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21:05

황금연휴 부산여행 (1) 이바구길 ├ 남부지방

부산여행 중 제일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부산역 앞쪽에 위치한 이바구길.

이바구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데, 말 그대로 이런저런 이야기가 묻어있는 골목길이라 이바구길이라 부른단다.


이바구길의 키워드는 근대, 6.25, 피난. 그리고 자연스레 생겨난 파노라마.


백문이 불여일견에 나는 몹시 졸립다. 더 이상의 설명은 이바구길 공식 홈페이지(http://www.2bagu.co.kr/)를 링크하는 것으로 끝내고 아래부터 사진을 쭉 올려본다.





1.

비행기를 타고 부산 옆 김해공항에 도착!

그러고보니 친구 중에 김해에 사는 애가 있는데 항상 부산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이라고 강조하더라. 그 친구를 존중하여 부산공항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김해공항이라고 다시 썼다.

하여간 김해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경전철을 따라 부산 시내로 들어갔다.

이 날의 숙소는 부산역에 있어서,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야만 했다.




공항에서 사상으로 들어가는 경전철.

인천에도 무인 경전철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지하만 다니는 반면, 요건 지상을 다녀서 풍경 보는 맛이 쏠쏠했다. 물론 풍경 구경하며 신기해하는 사람은 나와 무비몬 뿐이었다.




사상에서 한 번, 서면에서 한 번 갈아타니 부산역 도착!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겼다. 그 커플에게 축복있으라!




이바구 길에 가기 전, 무비몬이 배고프다고 난리를 쳐서 부산역 근처 음식점엘 들어갔다. 음식점은 무비몬이 지하철에서 열심히 검색하여 고른 곳이다.

부산역 앞엔 차이나 타운도 있고, 돼지국밥집도 있고, 뭐 여러가지 많은데, 무비몬이 찾아낸 곳은 의외로 밀면집이었다. 사실 난 면 요리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부산 밀면만큼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굳쟙걸을 불렀다.




밀면 뙇! 가격 3천원! 짱 착해!

엄청 매워보이지만 맵기보단 단 양념에, 씹기 좋은 면발까지 흡족한 밀면이었다. 겨자를 계속 뿌려가며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 지금 사진으로 보는데 또 먹고 싶군...




깨끗하게 비움!




배를 어느정도 채운 우리들은,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숙소는 부산역 근처 토요코인. 저렴한 가격에 머물기 괜찮았다. 혼자 또 와도 여기서 머물 것 같다.




숙소에서 셀카봉으로 찍은 거.

무비몬이 신문물 셀카봉을 보곤 신기해하더라. 아니 이게 언제적 문물인데. 구석기 시대에 살았나.

나 : 자, 이제 이바구길로 출발하자고!
무비몬 : 우가우가!






2.

이바구길은 부산역 맞은편 골목부터 시작된다.

위에 링크해뒀던 홈페이지에 가면 간단한 약도도 제공하니, 부산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바구길 초입에는 큼직한 옛날 병원 건물이 있었다.

뭐로 쓰고 있나 들어가봤더니 카페로 쓰고 있더라. 뭔가 약간 캐나다에서 봤던 디스틸러리 지구도 생각나고 그랬음. 같이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에 갔던 무비몬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무비몬도 동의의 끄덕임을 해줬다.




카페의 컨셉은 낡은 건물 자체.

테이블이 깔린 내부엔 사람들이 득실거렸기에 사진을 못찍었다.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다른 사람들 얼굴이 대빵만하게 나올 것 같아서... 하여간 분위기는 좋았다. 낡은 건물 하나 사서 적당히 리모델링하고 커피를 파는 건 내 어릴 적 꿈이었는데 요샌 어딜가든 다 그런 카페들 뿐이다. 이런 젠장. 이젠 다른 꿈을 찾아야겠다.

나는 커피라도 한 잔 어떠냐고 무비몬을 찔러봤지만 무비몬은 오후 2시 이후에 마시는 커피는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으니 거절하겠다고 했다. 속으로 아따 새끼 까탈스럽구만 등등으로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이 내용을 포스팅에 쓰는 이유는 포스팅 하고 나서 무비몬에게 캡쳐해서 보내기 위해서다.




골목길에 있던 벽화. 역시 요즘 잘나가는 골목길엔 벽화가 빠지질 않아.

무비몬이 벽화 처음 본 사람마냥 촌스럽게 포즈를 잡길래 찍어줬다.




