창 넣어줘서 무진장 달다. 뭐야, 이 데자와는.




6.

스벅에서 좀 뒹굴다가 나왔는데,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다.




역시 쇼핑몰은 야경이지. 암암.




7.

슬슬 집에 갈 시간.

사실 관광지구에서 말도 잘 안통하는 동양인 여자애가 저렴한 가격으로 택시를 구하기는 참 힘든 일이었다. 처음엔 택시가 모여있는 길가로 가서 한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었다.

나 : 내 숙소는 여긴데... 여기 주소.
택시기사1 : 10솔.
나 : 엥? 나 올 땐 5솔 내고 왔는데.
택시기사2 : 장난해? 우리 다 10솔.
택시기사3 : 당연히 10솔이지.


택시기사들은 다들 아는 사이였는지, 서로 눈치를 보고 키득거리며 한결같이 10솔만 외쳤다. 뭐야, 담합이냐! 사실 대머리에게 낚여 이미 택시비로 훨훨 날린 돈도 있고 해서, 그깟 10솔, 내고 타고 만다 싶기도 했지만, 기사들끼리 서로 눈치 보면서 말 맞추는게 보여 짜증났다. 말을 맞추려면 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맞추란 말이지! 나보고 10솔도 안내고 어떻게 거기까지 갈 생각을 하냐, 바보냐 정도의 코웃음과 표정을 짓는 것도 기분 나빴고.

두고 봐, 내가 다른 택시 타고 만다.

난 몸을 돌려 다른 택시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자, 택시 기사 중 몇 명은 쫓아와 "너 다른데 가도 10솔이야. 그냥 우리 택시 타!" 라며 강요하기도 했다. 아, 됐어. 너희 태도가 기분 나빠.

택시를 쉽게 잡으려면... 역시 이번에도 호텔을 가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카지노 가게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사람과 부딪혔다.

나 : 뭐야.
카지노 직원1 : 아. 우리 가게 와볼래? 재밌어.
나 : 아, 영어 할 줄 아네? 잘됐다. 나 택시 타고 싶어.
카지노 직원1 : 어... 응?
나 : 택시. 택시 어디서 잡는지 알아? 도와줘.
카지노 직원1 : 택시라... 기다려봐.


카지노 직원은 한가해서 지루해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다른 직원들을 불러모았다. 여기 이 여성분이 택시가 필요한 것 같은데, 누구 택시 아는 사람 있냐, 대충 이런 이야기가 오갔다. 그 중 한 직원이 자기가 요 근방에서 택시하는 친구를 안다며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카지노 직원2 : 내 친구가 거기까지 6솔만 내면 가겠대. 괜찮아?
나 : 당연히 괜찮지! 근데 나 큰 돈 밖에 없어. 택시 기사가 거스름돈 없다 그러면 어떡하지?
카지노 직원3 : 그런거라면 우리 카지노에서 돈 바꿀 수 있어. 들어와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카지노 환전소에서 큰 돈을 작은 돈으로 다 깨부셨다. 좋아, 이걸로 딱 6솔을 낼 수 있어!

돈까지 준비하고 밖으로 나오자 카지노 직원의 친구 택시가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나 : 오오! 딱 맞춰서 왔어!
카지노 직원1 : Yeah! 너 이제 집에 갈 수 있다!
카지노 직원2 : 진짜 잘됐다고!
카지노 직원3 : 즐거운 여행 되라고!
나 : 우와아! 당연하지! 고마워!


뭔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엄청 기뻐서, 카지노 직원들과 소리지르며 하이파이브하고 택시에 탔다. 나도 참 쉽게 신나는 성격이긴 한데 얘네도 쉽게 신나하는 성격인가봐. 기분 좋아서 택시에 타서도 창문 열고 계속 인사했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 꽃청춘 2화 다시보기를 하는데, 그 카지노가 화면에 잡혀 혼자 일시정지 해놓고 깔깔 웃었던 기억이 있다.




8.

주인아저씨 : 리! 어디 다녀온거야!
나 : 나? 미라 플로레스.
주인아저씨 : 맙소사, 혼자서? 내가 혼자 가지 말랬잖아! 택시비는 얼마 냈는데?
나 : 음, 가는데 5솔, 오는데 6솔, 총 11솔. 저렴하지?


대머리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그치, 나도 웃겨. 공항에서 숙소까지 오는데 80솔 너한테 내고, 오늘 낮엔 택시비를 시간당 25솔씩 냈었지. 게다가 넌 아까 미라 플로레스까지 가려면 15솔에서 20솔이 든다고 했었잖아.

주인아저씨 : 아, 어, 말도 안돼. 너 스페인어도 못하잖아? 원래 덤터기 쓰고 그러는데, 네가 운이 좋은거고, 원래 가격은 말야...

뭐라고 할까.

나 : 응, 맞아. 내가 운이 좋았지. 보시다시피 난 힘없는 여자잖아. 불쌍해보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날 도와줬어. 택시기사들도 무지 착했고. 여하간 거기 다녀오면서 환율도 잘 모를 것 같은 어리숙해보이는 애라고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사람은 못만났어. 오히려 다들 아무 인연도 없는 날 도와줬지!
주인아저씨 : .....


대머리는 고개를 끄덕이곤 우물쭈물하다가 딸의 식사를 챙겨줘야 한다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어어, 아직 내 찝찝함은 여전한데, 저리 들어가버리면 난 어떡하라고! 에이잇! 데이터 폭탄이나 맞아버려라! 난 거실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해 꽃보다 청춘을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다운받았다. 흥, 내일 파라카스 가는 버스 안에서 볼거다!



페루의 어촌 파라카스에서 계속!





