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1 12:28

겨울 유럽여행 (2) 프라하 : 비 오는 아침 ├ 겨울 유럽여행 (2018)

1.

프라하 둘째날.

내 침대가 놓인 자리의 천장은 다락방처럼 가파르게 기울어 있었고, 그 천장에는 창문이 하나 있었다. 가파른 천장 때문에 일어나거나 할 때마다 머리를 박는 건 불편했지만,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건 또 제법 운치있는 느낌이라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난 건 그 창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때문이었다. 유리창을 조용히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는 내 흐리멍텅한 머릿속 시냅스를 활성화시켰다. 비 예보가 있었나? 우산 들고 지하철 타면 귀찮은데. 출근하기 싫다. 근데 지금 몇 시지? 잠깐 한국의 내 방과 위치를 착각하던 나는, 곧 이곳이 프라하이며 나는 이제 막 겨울 여행을 시작한 여행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행복함이 제일 먼저 찾아왔고, 뱃속의 허기짐이 두번째로 찾아왔다. 그러고보니 어제 고기 강매 이후 입맛이 떨어져서 뭔가를 제대로 먹지 못했군. 마침 공기도 서늘하고, 밖엔 비도 오는데, 뜨끈한 라면 국물 어떨까. 하지만 멍청한 과거의 나는 라면봉투를 캐리어에 넣지 않았단 말이지. 일단 근처에 슈퍼가 있는지, 그리고 그 슈퍼에 라면 비슷한 걸 파는지 좀 찾아봐야겠다.

라면 먹을 생각에 신이 나서 몸을 벌떡 일으키다가 낮은 천장에 머리를 박았지만, 곤히 자는 다른 여행자들 때문에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조용히 우산과 외투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2.

나 : 좋은 아침!
호스텔 직원 : ......아. 좋은 아침.


무뚝뚝한 호스텔 직원이 내 인사를 한 템포 늦게 받아줬다. 나는 호스텔 직원에게 이 근처에 슈퍼가 있냐고 물었고, 호스텔 직원은 심드렁하게 Mustek역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있을 거라고 답해줬다. 알려줘서 고맙긴 하지만 얘는 왜 이렇게 태도가 목석 같아? 새벽이라 피곤해서 그런가? 나는 그 차가운 태도에 조금 질렸지만 그래도 고맙다고 밝게 얘기한 뒤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 예상했던 비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우산을 펴고 호스텔의 현관문을 닫은 뒤, 안뜰을 걸어 이 호스텔과 레스토랑이 함께 쓰는 거대한 나무짝 대문 앞에 멈춰섰다. 어디보자, 이거 어떻게 여는 거지? 체크인하면서 받은 열쇠 꾸러미에 이 거대 대문 열쇠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대문 앞에서 보조가방을 뒤적뒤적거리다가, 간신히 열쇠를 찾아 열쇠구멍에 꽂았다.

그런데 왜인지 이 놈의 열쇠가 도통 돌아가질 않는 것이었다. 나는 낑낑대며 열쇠를 돌렸지만, 열쇠구멍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거대 대문 역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상하군. 나는 그렇게 몇 분 동안 열쇠와 씨름을 했지만 그 거대한 나무짝 대문은 미동도 없었다. 문을 연다는 행위는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마치 굳게 닫힌 청소년기 소녀의 마음의 문 같군.

그 거대한 문 너머에선 빗소리와 함께 간헐적으로 차소리도 들리고, 사람의 말소리도 들려왔다. 근데 도대체가 나만 세상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게 뭐람. 나는 괜히 열받아서 문을 쿵쿵쿵 두드렸지만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옥사에 갇힌 죄수가 세상의 소음을 들을 때의 기분이 이럴까.

나는 지친 상태로 애꿎은 열쇠구멍만 쑤셔대며 이 불가해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다시 호스텔 리셉션으로 돌아갔다.

호스텔 직원은 예의 그 무뚝뚝하고 심드렁한 태도를 고수하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대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뭔가 장치가 되어있는 거냐고 물었고, 그 호스텔 직원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그럴리가 없을텐데 정도의 말을 중얼거리며 층을 내려와 현관문 밖으로 같이 나가줬다. 대문까지 가는 길은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개의치 않고 그냥 걸어가길래 내가 까치발 - 그 호스텔 직원은 키가 컸다 - 로 우산을 씌워주며 쫓아갔다.