너에게 난~ 해직녘 노을처럼~~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거랑 ...이거를 많이 쓴다는데 왠지 맞는 말 같다. 요새 물결이랑 쩜쩜 엄청 쓴다. 예전에 있던 회사에서 친했던 경리애랑 오랜만에 카톡하다가 언니 왜 그렇게 아재말투가 됐냐고 타박당했다. 그래도 포스팅할 땐 의식적으로 안쓰려고 많이 노력해서 지켜내고 있는데 이미 내 카톡은 물결과 쩜쩜으로 지배당했다. 물결을 쓰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하하하~~~~~~




초량 초등학교 앞에 있던 오래된 문구점.

무비몬이 옛날 문구... 특히 애기들 악세서리를 보며 귀엽다고 꺄악꺄악거리길래 커플링하자고 했다가 기분 나쁘다고 맞았다. 이런 시부럴. 나도 하기 싫어. 빈 말이었다고.




때린 게 미안했는지 문구점 배경으로 사진 찍어줌.




걷다보니 또 벽화가 나왔다. 요건 옛날 부산역인가보다.




골목길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식혜를 파시길래 한 잔 사먹었다. 요 동네에 이바구길이라고 이름이 붙은 덕에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틈새 시장을 공략중이신가 보다.

맛이 좋냐고 물으시길래 아이고 이렇게 달 수가 없다고 고개를 끄덕이니 좋아하신다. 빈 말은 아니었고 진짜 달고 시원했다.




이바구길 중턱에 있는 168 도시락국집. 이 집이 그렇게 싸고 맛있다던데, 아까 먹은 밀면이 소화되지 않아 포기했다.

만약 뱃고래 큰 미니미니와 함께였다면 도전을 해봄직했겠지만 무비몬은 내가 먹는 양의 반의 반도 안먹는 위장 작은 애라 어쩔 수 없었다. 배에 들어가는 한계치가 남들보다 작아서 뭐 먹을 때 맛을 그렇게도 따지나보다.

다음에 와서 먹겠어야.




168 도시락국집 뒤로 어마무시한 계단이 나왔다. 이름은 168 계단이란다. 도시락국집의 이름은 여기서 왔나보다.

뭐, 말 그대로 168개의 가파른 계단이다.




현재는 길다란 계단을 오르내리는 승강기가 운행중. 꼭 발파라이소에서 본 것 같은 모양새였다.

한번 타볼까 했지만 승강기 앞에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기다리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무비몬 여사와 역시 기다리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이낫 가이드는 눈짓으로 결정을 내린 뒤 그냥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근데 제법 올라갈만 했다. 올라가는 곳곳에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가득했다. 무비몬과 나는 이렇게 멋진 계단을 직접 안오르고 하마터면 승강기를 탈 뻔 했다며 되려 안도했다.




계단 입구에 있던 우물.

우물에서 사다코 눈빛 연기하는 무비몬인데 얼굴을 가려서 아쉽다.




올라가는 길에 본 승강기 레일.




승강기 레일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만 더 길을 따라 옆으로 빠지면 김민부 전망대가 나온다.

거기서 바라본 부산.




멀리 부산항 대교가 보인다.

부산이 처음인 무비몬은 저게 광안대교냐고 물어봐서 실소했다. 나는 내가 예전에 미니미니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던건 기억도 안난다는 듯 거드름을 피우며 알려줬다.





김민부 전망대에 있던 셔터 포인트.

제법 분위기가 있어 카톡 프로필 사진 따위로 괜찮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얼굴이 엉망이라 못했다. 옷은 이쁜데 얼굴이 왤케 돼지 같이 나옴. 아니 돼지라서 돼지가 나온 건가. 엉엉. 하여간 심슨 얼굴로 가리니까 이쁘다.




사진찍으면서 오르느라고 현재 반도 못올라옴.




여기는 아까 김민부 전망대보다 한층 더 높은 위치에 있던 전망대.

포인트가 왜 이렇게 많아? 핸드폰 카메라 오래 켜놓으면 배터리 빨리 닳는데 끄질 못하겠다.





아까보다 더 멀고 넓게 보였다. 안찍을 수 없지.




중간에 지게를 지고 이 계단을 힘들게 오르내렸을 일꾼의 동상이 있었다. 아마 그도 이쯤에서 쉬어갔을 것이다.