덧글

  • 키르난 2015/01/11 18:21 # 답글

    결론은 데이터 복수혈전. 본인도 아주 조금이지만 양심의 가책은 있었나봅니다? 슬그머니 들어간 걸 보면 말이죠. 뻔뻔했다면 나중에 숙식비에 대한 추가 요금을 더 부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 그러고 보니 저 숙소 머무르는 동안은 다른 숙박객은 없었나요?
    그리고 얼그레이 + 꿀 듬뿍 + 우유는 데자와..=ㅠ= 맛이 절로 상상이 됩니다. 후후후. 다른 것보다 저 해안가는 뿌연 안개, 바다,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로 기억에 남겠네요.:)
  • enat 2015/01/11 18:38 #

    다른방 하나에 사람이 있긴 했는데, 일본인? 중국인? 으로 보이는 동양인이었어요. 말이나 걸까 했는데 눈도 안마주치고 귀찮아하는 눈치여서 그냥 관뒀습니다. 저처럼 단기 여행자가 아닌 몇개월씩 투숙하며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학생처럼 보였죠. 묘하게 그 집의 우울한 분위기와 어울렸던 사람이긴 했어요.
    쪼잔한 데이터 복수혈전... 노트북을 가져가서 토렌트를 미친듯이 돌릴 걸 그랬어요... 후후후후...
    혼자 미라 플로레스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리마는 사기만 당한 우울한 동네였겠죠 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잘 다녀왔어요!
  • PennyLane 2015/01/11 20:13 # 답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enat 님 여행기 기다렸어요.
    리마하면 다들 사기당한다고 절레절레~~~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 enat 2015/01/13 14:00 #

    으앙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또 파라카스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ㅋㅋㅋ
    리마.. 대머리 때문에 된통 당해서 돈을 마구마구 쓴 도시이지만 그래도 관광의 최전선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착했기에... 그걸로 위안 삼고 있습니당. 흐엉...
  • Tabipero 2015/01/11 20:49 # 답글

    저 대머리아저씨 이야기만 들어도 빡치(?)네요 ㅋㅋ 저런곳에서는 어찌되었건 호텔에서 쇼부를 봐야 하는거군요.
    저도 대만 갔다와서 꽃할배 대만편을 다시 봤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재밌더군요 ㅎㅎ
  • enat 2015/01/13 14:05 #

    네!!!! 저 대머리를 그냥!!!!!!! 아후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호텔 프론트에선 웬만하면 다들 영어를 쓸 줄 아니까요! 숙박객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쌍한 표정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그네들도 사람인지라 도와주더라구요 ㅋㅋㅋㅋ
    다녀온 여행지가 티비에 나오면 뭔가 추억 떠오르고 싱기방기하고 그러더라구요! 오오 꽃할배 대만편 재밌게 봤는데! 대만여행 가기 전에 돌려봐야겠어요 ㅋㅋㅋ
  • 2015/01/11 21: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13 14: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사노 2015/01/11 22:21 # 답글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중남미는 제가 가기엔 너무 먼 곳이라 재밌는 여행기 너무 잘 보고 있어요. ㅠ.ㅠ
  • enat 2015/01/13 14:07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남미... 다녀온지는 꽤 됐고 일기 써놓은 것도 얼마 없고 점점 기억은 희미해져가고 흐... 까먹기 전에 빨리 업데이트 해야겠어요... 후후... ㅜㅠ
  • 레키 2015/01/12 20:51 # 답글

    - 크아! 마지막에 시원하네요! 어떠냐 대머리! 전 중간에 보면서 카지노 들려서 한 탕 하신 줄... ㅎㅎ
    +
    깨알같은 지식도 얻고 갑니다. 여차할 땐 호텔 프론트라... 그러고보면 웬만한 관광지 호텔 프론트에서 영어 못하는 건 못봤네요. (하긴 오히려 제가 못했었 ㅠㅠ...) 좋은 정보입니다!
  • enat 2015/01/13 14:09 #

    어떠냐 대머리! 내 데이터요금을 받아랏!
    아뇨아뇨아뇨. 전 운을 여행지에서 다 써버리기 때문에 카지노 같은 델 가면 안됩니다 ㅋㅋㅋ

    게다가 호텔 프런트는 숙박객을 위한 여행지도와 여행정보를 가지고 있죠! 투어 같은걸 신청해도 좋고... 여튼 잘만 이용하면 편리한 것 같아요!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5/01/13 19:37 # 답글

    전 저 카지노가 젤 웃겨요ㅋㅋ 너 이제 집에 갈수 있어!!라니ㅋ 하이파이브까지.....ㅋㅋㅋ 그래도 저런 기억도 있으셔서 좋은 거 같아요:)
  • enat 2015/01/18 12:04 #

    카지노 사람들이 진짜 대박이었어요 ㅋㅋㅋㅋ 다들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라 업된 것도 있고 ㅋㅋㅋㅋ
    완전 낯선 사람이 택시 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그걸 또 연락망 통해서 잡아주고 갈 땐 잘가라고 인사까지 해주다니 고맙더라구요. 음음, 저 카지노 덕분에 좋은 기억을 얻은 것만은 틀림없죠.
  • hy 2015/02/07 21:48 # 삭제 답글

    바다 멋져
    대머리 나빠
  • enat 2015/02/15 12:05 #

    ㅋㅋㅋㅋㅋ모든 대머리가 나쁜 건 아니지만...
    아 괜히 별명을 대머리로 붙였나... 다른 대머리분들에게 미안하다...
  • 뵤리 2016/02/28 18:05 # 삭제 답글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라플로레스에 망고스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 한적이 있네요.

    지금은 진짜 추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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