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5 16:04

요 몇 달간 대나무숲

1.

한동안 우울증 비슷한 것에 시달려서 혼났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든 게 부질없고 흘러가는 시간들이 한없이 슬펐다. 뭐, 대충 이런 식이었다.

무비몬 : 잘 지내냐!
나 : 휴...
무비몬 : 뭔 일 있어?
나 : 어제 사온 레몬밤이 말라서 죽어버렸어... 넘 슬퍼... 난 레몬밤 하나 키울 자격 없는 사람이야... 죽게 내버려둬서 미안해... 화원에서 그냥 살게 둘걸... 내가 레몬밤을 죽였어... 다 내 잘못이야... 나 같은 건 왜 사는 걸까...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뭘까...
무비몬 : ...지금 이게 장난이 아니라면, 너 진지하게 괜찮냐?

*

미니미니 : 어제 친구랑 맛있는 거 먹었어?
나 : 어제 친구랑 떡볶이 먹었는데... 가격에 비해 맛이 없었어... 양도 조금이고... 친구는 짜증내고... 가게에선 내가 만만해보여서 떡볶이를 맛없게 해준 걸까?
미니미니 : 에이, 그 집이 그냥 맛없는 집이었겠지.
나 : 나는 맛있는 음식점도 못고르는... 바보같이 무능력한 사람인가봐... 친구는 날 얼마나 바보로 생각했을까... 나는 선택을 왜 이렇게 못할까... 운도 없고 보는 눈도 없고 어떻게 살아있는 걸까...
미니미니 : ...응? 어? 아니... (뭘 어떻게 위로해야하는지 모르겠는 이야기에 동공지진)

*

언니 : 날씨도 좋은데 뭐해?
나 : 우울해...
언니 : 응?
나 : 우울하다... 살아있는데 아무 의미가 없어... 우울해...
언니 : 아니 얘가 왜 이래?


우울한 게 이렇게 무섭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곤란하게 만든다.

이걸 몇 번 반복하다보니 사람들한테 내 힘든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다 싶어졌다. 내 이야기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게 미안했는가? 라면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당시의 나는 내 생각밖에 못하는 상태였으니.

나는 그냥 그 이후의 관심들이 성가실 뿐이었다. 참 이상한 마음이었다. 어딘가에 자신이 우울한 이야기는 하고 싶은데 정작 다른 사람이 해주는 위로와 조언은 듣고 싶지 않은 마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날 걱정해서 계속 내 근황을 물어오고, 교훈이 될만한 책을 추천해주거나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 관심들이 참 고마운 관심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엔 마냥 귀찮기만 했다. 우울한 걸 티냈더니 이렇게 귀찮다. 그냥 티내지 말자.

그래서 모임에 나가거나 친구를 만나면 일부러 더 밝고 시끄러운 캐릭터로 행동했다. 이제 걱정은 그만! 안우울함! 예이! 그런 식으로 떠들어대면 진짜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긴 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내고 집에 오면 전보다 더 우울한 상태가 되어 축 늘어져 지내야만 했다...





2.

그렇게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무기력함과 우울함에 정신 못차리고 휘둘렸지만, 뭐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랬겠거니 싶어서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뒀다. 주변에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러는거다, 휴식을 가져봐라,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푹 쉬어라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해줘서, 일하는 시간 빼곤 집에 들어가 티비 틀어놓고 푹 늘어져 쉬었다. 편하긴 했다. 실제로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의 끝을 달리는 상태였으니.

하지만 그렇게 쉬면 쉴수록 생각은 엉망이 되어갔다. 늘어져 쉬는 동안 우울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나는 더욱 어둡고 음침해졌다.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까 하는 생각이 아주 가끔씩 들었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생 의미없네 어쩌구 하는 말들을 중얼중얼거리며 방바닥에 붙어 잠들곤 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던 어느날. 여느 날과 같이 푹 늘어져있다가 꿈을 꿨는데, 내가 어떤 차를 타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차에 탑승하는 꿈이었다. 그 차는 곧 사고가 났고, 나는 만족해하며 눈을 감았다.

