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3 00:05

포르투갈 (1) 리스본에 도착하다 ├ 이베리아 반도 여행기 (2014)

1.

밤중에 토론토를 떠나 리스본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중천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얼마 자지도 못했는데 벌써 낮이라니. 물론 그건 동쪽으로 날아가는 동안 시간이 점점 빨라진 탓이었다.

당시의 난 캐나다에서 마지막 아이스캡을 먹지 못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터였다. 나는 먹지 못한 아이스캡과 졸음에 감긴 눈 때문에 계속 툴툴거리다가 리스본 공항을 빠져나왔다.

숙소는 전날 토론토에서 미리 예약을 해뒀다. 난 공항을 나와 두리번거리다가 지하철 노선도를 발견했다. 오, 럭키! 리스본의 공항은 시내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구나. 난 마음속 리스본의 점수판에 +1점을 매기고 지하철에 탑승하여 숙소 근처까지 이동했다. 이동과정에 대해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보니, 아마 리스본의 지하철은 처음 포르투갈에 간 여행자가 별다른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버튼이 직관적이거나 영어 설명이 잘 되어 있었나보다.




지하철에서 올라온 나는 흑돌과 백돌로 꾸며진 바닥을 따라 캐리어를 질질 끌며 걸었다. 날씨는 맑음, 그리고 더움. 나는 얼마 걷지않아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었다. 뭐, 추운 것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너무 더운걸.

헥헥거리며 땀에 절어 호스텔에 도착했다. 리셉션에는 착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여자 직원이 있었다.

호스텔 직원 : 예약자 이름... 응, 그래. 여권... 좋아!
나 : 이제 방에 들어가도 돼? 나 몹시 피곤하고 졸려.
호스텔 직원 : 아, 그게...


그 언니는 굉장히 미안해하며 아직 청소가 덜 끝나서 방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했다. 난 머리를 긁적이다가 괜찮다고 말한 뒤, 그럼 샤워실 먼저 써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 언니는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며 샤워실 위치를 알려줬다. 난 리셉션에 캐리어를 두고 샤워실로 달려가 찬물을 끼얹었다.

샤워를 하면서 동시에 간단한 빨래들을 마쳤다. 복도에 빨랫줄이 있길래 빨래들을 널어놓고, 다시 로비로 갔더니 아직도 청소는 끝나지 않았단다. 얼마나 걸리냐고 묻자 한두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으음, 졸려죽겠는데... 나는 끙끙거리다가 결국 로비 소파에 누웠다. 내가 누운 걸 본 리셉션 언니는 선풍기를 들고와 내 앞에다가 틀어줬고, 난 선풍기 바람에 행복해하다가 잠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가 날 흔들며 내 침대가 준비됐다는 말을 했다. 나는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미소를 짓곤 내 침대라는 곳까지 간신히 이동하여 쓰러진 그대로 잠들었다.





2.

눈을 뜨자 이미 시간은 저녁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미토리실 창문으로 낮게 들어오는 햇빛은 아까처럼 뜨겁기는커녕 부드러웠다. 침대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헝클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대충 빗으며 슬리퍼를 신고 복도로 나가 빨래들을 확인했다. 잠들기 전 널어놓은 빨래들은 바짝 말라있었다. 뽀송뽀송하고 따뜻한 섬유의 느낌이 좋아서 멍하니 만지작거리다가, 빨래를 걷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빨래를 개어 캐리어에 넣으며 생각했다. 이제 뭘 할까... 뭐... 밖에 구경이라도 나가볼까?

나는 빨래한 옷 중 하나를 골라 대충 끼워입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아직 이 도시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처없이 걸어봐야겠다. 나는 리셉션 언니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3.

나 : 사람 진짜 많네...




마침 내가 리스본에 도착한 날은 불금이었다. 그래서인지 거리는 걷는 사람들로, 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나는 남미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그 거리를 즐기려 했다. 그러나...

행인1 : 헤이, 치나! ㅋㅋ
행인2 : 치나, 왓츠 업?


......

남미에서만 들을 줄 알았던 그 단어를 여기에서도 듣다니...

그러고보니 여기 살던 애들이 남미로 간 거였지.

나는 유럽이고 남미고 사람 사는 곳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을 내리며, 날 치나라고 부른 사람에게 대충 손을 흔들어주고 마저 걸어갔다.




거리 공연을 하고 있는 아저씨와 함께 노는 아이들.

