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3 17:29

남미여행 (45)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 남미 배낭여행 (2014)

1.

오늘은 물가 비싼 칠레를 뒤로 하고,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날이다.

전날 젖은 운동화는 밤새 완벽하게 마르지 못한 모양이다. 뭐, 조금 축축하긴 해도 이 정도가 어디냐하며 신발을 신었다. 다음 지역에 가서 운동화를 바싹 말린 뒤 향수라도 잔뜩 묻혀줘야할 것 같다.

찝찝한 신발을 신고 산티아고 버스 터미널에서 아르헨티나의 멘도사라는 도시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멘도사까진 얼마나 걸리려나? 일단 산티아고에서 출발해, 안데스 산맥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야 하니... 하루가 꼬박 걸리겠군.

창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길 수십 분, 조금 지루해진 난 버스에 앉아 미뤄뒀던 엽서를 쓰기 시작했다. 엽서는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튜토씨와 함께 산 엽서인데, 이제야 여유가 생겨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엽서는 볼리비아요, 편지는 칠레에서 썼으며, 우표는 아마도 이제 도착할 아르헨티나 우표를 붙여 부치겠군. 나중에 집에 가서 보면 재밌겠어.


편지 :

안녕. 볼리비아를 떠날 때 이 엽서를 샀는데 결국 쓰는 건 칠레를 떠나는 버스 안이구나. 얼마나 그렇게 바쁘셨대. 지금 내가 탄 버스는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가고 있어. 말도 안되는 설산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사실 저 정도 광경은 캐나다에서 무지 많이 봐서 이젠 별 감흥도 없다. (그리고 캐나다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아... 앞에 썼던 거 취소. 안데스 쩔어... 진짜 멋있다 엽서 그만쓰고 창밖이나 봐야지. 부럽지? 안녕!

-과거의 내가



...뭐야, 이 자식은?

처음엔 안데스 무시하다가 급 돌아서서 안데스 헠후헠후 이러고 있네. 대체 어떤 풍경이 펼쳐졌길래 이랬을까? 사진을 보자.





눈이 구름이고, 구름이 눈인가... 사실 사진으로 찍은 것보다 백만배는 멋졌는데 그 멋짐이 표현된 것 같지 않아 아쉽다.

안데스는 로키보다 더 척박한 느낌이었다. 두 개를 비교하자면...

* 로키를 볼 때 : 이곳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다양한 생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겠지? 곧 깨어나서 숨을 쉴 거야. 정말 오밀조밀하게 잘도 보존해놨구나. 역시 환경을 잘 보존하는 캐나다! 넘나 멋진 것!

* 안데스를 볼 때 : 이곳엔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을 거야, 바위와 눈뿐일 거야. 이런 곳에 혼자 똑 떨어진다면 아무도 모르게 죽어가겠지. 혹시 신이 지구를 만들 때 팔레트에 있던 검은색과 하얀색을 도화지에 잘못 엎질러 만들어진 곳이 아닐까. 정말인지 완벽한 대자연 마더 네이처다. 거칠고 광폭한, 태초의 무언가를 아직도 품고 있는 듯한... 이렇게 가만히 있을게 아니라 제물이라도 바쳐야 할 듯. 받아주시옵소서 안데스이시여!


...뭐, 그런 느낌이었슴다.





2.

그렇게 안데스의 원시적이고 야생적인 위압감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데, 저 멀리 국경 검문소가 보였다. 저곳이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인가 보다.

여권을 챙기고, 출국 신고서 등을 작성하고, 짐 검사 때문에 짐을 바리바리 챙겨 내렸다. 제출할 거 제출하고, 여행 목적과 체류 일정 등을 말한 뒤 칠레 출국도장과 아르헨티나 입국도장을 받았는데, 비뚤거림&다른 도장에 겹침&흐릿해서 한쪽 글씨가 잘 안보임의 3대장을 모두 갖춘 도장이었다.

가끔씩 여권 도장을 보며 흐뭇해하는 내게 이딴 똥도장을 주다니! 웬만하면 여행자인거 알아채고 여행 잘하라면서 예쁘게 찍어주는데, 뭐 이렇게 성의 없이 찍어줬담!