꿈에서 깨어난 직후 나는 멍한 눈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작은 실망감을 느꼈다. 그러나 곧 그런 자신에게 소름이 끼쳤다. 뭐야, 왜 실망을 해? 꿈이라 다행으로 여겨야지? 이거 뭐야, 나 죽고 싶어 하는거야? 그래 뭐, 살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 는 아니지, 아직 인생 다 안살아봤는데 벌써 죽을 생각 하는 건 아니지!

엄청나게 혼란스러워진 나는 그 날 하루종일 꿈에 대해 고민하다가, 늦은 밤이나 되어 내 뺨을 손바닥으로 짝짝 때리며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살다간 진짜 어떻게 되겠다 싶어졌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 우울한 나날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3.

그러고보니 요새 나는 왜 우울해진 거지? 이 우울함의 원인은 뭐지?

뭔가 어마어마한 사건 따위는 없었다. 대신 내 주변에서 벌어졌던 자잘한 일들이 떠올랐다.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생활 속 짜증나는 사건들. 누구에게 이야기해봤자 남의 욕이나 신세한탄밖에 안 될 그런 일들.

혹시, 지금 내가 우울하고 무기력한 건 그 별 것 아닌 일들이 쌓여서 그런 걸까? 그치만 그 정도의 자잘한 일들은 다른 때에도 계속 벌어졌었는걸. 요새는 왜 그걸 극복 못하고 이렇게 우울한 기분으로 닥쳐온 걸까?

여러 방법으로 고민해봤지만, 나는 그냥 이게 감기 같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일반 감기도 특별하게 큰 이유가 있어서 걸리는 게 아니라 요새 조금 피곤했다/어제 빙수를 너무 먹었다/며칠간 끼니를 제대로 안챙겼다/옷을 조금 얇게 입고 다녔다 등등의 자잘한 원인들이 모여 저항력이 약해지고, 그 때 우연히 바이러스와 마주치기라도 하면 걸리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의 내 증세도 감기나 다름 없다. 자잘한 일들이 모여 정신적 저항력이 약해졌는데, 그 틈을 타서 우연히 이렇게 되버린 것뿐인거다.

음. 이 우울함은 감기다, 감기. 정신적 감기.





4.

그렇다면 처방은 간단하다. 감기도 다 나을 때까진 평소보다 밥 잘 먹고 평소보다 따뜻하게 옷 입고 버텨야 하는 거니까, 내 정신도 평소보다 긍정적이고 유익한 생각을 먹고 평소보다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멀어진 채로 버텨야 하는 거겠다. 정신관리 같은 걸 해야겠다. 내버려두지 말고.

그래서 슬프지만 애청하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끊고, 심심할 때마다 가던 괴담 사이트도 끊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피하고, 회사에선 일하고 밥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안보던 성경책과 자기계발서를 보고, 날 진짜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에겐 내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 위로에 너무 기대지 않고, 예쁜 사진이나 그림을 감상하고, 옛날에 갔던 여행을 떠올리며 행복해하고, 뭐 그랬다. 지금 줄줄 쓰고보니 굉장히 사소한 일들이긴 한데 당시의 내겐 적절한 처방이었던 것 같다.

물론 한순간에 좋아지진 않았다. 저 작은 일들을 반복하면서도 계속 의미없네 부질없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감기도 영양죽 한번 먹었다고 바로 낫나. 좀 버텨야지. 나는 내 정신에게 유익한 것만 공급해가며 버텼고, 몇 주 그러다보니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카페에 앉아서 차분하게 블로그를 켜볼 수 있을 정도로.





5.

여기까지가 지난 몇 달간 있었던 일이다. 혹시라도 스펙타클하거나 즐거움이 넘치는 여행기를 기대한 분들껜 죄송하지만, 요 몇 달간 여행은커녕 바닥에 들러붙어 훌쩍거리기만 했다. 그 날 좋던 6월에 어디 여행 한 번 안가고 흑흑거린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금의 나로썬 현재의 이 꿉꿉하고 눅눅한 장마철 날씨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감기가 나으면 자신의 건강한 상태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곤 하는데 아마 이 상태도 그런 거겠지. 지금의 내 상태에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하려고 노력한다.

아직 커피가 식지 않았으니, 잠깐 쉬었다가 이전에 쓰지 못했던 여행기라도 써봐야겠다.






