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7 18:45

남미여행 (19) 페루 :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 ├ 남미 배낭여행 (2014)

300년만에 이어 쓰는 남미여행 포스팅.

지금은 작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중이다. 바빠서 포스팅을 계속 못한... 건 아니고 안하다 버릇하니까 계속 안하게 됐다. 바쁘진 않음.

정말 어마무지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났고, 좋은 공부도 했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나중에 취준생활과 관련해서 포스팅할 기회가 있었으면 싶지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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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캐나다 워홀로 돈을 모아 남미 여행을 시작한 enat. 멕시코를 거쳐 페루로 온 그녀는 대머리와 세비체의 공격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오아시스와 나스카 지상화로 치유를 받고 페루 제 2의 도시이자 백색의 도시란 별명을 가진 아레키파에 도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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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 구시가지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에서 불과 5분 거리. 거의 매시간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차도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시끄러운 인도 옆에 위치한, 아레키파 도시 관광의 하이라이트, 산타 카탈리나 Santa Catalina 수녀원을 찾아갔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도 이런 도시 중심에 속세와 멀리 있어야 할 건물을 세워놨구나 싶다. 명색이 수녀원인데, 이렇게 어지럽고 혼잡한 세상 한가운데에 서있어도 괜찮은 건가.

그에 대한 답을 해주듯, 높고 두터운 벽이 외부세계와의 단절을 선언하듯 굳건히 서있다. 저 벽을 보고 있으니 이곳이 산 속 깊은 곳이든 도시의 중심이든 상관 없겠다 싶다.




일단 입장... 하기 전, 내 복장을 다시 내려다봤다. 으음, 핫팬츠 차림인데. 수녀원에 이런 복장 괜찮나?

괜히 혼자 캥겨서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봤다.

나 : 있잖아, 나 옷이 이런데 들어가도 돼?
직원 : 응?
나 : 아, 안되는거지? 갈아입고 올까?
직원 : 와이낫? 커몬커몬.


의외로 아무 문제 없단다. 다행이네.

입장료 값인 35솔을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작은 작업실 등이 딸려있는 좁다란 공간을 지나, 제일 먼저 주홍빛깔로 가득찬 뜰을 만나게 되었다.

정식 명칭은 Silent Patio, 침묵의 뜰.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지만, 이름답게 조용한 곳이기는 했다. 백색의 도시에서 무채색 화강암으로 지어진 건물들에 익숙해져 있던 여행자들 대부분이, 느닷없이 강렬한 색채를 만나 얼이 빠진채 셔터만 눌러대고 있었으니까.




나 역시 그런 여행자들 중 하나였는데, 정신을 추스릴 즈음 새파란 옷을 입은 유치원생들이 내 옆을 지나가는 바람에 또 입이 헤 벌어졌다. 뭐야 뭐야, 이 대비색. 무지 예뻐...




침묵의 뜰에서 앞으로 직진하면 나오는 이곳은 Novices Cloister, 그러니까 수녀원에 온 지 얼마 안되어 교육 받는 중인 수녀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다.




회랑 주변으론 여러 개의 조악한 침실과 예배당이 있다. 초짜?수녀들이 이곳에서 생활했겠지.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은 페루에 사는 스페인 유력 가문의 딸들이 정략결혼을 피해 최종적으로 다다랐던 곳이라고 하더라. 온실 속의 화초처럼 오냐오냐 자란 귀족 출신의 여자들이, 저 조악한 침실에 누워 눈을 깜빡거리며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에 잠 못 이루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Novices 회랑을 되돌아나와 향한 곳은 파란색 일색인 통로. 아까는 주황색으로 온 벽면을 칠해놨더니, 이번엔 파란 색인가.




통로부터 회랑 전체가 새파란 이 곳은, Orange Tree 오렌지 나무 회랑이라고 하는 의외로 평범한 이름을 가진 공간이었다.

오렌지 나무와 함께 서 있는 세 개의 십자가가 인상적이었다.




오렌지 나무 회랑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Malaga Street. 이번엔 또 주홍색이다. 여성들만 모여 살아서 원색 디자인을 선호했나? 여튼 자꾸 색깔이 변하니까 재밌긴 하다.

길 끝에는 기념품샵이 있다. 보통 이런 곳은 관람을 다 마치고 지갑을 풀도록 기념품샵을 출구 쪽에 배치하는데, 관광지의 3분의 1 지점의, 그것도 찾기 어려워서 관광객들이 잘 안오는 지점에 기념품샵을 숨겨놓다니 무슨 배짱인가 싶었다. 필요하면 와서 사가던가. 아님 말고... 의 쿨내가 진동하는 느낌.