근데 가만히 관찰하니, 여기 국경소 사람들은 나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허겁지겁 일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빨리 업무를 처리하고 한시라도 빨리 우리를 아르헨티나로 넘어가게 해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뭐가 이렇게 정신이 없어? 내가 아는 남미 사람들의 그 여유있는 느낌은 어디로 간 거야? 갸웃갸웃거리고 있는데, 그 의문은 곧 버스 안내양 언니가 풀어줬다.

버스 안내양 : 여러분들, 운 진짜 좋은 거에요. 사실 요 며칠간, 폭설로 인해 길이 막혀서 검문소가 폐지됐었거든요. 그래서 며칠 동안 오도가도 못하다가 오늘 되어서야 날이 따뜻해져 길이 뚫린 거에요.

아, 그래서 검문소 사람들도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잔뜩 밀린 업무에 바쁘게 움직이는 거였구나.

날이 따뜻해져서 눈이 녹아 길이 뚫리다니, 하루 이틀만 더 빨리 왔어도 고생할 뻔했다. 어쩌면 어제 발파라이소에서 내린 폭우도 날이 따뜻해져 공기가 달궈진 덕에 다량의 수증기가 바닷가에서 공급되어 어쩌구 저쩌구해서 내린 게 아닐까? 그럼 내가 어제 고생한 게 그렇게 억울하지 않을지도...

...좋을대로 해석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enat.





3.

검문소를 넘어 하루를 꼬박 달려, 저녁이 되어서야 멘도사에 도착했다. 자, 드디어 아르헨티나다!

멘도사는 와이너리로 유명한 도시다. 내가 이 마을에 온 건 순전히 와인 때문이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칠레 와인이 유명하지만, 나의 경우 캐나다에 머물면서 다양한 아르헨티나의 와인을 맛보았기에 (순전히 스텝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 때문이었다) 그 무수한 와인병에 써져 있는 제조국 "아르헨티나" 제조도시 "멘도사"란 이름이 눈에 박히도록 봐왔다. 그래서 내겐 와인 이콜 멘도사인 것이었다.

멘도사로 가는 버스 안에서, 상품명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름들이 도로 표지판에 박혀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른다. 물론 상품을 낼 때 와이너리 이름, 동네 이름을 따서 낼테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신기하다!

오늘은 늦었으니 와이너리 투어는 불가능하겠다. 난 내일 할 와이너리 투어를 기대하며 와인에 대한 이 상상, 저 상상을 하며 기분 좋게 버스에서 내렸다.





4.

일단 다른 나라에 들어왔으니 환전부터 해야겠다.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 기준(2014기준)으로는 아르헨티나에서 환전을 하려면 당연히 비공식적인 환전을 하는게 유리했다. 일명 암환전. 내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많은 아르헨티나 인들이 "깜비오! 깜비오!" 하며 모여들었다. 자신들이 더 좋은 환율에 환전을 몰래 해주겠다며 말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법적으로 달러 환전을 금지해버렸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은행이나 ATM기 등 어디에서도 달러를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이미 자기네 경제가 아작났다는 걸 알고 있었고, 어딜 가도 아르헨티나 페소가 사정없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과 전망만 들려오니, 그들이 기를 써서라도 여행자들을 붙잡아 자신이 가진 돈을 달러로 바꾸려 노력하는 것은 당연했다. 뭐,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으니, 별 수 있나. "달러"가 비싸게 팔리게 된 것이다.

나는 암달러를 파는 사람들에게 달러를 얼마에 바꿔주냐고 물어봤다. 돌아온 답변은 공식 환율의 거의 2배나 되는 돈이었다. 나라 사정이야 어찌됐든, 여행자 입장에선 암환전상에게 안바꾸면 손해다. 나는 버스 터미널 으슥한 곳에서 환전을 마쳤다. 물론 돈을 비스듬히 눕혀 세며 지폐에 투과되는 불빛에 얼굴이 떠오르는지 아닌지 - 위조 지폐면 어떡해! - 확인해가며. 당연하지만 중국인들 덕택에 경제관념이 대단하다고 알려져있는 동양인에게 위조 지폐를 주는 바보는 없었다.

