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16:17

남미여행 (26) 페루 : 성스러운 계곡 투어 ├ 남미 배낭여행 (2014)

1.

쿠스코에서 맞이하는 3일째 아침.



오늘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이용하여 오얀따이땀보까지 가는 날이다. 오얀따이땀보에서 바로 마추픽추를 다녀올 예정이라, 머물고 있던 숙소에 큰 짐을 맡겼다. 짐을 맡기면서, 마추픽추에 다녀오고 난 뒤 하루 더 묵어도 되냐고 묻자, 마침 그 날 방이 딱 하나 비어있다며 예약을 걸어줬다.

배낭에 필요한 짐만 간단히 챙긴 뒤, 앵무새와 인사하고 숙소를 나섰다. 잠시 동안 안녕!





2.

성스러운 계곡 Sacred Valley, El Valle Segrado de los Incas 은 우루밤바 강 Urubamba River 에 의해 형성된 쿠스코 일대의 계곡을 일컫는 말이다. 잉카 제국의 중심부이기도 했던 이 지역에는, 잉카에 관련된 수많은 유적과 마을이 남아있다. 전 날 다녀온 잉카 농업 연구소 모라이와 염전 살리네라스도 이 성스러운 계곡에 위치한 유적들이었다.

그럼 오늘은 어딜 가느냐. 유적의 규모로도, 중요도로도 성스러운 계곡에서 손꼽히는 곳, 피삭 Pisac 과 오얀따이땀보 Ollantaytambo 에 간다. 상당한 거리를 버스로 달려야하기 때문에 투어는 하루 종일 진행된다고 한다.





3.

이름만 들어도 성스러운 빛에 휩싸여 승천할 것만 같은 지역을 둘러볼 기대감에 부풀어, 투어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는 휘황찬란한 손동작으로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주목시킨 뒤, 자기소개를 했다.

가이드 : 안녕. 난 블라블라. 오늘 너희들을 성스러운 계곡으로 데려갈 가이드야. 가이드는 기본적으로 스페인어로 진행되는데, 혹시 영어만 알아듣는 사람 있어? 손 들어볼래?

나야 스페인어를 모르니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런데...

가이드 : 음, 한 명이네?

스페인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가이드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나를 위해 스페인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며 가이드를 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어를 쓸 땐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영어를 쓸 땐 내 얼굴을 바라보며 빠르게.

...1:1로 나머지 수업을 받는 기분이었다.





4.

가이드 : 자, 내려!

벌써 피삭에 도착했나 싶어서 내렸더니 역시나 기념품 판매소. 가이드는 알아서 기념품을 구입하라며 15분 간의 자유시간을 줬다.

딱히 뭘 살 생각은 없는데... 하면서 지나가다가, 제법 어려 보이는 여자가 파는, 제법 예뻐 보이는 카키색 후드 알파카 니트가 보여서 사버렸다. 난 남자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어린 여자한테 사족을 못 쓸까.

네고도 하는 둥 마는 둥 그냥 부르는 값에 구입한 뒤(한화로 만 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나중에 필요할 것 같아 남는 비닐봉투가 있으면 달라고 부탁했다. 작은 봉투 하나면 되는 것을, 그 여자는 어디서 큼직한 쇼핑백을 가져와 웃으며 나에게 건네줬다. 네고 안한 값인가. 여하간 이 정도로 큰 쇼핑백이면 다른 짐들도 들어갈 것 같아 내 다른 짐들을 쇼핑백에 우겨넣었다.

가이드는 큼직한 쇼핑백을 들고 버스에 올라탄 나를 보곤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이드 : 어머, 뭘 그렇게 많이 샀어?
나 : 응?


이거 내 짐인데, 라고 하려다가, 멋쩍게 싱긋 웃고 말았다.

가이드 : 기념품 많이 샀구나. 음, 많이 샀어.