라면서 또 사진 찍기.




...?

나지만 사진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자유를 갈망하는 포즈인가...




추락조심 or 추락주의도 아니고 추락금지는 뭐여.

이곳엔 일부러 추락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가...




레일 너머로 예쁜 건물이 있다. 분명 저곳도 사진 찍기 좋을 것이다.

우린 또 꺅꺅거리며 건물로 달려올라갔다.




그 건물 1층은 다락방 장난감이라고 하는 가게였는데, 안쪽에선 옛날 골동품, 장난감, 불량식품, 인형 등을 팔고 있었다.




겁나 쿨한 주인의 안내문.

입구에 쿨하게 적힌 문구가 마음에 들어 우리도 쿨하게 구경하고 나왔다.

사진 찍으면 영업에 방해될까봐 내부 사진은 안찍었다.




가게 바깥쪽에 쉬어가라고 벤치가 있길래 앉아서 또 사진 찍었다.

진짜 겁나 찍고 다녔군... 셀카봉에 핸드폰 카메라앱 켜놓고 틈만 나면 버튼 누른 듯.





벤치에서 보이는 광경.

아래로 보이는 집들의 옥상을 보며 무비몬과 "옥상 딸린 집에서 살고 싶다" 운운의 이야기를 했다.

...부동산은 언제 내려갈까.




너저분한 풍경 속 무비몬.

그러고보니 예전엔 무비몬이 자기 아이폰 폰카가 짱이라며 지껄로만 사진 찍었었는데, 내 A5 사진 한번 보더니 아이폰은 꺼내지도 않더라. A5 앞에서 자꾸 포즈만 취함. 핸드폰 폰카 성능 때문에 성가셔졌어...




계단 다 올랐다! 부산 시내가 시원스럽게도 내려다보인다.

이 즈음에 미세먼지 관련 이슈들이 많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여행하는 날만큼은 시야가 깨끗했다. 감사한 일이다.





3.

계단을 끝까지 오르자, 부산스럽게 수다 떨며 사진 찍던 행위가 자연스럽게 멈춰졌다. 왠지 이런 풍경을 앞에 두고 꺅꺅거리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 옆을 보니 무비몬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우리는 한동안 숨을 고르며 눈앞에 펼쳐진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무비몬 : 여기 이름이 뭐랬지?
나 : 이바구길. 이야기길.





무비몬은 내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비몬 :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풍경이야.
나 : 그래?
무비몬 : 사람들이 넘쳐났을 테니까. 6.25 전쟁 때 피난민들.


우리는 잠시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침묵했다.

나 : ...도시는 과포화 상태였겠네.
무비몬 : 그래서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이 산 중턱까지 올라온거야. 저거 봐, 절대 집이 붙어있을 수 없는 구존데 저렇게.
나 : 살 곳이 없으니까.
무비몬 : 어떻게든 살려고.


피난민 이야기를 하자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다.

나 : 아, 그렇지. 아까 먹은 밀면 있잖아. 그것도 관련이 있어.
무비몬 : 밀면은 왜?
나 : 왜, 위에선 여름에 냉면 먹잖아. 근데 전쟁통에 메밀가루를 어떻게 구해.
무비몬 : 아, 그래서 밀가루로 대신?
나 : 응. 밀가루가 구호품 중 하나였거든.


부산이라는 도시의 역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의 역사와 닿아있다. 무비몬은 그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바구길이, 부산 여행의 첫 스타트를 끊기에 부족함 없는 곳이라 하였다. 나야 맛있는 걸 제일 먼저 먹는 성격이라 제일 오고 싶었던 곳을 일정 맨 앞에 넣은 것 뿐인데, 뭐 그렇게 생각하다니 잘됐구나 싶었다.













이바구길과 그 위 산복도로 망양로 등지에서 바라본 풍경.

눈으로 보기엔 정감있고 과거를 생각하니 애잔하며 실제로 살아가기엔 어떨까 궁금한 모습이다.


해도 저물어가고, 혼자였다면 어디 카페에 들어가 야경을 기다렸을 것 같은데, 무비몬이 배가 고프단다. 그런가? 벌써? 시간을 보니 진짜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허허. 몰랐다. 나는 옆에 누가 없으면 밥 참 잘 굶고 다닐거야. 주변에 배꼽시계 정확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다.

우리는 사람 냄새 가득한 동네를 떠나, 음식 냄새 풍기는 동네로 가기로 했다.