호스텔 직원 : 열쇠.
나 : 어? 어. 여기, 여기.


똑. 딸깍.

그 호스텔 직원은 매우 손쉽게 대문을 여는 것이었다.

나 : 어... 어? 어?
호스텔 직원 : ......


그는 무심한 얼굴 가운데 한심함이 조금 엿보이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나 : 아, 아니, 진짜? 진짜로? 나 진짜 안열렸었는데? 왜?
호스텔 직원 : 음, 힘. 힘을 줘야지.
나 : 별다른 기술이 아니라 그냥 힘이 부족했던 거야?
호스텔 직원 : 응. 이거 힘 줘야 돼. 그럼 이만.


호스텔 직원은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곤 2층 리셉션으로 돌아갔고, 나는 망연해하며 대문을 괜히 만지작거리다가 밖으로 나갔다. 내가 이렇게 힘이 약한 존재였나? 바보가 되어버린 기분이군.





3.

이른 아침의 프라하는 인적이 드물었지만 위험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마 내가 머물던 곳이 관광지의 최중심지인데다가, 시간대도 해가 뜨지 않았을 뿐 사람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대라 그랬을 거다. 오히려 항상 관광객들로 가득한 거리가 고요히 비어있는 모습에 만족감까지 느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이날 아침의 비오는 프라하는 흑옥처럼 아름다웠다. 우둘투둘한 돌바닥은 비에 젖어 윤기가 흘렀고, 덕분에 그 아름다운 프라하의 불빛들은 도로에 반사되어 배로 반짝였다.

비가 와도 프라하는 프라하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우산을 들고 괜히 한바퀴 빙그르르 돌며 길을 걷다보니 하벨시장의 입구가 보였다. 하벨시장은 프라하 구시가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시장으로, 생필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들을 파는 전통시장이라고 한다.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사실 지금에 와선 전통시장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아기자기한 기념품 파는 노점상들이 모여있는 정도다. 아마 관광객들 때문에 주종목이 바뀐 탓이겠지만.

이른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만 운영하는 곳인데, 아직 캄캄한 데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몇몇 점포의 주인들만 나와 가게를 정리하고 있더라. 당장 살만한 것도 없고 준비하는 것도 바빠보여 그냥 지나쳤다.





4.

바츨라프 광장 쪽으로 콩콩콩 뛰면서 문 닫힌 점포들의 쇼윈도우를 구경하다가, 아시아계 사람이 틸을 보고 있는 24시간 동네 슈퍼를 발견했다. 아시아계 직원, 24시간 오픈, 흐음. 왠지 라면을 팔 것 같은 분위기다.

조금 기대하며 안쪽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익숙한 라면들이 깔려 있었다. 하하하! 있을 줄 알았어. 한국의 라면들은 글로벌하게 놀고 있거든. 가격은 좀 비싸지만 물 건너 온 라면이니까 어쩔 수 없지. 나는 신라면과 너구리에서 갈등했지만 역시 비오는 날은 너구리라 너구리를 소중히 품에 안고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체코 전통빵인 굴뚝빵(뜨레들로) 가게를 발견했다. 학생 때 저걸 먹을까 말까 하다가 조금이라도 아끼자는 생각에 사먹지도 못했었지... 불쌍한 과거의 나를 위해 내가 지금 먹어줘야겠다.

나는 행복한 얼굴로 굴뚝빵을 하나 주문했고,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내 미소에 화답하며 굴뚝빵을 담아줬다.




너구리와 굴뚝빵을 손에 넣은 지금의 나는 무적이다!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진 나는 호스텔로 들어가 여전히 리셉션을 지키고 있던 그 무뚝뚝한 직원에게 눈인사를 한 뒤, 이 호스텔의 가장 큰 자랑인 깨끗하고 기능적인 주방으로 들어가 라면 끓일 준비를 했다. 남들은 다 잘 시간이라 조용조용하게 움직였더니 시간이 조금 걸렸다.

