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5 22:22

겨울 유럽여행 (3) 프라하 :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 겨울 유럽여행 (2018)

1.

카를교를 건너 어느새 네루도바 거리(프라하성 아랫길)까지 왔다. 네루도바 거리는 가게의 쇼윈도우와 알록달록한 건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빗속을 오래 걸었더니 따뜻한 음료 한 잔이 몹시 땡겼다.

근데 아무데서나 마시고 싶지 않았다. "인자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엄청 따뜻하고 안온한 그러나 사람은 몇 없는 카페"에서 무언가 따뜻한 것을 마시고 싶었다. 나 자신이지만 참 까다롭기 짝이 없다. 어디보자,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카페가 근처에 있으려나?

나는 휘휘 둘러보다가 왠지 FEEL이 느껴지는 카페로 쑥 들어갔다.





입구가 끌려서 들어갔는데 아뿔싸, 이곳은 호텔 부속 카페였다. 그래서 늦은 조식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조건 중의 하나였던 사람이 몇 없는 카페가 아니군. 게다가 냉철해보이는 젊은 호텔 여직원이 서빙을 보고 있었다. 이런, 인자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곳도 아니잖아.

나는 한숨을 쉬며 나가려다가, 우산을 다시 펴기가 귀찮아서 커피 한 잔만 마시고 가기로 했다.

나 : 있잖아, 혹시 지금 조식 먹는 손님만 받아?
여직원 : 아니. 커피만 마셔도 괜찮아. 안쪽으로 들어와.





나는 적당히 비엔나 커피(75코룬)를 시켰다. 프라하에서 빈이 가까우니까! 따위의 단순한 이유의 메뉴 선택이었는데 맛은 제법 괜찮았다. 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고, 적당히 재정비를 한 뒤 다시 밖으로 나갔다.

이따가 또 몸이 식으면 다른 카페에 가봐야지.





2.

우선 「프라하에서 해야할 일」에 적혀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가보기'를 완료하기 위해 수도원에 먼저 들렀다.

이곳에 가보고 싶었던 건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 때문이었다. 예전에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모음' 어쩌구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사진 모음에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이 실려있었다. 그 고풍스럽고 화려한 내부사진은 다른 어떤 도서관보다도 날 홀리게 했다.

가뜩이나 도서관 좋아하는데 (독서의 목적보다도 그냥 분위기 때문에 좋아한다) 이런 곳을 안 가볼 수는 없다! 가자 내 발걸음!




수도원 입구에 걸린 문패.

지팡이에... 리본? 뱀? 같은 게 걸려있었는데, 저 하나의 문양만으로 뭔가 안쪽에서 연금술을 할 것 같고 마법 같은 걸 연구할 것 같고 그랬다. 아 그야 뭐 수도원이니까 신학을 공부했겠지만...




수도원 부지는 꽤 넓은 것 같았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돌아다니기 싫었다. 곧바로 도서관으로 가기로 했다.

정문에서 정면으로 걸어오다가 보이는 건물의 오른편 (사진의 오른편) 이 수도원 도서관이다.




입장료는 120코룬에 사진 찍으려면 50코룬 더 내야한다. 나야 도서관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게 목적이라 별 고민없이 냈다.

학생의 경우 입장료가 70코룬인데, 성인 입장료 올려받고 돈 없는 학생들 더 깎아주지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학생 때 진짜 돈 아껴가면서 여행했었는지라 학생들 여행하는 거 보면 괜히 과거의 나 같고 짠해서... ㅋㅋㅋㅋㅋ 혹시라도 이번 여행 중에 배낭여행중인 귀여운 학생이라도 만나면 진짜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그래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내 돈 아껴줄라고 그랬는지 안나타나더라.




입장권을 끊고 위로 올라가면 짧은 복도에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그 전시실에 달린 문을 통해 내가 그토록 구경하고 싶어했던 도서관을 볼 수 있다.

아래로 사진 공개!





우아아아ㅏ아아앙!

여긴 뭐라고 해야할까 도서관러의 성지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니 그렇지 않다더라도 감동을 받을만한 건물이었다. 저런 도서관이 동네에 있다면 날마다 가서 봉사활동 할텐데! 쉬는 시간에 책 한 권만 읽게 해준다면 가구 하나하나 닦으면서 때 빼고 광 내줄텐데!

