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3 16:51

스페인 (15)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세비야 ├ 이베리아 반도 여행기 (2014)

1.

세비야.




안달루시아 주 굴지의 예술과 문화의 도시, 가슴 절절한 플라멩코의 도시, 콜럼버스의 항해가 시작된 도시, 그리고 스페인에서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스페인에서 가장 즐겁고 아름다웠던 도시를 뽑으라면 나는 당연히 세비야를 고를 것이다. 만약 스페인 여행 일정 중 세비야가 없었더라면 난 "괜히 스페인까지 돈 썼구만. 남미나 더 돌다 올 걸"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세비야는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내게 아름다운 추억을 쌓게 해줬고, 다른 도시에서의 추억도 한층 빛나게 해주는 버프 효과를 내줬다.

내 머릿속엔 '그 나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멋진 도시 목록' 따위가 들어있는데, 그 목록을 꺼내어 열람하면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는 로마. 체코는 프라하. 쿠바는 산티아고 데 쿠바. 페루는 쿠스코.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브라질은 리우. 거기에 스페인 행이 추가되었다. 스페인은... 타닥탁탁 - 타자를 입력하는 소리다 - 세비야!

그러니까 내게 있어 세비야란 도시는 스페인 그 자체였다.





2.

세비야에 도착했던 일부터 써보자.

론다에서 아일이와 헤어진 나는 세비야로 왔다. 날은 잔뜩 흐린 채였고, 기분도 꿀꿀한 상태였다. 나는 뚱한 표정으로 미리 예약해둔 숙소를 찾아갔다. 아까 론다에서 대충 지도를 봐뒀으니까, 숙소 찾아가는 건 일도 아니다. 세비야 대성당 근방이었는데, 뭐 그쪽으로 가면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곧 내 착각으로 밝혀졌다. 세비야 대성당은 어마무지하게 컸고, 그 근방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몇 구획이나 되어보였다. 그리고 그 구획들을 가르는 길들은 모두 제멋대로 나있었다. 나는 살짝 당황한 채로 발걸음을 멈췄다. 캐리어를 끌고 있던 여자애가 거리 한복판에서 멈춰 눈을 끔뻑거리고 있자, 어떤 사람이 지나가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 : 길을 잃었어...
행인 : 오!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지!


아무래도 세비야는 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도시인가보다.

그 행인은 저쪽으로 가면 인포메이션이 있으니 그곳에서 길을 물어보라 했다. 나는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인포메이션을 찾았고, 그곳에서 숙소 위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었지만 정말 찾아가기 어려웠다. 세비야의 구시가지의 길은 어린아이가 굴곡이 있는 종이에 크레파스로 마구 칠한 것 같이 나있었고, 그 덕에 나는 언덕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번지 하나하나를 확인해야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숙소에 도착했다.





3.

나 : 헤이! 올라! 부에노스 디아스! 꼬모 에스타!

서당개 3년이면 뭐라뭐라 한다던데 남미여행과 스페인 여행으로 스페인어가 다져진 나는 신이 나서 재잘거리며 호스텔로 들어갔다. 호스텔 로비에선 이미 다른 동양인 여행자가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날 그 여행자 어깨 너머로 슬쩍 보고 싱긋 웃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하며 얌전히 기다렸다.

체크인이 끝난 그 동양인 여행자는 날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위로 올라갔다. 음? 왜 저렇게 쳐다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 동양인의 관심 넘치는 시선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는데, 그녀는 검은 챙 달린 모자에 내 취향의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얼굴은 순한 강아지상인게, 참 예뻤다. 뭐라고 말이라도 붙일까 하는 새에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뭐, 같은 숙소에 머무니까 또 만날 수 있겠지... 지금은 체크인이나 해야겠다.

직원 : 어디 여권 좀 봐... 오, 한국인?
나 : 응. 왜?
직원 : 우리 호스텔에 한국인 많이 오거든. 또 한국인이네!


아마 너희 호스텔이 부킹닷컴 여행자평 순위권에 들어서 그럴 거다. 한국인들은 숙소 고를 때 평가에 민감하거든. 물론 나도 그래서 이 호스텔에 온 거고.

직원 : 한국인들은 다들 샤이한 줄 알았는데, 너는 다르네?
나 : 응? 한국인들은 그닥 샤이하지 않은데?
직원 : 하지만 다들 나랑 이야기하면 목소리도 작고 눈치보고 그러더라고.


음... 그건 아마...

나 : 한국에선 영어 잘 안쓰거든. 한국어는 영어랑 많이 다르기도 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영어가 틀릴까봐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야.
직원 : 오! 뭔지 알겠어. 하지만 나도 영어를 잘 못하는 걸. 긴장하지 말아달라고 전해줘!


