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17:29

포르투갈 (2) 신트라의 페나성 ├ 이베리아 반도 여행기 (2014)

1.

리스본 둘째날.

오늘은 어딜 둘러볼까 침대에서 꿈틀거리며 검색창을 두들겼다. 벨렘지구에 갈까? 아니면 28번 트램을 탈까? 상 조르제 성은 어떨까? 온갖 곳을 찾아보는데 눈에 딱히 들어오는 곳이 없다. 한숨을 쉬며 폰만 만지작거리는 내 눈에, '신트라'라는 단어가 들어왔다.

신트라... 뭐지? 마을 이름 주제에 엄청 성스럽고 신비롭다.

난 곧바로 신트라에 관련된 사진을 찾아봤다. 이미지 검색창에는 무슨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마을과 성이 줄지어 나왔다. 오. 여기다. 오늘은 신트라다.

어떻게 가는지 대충 찾아본 뒤, 옷을 챙겨입고 리스본의 호시우(Rossio)역으로 향했다. 창구에서 신트라행 표를 사고, 개찰구에서 표를 찍고 들어갔다. 마침 신트라로 가는 열차가 막 출발하려 하고 있어서, 잽싸게 뛰어들어갔다.





2.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소리에 깨니 신트라였다.






예쁘장하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구경하다가, 표지판을 발견했다.




표지판 두번째의 Palacio da Pena. 페나성. 신트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성이라고 들었다.

아마 길을 따라 쭉 걸어올라가면 페나성이 나오나보다.




저 산 위에 페나성이 있는 건가? 흠, 저 정도 높이의 산이야 뭐... 금방 가겠는데?

난 버스나 택시를 알아보려다가 그냥 느긋하게 걸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해도 안떴고, 바람도 선선한게, 걷기 좋은 날씨다. 나는 무턱대고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내 여행기를 많이 봐온 분들이라면 저거저거 또 시작이구나 싶을 대목일 것이다.




길을 오르던 중 발견한 밤.

당시 내가 포르투갈에 머물렀던 때는 가을이었다.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나는군.





오르는 길에 본 풍경. 뷰는 좋구나 하며 걸었다.

슬슬 페나성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슬슬?

중턱에 와서야 내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난 그저 표지판을 따라 페나성으로 향했을 뿐인데...

그 표지판이 자동차용 표지판이었을 줄은...

그러니까 나는 페나성으로 오르는 도보용 산책로를 놔두고, 자동차가 산을 넘을 때 빙글빙글 돌아가는 뺑이치기 도로를 따라 걷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올라온 길과 남은 길을 가늠해보았다. 아니, 가늠하려고 노력했다. 얼마나 더 남았으려나? 마을까지 다시 내려가서 도보용 산책로를 따라 페나성으로 가는게 빠를까? 하지만 뭔가 힘들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자니 싫고... 좀만 더 가면 페나성 나올 것 같고... 낮은 산인데 뭐... 좀만 더 걸으면 되지 않을까... 으음...

오르막길 한복판에서 내적 갈등에 시달리던 나는, 마저 오르기로 결정했다. 꽤 올라왔으니, 아마 조금만 더 가면 나올 것이다. 나는 표지판도 제대로 보지 못한 불과 몇십 분 전의 신중치 못했던 나에게 투덜거리며, 마저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다시 몇십 분 후, 나는 '내려가지 않고 마저 오르기로 결정했던 몇십 분 전의 바보같은 나'를 탓하기 시작했다. 그때라도 내려갔어야지. 그때라도 내려가서 도보용 산길을 찾았어야지!

커브길을 내려오거나 올라오는 차들은 자꾸 날 멈춰세웠다. 가끔씩 다니는 중형차와 버스는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나는 보도블럭도 없는 좁은 1차선 도로에서 덜덜 떨며, 길가에 바짝 붙어 차렷자세로 자동차님들께서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 뿐인가. 끊임없는 오르막 아스팔트길은 내 종아리를 땡기게 하고 온몸에서 땀이 흐르게 만들었다.

뭐야.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구길래 이런 산길을 걷는 거지. 페나성은 언제 나오는 거지. 지금 내가 페나성으로 가는 게 맞긴 한 건가. 애당초 페나성이란 게 진짜 존재하는 걸까.

페나성에 대한 의심(?)은 깊어져만 갔지만, 그래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멈추지 못하고 계속 올라갔다. 나는 끊임없이 '버스를 타고 갔으면 되는 건데...', '누구도 내게 페나성 가는 길이 이렇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등등의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좀비처럼 산을 올랐다...





3.



마침내 표지판이 보이고 다른 관광객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할렐루야가 나왔다.

하하하... 존재하는 거였구나! 페나성! 하하...




