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0 21:14

남미여행 (53) 아르헨티나 : 150년 된 카페와 400년 된 성당 ├ 남미 배낭여행 (2014)

1.

우루과이에 다녀온 다음 날 아침.

조식을 챙겨먹으러 내려가던 중, 호스텔 리셉션에서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직원 : 이봐. 오늘 나가야겠는데.
나 : 응?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직원 : 그게, 너 여기 처음에 들어올 때 일단 3박만 한다고 했잖아.


아, 그랬나? 오늘이 4일차니까, 3박은 끝났군.

나 : 아차차. 그럼 지금 오늘 꺼 결제할게! 나 어제 달러 뽑아와서 돈도 많아!
직원 : 아, 근데 어제 갑자기 오늘 날짜로 단체 손님 예약이 들어와버려서, 꽉 차버렸어.
나 : 아아아아앗!? 침대 하나도 안 남았어!?
직원 : 안 남았어. 그니까 지금 방 빼줘.
나 : 으아아아아!?






2.

그리하여 원래 머물던 호스텔에서 쫓겨난 enat...

하지만! 조식을 먹는둥 마는둥 대충 입에 쑤셔넣으면서 부킹닷컴을 뒤졌도다! 가격이 괜찮은 호텔을 골라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예약을 걸어놓을까 하다가, 방도 많이 남아있길래 그냥 얼른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머물기로 했다.

실수였다... 예약을 걸었어야 했는데...

캐리어를 끌고 7월 9일 대로를 건너 20분 정도 걸려 달려간 그곳은... 이미...

호텔 직원 : 응? 우리 오늘 예약 다 찼는데?
나 : 그럴리가! 나 방금 너네 방 있는 거 보고 왔단 말야!
호텔 직원 : 아, 방금 다 찼어. 방 있는 거 봤으면 예약 걸지 그랬어.
나 : 으아아아! 누구야! 누가 내 방 뺏어간 거야!
호텔 직원 : 유감이야. 어쨌든 방은 없네.


난 절망하며 그 호텔을 나왔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건 그 때부터였다.

나 : 뭐야, 뭐야 이 타이밍은!

비는 정말 미친 듯 내렸고, 난 빨리 핸드폰을 켜서 다른 호텔을 알아보기로 했다. 근데...

핸드폰 : ...
나 : 음? 밤새 충전했는데?
핸드폰 : ...
나 : 뭐야! 왜 꺼졌어!


사실 여행 중 내 핸드폰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떨어뜨린 적도 많고 물에 빠진 적도 있어서 멀쩡하다면 그게 더 이상할테지만... 어쨌든 핸드폰 역시 참 타이밍 좋게 전원이 나가버렸다.

나 : 으아아! 뭐야, 뭐야 오늘 왜 이래!?

난 갑자기 닥친 황당한 상황에 정신 못차리다가, 비를 맞아 점점 몸의 체온이 떨어지는 걸 느끼곤 주변에 보이는 호텔이란 호텔들은 다 들어가 방을 구하러 다녔다. 그러나 대부분의 호텔들은 예약이 꽉 찼거나, 시설이 말할 수 없을만큼 더럽거나, 방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난 여러 호텔의 리셉션에서 한숨을 쉬며 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제야 생각하는 거지만, 그냥 카페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비를 피하면서 핸드폰을 살려봐도 됐을텐데... 사람이 당황하면 저리 바보같이 헤매고 다닌다. 에휴.





3.

그러다가 어느 골목길에서 한 허름한 호텔을 발견했다. 그 호텔 이름은... 음... 이제와선 기억도 안 난다.

시설이 좀 오래되긴 했지만 방에 있을 건 다 있었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적정 수준이었다. 난 한숨을 쉬며 여기서 머물겠다고 했다. 주인 아줌마는 영어를 못했지만 그래도 친절했기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방에 짐을 내려놓고 빗물에 퉁퉁 불은 몸을 씻고 나왔다. 다행히 시설에 비해 온수도 잘 나오는 편이었다. 젖은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놓은 뒤 창밖을 봤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난 비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한숨 더 자기로 했다.





4.

한 두 시간 후.

잠에서 깨어 충전 중인 핸드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며 여기가 어디쯤인지 파악하다가, 근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한 극장 중 하나인 콜론 극장(테아트로 콜론, Teatro Colon)이 있는 걸 발견했다. 오, 극장이라. 화려한 극장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를 가는 것도 괜찮겠는데? 날씨도 이렇게 꾸리꾸리하니 말이다.