말라가 거리에서 오렌지 나무 회랑으로 돌아가, 이번엔 회랑의 아랫쪽 통로로 나갔다.

그랬더니 세상에, 완전 순백의 거리가 등장했다.




헝 여기 뭐야 진짜 이뻐!

이 백색의 거리의 이름은 Cordova Street 란다. 이 거리는 오늘 아침 야나후아라에서 본 백색의 골목길보다 더 깨끗하고 순수해 보였다. 주홍색, 파란색 등의 원색만 계속 보다가 갑자기 이런 순결한 색이 등장하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 이게 바로 수녀원이지. 금남의 땅이지!




새하얀 벽에 저리 많은 새빨간 꽃이라니... 으으 너무 예뻐...

여중여고를 나온 나라도 이런 예쁜 공간을 봐버리면 여기가 아무리 금남의 공간이라 할지라도 몇 개월 정도는 살아보고 싶어져...




코르도바 거리의 아주 짧은 구간을 지나면, 그 후부턴 바로 새빨간 거리의 향연이다.




이 정도면 거의 마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한 번 귀의하게 되면 죽을 때까지 외부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은 마을 수준으로 시설을 갖춰놔야 했을 것이다.

스페인 상류층 가정에서 수녀원으로 딸을 보낼 때, 거의 결혼할 때 쓰는 지참금 혹은 그 이상의 수준으로 돈과 재물, 하인을 딸려 보냈다고 하니, 이런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들어선 게 당연할지도 모르는 거고.




하지만 그런 것치곤 현재 남겨진 건물 내부의 방이 의외로 검소한 편이다. 적어도 비단이나 금장식 같은 게 남아 있을 법도 한데, 뭐 이리 간소해?

그건 19세기 후반, 교황이 보낸 엄격한 도미니코 수도회의 수녀가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에 도착하면서 완전 개혁되었기 때문이다. 도미니코 수도회의 수녀는 수녀원에 있던 사치품들을 모두 유럽으로 돌려보냈고, 일하던 하인들 역시 해방시켰고, 수녀들에게는 여기서 검소한 생활을 하며 수녀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떠날 것인지를 선택하게 했다.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이 사연 많은 상류층 여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아닌, 신께 귀의하여 자신의 삶을 바치는 수녀들의 공동체가 된 것은 그 때부터였다고 한다.




그렇게 여행 오기 전 읽었던 수녀원에 대한 내용들을 떠올리며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잠시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길을 찾으려고 습관대로 거리 이름을 찾았는데, 오잉? 까예 세비야, 세비야 거리란다. 저 반대편은 톨레도 거리. 그러고보니 아까 거닐었던 말라가나 코르도바 거리, 그라나다 거리도... 이 수도원에 붙여진 거리들의 이름들, 모두 스페인 도시들의 이름이잖아.

뭐, 여기 살았던 사람들이 스페인 귀족들의 자녀들이라고 했으니, 고향을 떠올리며 이름을 지었을 수도 있겠다.




카메라 올려놓고 타이머 맞추기 쉬운 공간이 많은 톨레도 거리에서 인증샷.

...이 아이는 두 달 후 진짜 스페인 톨레도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산에서 구르게 됩니다만... 그건 한참 뒤 투비 컨티뉴.




톨레도 거리 끄트머리에 위치한 빨래터. 수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빨래했을 모습이 그려진다.




빨래터 근처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경비 아저씨. 꿀잡인 듯.




빨래터 근처 주방. 우물도 있고, 그릇도 있고.




저건 뭐지? 감자 가는 강판인가!?




거주지역 가운데에 있는 분수.

이 근방에서 웬 커플이 웨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너무 예뻐서 한 장 찍으려고 했지만 열렬히 키스하는 모습을 찍는 것도 뭔가 실례되는 일 같아 분수에 걸터 앉아 입을 헤 벌리고 보기만 했다.

그러고보니 이 수녀원, 건물의 색채와 채도 덕분에 웬만한 스튜디오보다 훨씬 멋지고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인 남미 사람들에게 있어서 상징적이며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거주지역을 통과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낮은 종탑에서 수녀원을 조망할 수 있다... 만, 지붕 마감이 아쉽다. 페인트 칠이라도 해주지.