근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공연보다도 '흑백의 다듬은 돌로 무늬를 넣어 만든 도로'가 더 눈에 띈다. 그러고보니 리스본 여행을 하면서 저런 바닥문양을 진짜 많이 마주했는데, 그때마다 저걸 어디서 봤더라, 최근에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였더라, 하고 골똘히 생각하곤 했었다.

결국 생각이 나지 않아 포기했는데, 최근에 브라질 포스팅들을 다시 훑어보다가 깨달았다. 나는 저 바닥을 브라질에서 봤었다!




예를 들자면 요런거!

사진은 브라질의 이파네마 해변 앞에 있던 도로다. 이파네마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곳에서 저런 자잘하고도 매끈한 돌을 이용한 포장도로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저건 포르투갈의 특징적인 문화 중 하나였던 것이다.

물론 포르투갈 사람들이 브라질로 넘어간 거니까 비슷한 문화가 남아있겠지, 당연한거지, 할 수 있겠는데, 불과 일주일 전에 브라질에 다녀온 내가 그걸 기억해내지 못하고 "뭐였지? 어디서 봤는데?" 따위로 낑낑거렸던게 재밌구나 싶어서 언급하고 넘어간다. 만약 포스팅하면서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영영 모를 사실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브라질이건 포르투갈이건 흑백의 돌로 꾸며진 바닥장식은 참 예뻤다. 앞으로 사진 속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테니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어! 바닥 좀 봐!" 하고 짚어봐주시라.




길을 걷다보니 리스본의 명물 '노란 트램'이 나왔다.

며칠 뒤 이 트램을 타다가 기이한 일을 겪게 되는데... 뭐 별 일은 아니지만 그 때 가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음? 저 멀리 탁 트인 광장이 있을 것만 같다.

난 새하얀 개선문 너머의 멋진 광경을 기대하며 바삐 걸음을 놀렸다.




나왔다, 예상대로의 탁 트인 광장!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탁 트이고 훨씬 더 뻥 뚫려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할지 모르겠다. 난 5만원짜리 똑딱이와 함께 저 광장의 광활함을 어떻게든 담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그냥 동상과 개선문만 찍고 말았다.

광장의 모습을 담는데에는 실패했지만 광장의 이름을 알려줄 순 있다. 저 광장의 이름은 코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이라고 한다. 구글에 코메르시우 광장을 치면 그럴듯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방금 찾아봤는데 사진을 위에서 찍어야 그 광활함이 제대로 표현되는 것 같다. 예의 그 포르투갈의 바닥 장식도 한눈에 들어오고 말이다.

하여간 코메르시우 광장은 포르투갈 대지진이 있기 전까지 왕궁이 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왕궁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 언제 포르투갈에 대지진이 있었어? 하시는 분들은 구글에 포르투갈 대지진 혹은 리스본 대지진을 쳐보시길 바란다. 당시 유럽내에서 발생한 대사건 중의 대사건이었고, 후대에 미친 영향도 꽤 많으니.

음? 오늘의 나 왠지 자꾸 구글을 강요하네... 구글 알바 아닙니다. 구글이라면 무보수 인턴이라도 일하고 싶지만.





코메르시우 광장 너머에는 테주강 - 바다가 아니다 - 을 향해 나있는 부두가 있다.

그러고보면 얼마나 많은 배들이 대서양을 지나 테주강을 거슬러 이 부두로 들어왔을까 싶다. 나는 대항해시대로구나! 하고 외치며 활짝 웃으려고 하다가, 남미를 여행하다가 마주쳤던 파괴와 약탈의 흔적이 갑자기 떠올라 웃음을 멈추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 채 밝혀지지 않은 세상을 둘러보기 위해 배를 띄우는 모험가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탐험이라는 이름으로 납치와 인신매매, 약탈을 자행하던 학살자들이 눈에 그려졌다.

어느 한쪽의 빛나는 역사는 다른 한쪽에선 재앙이 될 수도 있구나 싶어져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4.



내 복잡한 머릿속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트램선을 따라, 다시 도시 안쪽으로 들어갔다.




또 정처없이 길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언덕에 큰 성이 보였다. 아마 저 성이 리스본 시내가 다 내려다보인다는 상 조르제 성인가보다. 난 높은 곳을 좋아하는 바보이기 때문에 나중에 올라가기로 결심했다.





상 조르제 성을 지나쳐 한 광장으로 들어섰다. 이 물결치는 듯한 바닥의 주인공은 그 유명한 호시우 광장(로시우, Praca do Rossio)이다. 리스본의 중심 광장으로, 리스본을 여행하다보면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마주치게 되는 광장이다.