그 때 부터였다. 가이드가 스페인어를 쓰는 서른 명의 사람들보다 영어를 쓰는 단 한 명의 고객인 나를 지극 정성으로 챙긴 것이...





5.

가이드 : 자, 여기 내려서 기념사진 찍고 가자. 여기는 신성한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야. 사진으로 많이 봤지?

처음 봤는데요.



나중에 위키 찾아보니까 신성한 계곡 사진으로 여기 사진이 뜨더라. 음, 대표 스팟 맞구나.





6.

버스는 꽤 먼 거리를 지루하게 달리다가, 다른 관광 버스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는 길가에 멈춰섰다.

가이드 : 자, 내려! 다들 입장권 갖고 있지?

가이드의 말에 버스 안에서 쿨쿨 졸던 승객들이 하나 둘 씩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나 역시 반 쯤 감긴 눈으로 버스에서 내려 이틀 전 쿠스코에서 구입했던 잉카 통합 입장권을 확인받고 유적에 입장했다.




잉카 피삭 Inca Pisac (현대의 도시 피삭과 구분하기 위해 앞에 '잉카'를 붙인다) 은 성스러운 계곡 남쪽 초입에 있는 유적이다. 다른 안데스 문명으로부터 쿠스코를 보호하기 위한 요새로, 성스러운 계곡의 남쪽 방어선을 담당하고, 잉카 제국과 열대 우림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언제 지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카 문명 이전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어 아마 1440년 이후에 지어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도시 멸망의 기록은 보다 정확하다. 1530년대 초반, 스페인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한다.

남미를 돌아다니고 있으면 스페인이 파괴신처럼 느껴진다. 뭔 문명이든 유적이든 스페인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파괴당했단다.




이 유적 도시에선 방어 시설, 종교 시설, 농업 시설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방어 시설로는 우선 계곡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채인 Qalla Q'asa가 있다.




종교 시설로는 Inti Watana라 불리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유적 절도 사건이 일어나 관광객들에겐 폐쇄되었다고 한다.

이런 젠장. 누구야. 가만 안둬.




농업 시설로는 가파른 언덕에서 작물을 키우기 위해 만든 계단식 밭이 있다. 지표에 있던 흙을 가져와 만든 밭으로, 덕분에 이런 가파른 언덕에서도 많은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




갑자기 잉카 피삭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보라는 가이드.

가이드 : 구멍 숭숭 뚫린거 보이죠?
사람들 : 네!
가이드 : 뭘까요?
사람들 : 몰라요!
가이드 : 무덤입니다. 안엔 시체가 들어있죠.
사람들 : ....
가이드 : 근데 도굴 당했어요. 어떻게 저런 절벽에 묻힌 무덤까지 도굴할 생각을 했을까.


몰라요. 당신이야말로 어떻게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어조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가이드가 피삭에 대해 한참을 설명하다가, 지금부터 자유시간이라며 우리에게 17분이란 어정쩡한 시간을 줬다. 그 동안 성채에 올라가서 바람을 쐬고 오란다. 매 포스팅에서 쓰는 것 같지만 이 동네는 대충 해발 3000M,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동네다. 17분 만에 성채를 찍고 다시 내려와야 하는건가? 시간 내에 성채까지 올라갈 수나 있을까?

걱정과는 별개로 가이드가 보고 오라고 했으니까 꾸역꾸역 올라가는 enat. 시키는 건 참 잘한다.




나는 생각보다 등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금방 올라왔다. 사진은 성채에서 바라본 피삭의 계단식 밭.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투어 사람들은 아직도 계단 중턱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지 보이질 않았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느려.

정상에서 깡총거리며 타이머를 맞추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떤 외국인 여행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외국인 : 헤이, 치나.
나 : 코리아나야.
외국인 : 아. 미안, 하하. 혼자 여행 온 거야? 사진 찍어줄게.


오, 땡큐다.