한가지 아쉬운 건 입구 쪽에서 구경과 촬영만 가능할 뿐,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예약을 통해 가이드를 대동해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건물을 보존하려는 목적이겠지만, 예약이 필수라는 점이 무진장 아쉬웠다. 혹시나해서 거기 있는 직원들에게 오늘 일정에 대해 물어봤으나, 오늘 내부관람 예약은 이미 풀로 찼다고 했다. 쩝. 날이 아니로군.

아쉬움 때문에 입구에서나마 더 열심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있는데, 옆에 어떤 여행자들이 슬쩍 끼어들었다. 한국인 여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행자들이었는데, 왠지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서 흐뭇하게 웃으며 구경 편하게 하라고 자리를 비켜줬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있는 날 슬쩍 보더니 "이런 걸 왜 돈까지 줘가며 찍어?" 라고 서로 쑥덕이더니 나가는 것이었다.

......

흐뭇한 거 취소! 내 돈 내고 사진 찍는데 왜 옆에서 뭐라고 지껄여!





요기는 사진 찍을 수 있는 다른 방. 여기도 넘나 이쁜 것이다! 행복해애애애!

이 방 앞에서도 황홀해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한국인 남녀가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왜 저렇게 기웃거리지? 사진 찍어줄 사람 필요한가? 난 그 한국인 남녀에게 스윽 다가가 사진을 찍어드릴까요 하고 물었다.

한국인 남자 : 아, 사진... 아, 그게 아니라...
한국인 여자 : 혹시, 여기 볼거리가 이게 다인가요?


음, 그래, 나처럼 도서관 내부 광경에 꽂혀서 온 사람이 아니라면, '볼거리가 얼마 없네? 내가 가지 않은 곳이 있나'하고 긁적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게 다다. 나는 그들에게 이게 전부고 안에 들어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오늘의 예약은 다 찼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자 그 한국인 남녀, 뭔가 제대로 된 설명을 들었다, 혹시 여행 가이드 같은 일을 하시냐며 좋아하는 것이었다. 아니에요. 저도 단순한 여행자에요.

한국인 남자 : 사실 저희가 신혼여행 중이거든요. 근데 공부를 안하고 와서... 잘 몰라서요 저희가...
한국인 여자 : 가이드북에 나온 곳만 다녀요... 진짜 저희는 하나도 몰라서...


여행지에 대해 너무 열공하려는 우리나라 여행 풍조 때문인지, 그 신혼부부 여행자들은 뭔가 공부하지 않음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아니 열심히 돈 벌고 결혼하느라 여행준비는 할 시간도 없이 외국 온 것뿐인데 그게 왜 부끄러움! 나는 그들을 향해 외쳤다. 가이드북 있으면 됐죠! 뭘 더 공부하시려고요! 신혼여행이면 같이 있기만 해도 좋을 텐데!

두 분은 내가 응원해주자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헤헷 그런가 하며 웃었다.

밖으로 나와 헤어지려는 찰나, 여자 쪽에서 혹시 프라하성이 어느 쪽에 있는지 아냐고 물었다. 나는 대충 길을 알려주다가, 나도 지금부터 프라하성에 갈 건데 혹시 같이 가실 거냐고 제안했고, 그 두 분은 그럼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그래서 프라하성까지 동행했다.





3.

신혼부부와 함께 프라하성까지 가는 길. 비는 여전했고, 우리는 우산을 쓴 채로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했다.

두 분 다 해외 여행은 처음인데, 유럽에 대해 아는 건 없고 말도 안 통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잘 다니고 있다는 이야길 했다. 어찌어찌 잘 다니는 게 최고지. 나는 초심자의 운을 믿는 편이라, 첫 해외여행이라면 더 많은 행운이 따를 거라고, 그것 때문에 나도 늘 여행을 다닐 때면 처음처럼 다니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신혼부부는 나보고 전혀 초심자처럼 안보인다고, 해외여행에 익숙하고 많이 알고 계신거 같은데 부럽다 어쩌구 이야기를 했다. 에이, 글쎄 그게 아니라니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나 : 많이 아는 것 같아보여도 안그래요. 제가 어제만 해도 고기를 강매당해서 말예요.
신혼부부 여자 : 네? 고기라면...
나 : 말도 마요, 어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고기 굽는 걸 구경하다가...
신혼부부 남자 : 앗! 유랑에서 본 고기강매자!