난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하고 밖을 내다봤다. 비는 거의 그쳐 있었다. 이제 슬슬 움직여도 될 것 같다. 몸을 일으켜 나갈 준비를 했다.




밖으로 나가 오벨리스크 쪽으로 향했다. 며칠 동안 지겹게도 봐왔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 콜론 극장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는 콜론 극장. 사진은 뒷모습이다. 블럭 갯수를 착각하는 바람에, 뒤쪽으로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오늘은 아직까지도 나의 날이 아니었나 보다.

직원 : 오, 저런. 오늘은 공연이 하나도 없어.
나 : 뭐! 왜! 어째서!
직원 : 그러게?


으으... 왠지 분통 터진다! 어제 우루과이의 솔리스 극장이 떠오른다아아!

나 : 그럼 제일 가까운 공연은 언제야!? 나 여기 며칠 더 머무를 건데...
직원 : 어디보자... 여기 봐봐. 다음주부터 있어.


이 아줌마야. 다음주면 난 브라질에 있을거야.

나 : 히잉... 흐잉... 공연... 공연 보고 싶었는데...
직원 : 아쉽구나. 근데 너 뒤에 다른 손님들도 있어서.
나 : 아, 미안. 나갈게...


별 수 없이 몸을 돌렸다.





5.

극장에서 나간 나는 조금 걷다가 무료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에 멈춰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무료로 와이파이 잡히는 곳이 참 많다) 그리고 다시 검색을 시전했다. 이렇게 날이 꾸리꾸리한 날, 갈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하고.

검색하다보니 '카페 토르토니'라는 곳을 찾게 됐다. 카페 토르토니는 150년 된 유서 깊은 카페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던 명사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잡담을 공유하던 사교의 장이었단다. 베네치아에 있는 플로리안 카페 같은 느낌이려나.

비가 오다말다 하는 우중충한 날, 살짝 눅눅하고 싸늘한 공기, 오래된 카페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오오, 상상만 해도 멋지다. 마침 근처인 마요 광장(5월 광장)에서도 가깝다 싶어서 지체없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 토르토니의 주소(Cafe Tortoni, Av. de Mayo 825)대로 찾아갔는데, 철창이 문을 가로막고 있었다.

아니 이게 뭐야, 혹시 150년 동안 문 열었다가 이제 문을 닫은 건가?

전날 우루과이에서부터 당해온 게 있어서 치를 떨며 좌절했지만, 잘 살펴보니 이쪽은 뒷문인 것 같았다. 아까 콜론 극장도 그렇고, 난 오늘 왜 이리 뒷문으로 가는 거지? 뒷문이 나를 끌어당기나? 어쨌든 안쪽에 불이 켜진 걸로 보아 문을 열었을 것 같으니, 앞쪽으로 가봐야겠다.

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블럭을 하나 돌아서 정문으로 향했다.




앞으로 가자 멀쩡히 문 열고 장사 잘 하는 카페 토르토니가 보였다.

열려있어줘서 감사하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내부로 들어갔더니 화려하면서도 올드한 인테리어가 날 반겨주고 있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 같은데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다. 물론 여긴 남미지만.




쭉 걸어들어가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았다. 카페는 거의 만석이었다.

원래 커피만 마시고 나가려고 했는데, 카페로 걸어들어오면서 맛있는 냄새를 너무 많이 맡아버렸다. 난 작은 피자와 쥬스를 한 잔 시켰다.




내 머리맡 바로 옆에는 탱고의 왕, 카를로스 가르델의 두상이 있었다. 어제는 사슴이더니, 오늘은 가르델이다.

카를로스 가르델은 탱고를 하층민들의 춤에서 하나의 장르로 끌어낸 탱고 장르의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전성기 때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고, 그 때문에 많은 아르헨티나 인들을 울리고 그들의 가슴 속에 남게 되었다.

그런 사람 옆에서 피자와 쥬스를 먹다니... 여... 영광...

...은 무슨! 제법 많은 수의 방문객들이 카를로스 가르델 두상을 찍어갔기에 난 피자를 썰어먹는 내내 그들의 원치않는 (나도 원치 않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도 원치 않았을) 피사체가 되었다. 으아아, 먹고 있는데 앞에서 플래쉬 터뜨리면서 찍지마, 찍지말라고!




이건 쥬스를 마시는 나.