환전 상인 중에 한 명은, 자기 아버지가 호스텔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그 상인과 흥정을 끝내놓고, 주소를 받아 호스텔에 찾아갔다.





5.

대충 이렇게 생긴 호스텔이었다.




시설이 괜찮긴 했는데, 아저씨가 가격을 덤터기로 씌우려고 했다. 내가 터미널에서 들은 가격의 2배를 부르는 것이었다. 아니, 이 놈의 호스텔들은 대체, 아타카마에서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난 네 아들과 이미 얘기가 끝났다고 기를 쓰고 달려들었고, 그 아저씨는 가뜩이나 텅 빈 - 이 때 멘도사는 비수기였고, 위의 방사진에 짐이 펼쳐진 침대는 단 하나, 나밖에 없었음 - 호스텔, 손님 한 명 간신히 잡았는데 얘라도 받아야겠다 싶었는지 결국 항복 선언을 했다. 그래서 난 처음에 아들과 네고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다. 사실 이곳엔 이틀이나 사흘 정도 머물까 생각하며 온 거지만, 정나미가 떨어져 일단 1박만 하겠다 했다.

아저씨 : ...1박만 할 거라고?
나 : 응.
아저씨 : 참나, 젠장.
나 : 뭐라고?
아저씨 : 아, 아니, 우리 아들이 젠장이라고. 걔가 가격 잘못 말한 거야. 미쳤나봐. 걔가 말이야. 이따 집에 오면 교육시켜야지. 하하.
나 : ......


누가 봐도 나를 향한 말이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6.

짐을 풀고, 산티아고 아시아 타운에서 구입한 라면을 꺼내어 주방에서 끓여먹었다. 여행 중에 이 한국의 매콤한 라면이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모른다.




라면 냄새를 맡은 호스텔 주인 아저씨가 로비로 나왔다. 내가 한 입 줄까? 하고 물으며 한 국자 퍼서 줬더니, 께름칙해하며 한 입 들이키더니 결국 환장을 하고 달려들더라. 먹고 나서 얼큰하고 좋다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역시 신라면은 만국 공통 사랑받을 맛이야.

그 아저씨는 자기도 스튜를 끓인 게 있는데 라면과 같이 먹으라며 한 사발 퍼줬다. 흠, 음식을 내주다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군.





7.

라면을 먹고, 산책을 하러 밖으로 나왔다.




멘도사 터미널 근처에는 공원 하나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그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바나나 스플릿맛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먹는 편이지만 사진을 찍지 않아 여태까지 계속 언급 안하고 넘어갔는데, 이것만큼은 이렇게 사진을 남기고 번호까지 따로 매겨 포스팅을 해야겠다. 그 정도로 맛있었단 거다. 정말인지 기록의 가치가 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오오, 위대한 바나나 스플릿맛 아이스크림이시여! 알바가 잘생긴 건 덤이로다!





8.

마침 샴푸와 썬크림 등이 다 떨어져 약국으로 이것저것 사러 갔다. 아, 참고로 많은 나라의 약국들은 우리나라 약국처럼 약만 팔지 않는다. 오히려 잡화점에 가깝다.

여하간 이 상품, 저 상품 보고 있는데, 암환전으로 돈을 바꿔서 체감 가격이 전부 내려가 있었다. 부르주아가 된 기분이야! 나는 아르헨티나에선 감춰놨던 쇼핑욕을 충족시킬 수 있겠다며 행복해했지만, 한편으론 어제 막 구입한 카메라를 쓸데없이 물가 비싼 칠레에서 샀구나 싶어 혼자 분통을 터뜨렸다. 어차피 그 카메라로 찍은 건 발파라이소의 비 쏟아지는 광경밖에 없는데. 젠장.