응!? 고기강매자!?


신혼부부 남자 : 어젯밤에 글 봤는데, 그 고기강매자시군요! 유랑에 글 올리셨잖아요! 맞죠? 그 고기강매자 맞죠?
나 : 아, 네? 네, 제가 그런 글을 올린 것 같긴 한데...


알고보니 그들은 내가 전날 충동적으로 유랑 카페에 올렸던 저녁식사 동행글을 읽었던 것이었다. 얌전히 동행글을 쓰다가 뭔가 억울함이 솟아올라 마지막에 고기 강매당한 이야기를 두어줄 쓴 것 같긴 한데... 그걸 기억하실 줄은. 그게 생각보다 임팩트가 있었나보다.

그 와중에 신혼부부 남자는 이미 유랑 카페에 들어가 내 글을 다시 찾더니 이거 보라며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신혼부부 여자 : 아, 이 글~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셨네요!
신혼부부 남자 : 여자분이라고 쓰시지! 고기강매녀라고! 그럼 동행하겠단 사람들도 많을텐데~ 하하하!



...고, 고기강매녀?


혼란스러운 와중에 그 단어가 귀에 쏘옥 들어왔다. 그거 제법... 멋진 타이틀 같다...?

엄청 강하고 매정하며 고기를 좋아하는 신여성일 것만 같은 느낌인데.

나는 그 한 단어에 꽂혀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씨익 미소를 지었다. 오호라. 고기강매녀라. 앞으로 프라하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날 고기강매녀라고 소개하면 되겠군. 어감 완전 마음에 드는데? 하하하. 미니미니, 보고 있어? 네 여자친구는 이렇게 고기강매녀가 되어버렸어. 훗, 너무 유명해져버려도 널 모른 척 하진 않을게. 고기를 강매한 크리스마스 마켓의 두 아저씨들, 보고 있어? 니들 덕분에 이렇게 멋들어진 타이틀이 생겼어. 고맙다. 후훗.

신혼부부 남자 : 실제로 만나게 되다니!
신혼부부 여자 : 그럼 혹시 우리도 저녁식사 동행에 껴도 되나요?
나 : 하하하! 그럼요, 고기강매녀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요! 하하하!






4.

어느새 프라하성 앞이었다.

우리가 프라하성에 다다를 즈음, 근위병 교대식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 저건 꽤 볼 만한데. 나는 신혼부부에게 저거 구경하는 게 어떠냐고 했고 신혼부부도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그러나 두 분은 사이좋게 아웅다웅 함께 걸었기에 걸음이 느렸다. 우잇, 난 빨리 보고픈데. 몸이 근질거렸던 나는 그들에게 손가락으로 먼저 뛰어가겠다는 표시를 한 뒤 총총 뛰어갔다.




기껏 뛰어왔는데 우앙ㅋ 볼 수가 없음ㅋ







좀 언덕진 곳에 가면 보이려나 싶어서 올라갔는데 우앙ㅋ 여전히 안보임ㅋ 게다가 다 끝난 것 같음...





겨우 교대식 끝나고 돌아가는 모습 건짐.

나는 한숨을 쉬며 뒤에서 오는 신혼부부를 찾기 위해 몸을 돌렸다. 분명 저쪽에 있었... 어라? 어디갔지?




주변을 휘휘 둘러봤지만 도통 그 신혼부부를 찾을 수 없었다. 우선 성 앞 광장에는 대각선으로 긴 줄이 세워져 있었는데, 연이은 소프트 테러 때문에 보안 단속이 심해져 프라하성 입장객 모두가 수색을 받는 탓이었다. 게다가 방금 전의 그 교대식 때문에 줄을 선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광장 내의 모든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질 않았다...

아, 안돼. 내가 먼저 달려와버려서... 신혼부부를 잃어버리고 말았어!

나는 내게 멋들어진 타이틀을 붙여준 그 신혼부부를 찾기 위해, 저 넓은 프라하성 앞 광장에서 한 4번 정도 "한국에서 오신~ 신혼부부~ 어디 계세요오오~"를 외쳤는데, 4번째에 다른 한국 사람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보곤 뭔가 부끄러워져서 그 이후엔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카톡 아이디라도 주고 받는 건데!