뭐, 원래 목적은 관광용이 아니었으니 그럴 필요도 없었겠더라만.




수녀원 내부에 있는 박물관에서 전시품들을 본 뒤, 회랑을 따라 밖으로 나가는 길.

새빨갛고, 새파랗고, 새하얗던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은 그야말로 찍사들에게 천국인 공간이었다. 나도 친구랑 왔다면 서로 이 배경, 저 배경으로 사진 찍어주느라 구경한 시간의 2배는 더 소비했을 것 같았다. 수녀원이란 공간이 원래 신에게 더 가까워지며 자신을 수양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곳을 '사진찍기 좋은 곳이네!' 라고 평가하기엔 조금 불경스럽지 않나 싶지만 말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서라면 자연스럽게 생활에 감사하고 신을 찬미하며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정도로 꾸며놓고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야겠다.



카페에서 포스팅 하는거라 다음 일정을 적어놓은 일기장과 사진 SD카드가 없어서
다음이 어딘지 기억이 안나 괴로운 enat의 여행기는 다음에 계속





덧글

  • 키르난 2015/06/27 20:05 # 답글

    오오오오오오! 오랜만이니다! >ㅁ<
    근데 앞서의 여행기가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조마조마하네요. 분명 이 근처 어딘가에 커다란 여행함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ㄱ-; 하여간 페루 여행기라는 걸 생각 안하고 보면 여기가 남미인지 스페인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스페인치고는 조금 많이 소박한듯 하지만 수도원 보정을 해서 그렇다고 본다면 확실히 스페인 같아 보입니다.
    ..
    하여간 수도원 들어가는 지참금 때문에 수도원에 못들어가고 정략결혼으로 팔려가는 경우도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 enat 2015/07/11 23:02 #

    네에에에ㅔ! 역시 제 포스팅에 제일 먼저 덧글 달아주시는 분은 키르난님 ㅠㅠ 건강하셨나요!!!!
    앞서의 여행기... 움... 사실 저도 기억이 잘 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편을 써놓기는 했지만 그냥 분량 맞춰서 기억나는대로 쓴 지라... 제가 제 여행기를 정주행해야할 판이네욤...
    새빨갛고 새파랗고 새하얗고... 저 원색이 뭔가 스페인스럽긴 하더라구요! 아마 저 시점으로부터 2개월 후에는 진짜 스페인에 있을겁니다 ㅋㅋㅋ 여행기ㅋㅋㅋㅋ 언제 다 쓰지 ㅋㅋㅋㅋㅋ 걱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도원 들어가는 지참금이 정략결혼 지참금이랑 맞먹으니, 강제로 결혼당하기 싫은 여자들로썬 어떻게든 빠져나올 피난처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잘 못빠져나오면 그냥 정략결혼 당하는거고... 우울한 시대였네요.
  • Tabipero 2015/06/27 23:54 # 답글

    색감 좋고 정말 사진 찍을 맛 나는 곳 같습니다 ㅎㅎ 복장이라...최근 경주의 GH에 머물렀는데 주인분이 하는 이야기가, 외국인들이 불국사 등 절에 갈 때 복장에 대해 많이 질문하더랍니다(반바지는 가능하냐 등등). 그러고 보면 절에 출입하는 복장에 대해 크게 뭐라 않는 게 어찌 보면 특이한 것 같기도 하고...인식 차이려나요.

    어찌되었건 오랜만입니다. 실험실이라길래 대학원인 줄 알았는데 거기서 일하시는 거군요.
  • enat 2015/07/11 23:08 #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야할 아레키파 명소 중 하나더군요. 보니까 웨딩 사진도 찍고 있고 말이죠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우리나라에선 이슬람 사원 빼면 그닥 복장에 대해 제재가 가해지는 종교 관련 건물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에선 사람들이 종교vs개인의 자유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상식인들 사이에선 개인의 자유를 더 높게 칠 것 같고... 쩝.