영어를 잘 못한다는 말에 비해 직원의 영어는 꽤 유창했다. 뭐라고 답할까 하다가 대충 그러겠다고 웃고 빨리 체크인이나 해달라고 부탁했다.

체크인 후 내가 배정받은 방에 들어갔는데, 아까 그 예쁘장한 여자 여행자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방에 배정된 모양이다. 그 여자도 한국인이었을까? 내일 조식 먹다가 마주치길 바래야지.

낮잠 자고 있는 사람들이 있길래, 조용히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뒤 밖으로 나갔다.





4.

그래도 플라멩코의 본고장에 왔으니까 플라멩코 공연 정도는 봐야하지 않겠어?

나는 아까 그 호스텔 직원에게 플라멩코 공연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직원은 목록을 뽑아 몇 군데를 가르쳐주며 각각의 공연 특징을 설명해줬다.

직원 : 이건 예술성이 높고, 이건 밥 먹으면서 볼 수 있고, 이건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하지만 전부 다 멋져. 그러니까 그냥 아무거나 봐.
나 : 뭐야 그게 ㅋㅋㅋㅋㅋ 추천 딱 하나만 해줘.
직원 : 으음... 어려운데... 근처에 인포메이션 있거든? 거기서 한 번 더 물어보고 예약해. 나는 일단은... 여기랑 여기 추천.
나 : 응, 알았어! 고마워!


그래서 인포메이션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녀도 전부 다 멋지니까 아무거나 골라 보라는 것이었다. 아니 다들 뭐 이래!? 세비야 시에는 여행자를 상대하는 가이드라인 1번 - '다 멋지다고 말해준다' 라는 항목도 있나? 하여간 그러지말고 추천 딱 하나만 해달라고 보채자 그녀도 몇군데를 골라줬다.

나는 인포메이션 직원과 호스텔 직원이 골라준 공연 중 겹치는 공연 하나를 골라 예약을 걸었다. 가격은 학생할인 받아서 15유로 정도. 시간은 오늘 저녁이었다. 흐흐... 기대되는구만.





5.

그럼 저녁까진 시간이 꽤 남는데, 뭘 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계속 눈에 걸리적거리는 거대한 건축물, 이 근방에선 어딜 돌아다녀도 계속 마주치게 되는 어마어마한 건축물,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세비야 대성당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머... 대충 일케 생겼음.

세비야 대성당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성과 더불어, 스페인에서 이슬람 건축 양식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다. 이 대성당은 국토수복운동(레콘키스타) 이후 이슬람 모스크를 개조하여 증축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건물 이곳저곳에서 이슬람 건축 양식과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세비야 대성당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 콜럼버스의 유해가 있다는 것이다.

콜럼버스... 남미를 먼저 여행하고 온 내게 있어서 개인적으론 그닥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 인물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가 발견한 '신항로'는 - 신대륙이 아니다, 신항로다! - 스페인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줬다. 이것은 이사벨 여왕의 후원 속에서 가능한 일이었는데, 이사벨 여왕이 죽고 나자 스페인은 그에 대한 후원을 끊어버린다.

그동안 착실하게 재산을 축적했거나 대인관계를 잘 해놨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또 그렇지는 않았는지라, 그는 그대로 몰락하여 가난과 병마 속에서 죽게 된다.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원주민들을 가호하던 신이 있었다면 그건 그 신의 작은 복수였을지도 모른다.

하여간 콜럼버스는 자신을 버린 스페인 정부에 치를 떨며 죽어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그래서 후손들은 그를 아메리카 대륙의 섬나라에 묻는다. 산토도밍고, 아바나 등을 전전하던 그의 유체는, 세월이 흘러 결국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온다. 스페인 입장에선 '콜럼버스'란 이름이 주는 브랜드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유언이 남아있었다. 스페인 땅은 죽어도 안밟을거라고 유언을 남겼다는데 이제와서 괜히 어거지로 데려오는 모양새가 되면 이상하지 않나. 어떡하지?




뭐,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됐다. 그의 유골이 스페인 땅이 아닌 스페인 허공에 안치된 것이다. 어찌보면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뭐 또 어떻게 생각한다면 고인의 유언을 참작하여 할만큼 했다는 느낌이다. 4명의 스페인 왕이 그의 관이 땅에 닿지 않게 어깨에 받치고 있는 조각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이야기거리가 되었고, 그 이야기는 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오게 되었다.

...이걸 기획한 사람은 경제효과까지 계획해서 꾸민 일이었을까? 하여간 누군지는 몰라도 천재인 것 같다.





6.