나의 경우 맥도날드 때문에 많이 갔다. 호시우 광장 한쪽의 M 마크가 머릿속에 너무나도 선명해서, 배가 고픈데 들어갈만한 음식점을 못찾겠다 싶으면 호시우 광장으로 쪼르르 달려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먹었던 것이다.

하하... 어딜가든 만만한 건 익숙한 것이다.




또다시 정처없이 걷기.

리스본은 상당히 골목길이 많았다. 그 와중에 오르막길도 많아 언뜻언뜻 테주강이 내려다보이기도 했다. 길을 걷는 중간중간 예쁜 바닥을 가진 소광장도 있었다. 산책하기에 참 재밌는 동네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다가 여행자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다.





보니까 푸니쿨라 정거장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푸니쿨라에서 내려 우르르 빠져나갔다.

아마도 이 근처에 여행자들을 푸니쿨라로 실어날라야 하는 이유가 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눈을 빛내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눈을 빛내다가 3유로짜리 햄버거 집이 앞에 있는 걸 보곤 내가 뭘 찾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채 가게로 척척 들어가 햄버거를 사먹었다. 옆으로 진짜 잘 샌다.

나는 그 햄버거를 손에 쥐고 희희낙락해하며 근처 공원으로 걸어갔다.




근데 그 근처 공원이 명소였다. 뭐야!? 이 엄청난 뷰는?





5.

알고보니 그 공원은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Miradouro de Sao Pedro de Alcantara)라고 하는, 리스본에서도 손꼽히는 전망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오, 이런 행운이. 나는 햄버거를 야금야금 씹으며 해질녘의 리스본을 감상했다.




언덕 위의 상 조르제 성. 그리고 언덕을 따라 빨간 지붕을 한 건물들이 정면을 향해 서있는 모습.

제법인데, 리스본? 첫날부터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어떡해.




혼잣말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누가 내 자리를 치고 들어왔다. 쳐다보니 외국인 커플.

...씨... 내 자린데...

하지만 그렇게 치고 들어간 다음엔 완전 둘만의 세계로 가있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 불평도 하지 못하고 햄버거 패티를 입으로 와그작 와그작 씹으며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너네 기억해... 씨... 나도 나중에 남자친구랑 같이 올 거다...








그렇게 햄버거 세트로 나온 콜라를 쪽쪽 빨며 밤까지 홀로 야경을 바라본 enat이었다.

훌쩍.





6.

적당히 늦은 밤이 되고, 야경을 충분히 즐긴 나는 길을 따라 터덜터덜 내려갔다.




많은 사람들이 푸니쿨라에 탑승했는데, 난 돈아낄려고 걸어서 내려갔다.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려가는 건데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야지.




근데 인도가 너무 좁은 거 아님?

내려가면서 혹시 벽과 푸니쿨라에 낑기는 건 아닐까하고 한순간 떨었다.




조용한 푸니쿨라 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금새 지상이었다.




아까 먹은 햄버거로는 부족했나, 또 허기가 진다. 나는 호시우 광장으로 달려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를 사먹었다. 먹고 나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경비원이 영수증을 보여달라 하더라. 아마도 광장에 있는 가게라 그런지 화장실만 쓰고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하지만 난 햄버거 쓰레기를 처리하며 영수증을 버려버렸는걸. 그 이야기를 경비원에게 하자 내 말을 알아들은 건지, 아니면 그냥 불쌍해보였는지 순순히 화장실로 가는 문을 열어줬다. 쩝. 화장실 가기 힘들군.

마지막으로 어디 펍에라도 들러서 맥주나 한 잔 할까 했는데, 괜히 경비 낭비하는 것 같고, 뭔가 혼자 갈 엄두가 안나더라. 쓰는 돈이 유로로 바뀌자 확실히 부담이 느껴진다. 이쪽 동네는 유럽 중에서도 물가가 그리 높지 않은 동네인데도 말이다.

아쉬움 속에 맥주 생각을 접고, 그냥 호스텔로 돌아갔다. 내일 뭘 할지 계획이나 세워보고, 일찍 잠들어야겠다.




안간힘을 다해 기억복원중인 enat의 이베리아 여행기는 다음편에 계속!