나는 물이 끓는 동안 먹을 요량으로 식탁 위에 올려둔 굴뚝빵을 한 입 베어물었다.

나 : 음? 으으으음...

이게 뭔 맛이지?

빵에는 어울리지 않는 장작과 훈제 느낌이 스멀스멀 풍겼고, 설탕과 계피가루는 빵과 따로 놀며 입 안에서 섞였다. 계속 씹다보니 좀 느끼하기까지 했다. 혹시 오는 길에 다 식어서 그런 건가 싶어서 조금 뜯어 전자렌지에도 돌려봤지만, 맛은 똑같았다. 엄청 맛있는 전통빵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내 입맛엔 좀 아닌 것 같았다. 아니면 아까 그 가게가 잘 못하는 곳이던가.

나는 식탁 위에 남은 큼지막한 굴뚝빵을 보며 3초간 고민하다가, 주방가위로 내가 뜯어먹은 단면을 깨끗하게 잘라 작은 접시에 담았다. 그리고 리셉션의 무뚝이 직원에게 선물이라고 전해줬다. 나는 맛이 없어서 해치울 생각으로 준 거였는데 그 무뚝이 직원은 내 '선물'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듯 싶었다. 직원은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그 이후로 날 보면 엄청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맛없는 빵을 처치하고 무뚝이의 호의를 얻다니. 조금 미안하기까지 하군. 다음엔 맛있는 걸 사다주겠어.




냄비 크기가 익숙치 않아 라면물을 좀 많이 잡은 것 같다. 이대론 싱거울 것 같은데.

그 시점에 어제 강매당한 고기가 생각났다. 나는 짭짤하게 훈연된 고기를 넣으면 간이 딱 맞으려나 싶어서 별 고민 없이 라면 속에 고기를 뭉텅뭉텅 잘라 넣었다. 그리고 무료 식재료 보관통에 있던 파프리카 가루를 촵촵 뿌렸다. 아마 이 따위로 베리에이션을 넣어도 라면 스프님께서 이 모든 맛을 잡아주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벌인 짓이었다.

그리고 그 벌인 짓의 결과는...




핵맛이었다. 진짜 맛있었음. 라면 국물을 머금은 강매고기는 약간 돈코츠 라멘에 들어가는 그 고기 같았고, 파프리카 가루는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의 맛을 적절하게 제지해줬다.

나는 「강매고기파프리카너구리라면」을 마치 미식가처럼 음미하며 나 자신의 재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설마 요리 천재가 아닐까? (아님)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요리의 길이 아닐까? (아님) 하여간 그 정도로 흡족한 아침 식사였다.





5.

배가 부르니 늘어지고 싶다. 나는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침대에 누워 밍기적거리다가, 한국에서 출력해온 「프라하에서 해야할 일」을 꺼내어 읽어보았다. 이 「프라하에서 해야할 일」은, 내가 지난번 프라하에서 하지 못해 아쉬워서 데굴데굴거렸던 일 혹은 그 이후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들은 일 등이 적혀있는 목록으로, 프라하에 머무는 동안 이 목록의 반 이상이라도 끝내면 자신을 칭찬해주자 다짐했던 것이기도 하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8번의 굴뚝빵, 이거 하나는 오늘 아침에 이미 해치웠군! 맛은 없었지만 말야.

그럼 오늘은 뭘 해볼까... 비가 오니까 오래 돌아다니기는 힘들 것 같고, 실내를... 그렇지, 프라하성을 다녀와야겠다. 6번의 프라하 성 스테인드 글라스와 12번의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해치워볼까?

나는 침대에서 엉금엉금 기어나와 나갈 채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6.

밖으로 나오자 아까와는 다르게 환해져있었다. 그러나 비 오는 것만은 여전했다.







귀에 템포가 느린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꽂고, 우산을 빙글빙글 돌리며 프라하의 고풍스러운 구시가지를 거닐었더니, 내가 혹시 따뜻한 감성 영화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로 행복해졌다.

나는 히죽히죽거리며 프라하의 구시가지를 지나 강변까지 이동했다.