덕분에 편하게 인증샷을 남기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외국인은 칠레에서 페루 구경을 하러 온 여행자란다. 어제 까까도 칠레에서 왔다고 했는데, 칠레에서 여행하러 많이 오나 보다. 하긴, 인접국이니.

칠레인 : 근데, 너 영어 잘한다. 동양인들 영어 완전 못하던데.

그러면서 영어를 못하는 동양인들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칠레인. 이 새끼가? 나도 동양인인데.

어떻게 대답할까 하다가 그대로 받아쳐줬다.

나 : 남미 사람들도 영어 완전 못하더라.
칠레인 : 어, 뭐, 뭐? 당연하지! 칠레는 미국이랑 머니까 영어가 어려운거야.


얘는 ‘동양인’들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나?

나 : 거리는 동양이 더 먼데. 태평양을 건너야 한다고.
칠레인 : 그래?


고개를 갸우뚱하는 칠레인. ‘동양’이 어디 북미에 붙어있는 줄 아나.

칠레인 : 여하간 너 영어 잘한다. 동양인들은 영어 못하는 줄 알았는데 신기해서 그래.

덧붙이자면 난 영어를 잘한 게 아니라 빠르게 사용한 것뿐이다. 문법이 틀려도 빨리 말하고 단어를 몰라도 돌려서 말하니까 영어를 완전 못하는 남미 사람들한테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임.

동양인 앞에서 감히 동양인을 디스한 건방진 칠레인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성채 아래로 내려왔다. 가이드가 따분한 얼굴로 앉아 있다가, 제일 먼저 내려온 날 보고 환하게 웃었다. 얘는 자꾸 나만 보면 환하게 웃는 것 같다.

가이드 : 리! 벌써 다 보고 왔어?
나 : 시간 맞춰서 보고 오라고 하길래...
가이드 : 잘했어, 잘했어. 버스 가서 쉬고 있어.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남미 여행객 한 명이 동양인이 신기했는지 같이 사진 좀 찍자고 권했다. 흔쾌히 받아주자 좋다고 배실배실 웃으며 사진 찍더라. 헤어질 때 치나가 아니라 코리아나란 말을 덧붙여줬더니 알겠다며 코리아나 굳굳 하고 헤어졌다.




역시 버스로 돌아가는 길. 생 오렌지를 눈 앞에서 갈아 주스를 만들어주는 아줌마를 발견했다.




괜찮아 보이길래 한 컵만 달라고 해서 마셨다아으으크... 크! 비타민 C 급속 충전! 그야말로 침 고이는 신맛이었다.


그건 그렇고, 아무래도 시간을 맞춘 건 나뿐인 것 같다. 그렇게 딴 짓을 해가며 버스까지 갔는데도, 사람들이 오질 않았다. 버스에 누워 반쯤 잠들락말락한 상태로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땀범벅이 되어 돌아오는 사람들이 창 밖으로 보였다. 아이고, 고생했수다.





7.

그 다음으로 간 곳은 금속 공예점.




은 그냥 기념품 판매점이었다. 이것저것 가공하는 모습을 5분 정도 보여주더니 20분 동안 기념품을 고르게 했다. 목걸이, 팔찌, 귀걸이... 가이드는 이번에도 저 돈 많은 동양인이 무언가 사주겠지 잔뜩 기대한 얼굴로 날 바라봤지만, 난 딴청을 부리며 가이드를 외면했다.





8.

어느새 오후 중반. 투어사에서 준비한 뷔페식 점심을 먹고, 한참을 달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해가 제법 기울어지고 바람이 쌀쌀해진 게, 금세 밤이 될 것 같다.

오얀따이땀보 Ollantaytambo. 쿠스코보다는 고도가 약간 낮은 (그래도 여전히 해발 2792m) 이 곳은, 잉카 제국 시절 황실 소유의 땅으로 정갈하게 지어진 일종의 계획 도시였다.