세비야 대성당은 무진장 크기 때문에, 콜럼버스의 관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제일 기억나는 것은 세비야 대성당의 종탑인 히랄다 탑이다. 히랄다 탑은 원래 모스크의 첨탑이었는데, 레콘키스타 이후 첨탑 위에 풍향계를 설치하고 대성당에 맞게 보수하면서 풍향계 탑(히랄다 탑)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 탑에 오르면 대성당의 지붕과 오렌지 정원의 오렌지 나무, 세비야 구시가지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물론 34개층을 힘들게 올라야하긴 하지만, 다행히 나 같은 저질 체력도 쉽게 오를만큼 오르기 편하게 되어있었다. 나는 느긋하게 걸어 올라갔다.

사실 나는 이 히랄다 탑에서 세비야 구시가지가 훤히 보이겠거니 생각하며 올라간 건데, 막상 꼭대기에 오르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대성당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구시가보다도 대성당의 여러 구조물들과 지붕이 시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것이었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건 그것대로 괜찮았는지라 편하게 바람을 쐬다가 내려갔다.





7.

세비야 대성당을 나온 나는 끼니를 해결한 뒤,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웠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이길 저길을 헤맸더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여기 구시가지, 그렇게 넓은 것 같지는 않은데 길을 실타래처럼 꼬아놔서 영 어렵다. 길눈은 밝은 편이라 보통은 어느정도 돌아다니면 동네 지리를 파악하는데 여기는 암만 돌아다녀도 갸웃거리게 된다.

슬슬 공연 시간이 되어, 아까 예약했던 플라멩코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장 찾는 것도 일이었는지라 생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거라 빨리 가서 줄서있으려고 했는데, 벌써 긴 줄과 함께 입장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혀를 차며 뒷쪽에 줄을 섰다.




내가 예약한 공연은 La Casa del Flamenco - Auditorio Alcantara라는 곳의 공연으로, 공연 총 시간은 1시간 정도라고 했다. 호스텔 직원이 쇼를 가깝게 볼 수 있어서 추천한다고 했었는데, 과연 어떨까?



http://www.lacasadelflamencosevilla.com/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퍼왔다. 관객석은 무대를 앞뒤좌우로 둘러싼 형태로, 아무리 멀어도 세번째 줄에는 앉을 수 있었다. 직원 말대로 가깝게 플라멩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다행히도 나는 혼자 왔는지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게 입장했는데도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럴 땐 혼자가 좋다니까! 하여간 그 덕분에 공연 내내 가수의 침과 댄서의 폭풍호흡, 그리고 기타리스트의 미세한 손가락 떨림까지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은 불가능했지만, 마지막 곡에서 포토타임이 있으니까 그 때 카메라를 꺼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포토타임 때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 남은 사진이 없으니... 그냥 먼산을 바라볼란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남아있다. 근데 캔디캠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구리다.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 하나 가져왔다...



http://www.lacasadelflamencosevilla.com/


플라멩코 공연은 제대로 보는 건 이번이 첫번째고, 언뜻 본 것까지 합치면 두번째라 할 수 있겠다. 사흘 전 그라나다 호스텔에서 예쁘장한 언니가 나와서 기분 좋게 추고 있는 걸 5분 정도 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공연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그라나다 언니가 흥얼거리며 즐겁게 춤추는 댄서였다면, 여기 세비야의 댄서는 그야말로 인생을 바친 '춤꾼'들이었다. 우리나라의 '소리꾼'이란 단어와 비슷한... 뭐랄까, 인생을 담아 온몸으로 부르짖는 듯한 느낌? 댄서들은 구슬픈 음색 속에서 괴로움과 처절함을 손끝부터 발끝까지 표현해내고 있었다. 표정마저도 무언가가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아, 이게 진짜 플라멩코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공연시간이 한시간인게 짧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니까 한시간이 딱 적절하다고 여겨졌다. 그 이상 보면 나도 같이 고통스러워질 것 같았다.

공연을 보며 문득 몇 주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봤던 탱고가 떠올랐다. 춤에 관해선 문외한이기 때문에 예전엔 탱고나 플라멩코나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직접 보니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춤이었다. 탱고가 자신들의 아픔을 잠시 잊고 '경쾌하고 화려하며 관능적으로' 승화시키는 춤이라면, 플라멩코는 자신들의 아픔을 '음울하고 비통하며 고통스럽게' 받아들이는 춤처럼 느껴졌다.

어느 쪽을 고르라면 나는 탱고를 고르겠어... 플라멩코는 계속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




쇼가 끝나고, 살짝 지친 느낌으로 밖으로 나오는데 누가 사진을 찍어달란다. 그래서 문 앞에서 사진을 찍어줬더니, 너도 한 장 찍으라며 광고판 옆에 서보란다. 그 덕에 광고판 옆에서 어색하게 브이를 짓고 찍은 사진을 건졌다.