남포동에서 계속!





덧글

  • 요엘 2017/07/18 07:51 # 답글

    ~~이랑 ...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었네요. 이게 정말 나이탓일까요. 근데 제 카톡창에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뭔가 서글퍼져요.

    무비몬님 심슨캐릭터 눈이 너무 예뻐서 그런가, 엄청 미인이실꺼 같아요!
  • enat 2017/07/20 14:53 #

    !!!
    역시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와 ~~~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종이죠! (?)
    왠지 카톡 프사도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꽃으로 하고 싶고 그러시진 않으신지!!!

    무비몬은 엄청 미인은 아니고 걍 이쁘장하게 생겼습니다. 미화시켜준거에요. 흠흠.
  • 요엘 2017/07/21 01:43 #

    노화현상.. 또륵..

    아..앙돼! 프사를 꽃이나 화분으로 한 순간 젊은이의 타이틀은 끝이에요!
  • enat 2017/07/31 22:18 #

    Kakao Talk
    이낫
    [장미꽃]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 되시길...

    요로케...
  • 2017/07/18 16:37 # 삭제 답글

    토요코인
    아침에 일찍 일어날수있으면
    좋은것 같았어요
    체크아웃 시간이 좀 빨라서ㅎㅎ
    아침에 밥과 국도 주고요
  • enat 2017/07/20 14:54 #

    토요코인이 체크아웃 시간이 타 호텔보다 빠른 편이죠!
    잠만 자기에 딱 적당하더라고요.
    아침식사도 제법 맛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더랬어요 ㅋㅋㅋㅋ
  • NaChIto LiBrE 2017/07/18 17:52 # 답글

    부산사람이지만 아직 가보지도 못한 곳을 이렇게 포스팅으로 접하니까 또 새롭고 흥미진진하구먼요...
  • enat 2017/07/20 14:54 #

    아직 손가락 덜풀려서(?) 잘 안써지기는 한데 그래도 계속해서 여행기 올려볼게요! 부산 사람 아닌데 부산이 넘넘 좋네요 ;ㅅ;
  • Tabipero 2017/07/20 18:51 # 답글

    처음 저 수정산복도로 가보고 감탄한 지가 벌써 10년 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여수 밤바다보다 높이 평가합니다 ㅎㅎ
    한동안 해운대쪽을 자주 갔는데, 이쪽도 이래저래 많이 정비된 것 같아 이번에는 이쪽에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 enat 2017/07/21 20:26 #

    야경이 참 예쁠 것 같은 곳인데 야경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갈 땐 챙겨보려고요.
    부산 내려가시나보네요. 즐겁게 다녀오시길!
  • Tabipero 2017/07/25 22:30 #

    이번에 다녀왔습니다...만 이바구공작소에서 내려서 정확히 저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갔다 올라갔다만 왔네요. 수정산복도로도 이제 너무 자주 간듯 합니다 ㅎㅎ 모노레일은 나름 재미있더군요.

    근처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정란각 카페도 추천합니다. 적산가옥을 카페로 사용하고 있어요. 다다미방에서 차를 마시는 귀중한 체험을...ㅎㅎ
  • enat 2017/07/31 22:20 #

    어째서 이렇게 다양한 카페들을 알고 계신거에요! 정란각 카페 당장 메모해둡니다! 강릉, 여수를 이어 부산에 또 가야겠네요!!
  • LionHeart 2017/07/26 10:18 # 답글

    안타까운 역사를 생각하니 개성적인 거리 풍경도 다르게 보이네요.
    늘 enat님 글을 통해 잘 모르던 한국 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멋진 사진과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

    저는 말씀하신 옥상이 있는 집의 옥탑방에서 사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ㅁ;
    고기 같은 것을 구워먹으며 친구들과 놀기에는 좋지만 이웃들을 생각해서 크게 떠들지는 못합니다.
    화분같은 것을 키웠다가는 방에 바퀴벌레가 (...)
  • enat 2017/07/31 22:26 #

    피난의 역사가 만들어낸 골목길이란 걸 인지하자마자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던 풍경이 안쓰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부족한 사진과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
    !!!!
    옥탑방의 로망은 드라마에서나 있는 거였나요!?
    그래도 옥상에서 친구들과 고기 구워먹는 건 재밌을 것 같아요... 결심했다! 옥탑방에 사는 친구를 사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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