강변의 빗소리는 더 예쁘다. 나는 조금 방향을 틀어 스메타나의 동상이 있는 곳까지 가봤다.




스메타나를 보자마자 내 머릿속 BGM이 차라락, 하고 바뀌었다.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체코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이지만 그의 삶은 불행하기 짝이 없었다. 흔히들 베토벤이 청력을 잃었다는 것은 알고 슈만이 정신병을 앓았다는 것은 알지만 스메타나가 말년에 그 두 개의 불행 전부를 겪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작은 나라에서 민족주의 음악을 했기 때문일지, 그에 대한 취급은 조금 안타깝다.

그의 말년작인 현악 4중주 「나의 생애로부터」의 4악장에서는 귀가 멀 때의 이명 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클래식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던 학생 때는 이 부분이 좋아서 - 음악보다도 스토리텔링 때문에 - 자주 돌려들었었다.

블타바 강을 앞에 둔 스메타나의 동상은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그의 불행한 삶의 궤적이 생각나서였는지 괜히 저 키 큰 동상에 우산을 씌워주고 싶을 정도였다. 방금 전까지 저 구시가지에서 느꼈던 행복을 나눠주고 싶네요, 하고.






스메타나의 동상이 있는 이곳은 카를교와 프라하성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라 늘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이 날은 비 때문에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 덕분에 더 극명하게 그의 쓸쓸함이 느껴졌다.

상쾌하던 빗방울이 추적추적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7.

스메타나의 동상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바로 카를교다.




카를교는 프라하 구시가지와 프라하성 지구를 이어주는 블타바 강 (몰다우 강) 위의 오래된 다리다.

유럽에서 가장 낭만적인 다리를 대라면, 여러가지 후보군이 나온다.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다리,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 루체른의 카펠교, 런던의 타워브릿지 등이 있을텐데, 이 프라하의 카를교는 아마 그 어떤 다리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최우선의 후보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시절 유럽여행을 하던 도중, 이 다리가 너무 예뻐서 거의 4시간 정도를 이 다리 위에서 서성이며 친구와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고, 이번 여행 일정 내내 그러했지만, 이 날 만큼은 비 덕분에 조용히 거닐 수 있었다.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통통거리며 다리를 건넜던 이 날, 나는 카를교를 걸으며 마음 속에 맺혀있던 많은 것들을 다리 아래 블타바 강으로 던져버렸다. 그것들은 빗방울과 함께 강 속으로 스며들었고, 나는 잘 모르는 어떤 물길을 따라 바다로 떠나갔다.

아마 이제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안녕, 내 마음 속의 많은 것들.




나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성 지구로 들어갔다.




프라하성 아래 네루도바 거리에서 계속!






덧글

  • Tabipero 2018/01/21 13:15 # 답글

    비오는 프라하도 분위기 있어 보이네요!
  • enat 2018/01/21 13:55 #

    카메라로 빗방울을 잡을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진짜 감성적인 풍경이었거등요 ;ㅅ;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18/01/21 16:07 # 답글

    멋지네요.. 비오는 카를교 아래로 흘려보내는 놓아주고싶은 것들.. 참 좋으셨겠어요. 비에 젖은 까만 돌들도 예쁘구요.
  • enat 2018/01/24 00:25 #

    그래서인지 친구녀석 하나가 여행 다녀온 절 보고 분위기가 초연해졌다 어쩌구 하더군요. 도닦기 좋은 비오는 까를 다리!
  • 바이올레타 2018/01/21 20:48 # 삭제 답글

    으앗 굴뚝빵 ㅎㅎㅎㅎ 프라하에서 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전 저거보다 좀더 작은 사이즈를 먹었는데 갓 구운걸 받아서 먹으면 괜찮더라고요. 나중에 식은 걸 먹었을땐 읭 이게 뭐지?싶었던... 강매당한 고기 ㅠㅠ 안타깝지만 라면에 넣어서 맛있어졌다니 다행이에요!
  • enat 2018/01/24 00:27 #