나는 잔뜩 지친 표정으로 비척비척 걸어가 표를 샀다.

국제학생증 학생할인 같은 건 없었다. 치사하단 생각을 하며 14유로짜리 성인 티켓을 구입했다.

우선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는 성 아래의 정원을 둘러보았다.







페나성의 정원은 그야말로 흐릿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정원이었다.

낡은 석조 건물과 구석에 박힌 조각배는 어딘가 스산한 느낌을 주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이곳에는 저주에 걸린 공주가 잠들어 있다네" "100년동안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다네" 등등의 레치타티보를 하는 난쟁이나 요정들이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아니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조금 기대가 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난쟁이나 요정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페나성의 주인이었던 포르투갈의 마지막 왕비 아멜리아가 이 성을 떠난지도 100년이 지났다고 한다. 아쉽지만 난쟁이와 요정들도 100년 전에 사라졌을지 모른다.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연못에는 백조들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난 백조의 우아한 몸짓 따위 다 내숭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몇년 전 독일에서 프레첼을 먹겠다고 친구의 손을 따라 품위도 잊은 채 목을 일자로 쭉쭉 뻗던 백조의 기예를 잊을 수가 없다.




빤히 바라보고 있자 덥썩 내 앞에 나타난 백조.

녀석은 내가 손에 먹을게 없단 걸 확인한 뒤 기분나쁘게 노려보다가 저 멀리 사라졌다. 어쩐지 '흥, 가난뱅이가... 퉷' 하고 가는 느낌이다. 난쟁이와 요정은커녕 폭력 백조가 서식하고 있는 이곳은 페나성 정원.





4.

정원을 대충 둘러본 나는, 산책로를 따라 페나성 쪽으로 올라갔다. 이제부터 본편이라 할 수 있겠다.




아래서부터 보이는 알록달록한 성의 외관.

인증샷 찍으려고 타이머 설치하고 찍은 건데 너무 무심한 뒷모습이라 지나가는 행인1 같다. 흑흑. 나에요. 나.




일견 테마파크의 외관 같기도 하다. 도색도 그렇고, 심겨진 나무 하며...




새하얀 통로를 따라 알록달록한 성 안쪽으로 들어간다.






무슨 양식인지 도통 알 수 없는 페나성.

검색을 해보니 이슬람, 르네상스, 마누엘, 고딕 등등의 온갖 양식이 어우러진 성이라는데,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썬 테마파크 양식이라 명명하고 싶다. 기껏 지구 반바퀴 돌아 포르투갈까지 왔는데 뭔가 롯데월드에 온 기분이야.




망루인지 뭔지 포토존으로 만들어 둔 곳에서 사람들이 올라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포즈를 취한 뒤 일행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치이즈 하던데... 그게 뭐라고 무진장 부러웠다. 나도 카메라를 맡길 일행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림자 분신술을 배워두지 않은 게 천추의 한이 된다. 흑흑...




분신술을 못하니 혼자 바삐 돌아다녀야 한다. 힘을 내서 테라스 쪽으로 나가는 문으로 발걸음을 바삐 놀렸다.




문 클로즈업... 험상궂은 아저씨의 다리 사이를 지나는 느낌이라 뭔가 기분 나빠!

어쨌든 그 불유쾌한 몬스터의 가랑이를 통과하자마자 미칠듯한 바람이 불어왔다. 앞머리는 사정없이 갈라졌고, 펑퍼짐한 멕시코산 상의는 잔뜩 부풀어 계속 뒤집어지려고 했다. 정신을 못차릴만도 했지만, 난 만면에 함박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쫄지마! 이 강풍... 이 선풍기 강으로 해둔 것보다 더 거센 바람은 높은 곳에 돌출된 지형에 부는 바람이야! 그 말인 즉슨 저곳에 훌륭한 뷰가 있다는 뜻이지! 가자! 높은 곳을 좋아하는 바보야!

나는 내 볼을 때리는 바람을 향해 소리치며 테라스 쪽으로 달려나갔다.





기억상 우끼우까까우햐우하하하! 정도에 해당하는 의성어를 낸 듯 하다.

바람은 진짜 시원했고,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광경은 바람보다 더 시원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거센 바람 때문에 풍경을 슬쩍 보기만 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려서, 주위에 사람들도 얼마 없었다. 크으... 바보들, 물론 계속 맞고 있으면 몸살이 날 것 같은 엄청난 바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치룰 수 있는 대가 아니야? 왜 다들 다른 곳으로 바로 가버리는 거야!

그러다가 어느 순간 테라스에는 나만 있게 됐다. 나는 주변을 슬쩍 둘러본 뒤, 아무도 없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고 나서야, 두 팔을 쫙 벌린 겨드랑이 발사 자세... 음... 타이타닉 자세를 취했다. 크으, 여기에 젊은 시절의 디카프리오만 한 명 끼얹으면 완벽하겠는데.