8.

공연을 다보고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




유럽치곤 제법 늦은 시간이었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활기찼다. 걸어가다가 호텔인지, 식당인지, 하여간 어떤 루프탑에서 여행자들이 깔깔거리며 즐겁게 파티하는 게 보였다. 루프탑 파티라니, 부러운데?

나는 흥겨운 세비야의 거리를 걸으며 생각했다. 우리 호스텔에 한국인들이 많다고 했지. 내일 조식 먹을 때 혼자 온 사람이라도 찾아봐야겠다. 누군가와 친해져서 루프탑 파티 흉내라도 낼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멋질 것 같아... 히히.



세비야 둘째날에서 계속!





덧글

  • 코양이 2016/12/03 21:04 # 답글

    크으... 그림 솜씨가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감동이 느껴지는군요. 세비야가 그렇게나 흥겨우셨다니 저도 여행간다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네요. 혼자 여행다닌다는 것은 언제나 또 다른 사람과 만나 며칠간은 같이 돌아다닌다는 것, 반드시. 그 강아지상의 여성분과 만나는 이야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nat 2016/12/04 19:03 #

    크윽... 감사합니다.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그림보다 100배는 더 허접하게 나와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세비야는 진짜 가볼만합니다. 거대한 세비야 대성당과 그 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퍼진 구시가지 골목길들과 군데군데 술집 카페 공연장까지 크으... 문화와 예술을 위한 도시였어요.
    슬슬 강아지상의 여성 이야기를 써볼까요... 써... 음... 한숨자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 용용 2016/12/04 01:13 # 삭제 답글

    사진이 없는건 너무 가슴아프지만 ㅠㅠ 이낫님의 삘충만한 그림이 있어서 원래도 재밌는 포스팅이 더더 재미나요+ㅁ+! 인트로에 플라멩고 댄서분 넘나 느낌있어요!!

    스페인 = 세비야!!! 입력완료 했어요 ㅎㅎㅎㅎ
    완전 뜬금없는 얘긴데 세비체 사건(?)이 생각나요:;; 세비야 세비체;;;; 죄송해요 ㅎㅎㅎㅎ 진짜 뜬금없네요

    여튼 플라멩고와 탱고의 다른점을 이낫님이 찰지게 묘사해주셔서 공연 볼 기회가 있으면 유심히 볼 수 있을것 같아요 +ㅁ+!!
  • enat 2016/12/04 19:08 #

    뭔가 좀더 땀흘리고 열정적인 느낌의 댄서를 그리고 싶었는데 그리다보니 뭔가 개그만화 속 엑스트라 같은... 크흠흠 하여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뇨 세비체를 떠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기억 못하고 있던 사건인데 '세'자만 들어도 떠올리실 정도면 제 여정을 얼마나 집중해서 봐주시는 건지... 크흑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저도 뭘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그냥 제 느낌일 뿐인지라... 막상 실제로 보시면 전혀 다른 느낌일 수도 있어요 ㅋㅋㅋ 저도 지금 다시 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 탱고쇼 하는 곳이 있음 좋을텐데... 찾아봐야겠네영 흐흠...
  • 존평씨 2016/12/05 13:31 # 답글

    가끔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enat님은 얼빠인 것 같습니다.
    흉보는 게 아니라 제가 얼빠라 얼빠를 좀 압니다.
    그냥 좋은 걸 어떡합니까.
    아름다운 게 죄도 아니고...
    내 얼굴은 죄지만...
    잠깐... enat님은 동안이니까 나랑 다르잖아.
    흠... 잠깐의 동질감이 순식간에 사라졌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으응?)
  • enat 2016/12/13 22:0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는 얼빠가 맞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동안도 아녜요 흑흑...
    살찌고 트러블나고 피부망가지고 한국사회가 제 젊음을 앗아가고 있어요 엉엉엉엉
  • 찬영 2016/12/06 15:31 # 답글

    아아 세비야... 정말 스페인 여행에서 세비야가 단연코 최강입니다. 바르셀로나보다 훠어어얼씬 스페인다운 곳이에요 ㅋㅋ

    전 los gallos에서 플라멩코 35유로 주고 봤었는데, 2시간 동안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구요... 정말 짱
  • enat 2016/12/13 22:06 #

    진짜 스페인스럽다고 느꼈던 곳은 저도 세비야였어요!!!! 바르셀로나는 좀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하긴 공연마다 급 차이가 있겠죠? 제가 봤던 곳은 15유론가 했던 곳이었는데 저렴해서 그랬는지 공연시간도 짧고 화려한 느낌은 별로 없더라고요. 나중에 세비야에 다시 가게 되면 los gallos를 찾아가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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