마치 누군가 찍어준 것 같지만 그저 맞은편 의자에 고릴라포드를 걸어놓고 찍었을 뿐이다. 주변 사람들이 고릴라포드를 설치하는 날 신기하게 바라봤었더랬지...




음식 나옴.

솔직히 맛보다는 전통과 분위기로 상대하는 카페구나 생각했다.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카페의 인테리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워낙 깡패라서 맛은 평범한 느낌이었다.




다 먹고 난 뒤 일어나서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다녔다. 요기는 카페 내부에 있던 박물관 같은 곳.




이건 이 카페의 단골 유명인사 마네킹과 찍은 거.





6.

카페 토르토니를 나온 뒤, 정처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벌써 저녁이 가까워졌다. 마지막으로 대성당에 가기로 했다.




지어진 지 400년이 됐다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Buenos Aires).

첨탑이 없고, 균형과 비례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성당이다.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내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내부와 천장화.




걷다보니 웬 사람이 바닥에 앉아서 꼼지락대는 걸 발견했다.

자세히보니, 바닥의 모자이크를 복원하는 사람이었다.




나도 모르게 바닥을 내려다봤다. 우왓, 바닥 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거 다 저 사람이 맞춘 건가? 밟기 미안해진다.

성당에 들어가면 스테인드 글라스나 천장만을 살피곤 했는데, 앞으론 바닥도 유심히 살펴야겠다 싶었다.





성당 한쪽에는 호세 데 산 마르틴의 무덤이 있다.

산 마르틴은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페루와 칠레, 아르헨티나 3개국의 독립을 이끌었던 남미의 독립운동가였다. 특히 페루에선 제1 대 대통령으로 막 독립한 페루를 이끌어가기도 했다.

페루 독립 이듬해에는 동료 독립가였던 볼리바르와 밀실 회담을 한 뒤,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페루를 떠나 유럽으로 망명한다. 이 밀실 회담에서 대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아직까지도 역사가들의 논쟁거리라고 한다. 대충 산 마르틴은 입헌군주제를 주장하고 볼리바르는 공화정을 주장했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있다.

그 이후 그의 삶은 어두웠다. 자신의 젊음을 남미의 독립에 바친 사내였지만,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 하여 각국의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 갈 곳 없이 서유럽 쪽을 떠돌다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귀국을 몇 번 시도했지만 그것도 거절당했다. 그렇게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다가 결국 프랑스에서 궁핍한 생활 끝에 죽게 된다. 남미 해방의 영웅이 그런 쓸쓸한 최후를 맞다니... 영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가 않아 씁쓸하고 안타깝다.

사후에는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이 되어, 위의 사진처럼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이 무덤에 쓰인 조각이나 장식에 들어간 돈으로 진작 생활비라도 지원해주지 싶은 생각이 든다.

살아있는 영웅은 위험하지만 죽은 영웅은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대성당을 나섰다.





7.

오늘은 호스텔에서 급 쫓겨났기도 했고, 날씨도 좋지 않아 많은 걸 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오래된 카페와 오래된 성당을 보기는 했다. 그래도 뭔가 한 게 있으니까 뿌듯하군.

숙소로 돌아가 이제 저녁은 무얼 먹는 게 좋을까 고민하던 중, 메신저 알림이 울렸다. 핸드폰을 보니 볼리비아에서 만나 칠레까지 여정을 함께했던 응이 언니에게서 온 메세지였다.

응이 언니 :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성! enat은 벌써 부에노스 아이레스랬나? 오늘 저녁에 시간 되면 볼까?

이건 또 반가운 소식이다. 난 냉큼 그러겠다고 했고, 급히 나갈 채비를 했다. 벗어놨던 양말을 신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시 신고, 신발을 구겨 신고 있는데 다시 메세지가 띠링 하고 도착했다.

응이 언니 : 나 친구랑 같이 있는데, 셋이 만나서 스테이크 썰러 가자! 괜찮지?
나 : 완전 괜찮죠! 아르헨티나 소고기 썰러 가요.


난 기분 좋게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반가운 재회의 시간이 될 것 같다.



비 그친 밤의 재회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덧글

  • 꾸질꾸질한 얼음의신 2016/03/30 21:31 # 답글

    머......피의 날이었는데~~~
    혹시 셔터내린곳을 정문으로 150년간 영업하다가
    혹시 처음 반대편 문을 오픈한날??? ㅎㅎㅎ
    행운이 다음편에도 계속되길 희망!!!
  • enat 2016/03/30 21:33 #

    처음에 머피의 날이 아니라 뭐~ '피의 날' 로 봐서
    피의 날? 왜 피의 날? 이렇게 다섯 번 정도 되뇌인 것 같습니다.