스페인 정복 시기에는 잉카 레지스탕스의 근거지가 되었던 곳이었지만, 결국 1540년 스페인령으로 귀속되었다.




오얀따이땀보 마을에는 거대한 유적이 남아있다. 잉카의 종교 의식을 맡았던 유적으로, 현대에 들어선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저 유적을 보러 오얀따이땀보를 찾는다. 뭐, 특별한 관심은 없지만 투어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날, 나를 포함해 우리 투어를 이용했던 사람들은 그 후자에 속했던 것 같다. 유적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느끼는 것보다도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시련이 몸을 떨었으니. 무슨 말이냐고? 그러니까...

사람들 : 저걸... 올라야 하는거야?
가이드 : 자, 자, 빨리 위쪽으로! 따라오시라고!


이미 오전에 피삭의 성채를 오르느라 땀을 한바가지 뺐던 사람들은 한숨을 쉬며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고보니 가이드 이 사람, 여기 오르려고 피삭에서 힘을 비축해둔 거였어! 요 얄미운 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계단을 지나 마침내 가이드가 만족할만한 위치까지 올랐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투어 여행객들은 쌕쌕거리며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가이드가 얼굴이 새빨개진 사람들을 주목시킨 뒤 뭐라고 중얼중얼 설명을 하는데, 스페인어라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여태까진 영어로 먼저 설명해주고 스페인어를 썼는데, 이제 스페인어를 먼저 쓰네. 아무래도 아까 내가 기념품점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아 마음의 추가 다시 30여명의 사람들에게 기울었나보다.





그래서 설명 안 듣고 그냥 사진이나 찍었다.

오얀따이땀보 유적 위에서 바라본 오얀따이땀보 마을. 유적이 역광인 대신에 마을이 잘 보이네.




가이드의 스페인어 설명을 듣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 거석을 찍기 시작해서 나도 얼결에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거석은 태양의 신전의 일부로, 오얀따이땀보의 중요한 유물 중 하나라 하더라. 제대로 찍을 걸 그랬다.

스페인어 가이드가 끝난 뒤, 나만을 위한 영어 가이드가 시작됐다. 가이드의 열성 띤 설명을 들었지만 빠른 속도에 스페인 억양이 섞여 한 30% 정도만 이해했다. 힝. 무슨 말인지 다시 물어보고 싶어도 가이드의 말문이 속사포처럼 터져 타이밍을 못잡겠다.

가이드 : 블라블라해서 블라블라해. 잉카는 블라블라 했단 말이지. 오케이? 이해했지?
나 : .....
가이드 : 이해 못했어? 다시 설명해 줘?
나 : 아, 아니, 이해, 이해 했어.


아이고 어지럽다. 이해한 걸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얻은 30%의 얕은 설명을 올린다.

오얀따이땀보 맞은편에는 산이 하나 서 있는데, 저 산에는 잉카의 신 비라코챠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한다.




확대샷. 제법 훈훈한 표정의 옆얼굴... 같지?




이건 핀쿠이유나 Pinkuylluna. 비라코챠 얼굴의 옆에 지어진 곡식창고란다.


...이 정도?

기억력 디버프를 받아 30%가 아니라 3%가 된 듯.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유적을 내려가는 길. 상쾌하게 콩콩 내려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 리!
나 : ....?


뒤를 돌아보니 어제 모라이, 살리네라스 투어를 같이 했던 까까머리 까까가 서있었다.

나 : 까까!
까까 : 리! 역시 너도 여기 왔구나!


반가워서 까까와 꺅꺅대며 서로의 여정에 대해 물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자, 내 옆에 있던 가이드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됐다는 인자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가이드 : 버스 타러 안가? 리. 서두르라고.

에이, 칼 같은 여자. 그래서 까까랑 적당히 얘기하고 하이파이브 몇 번 한 뒤 헤어졌다.