그렇게 바람에게 싸대기를 맞아가며 한참을 테라스에서 보낸 뒤, 테라스 옆쪽으로 절벽을 따라 나있는 성벽길로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아까 테라스만큼 바람이 세지는 않아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 성벽길을 쭉 따라가니 간이 전망대가 하나 나왔고, 아까 봤던 풍경과 비슷한 풍경을 보며 쉴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외부는 충분히 둘러봤다. 성 안쪽으로 들어가볼까.





5.

페나성은 포르투갈 왕실이 여름별장으로 쓰던 성이다.

한철이지만 왕족들이 매년 머물던 곳답게,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장식들로 꾸며져 있다.







고급 호텔 느낌 물씬. 이런 곳에서 머물러보고 싶다. 쩝.




거실에 하나 두고 싶은 선반이라 찍어봤다. 앤틱 가게에서 비슷한 걸 팔면 당장 사올텐데. 아아, 완전 내 취향.





뭐지? 여긴 왜 내 취향인 것들만 있지? 벽지랑 그림이 몹시 내 취향이다. 어딘가 동양틱한 선이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도자기 완전 내 취향... 하... 포르투갈 왕족들의 심미안은 굉장히 높았나보다.





이 방의 천장과 벽 장식들은 조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 그림이다.

이런 양식을 바티칸 박물관이랑 체코 소도시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내부 정원. 포르투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양식 중 하나인 아줄레주(타일 장식)로 빼곡하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반복되는 천장 장식. 무어인들의 양식을 적용한 듯.




이 방도 벽부터 천장, 장식품까지 아랍틱한 느낌을 팍팍 내고 있는데, 그 속에 동양풍의 도자기와 유럽인들의 조명 장식도구인 샹들리에를 잘 어우러지게 배치했다. 이 방을 꾸미는데 몇개국의 예술품이 들어간건지.

그러고보니 페나 성은 전체적인 건축 양식도 다양한 양식의 종합선물세트고, 내부 장식도 동양풍 도자기와 벽지부터 아랍권에서 넘어온 아줄레주나 천장 조각, 프랑스의 샹들리에까지 다양하니, 이 얼마나 국제적인 성인가 싶다. 대항해시대 전 세계를 호령했던 포르투갈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어... 그런 것치곤 주방은 의외로 소소함... 주방을 꾸민다는 개념은 옛부터 동서양 공통으로 없었구나.





6.

내부 관람을 마치고, 성 내부에 있는 벤치에서 조금 쉬다가 신트라 마을로 돌아갔다.




이번엔 제대로 도보 여행자를 위한 산책로를 찾아 편하게 내려갔다. 가는 길에 산 중턱에 있는 인포메이션 언니에게 길을 물어 지름길까지 찾아 내려갈 수 있었다. 지름길 따라 내려가니 단숨에 신트라더라. 뭔가 열받아아...




아까도 이런 소박한 도보용 표지판을 따라갔어야 했는데... 거대한 차량용 표지판을 따라가서... 그 고생을...







하지만 페나성-신트라를 잇는 골목길이 참 예뻐서 더 투덜거리지도 못하게 됐다. 찌푸렸던 하늘도 다시 맑아오고,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예쁘고, 짜증을 낼래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난 "아까의 그 헛고생 덕분에 더 값진 기분으로 페나성을 둘러볼 수 있지 않았느냐", "적어도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에게 '페나성을 찾아가려면 도보용 표지판을 따라 가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되지 않았느냐" 등등으로 중얼거리며 합리화를 시전했다.

아직 하루가 끝나려면 시간이 좀 남았다. 나는 신트라 마을의 구멍가게 앞에 앉아 방금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며, 다음 계획을 세워봤다. 어디보자, 여기서 갈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냐...




호까곶에서 계속!






덧글

  • 11thCTR 2016/08/03 18:28 # 답글

    1빠! ... 이제 퇴근 후 천천히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
  • enat 2016/08/10 21:44 #

    다급하게 1빠 안찍으셔도 기회가 많으니 천천히... ㅋㅋㅋ 감상해주세욤
  • Gemma 2016/08/03 19:10 # 삭제 답글

    쿠바여행기를 타고 들어온 숨어 있는 독자들 중 하나입니다. 경험 어우러져 진지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산티아고 데 쿠바 쪽으로 가보려구요. 그 곳을 다시 가려고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가보니다. ㅎㅎㅎ 여행기를 풀어내시는 능력이 독특하고 유쾌해요. 틈틈히 들어와 정주행 중이니 여행기 멈추시면 아니됩니다. 책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enat 2016/08/10 21:50 #