카메라 건은 가슴에 묻어두고 계속 쇼핑을 했다. 같은 아이쇼핑이라 해도 내가 거들떠도 보지 못할 가격의 아이쇼핑은 괴롭지만 살만한 가격의 아이쇼핑은 즐겁다. 난 멘도사 이 상점, 저 상점을 돌아다니며 행복해하다가, 금새 허기가 져서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 레스토랑은 SETTER라고 하는 낡은 레스토랑이었다. 오래된 동네 음식점 같아 보였는데, 나무로 된 낡은 바와 작은 테이블, 작은 구형 TV가 인상적이었다. 왠지 이곳에선 70, 80년대 사람들이 저 작은 TV를 통해 축구를 봤을 것만 같다. 출구 근처의 테이블에는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가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신문을 펼쳐봤을 것 같고, 바에는 여자에게 러브레터를 보냈다가 실연한 소심한 청년이 와서 술만 푹푹 퍼마셨을 것 같다. 그런 옛날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곳이었는데, 전체적인 내부 사진을 남기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구글에도 검색해봤는데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진짜 동네 음식점이었나 보다. 히잉, 사진 찍어놓을걸.




대신 음식 사진은 찍어놓았다.

바텐더와 웨이터는 밤늦게 혼자 들어오는 동양인 소녀를 보고 당황하는 듯한 눈치였고, 내가 혼자선 못 마시고 못 먹을만한 양을 주문하는 걸 보고 걱정하는 듯한 눈치였으며, 느긋하게 앉아 와인과 피자를 다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망연해하는 듯한 눈치였다.

맛보다도 분위기가 괜찮아 팁을 많이 두고 나갔더니 잘 가라며 밖에까지 쫓아나와 배웅을 해줬다. 음, 알딸딸한게 기분도 좋고, 이제 숙소 가서 잠이나 자야지.




밖으로 나오니 대부분의 상점가의 문이 닫혀있었고 거리는 으슥했다. 한국이었다면 아직 1차도 끝나지 않았을 이른 시간인데... 쩝.

와인을 마셔 알딸딸해졌었는데, 혼자 조용하고 낯선 거리를 걸으려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빠르게 다리를 놀리다가 나중엔 다다다닥 뛰어서 호스텔로 돌아갔다. 실수했군. 잔으로 마실 걸, 병으로 마시다니.

어쨌든 푹 잘 수는 있겠다 싶어 방으로 돌아가니, 새로 들어온 한 커플이 방에서 끈적끈적하게 놀고 있다가 문을 연 날 보고 멈칫해하고 있었다. 아, 아니 왜 이런 상황이... 신성한 도미토리에서... 그럴거면 그냥 더블룸을 잡으라고...

그 커플은 어색하게 하하하 웃으며 내게 인사를 건네고 밖으로 나갔다. 뭐야... 난 이를 닦고 침대에 들어갔다. 오늘밤이 좀 걱정되는데... 앞으로 여행을 다닐 때 웨이처럼 이어플러그를 들고 다녀야겠단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



다행히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잤음! 다음편 멘도사의 와이너리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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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e 2016/02/23 17:47 # 삭제 답글

    따끈한 새글이네요 ㅎㅎㅎ 늘 잘보고 있어요~!
  • enat 2016/02/23 18:02 #

    와이너리 글을 잘라서 좀 짧긴 하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키르난 2016/02/23 19:33 # 답글

    남미 사정이 이모저모 안 좋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여행가고 싶어지는 이 심정...;ㅂ; 경제도 문제지만 지카 바이러스가 제일 무섭습니다. 그거 관절염 생긴다는 보고가 있단 말이죠. 안 그래도 삐걱대는 관절에게 더 짐을 지워줄 수는 없어! 안돼! ... 쯤을 생각하며 이것은 신포도다, 포도가 시다........(먼산)
    언제 기회되신다면 히말라야를 가보시고 로키랑 안데스랑 비교해주세요. 더 솔직히 말하면 차마고도 가보시고..(응?) 그쪽은 안데스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 그러고 보니 서바이벌의 비행기가 추락한 곳도 이 안데스였지요.; 로키라면 그럭저럭 탈출이 가능하지만 안데스는 진짜 그렇게라도 살아남지 않으면 안되고..(먼산2)
  • enat 2016/02/25 13:29 #

    과... 관절염이요? 아이구, 제 관절도 소중한지라 힘들겠네요. 검색해보니까 아직까지 아르헨티나에는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없는 걸로 나오는데, 인접 국가들인 브라질이랑 파라과이에선 발생했는지라 백신이 나오거나 잠잠해질때까지 남미 여행은 힘들겠네요. 가뜩이나 가난한 나라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들 많은데 ㅠㅠ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군요.