버스로 돌아가자 가이드 왈, 이제 모든 투어는 끝났고 쿠스코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단다. 혹시 오얀따이땀보에 남을 사람이 있냐고 묻는 가이드. 난 오얀따이땀보에서 밤열차를 타고 마추픽추 아랫마을까지 갈 예정. 그래서 번쩍 손을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나 혼자 뿐이었다. 뭐야, 다들 쿠스코로 돌아가는 거야!? 한 명도 안 남는거야?

버스가 시동을 막 걸고 출발하려고 하자, 난 허겁지겁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다. 사람들 몇 명이 창 밖을 내다보며 잘 가라고 인사를 해줬고, 내가 거기에 답할 새도 없이 버스는 쿠스코 방향으로 사라져갔다. 아니, 뭘 그렇게 급하게... 누가 쫓아오나...


...뭐, 어차피 계속 혼자 여행하던 거니까, 혼자 남겨져도 괜찮은데...

뭐, 외롭지 않고... 뭐... 그래, 커피... 어디 가서 커피나 마실까...


간단한 짐만 챙겨온 배낭이 갑자기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깨 위에서 계속 고쳐매며 오얀따이땀보 중앙 광장으로 향했다.




갑자기 혼자가 된 기분에 쓸쓸해진 enat의 오얀따이땀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덧글

  • 키르난 2015/10/15 18:35 # 답글

    그래도 지난번에 겁 먹은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투어였습니다... 체력 방전이 될까 무서웠는데 등산 몇 번 한 걸로 다행히 멈췄고요. 하지만 뭔가 무서운 기운이 남았...ㄱ-;
    무덤 도굴은 부장품을 훔치려던 걸까요, 아니면 뼈가 필요...(거기까지;) 하여간 도굴꾼이랑 유적 도둑들은 질색입니다. 앙드레 말로도 예전에 대대적으로 사고 친적이 있어서 제게는 미운 털이 콱 박혔어요. 하하하핳;
  • enat 2015/10/15 18:53 #

    아앗... 지난번 흐름이 어떻게 됐는지 기억 못하고 포스팅을 한 저... 지난번에 지쳤었나... 겁을 먹었었나... 주섬주섬... 어 진짜네...
    여행한지 1년이 훌쩍 넘어버려서 대충 생각나는대로만 쓰다보니 ㅋㅋㅋㅋ 음음. 흐름을 잊었어요 흠흠...
    전 앙드레 말로라는 사람을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앙코르에서 도굴짓을 한 적이 있군요. 어허. 살아있는 사람 것이든 죽은 사람 것이든 도둑질은 나쁜 건데 왜 이렇게들 저지르고 다닐까요. 허허.
  • 키르난 2015/10/16 08:32 #

    앙코르와트 여행갔을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전 앙코르와트가 아니라 그 옆의 붉은사원에서 들었거든요. 거기 굉장히 섬세하게 조각된 신상이 있는데, 앙드레 말로가 가서는 이건 프랑스에서 보관해야해! 라면서 들고 나가다가 출국시에 걸렸다던가요. 하여간 나중에 프랑스 문화부장관도 하고 소설가로서도 이름 날린 인물이 이런 걸 보면..-_-+
    신상은 정말 예뻤습니다.......
  • enat 2015/10/16 11:35 #

    이런건 프랑스에서 보관해야해! 라니 이런 노답인 인물이...! 허허....
    프랑스 하니까 루브르 대도둑 박물관이 생각나네요.
    반쯤은 남의 나라꺼 도둑질 해가지고 돈 벌어먹는 박물관이... 가격도 비싸고 부들부들
  • 11thCTR 2015/10/19 22:41 # 답글

    enat님이 폭주중이십니다.
    2일간 3포스트라니~
    매우 바람직합니다아~ ㅋㅋㅋ
  • enat 2015/10/29 21:23 #

    폭주중ㅋㅋㅋㅋㅋㅋ
    그 폭주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군요ㅋㅋㅋㅋㅋ 저 스스로도 바라고 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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