덧글

  • 2017/07/15 22: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17 21: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라비안로즈 2017/07/16 07:23 # 답글

    그래도 잘 극복하셨네요.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뭐가 문제일까요.

    대단하세요.
  • enat 2017/07/17 21:10 #

    감기에 걸렸다가 따숩게 입고 다녔더니 어느새 나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한게 오래가는 것은 뭔가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더 추운 환경에 놓여있거나 따뜻한 옷을 입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기도 영양죽먹고 따뜻한 곳에서 푹 쉬면 낫는데 계속 쉬지 못하고 끼니도 제대로 못챙겨먹으면 길게 가는 것처럼 말예요...
  • Lacuna 2017/07/16 08:21 # 답글

    유쾌한 여행기가 아니라도 enat님 특유의 진솔함이 느껴져 잘 읽었습니다. 얼릉 나아지시길..!
  • enat 2017/07/17 21:12 #

    포스팅 하면서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써놓고 괜히 썼나 생각했었습니당. 다행히도 잘 읽어주신 분이 계셔서 안도했어요.
    더 건강한 정신을 위해 기분 좋은 노래를 듣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지나가던 2017/07/16 08:55 # 삭제 답글

    저의 경우는 운동부족이 되거나 야외활동이 줄어들면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망할 미세먼지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운동을 많이 못했습니다. 걷기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역시도..(마스크쓰고 걷는게 쉽지가 않지요). 덕분에 체중도 늘고, 한번 안하기 시작하니 운동이며 산행도 시들해져서 이러면 안되겠다 경각심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이유야 다르겠지만 저도 님도 남은 2017년 하반기에는 활력넘치는 매일매일이 되길 바래봅니다. 저는 운동해서 살부터 빼보렵니다.
  • enat 2017/07/17 21:20 #

    아 정말 올 봄 미세먼지 많이 심했죠! 저도 그 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할까 하다가 관둔 적이 많네요 ㅠ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데 이건 뭐 야외활동을 전혀 못하니 몸도 마음도 점점 약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부디 앞으론 미세먼지가 어떻게든 줄어들기를... 흑흑
    지나가던 님도 올 여름 뜨겁게 보내시고 곧 찾아올 가을 겨울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저도 그러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 코양이 2017/07/16 19:13 # 답글

    우울증은 언제나 우리 곁에 숨어있는 것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토닥토닥.
  • enat 2017/07/17 21:21 #

    생각은 종이한장 차이라고 진짜 곁에 숨어있었나봐요. 평소와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저 시기엔 모든게 슬프고 우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위로 감사드려요 :)
  • 2017/07/17 22: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7/18 23: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꺄아 웰컴백 2017/07/18 16:34 # 삭제 답글

    우!윳!빛!깔!! E!N!A!T!!
  • enat 2017/07/20 14:55 #

    머져 이 격한 반응은 ㅠㅠ
    격하게 환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 Tabipero 2017/07/20 18:53 # 답글

    한동안 블로그 갱신이 없다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 회복하셨다 하니 다행입니다.
  • enat 2017/07/21 20:10 #

    많이 회복했습니다! 걱정 감사드립니다.
  • 다행 2017/07/21 06:44 # 삭제 답글

    정말 다행입니다. 완전 팬이라 즐겨찾기 해두는데, 한동안 업뎃이없길래 혹시 그만둔 건 아닐까 - 라는 슬픔과 두려움이 밀려오더라구요! enat님 글은 팍팍한 삶은 누군가의 비타민이 되어주고 있어요. enat님이 기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 enat 2017/07/21 20:15 #

    제가 아까 회사에서 일폭탄 해치우고 한숨 좀 돌릴 겸 블로그 들어왔다가 덧글을 잠깐 봤었는데 엄청 미소지을 수 있었어요. 그 때의 미소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 감사드리며 모든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시길!!
  • 2017/07/21 15:0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7/07/21 20:24 #