    네! Tabipero님도 오랜만이라 반갑습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실에서 일하고 있지요!
  • 신딸기 2015/06/28 01:01 # 답글

    남미여행 준비중인데 ㅠㅠ 사진 너무 예뻐요!! 페루가면 꼭 들리고 싶네요
  • enat 2015/07/11 23:09 #

    남미여행 준비중이신가요!!!! 상비약 꼭 챙기세요!!!!! 현지 약국가도 말 잘 안통하면 답답하고 막 ㅠㅠ
    어쨌든 저 수녀원은 페루에서 아레키파 가게 되신다면 꼭꼭꼭 빼놓지 말고 가셔야할 명소 중 하나랍니다! 준비하는데 도움 되시길!
  • 라무 2015/06/28 03:11 # 답글

    남미 위험하지 않나요? 치안걱정때문에 여행하기 망설여지는곳인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 enat 2015/07/11 23:11 #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고, 위험지역으로 정해진 구역 가지 않고, 술 많이 마시지 않으면 안전합니다.
    실제로 남미 여행 다니면서 위험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뭐, 안전 생각하느라 주로 낮에 다녀서 야경과 밤문화를 제법 놓치기는 했지만요 ㅋㅋㅋ
  • 야기꾼 2015/06/28 14:26 # 답글

    오래간만입니다!! 반갑네요!! 잘 읽었습니다!
  • enat 2015/07/11 23:12 #

    야기꾼님도 오랜만입니다!!!! 변함없이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후후 오늘 엄청 덥네요!!!!
  • 찬영 2015/06/28 23:33 # 답글

    드디어 여행기 시작이네요 ㅎㅎ 굿!
  • enat 2015/07/11 23:12 #

    느릿느릿하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분발해볼게요! ㅋㅋㅋ
  • 레아 2015/06/28 23:51 # 삭제 답글

    오랜만이예요 >.< 너무 반가움 !!! 일은 잘 하고 계신가요 ?.? 앞으로의 여행기도 계속 부탁합니다 ^.^
  • enat 2015/07/11 23:13 #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막 반겨주시니 제가 고향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막 드네요 훟후후ㅠㅠ
    일은 잘 하고 있습니다! 쪼끔 바빠서 포스팅이 늦어지긴 하지만 꾸준히 써볼게요!
  • unojo 2015/06/29 09:55 # 삭제 답글

    드디어 업로드!! 완전 기다리구잇었는데 새글 감사합니다! ^_^
  • enat 2015/07/11 23:14 #

    완전 기다리셨군요 ㅠ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ㅠㅠㅠㅠ
  • bae 2015/07/02 18:49 # 삭제 답글

    와~ 업데이트다~~ 여행기반갑네요 ㅎㅎㅎ
  • enat 2015/07/11 23:14 #

    업데이트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쓰면서 누가 읽을까 걱정했었는데 ㅠㅠ
  • 엘에스디 2015/07/05 14:05 # 답글

    와 오랜만의 enat님 일기네요!! 지난번 포스팅이 취업준비였는데, 성공! 하시고 돌아오셔서 어쩐지 멋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고생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부디 좋은 곳이길요!! +_+!////

    수녀원 색색의 공간이 참 인상적이네요. 지금 여름이라 그런지, 주홍빛 거리들을 보며.. 어 뜨 뜨겁..ㄷ.....^^:;;;;; 어쩐지 여름에 고해의 공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제멋대로의 망상을 해 봅니다. 흐흐;;; 흰빛 거리도 파란 거리도 정말 이뻐요. 특히 분수대가..! 물색이 너무 예뻐서..+ㅁ+// 아마 안쪽이 그런 색? 으로 되어 있는 거려나요? 아무튼 정말 크구나,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한 번 들어가면 일평생 그곳에서만 지내야 한다면.. 어느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다 싶어지네요. 후덜덜;;;
  • enat 2015/07/11 23:19 #

    넵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취준생으로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얼마나 괴로운건지 잘 깨닫고 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지만 실험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흡족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네... 저도 오늘 저 사진 다시 보는데 어후 더워... 오늘 너무 덥지 않나요 ㅠㅠㅠㅠ 숨이 막히네요 흐하... 고해의 공간ㅋㅋㅋㅋㅋ 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한 번 들어가면 다신 나올 수 없는... 신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친... 블라블라의 수식어가 붙은 공간이라 저도 둘러보면서 괜히 경건해지고 엄숙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수녀원은 여행도 남자도(?) 좋아하는 저로썬 갑갑해서 절대 살 수 없을 곳이네요.
  • kate 2015/08/17 17:04 # 답글

    이렇게 남미를 떠돌던분이 같은 하늘아래서 직딩의 고충을 함께 느끼고있다니 신기하네요 ㅎㅎ
  • enat 2015/08/22 21:03 #

    직딩의 고충ㅋㅋㅋㅋ 암만 전세계로 도망쳐도 결국 전 대한민국 청년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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