    희망해주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 꾸질꾸질한 얼음의신 2016/03/30 21:36 # 답글

    그리고
    볼리바르 : 산 마르틴!! 자네 말야...모든게 들통났어.... 하와이나 다녀오지..
    산 마르틴 : 니는 안가나 하와이??
    뭐 이런 말들이 오고간건 아니지^^
  • enat 2016/03/31 13:03 #

    니가 가라 하와잌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 설득력 높네욬ㅋㅋㅋㅋㅋㅋㅋ
  • 장님 눈아찌 2016/03/30 23:14 # 삭제 답글

    암거래와 암환전 만렙 찍으면 뒷문을 찾는 능력이 생기는 거군요.
    사스가 쿠로 enat사마♥
  • enat 2016/03/31 13:04 #

    제 아이디 앞뒤로 이상한 단어 붙이지 마요!!!!!
    그런 능력 키운 적 없습니다!!!!
  • 키르난 2016/03/31 09:17 # 답글

    죽은 영웅은 위험하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정치적 용도로 산 사람보다 써먹기 좋고.(...) 이전편에서 보고 걱정했는데 앞뒤 시간을 보면 아주 많이 헤매신 것은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ㅠ_ㅠ 여러 호텔을 전전했어도 묵을 호텔을 찾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 enat 2016/03/31 13:05 #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저렇게... ㅠㅠ 우리나라의 수많은 좌파 독립지사분들이 생각나서 안타깝더라고요
    으... 오래 헤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헤맸습니다아 ㅠㅠ 비가 쏟아질 땐 진짜 눈앞이 새하얘졌었죠 ㅋㅋㅋㅋ 저기라도 잡아서 다행이었어요.
  • 택씨 2016/03/31 14:42 # 답글

    아이고... 여행 중에 버스 하나만 놓쳐도 걱정이 태산 같은데 호텔이 저렇게 모두 품절이 되다니 머리가 멍해질 거 같아요.
    더구나 극장까지 도와주지 않다니;; 여행에서야 계획한 것에 추가해서 소소한 즐거움이 있어야 피곤함을 무릅쓰고 다닐텐데 말이죠.

    대성당의 타일도 멋있어요!! 남미에서는 바닥의 장식하나, 마무리된 것 하나도 멋있더라구요.
    마르틴의 무덤이 저 곳에 있었군요. 파라카스에서 마르틴이 산맥을 넘어와 저항했던 곳이란 소개를 들었는데 그 때만 해도 남미 전체가 한꺼번에 독립을 추진하던 그런 분위기였나 봐요. 볼리비아의 독립도 같이 했다고 해서 신기하게 생각했었거든요.
  • enat 2016/04/05 18:03 #

    호텔 품절에다가 비까지 와서 ㅠㅠ 정말 멍하고 당황스럽더라고요. 진작 예약을 해둘걸 후회도 되고 말이죠ㅜㅜ
    극장... 극장은 정말 아쉽습니다. 하필 그 주에 공연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반드시 그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말테어요... 꼭 다시 가야지 부에노스 아이레스...

    앗 파라카스가 마르틴이 저항했던 곳이었군요!? 처음 알게 됐네요.
    남미 독립은 강대국의 정세와 상당히 깊게 얽혀있는 문제였대요. 스페인이 대부분 남미를 쥐고 있는데, 다른 국가들-특히 영국의 입장에서는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 남미 해방이 꼭 필요했대요. 미국의 입장에선 남미를 유럽에서 해방시키고 자신들이 쥐고 흔들고 싶었겠고... 그런 이유로 독립 운동은 남미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됐다고 하네요! (그 때만 해도 나라의 개념이 없었어요! 독립과정에서 신생국가가 선포됐죠!)
  • 용용 2016/04/02 01:26 # 삭제 답글

    응이 언니! 고생 많으셨던 날이었던만큼 아주 맛난 소고기 드셨길 바래요+ㅁ+!!!
  • enat 2016/04/05 18:03 #

    응이 언니 파트 포스팅 쓰고 있었는데... 타이완 때문에 흐름이 끊겨서 잘 쓸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아르헨티나의 소고기는 세계 제일!!!! 맛난 소고기 먹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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