    비밀덧글로 쓰셨는데 비로그인의 비밀덧글의 답글은 공개로만 써지더라고요 ㅠㅠ 그 점 먼저 말씀드리며...
    엉망진창이란 단어가 확 와닿네요. 그 먼 땅에서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요. 과거의 g님을 위로하며 현재의 g님께는 함께 힘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본능적으로 늪에서 어떻게든 기어나왔고, 거기에 다시 빠지지 않으려고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잘 걸어가보아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사는 거 참 힘들지만 그거보다 더 힘 많이 낼게요. g님도 행복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 이글루스를안해서ㅜㅜ 2017/07/22 23:45 # 삭제 답글

    쿠바 여행기를 진짜 재미있게 봐서.. 즐겨찾기 해두고 심심할때마다 글 읽고 혼자 웃고 그랬는데용 꽤 오래 새글이 안올라와서걱정했었습니다. 흑 근데 이 글보니 괜히 찡하고 짠하네요. 저도 몇 년 전에 딱 이낫님 같은 경험을 했었거든요. 근데 전 님처럼 이렇게 이겨내려는 노력 혹은 일부러 긍정적인 마인드 갖추기 등을 할 생각도 안하고... 그저 폭식과 슬픈 노래 들으며 울기 ㅠㅠ로 시간을 보냈어요. 이낫님은 정말 잘 이겨내고 계시네요. 항상 글만 읽고 가는 유령ㅋㅋ팬이었지만 꼭 댓글 남기고 싶어졌어요. 근디 이 글보고는 찡했는데 부산 여행기 읽고는 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집시옷과 은행이 인상적이예욬ㅋㅋ
  • enat 2017/07/25 21:04 #

    이글루스 안하시는데도 즐찾 해주시고 곧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도 해주시고... ㅠㅠ 저 혼자만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뭔가 주위에서 걱정받고 있네요 ㅠㅠ 덧글에 또 치유받고 갑니다.
    다행히도 당시엔 노력을 해보자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울함이 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의 ㅜㅜ님께선 저보다 많이 힘드셨기에 울면서 버티셨던 것이겠죠... 과거의 ㅜㅜ님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ㅠㅠ
    여튼 양지(?)로 나와 달아주신 덧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LionHeart 2017/07/26 10:05 # 답글

    enat님 새글이 올라오지 않아 블로그를 그만 두신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지금은 기운을 차리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심한 우울증은 고3 때 이후로는 느껴보지 못했는데, 참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에는 자신의 네거티브 에너지를 컨트롤하기가 어렵지요.

    지금은 슬슬 기분이 안좋아질 때면 재미있지만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찾습니다.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저에게 운동이란 오래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주로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쉬지않고 보지요.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을 잊게 되는 것도 있고, 이야기에 감화되어 우울증이 개선되는 면도 있고, 오랜시간 감상하다보면 몸이 피곤해서 강제적으로 정상상태로 되돌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 enat 2017/07/31 22:34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괜찮습니다 :)
    부정적인 생각은 왜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지 모르겠어요. 나이들면 들수록 한번 기운 빠질때마다 다시 회복하기도 어렵고. 뭐 그렇네요! 흐히.

    영화나 드라마 연달아 보는 것!!! 맞아요 그거 굉장히 괜찮은 방법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학생 때 우울할때마다 몰아서 보고 기분 풀고 그랬었는데 잊고 있었네요!!! 특히 전 이야기에 감화가 잘 되는 편이라 (억지 감동 부분에서도 잘 감동받아주고 울어줍니다) 뻔한 스토리를 봐도 혼자 감동과 교훈을 잘 찾아내죠... 다음번에 혹시라도 기분이 울적해진다면 이렇게 해볼게요!!! 감사합니당 :)
  • 2017/08/06 12: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7/08/09 08:29 #

    힘든 여름을 보내셨군요...
    우울한 이야기를 해도해도 더 하고 싶은 건 제가 우울한걸 누군가가 충분히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겠죠 ;ㅅ;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Han님께서도 열심히 떨쳐내려 노력하고 소소한 행복들을 모으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런 우울한 마음이 계속되면 진짜 힘들잖아요 ㅠㅠ 정말 다행입니다아...
    저도 떨쳐냈다고는 하지만 가끔씩 어두컴컴한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흠칫흠칫 하곤 합니다. 함께 조금 더 힘내서 밝은 내일(?) 만들어가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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