덧글

  • 키르난 2016/07/03 06:30 # 답글

    올바른 싱글의 자세는 옆에 커플이 있어도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혼자서 즐기는 겁니다. 여행의 동행은 애인이 아니라 친구가 적절... 애인과는 거리가 더 가까우니 싸우기가 쉽고, 여행의 기분을 망치기가 좋지만 친구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리를 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양보하는 선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가족일 경우에도 애인 못지 않게 싸울 가능성이 높...(경험담)
    아, 하여간. 여긴 남미가 아니라 유럽이라는 걸 느끼는 건 글 분위기나 사진 분위기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치안 걱정은 안하고 내키는대로 적절히 돌아다녀도 (관광객을 포함한) 사람이 많고, 눈 어디를 돌려도 다 하나하나가 관광명소네요. 게다가 이낫님은 아무래도 관광스팟레이더를 가지신게 틀림 없으니 이날은 야경 스팟을 단번에 찍었으니 다음날은 건너편 산(...)으로 가면 되는군요. 오오오오오!
  • enat 2016/07/06 23:08 #

    올바른 싱글의 자세... 쿨럭... 저 당시의 저는 싱글로서의 기본소양이 부족했군요 ㅋㅋㅋ
    그게 참, 그래요! 저도 여정을 따름에 있어서는 옆에 친구가 있는 걸 선호하지만, 멋진 걸 보거나 맛있는 걸 먹을때면 '내가 왜 이 좋은걸 얘랑 보고 있고 이 맛있는걸 얘랑 먹고 있지' 생각하며 애인이나 가족을 떠올리니 말예요 ㅋㅋㅋㅋ 여행 동반자 구하는 건 참 어려워요 ㅋㅋㅋㅋ
    유럽인게 팍 느껴지시나요? 저도 유럽 건너온 뒤부턴 맘 좀 편하게 다녔습니다! 너무 편하게 다닌 덕에 지금은 이 고생을 하며... 기억복원을... 으으 전 안될거에요 으으... 스페인쪽 포스팅 어려워요...
  • 눈아찌 2016/07/03 07:05 # 삭제 답글

    리스본 햄버거 편이군요
    다른 기억은 희미한데 먹을 것과 술에 대한 기억이 또렷했다는 점에서 생존점수 9점♥ 드립니다
  • enat 2016/07/06 23:01 #

    다른 내용도 열심히 쓴 것 같은데 왜째서 <리스본 햄버거편>요... 흑흑
    근데 확실히 먹고마시는건 중요한거 같아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아리까리해도 밥먹은것부터 떠올리면 연쇄적으로 떠오르더라고요 ㅋㅋㅋ
  • 용용 2016/07/08 05:09 # 삭제 답글

    트램에서 일어난 일 궁금해요 +ㅁ+!!

    여행다닐때 커플끼리 다니면 싸우니까 크흡 괜찮아요 크흡 이낫님에겐 햄버거가... 그리구 아름다운 뷰.... 튼튼한 다리도....... !!
  • enat 2016/07/16 16:25 #

    사실 트램안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고 트램밖에서 일어난 일이지만요! 재밌는 광경을 봤습니다 ㅋㅋㅋ 투비컨티뉴...

    잌ㅋㅋㅋㅋㅋ 커플대신 있는 게 고작 햄버거랑 뷰랑 튼튼한 다리냐구요! 크흡... 쓰담쓰담 내 다리... 크흡...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6/07/08 15:40 # 답글

    원래 인생은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요! 괜찮아!!! 어른이니까 혼자 다녀도 괜차나!!! 전 혼자 잘 다닐테니까 이제 좀 보내주면 좋겠어요 ㅋㅋ 1년동안 혼자 여행다닐때는 혼자인게 막 슬프고 사진 찍기도 힘들고 먹을것도 맘껏 못시키고 밤에도 잘 다니기 무섭고 해서 흐어어엉 친구가 있으면좋겠다 했는데 막상 또 누군가랑 같이 가려고 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휴....

    저도 이거보고 오늘 점심 햄버거 먹었어요:-)
  • enat 2016/07/16 16:33 #

    어른이니까 혼자 다녀도 괜차낰ㅋㅋㅋㅋㅋㅋ 맞아요! 혼자가 뭐 어때서! 싸울 일도 없지 안가고 싶은 곳 안가도 되지 늦잠자고 싶으면 늦잠자도 되지 얼마나 좋은데요! 얼마나 좋은... 좋... ㅠ
    그래도 이제는 역시 누구랑 같이 떠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시간맞추고 성격맞춰서 같이 갈 사람 구하기는 힘들어도! 그래도! 이제 셜록이 해골에 혼잣말하듯 인형에 혼잣말하는 건 싫어요...
    꼬마사자님도 준비중인 여행 동행인과 잘 맞추셔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햄버거... 덧글 보니 햄버거 먹고 싶네요... 쓰흡... 오늘 저녁은 햄버거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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