    다시 생각해보니 전 아침 일찍이라 만들어뒀던걸 주셨나봐여... 갓 구운 건 맛있다니 그렇다면 다음에 프라하 갔을 땐 다 팔리고 없어서 막 급하게 굽고 있는 집을 찾아가는걸 목표로 삼겠습니다 ㅋㅋㅋㅋ
  • Barde 2018/01/22 02:07 # 답글

    굴뚝빵 ㅎㅎ 저는 못 먹어봤어요.
  • enat 2018/01/24 00:28 #

    저는 먹었는디 맛이 없었어요... 윗분 알려주신대로 담에 가면 갓구운걸로 먹어볼라구요 흑흑 barde님도 다음에 프라하 가게 되시면 갓구운걸로 찾아드시길!!
  • 냥이 2018/01/24 11:39 # 답글

    1. 제가 묵었던 호텔방도 다락방 형식인지 천장이 내려와 있던데 잘못 봐서 머리를 찧은... 천장 밑은 공간 낭비가 심하던데...
    2. 저는 비슷한 일을 빈에서 겪은...(방문이 안 열러 카운터에 내려갔더니만 직원분은 손쉽게 열...두번째 바퀴에서 열리고 잠기다니...)
    3. 비오는날밤 체스키크롬로프도 좋더군요.(기온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4. 체스키크롬로프에선 10크루나쯤 저렴하던데...

  • enat 2018/01/24 00:42 #

    역시 저만 머리를 찧는게 아니었군요!!! 전 찧은데를 계속 찧어서 나중엔 이거 가뜩이나 둔한데 머리 더 나빠지면 어카지 걱정했어요... 지붕이 넘나 가파른데 거기에 침대를 두니 흑흑 도미토리 늦게 체크인 하는 사람은 넘나 손해보는 구조에요
    문 여는 것도 역시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저희가 문을 못여는 게 아니라 유럽 건물이 원래가 좀 문열기 힘든걸 거에요!? 음음 엄청 동질감 느끼네요 ㅋㅋㅋㅋㅋ
    아 이번에 체스키에서 1박 했어도 좋았을뻔 했네요 프라하에만 늘어져있다가 떠났는지라 쩝 @.@
    그리고 지금 답글이 먼가 두서없는데 제가 졸려서 그렇습니다 음 부비적부비적 머 이상한 말 안썼지... 덧글이 요상하게 길어서 몇번이고 계속 돌려보면서 수정하고 이써요... 음... 꾸벅꾸벅
  • 냥이 2018/01/24 11:54 #

    빈에서 체스키크롬로프 갈때 열차타고 간지라 체스키크롬로프에서 1박을...( http://nambal.egloos.com/1914231 , http://nambal.egloos.com/1914232 )
  • enat 2018/01/25 14:03 #

    오오옷 일안하구 구경갑니당 총총총
  • LionHeart 2018/01/23 11:36 # 답글

    강매고기파프리카너구리라면...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응용력. 대단하십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레스업하고 오페라 감상하기가 기대되네요.
  • enat 2018/01/24 00:37 #

    드레스업을 할라고 했는데 캐리어 작은거 가져가면서 원피스 따위를 일체 들고가지 않아ㅅㅓ... 드레스업은 못하고 오페라만 두번 봤습니당 흑흑 노트북 고치기만 하면 고부분 빨랑빨랑 포스팅 해볼게용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01/23 16:58 # 답글

    드레스업하고 오페라 감상!! 완전 기대됩니다! 너구리 먹고싶어졌어요ㅠㅠ 흐엉 날도 우울하고 기분도 우울한데 너구리...
  • enat 2018/01/24 00:39 #

    드레스업은 못하고 오페라만.... 캐리어 큰거 들고 갈걸 그랬어요 원피스 쌀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했는데 흑흑 포기하고 짐싸면서 그와중에 혹시라도 내가 프라하에서 원피스 지를까봐 스타킹은 챙겨갔는데 결국 사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후
    우울할땐 너구리죠 너구리 한마리 몰고 가세요 토다토닥
  • chemica 2018/02/02 04:05 # 답글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 그대로 인 듯 하네요 ....
  • enat 2018/02/02 13:16 #

    시간이 흐르지 않는 동화 속 도시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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