이럴수가! 보이지도 않는 교대식 보겠다고 달려오다가 소중한 인연을 잃어버렸다!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5.

그렇게 빗속의 광장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신혼부부를 찾겠다고 돌아다니던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몹시 땡겨서 그냥 이 마음을 진정시키러 카페에 가기로 했다. 아, 뭐, 못찾겠다. 나도 최선을 다했어. 일단 커피 한 잔만 마시자.

나는 아까 전에 세워뒀던 기준인 "인자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엄청 따뜻하고 안온한 그러나 사람은 몇 없는 카페"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이번에 들어간 카페 역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카페였다. 잘생긴 오빠가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 참, 조건에 부합하진 않지만 당장 커피가 마시고 싶으니 어쩔 수 없군. 이 발걸음은 잘생긴 오빠 때문이 아니라 커피 때문이야.





잘생긴 오빠가 운영하는 프라하성 근처 카페에서 계속!






덧글

  • 냥이 2018/01/26 12:39 # 답글

    4. 저는 정오 근위병 교대식 다 찍었습니다.(15분 정도 하던데... (https://www.youtube.com/watch?v=3CQ_dNLPmxY ) ) 아마 그 줄은 프라하성에 대통령관저가 있는지라 보안검색 대기줄 일껍니다. 소프트스킨 대상 테러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5. 인근에 스타벅스가 있는데...성 인근 22번 트램 정거장 주변에도 스타벅스 있어요.
  • enat 2018/01/26 14:42 #

    7년전? 정도만 해도 별다른 검색 없이 정문으로 바로 들어갔었거든요. 근데 요새 들어서 하도 테러가 많아 그런지 옆쪽으로 보안검색대 설치해놓고 한명한명씩 검사하더라고요. 이탈리아의 다른 관광지도 마찬가지였고... 옛추억 때문인지 나름대로 평화로운 동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가서 좀 체감했네요...

    그 스타벅스 자주 이용했어요 ㅋㅋㅋ 사람들과 약속 잡을 때도 거기서 잡고! 근데 프라하성에서 스벅까지 가려면 한참을 (제기준) 내려가야해서 프라하성 인근 카페로 갔죠. 덕분에 잘생긴 카페직원 만나서 눈도 호강하고 그랬네요호호호홓
  • 냥이 2018/01/26 16:24 #

    프라하성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계단말고 내리막 도로)근처에도 스타벅스가 보이기에 '어? 이 스타벅스뭐야? 22번 트램 정거장 주변에 있던데?' 했거든요.
  • Enat 2018/01/26 17:41 # 삭제

    아~~~~ 어디 말씀하시는지 알아요 내려가는 길목 바로 초입에 뷰 좋은데 있는 거기 말씀하시는거죠? 본 기억이 나네요
  • 냥이 2018/01/26 19:35 #

    넵, 거기 입니다.
  • LionHeart 2018/01/26 12:42 # 답글

    도서관이라고 하여, 그 나라 글도 읽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사진도 찍지 못할텐데...란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멋진 모습에 놀랐습니다. 게다가 가이드까지 있다니...정말 멋지네요.

    헤어진 부부와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ㅎㅎ
  • enat 2018/01/26 14:45 #

    글은 못읽어도 그림은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외국 도서관이나 서점 가면 아동책 섹션으로 갑니당 ㅋㅋㅋ 물론 여긴 아쉽게도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있었지만요. 나중에 또 프라하를 방문하면 그 땐 예약이라도 해두고 들어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당.