    산티아고 데 쿠바인가요. 아 정말 그리운 도시 이름이네요 ㅋㅋㅋ 쿠바에 다녀온 여행자들은 쿠바에 질색을 하면서도 다시 쿠바에 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상한 나라...
    정주행 중이시라는데 여행 사진이 다 날아가버려서 머리를 벽에 빻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기를 쓸 수 있게 사진 복구가 잘 될 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ㅋㅋ.... ㅇ<-<
    책이야 아직 글에 깊이도 없고 뭐 자신이 없네욤 ㅋㅋㅋ 다듬다가 말고 다듬다가 만게 몇번째라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여튼여튼 덧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덧글도 뭔가 횡설수설인데 그래도 넘나 감사드려요!
  • 키르난 2016/08/03 20:03 # 답글

    ...고백합니다. 어느 해인가, 에버랜드 펜션에서 머무른 적이 있는데, 뒷문으로 에버랜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찻길을 따라 산을 한 바퀴 비이이이이잉글 돌아 정문으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군요.ㅠ_ㅠ; 그나마 내려오는 길이 바다보이는 시골길 같은 분위기라 좋습니다. 저것도 오르막이 상당한데 오르면서 보았다면 감동이 덜했을 걸 내려오며 마음 편히 보았으니 더 즐겁게 보이는군요.
    하여간 초반은 테마파크인가 했는데 내부는 유럽풍이라면 떠올리는 그런 바로크 + 로코코 계통인데다가 거기에 이슬람풍도 섞고, 게다가 조각 같아 보이는 부분이 다 그림..ㄱ-; 물론 조각하는 것보다야 그리는 것이 돈은 덜 들었겠지만 말입니다. 주방을 유럽에서 꾸미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하인들이나 밥해주는 사람들이 지내는 곳이니 꾸밀 필요가 없었겠지요. 허허;
  • enat 2016/08/10 22:2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저만 그런 거 아니네요! 누구나 그런 경험 한번쯤은 있는 거죠! 초행길에 지름길이 뭔지 도보길이 뭔지 알 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보이는데로 가다보면 찻길 나오고 빙글빙글 돌고 뭐 한번쯤 그러는거죠! 하하하하!
    페나성은 뭐랄까 이런저런 것들이 짬뽕으로 섞여있어서 그런지 국제화시대 지구촌세상 위아더월드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르는 성이었습니다. 그 시대 구석구석 누비고 싸그리 훔쳐오던 포르투갈의 저력을 느끼게 하더군요. 물론 그런 포르투갈이라 해도 시대의 한계상 주방은 구렸지만요... ㅋㅋㅋㅋ
  • 11thCTR 2016/08/04 09:46 # 답글

    "난쟁이와 요정은커녕 폭력 백조가 서식하고 있는 이곳은 페나성 정원. " <- 여기서 빵 터지네요. ㅋㅋ

    잘 읽고 있습니다. :)
    잘 읽고 보니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든게, 이전부터 enat님 여행기에는 인물서술이 백미였는데 그 부분이 없어져서 그런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토론토 여행기부터 보기 시작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ㅎㅎ
    다음 화도 기대하겠습니다!
  • enat 2016/08/10 22:45 #

    !!!!!
    그러고보니 여태까지 사람이 나온 적이 없네요. 이번 포스팅도 건물 얘기랑 건물 사진만 수두룩.
    뭔가 인정많고 흥많은 수다쟁이 참견쟁이 남미를 떠나 개인주의 쩌는 유럽으로 가서 그런지... 남미나 쿠바 때처럼 인상에 깊었던 사람들이 없기도 했달까요... ㅋㅋㅋㅋ
    다음 화부턴 나름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이 나오긴 하는데!
    그러려면 일단 사진 복구가 잘 되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ㅠㅠ
  • 2016/08/09 09: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8/10 22: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용용 2016/08/13 03:18 # 삭제 답글

    페나 성은 뭔가 레고(?) 같아요 +ㅁ+ ㅎㅎㅎㅎㅎㅎ

    이낫님만의 디카프리오님과 함께 다음번 여행 때 같이 사진 찍게 되길 바래보아요ㅎㅎㅎㅎㅎ
    님과 함께라면 폭력 백조도 무섭지 않을것같아요 글구 강풍도........ 글구 ㅋ ㅓ 플들도
  • enat 2016/08/13 23:59 #

    비슷합니다. 아마 멀리서 틸트렌즈로 찍으면 진짜 레고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디카프리오... ㅋㅋㅋㅋㅋㅋ 디카프리오 데리고 다시 스페인에 가면 마 하투 윌 고온 불러야죠.
    핸드폰에 브금 넣어가지고 다닐끄에요. 바람만 조금이라도 불라치면 커플들 사이에서 틀어제낄거에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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