    히말라야요!? ㅋㅋㅋㅋㅋ 음? 차마고도요!? ㅋㅋㅋㅋㅋㅋㅋ 본격 청부 여행기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꼭 가서 안데스랑 로키랑 비교해보도록 하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때 가면 안데스랑 로키에 대한 기억을 다 까먹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 spodery 2016/02/23 21:07 # 답글

    요즘에 포스팅 자주 해주셔서 잘 보고있어요!
    저는 며칠 밖에 안 된 여행기도 잘 못 쓰는데 대단하세요ㅜㅜ
  • enat 2016/02/25 13:32 #

    요즘에 감기 때문에 앓아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포스팅을 하곤 합니다!
    건강해지면 포스팅 하는 텀이 또 길어질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
    spodery님 여행기도 구경 갈게요! ㅋㅋㅋㅋ
  • 용용 2016/02/24 02:50 # 삭제 답글

    로키산맥이랑 안데스산맥 비교하신거 너무 웃겨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가보지도 않았는데 뭔가 끄덕이게 되요~!
    마지막 끈적한 커플과 잘 동침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 enat 2016/02/25 13:33 #

    나름 그럴듯 했나요!? ㅋㅋㅋ 근데 또 제가 본 건 로키와 안데스의 단편적인 모습일뿐이라 직접 가보시면 다를 수도 있습니다ㅋㅋㅋㅋ
    윽... 끈적한 커플... 몰라요 걔네 이상해... 왜 신성한 도미토리에서... 흐흑...
  • 눈아찌 2016/02/24 17:23 # 삭제 답글

    무엇이 되느냐가 인생의 목표인 사람도 있고, 인생을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목표인 사람도 있죠.
    enat님의 여행기는 나와 다른 삶이기에 더 재밌게 읽게 됩니다.
    만약 같은 이십대였으면 같이 술마시며 이야기를 듣고싶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유쾌하고 귀엽고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그런 술꾼♥일 테니까요. ㅎㅎㅎ
  • enat 2016/02/25 13:48 #

    또 쓸데없이 하트를 붙이셨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서인지 아저씨들이 제 얘기 듣는 걸 좋아하시죠! 하하하! 하하! 하... 또래보다 아저씨들에게 인기가 많은 저... 후후...
    오히려 제 또래들은 제 이야기를 재미없어 하는 것 같던데 말이죠.
    술 마시면서 여행 얘기 좀 그만 하라는 이야기도 곧잘 듣습니다. 에잇, 요새 이십대 재미없어요!
  • 택씨 2016/02/25 14:49 # 답글

    안데스의 설산은 멀리서 봐도 멋있던데!!!
    그걸 바로 앞에서 보시다니... 부럽부럽.
    저도 카메라가 고장났었는데 차라리 똑딱이를 하나 살 걸 그랬어요. 지금되니 후회되네요.
  • enat 2016/02/25 15:45 #

    바로 앞에서 보니 멋지긴 했는데 무서웠어요!!
    도로가 녹지 않은 눈으로 뒤덮혀있어서 어찌나 가슴 졸이며 버스에 탔는지...
    아이쿠... 가지고 가셨던 카메라로 멋진 사진 남겨오셨어야했는데 많이 못찍으신 게 제가 다 아쉽네요 ㅠ
  • 찬영 2016/03/02 11:05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라면은 공감 ㅎㅎ
  • enat 2016/03/02 21:15 #

    전 정말 무슨 부적 들고다니듯 라면을 구해서 들고 다녔어요 ㅋㅋㅋㅋ 라면 한 봉지가 캐리어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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