    헤어진 부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아주 조금 계속 됩니다!
  • Tabipero 2018/01/26 18:01 # 답글

    ㅋㅋㅋ 고기강매자라니요 ㅋㅋㅋㅋ
    저런 좋은 도서관이 있는 줄 알았으면 한번 들러볼걸 그랬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한 그 스타벅스 야외석에서 죽치고 있었네요 ㅋㅋ 화장실도 이용하고(하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번호키가 있으나마나한...) 물도 얻어 마시고 꿀이었습니다(아 물론 다 커피 시키고 이용한겁니다).
  • enat 2018/01/31 12:45 #

    그 스타벅스 야외석도 지나가면서 몹시 탐났던 기억이 있는디 마침 제가 방문했을 땐 비가 와서 ㅋㅋㅋㅋㅠ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나저나 화장실 이용할 수 있는거 알았음 화장실 이용했을텐데! 아쉽네옄ㅋㅋㅋ 역시 스벅은 사랑입니다.
  • Barde 2018/01/27 04:15 # 답글

    잘 읽었어요. 생각해 보니 프라하에서 카페에 들어간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흑흑...
  • enat 2018/01/31 12:46 #

    저는 관광보다도 쉬러 간거라서 카페에 특히 자주 갔던 것 같아요 ㅋㅋㅋ
    체력도 그지라 좀만 힘들면 카페에 쏙 들어갔었네요 ㅋㅋㅋ
  • 바이올레타 2018/01/31 17:36 # 삭제 답글

    고기강매녀 ㅋㅋㅋㅋㅋㅋㅋㅋ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에서 너무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마 실제로 유랑에 여자 여행자라고 쓰셨으면 연락이 정말 많이 오긴 하셨을거예요. 저도 비슷한 글을 올린적 있는데 유독 여자 여행자에게는 동행하자 만나자 하는 사람이 많이 붙더라고요.....전 그래서 기분이 좀 찜찜했었는데 --;;; 도서관 정말 너무 아름다운데요! 수도원 도서관의 고풍스러움이란.... 저라도 사진 찍는데 아낌없이 돈 냈을것같은데, 다 들리게 왜 찍냐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 참 무례하네요; 프라하에 한국인 여행자 많은데 말 좀 조심하지...
  • enat 2018/01/31 21:41 #

    갸아악! 제가 바로 이 구역의 고기강매녀! 빵 터져주셨다면 넘나 감사한 것!
    아 유랑 넵 왠지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아서 저도 이 이후에 굳이 여자라고 밝힌 글은 올린 적은 없어요 ㅋㅋㅋ 근데 제 글 쓰는 타입이 워낙 딱딱(?)해서 그랬는지 다들 남자인 줄 알았다고들 하더라고요.
    무례한 여행자들에게 같이 쯧쯧쯧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은근 상처받았었어요 ㅋㅋㅋㅋ 뭔가 간지러운 부분 싹싹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02/02 11:19 # 답글

    그 사진 이야기는 진짜 별로네요ㅠ_ㅠ 돈쓰는 거 개인 취향인데.... 그리고 성인도 학생때만큼 돈이 없습니다 흑흑 대학원생도 학생취급해줘라 해줘 저런 도서관 보면 꼭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도서관이 떠올라요. 완전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 ㅋㅋㅋ 뭔가 구애의 정석 같은 느낌...?
  • enat 2018/02/02 13:29 #

    아니 대학원생도 학생 아닌가요!? 학생할인 안해줘요!?!? 해주지 않아요!?!?!?!? 국제학생증 안만들어주나!?!?!?!?!? 만들어주는줄 알고 부러워했는데!?!?!?!?
    미녀와 야수는 저도 좋아했습니다. 사실 야수가 왕자님으로 변하지 않아도 느끼한 서양남자보다 야수같은 남자가 취향이라 벨처럼 살아도 괜찮다 싶었어요.
  • 디스코볼 2018/02/15 11:12 # 답글

    ㅋㅋㅋㅋ 역주행 하면서 보고있어요. 프라하는 대학교 2학년때 배낭여행으로 엄청 아끼며 다녔던 곳이라 정말 딱 관광 포인트만 찍고 왔었는데,
    이렇게 보니 다시 가보고 싶네요~ ㅎㅎ 운치있어요 역시. 며칠이나 다녀오신거에요 프라하?
  • enat 2018/02/15 17:37 #

    프라하에 27일날 들어가서 31일 야간버스 탈 때까지 있었어요! 저도 대학생 때 엄청 충격받은 도시 중 하나라서 이번에 느긋하게 다니고 싶더라구요 ㅋㅋㅋ 전에는 여름에 여행했던 거고 이번엔 겨울에 여행한 거라 뭔가 많이 다르긴 했는데 그래도 프라하는 프라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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