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 12:05

겨울 유럽여행 (4) 프라하 : 프라하성과 카페 ├ 겨울 유럽여행 (2018)

1.

프라하성 근처에는 슈바르첸베르크 궁이라고 하는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 있다.





거대한 벽돌 혹은 타일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외벽은, 사실 전부 즈그라피토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다. 내부는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마당은 개방을 하여 아무나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벽돌로 쌓은 듯한 저 규칙적이고 빼곡한 벽화 덕분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렇게 멋진 곳인데도 이상하게 갈 때마다 사람이 없더라. 프라하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위치라 다들 대충 훑고 가는 탓이려나.

나는 조금 전 신혼부부 여행자와 슈바르첸베르크 궁 앞을 지나가면서, 궁 안쪽에 작은 크기의 카페가 있다는 걸 슬쩍 스캔했었다. 신혼부부 여행자를 잃어버리고 빗속에서 추위에 떨던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 멋진 외벽도 보고 커피도 한 잔 할 겸 그 성 안쪽으로 들어갔다.




성의 앞마당 안쪽 구석진 곳에 위치한 카페는 매우 조그마했다. 그 작은 공간에 보통 크기의 커피머신과 나무로 된 카운터, 그리고 기다란 의자 두어개가 오밀조밀하게 놓여 있었다. 마침 안쪽의 기다란 의자에는 서양인 노부부가 앉아 우산을 옆에 세워두고 커피 한잔씩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비를 쫄딱 맞은 (우산이 있어도 비가 사선으로 내려서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날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웃음에 마주 웃어주며 우산을 접고 그 좁은 카페로 들어갔다. 그리곤 카푸치노를 시켰다.

워낙에 좁은 공간이었는지라 걸리적거리는 우산과 몸을 굼뜨게 만드는 두꺼운 외투가 도드라지게 불편했다. 그래도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게 좋았다. 나는 잘생긴 금발의 카페 오빠가 웃으며 건네준 카푸치노를 양손으로 잡고 호로록 마셨다. 커피 맛은 보통이지만 분위기나 사람들이 넘나 좋군.




금발의 카페 오빠는 수줍어하면서도 뭔가 혼자 역경을 건너온 듯한 몰골의 손님을 내버려둘 수 없었는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그건 끈적한 수작질이 아니라 따뜻한 친절이었고 나는 그 따뜻함에 감사해하며 카페 오빠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비가 많이 오네.
오늘 하루종일 온다고 하더라고.
내일은?
내일은 맑을 거라더라.
나 조금 전 일행을 잃어버려서 한참 찾으러 다녔어.
저런, 그래서 다 젖었구나. 고생했네.
응, 커피 마시면서 몸 좀 말리다가 나가려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운이 좋다면 만나겠지. 고마워.

등등.

옆에 앉아있던 노부부는 비영어권 나라에서 왔는지 딱히 끼어들진 않고 훈훈한 미소만 지었다. 그렇게 조용조용 대화를 하던 도중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렸고, 쏴아아 하는 큰소리에 대화가 잠시 중단됐다. 우리는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작은 나무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았다.

몇 분 뒤 빗줄기가 다시 약해졌고, 난 슬슬 프라하성을 향해 걸어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페 오빠는 그런 나를 멈춰세우더니, 자기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다. 카푸치노 한 잔의 기억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카푸치노 한 잔의 기억? 어, 뭐, 나쁘지 않겠지. 나는 카메라를 넘긴 뒤 어정쩡하게 포즈를 취했고, 카페 오빠는 이렇게 저렇게 렌즈를 갖다대며 좋은 구도를 찾다가 - 카페가 워낙 좁아서 한정적인 구도밖에 잡지 못했고 그것은 그 카페 오빠를 고뇌에 빠트렸다 - 마침내 한 장을 찍었다.

나 : 고마워. 그럼 안녕!
카페 오빠 : 응, 잘가!


단 한 잔의 카푸치노였지만 몸도 마음도 힐링됐다. 나는 큰 보폭으로 다리를 쭉쭉 뻗으며 프라하성을 향해 걸어갔다.





2.

아까 한차례 큰 비가 와서 다들 비를 피하러 갔는지, 프라하성 앞의 수색줄은 거의 사라져있었다. 덕분에 나는 금방 몸수색을 받고 프라하성에 들어갔다.

매표소에서, 나처럼 표를 사러온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그 누군가는 둘이었는데, 남녀였으며, 퍽 다정해보였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옷차림에 어디서 많이 본 우산을 쓰고 있었다. 나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외쳤다.

나 : 어! 어! 신혼부부님!
신혼부부 : 어! 고기강매녀님!


아, 실제로 그분들께서 날 고기강매녀님이라고 부른 건 아니다. 사실 그렇게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었는데 그분들은 날 “00씨!”라고 점잖게 불러줬다. 쩝. 고기강매녀라고 불러줘도 되는데. 나 그 별명 매우 마음에 든단 말야.

하여간 나는 엄청나게 반가워하며 헐레벌떡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 신혼부부 역시 날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났다고 반가워했다. 그래, 여기는 여행자들의 동선이 엇비슷한 유명 관광지지. 왠지 이렇게 다시 만날 것 같았어!

나는 아까 내가 너무 앞장서서 가는 바람에 두분을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정문에서 "한국에서 오신~ 신혼부부님~"을 몇 번이고 외쳤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그분들 역시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날 놓쳐버렸다며 맞장구를 쳐주셨다.

그분들은 프라하성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종합 티켓을 구매했고, 나는 성 비투스 성당만 둘러볼 수 있는 티켓...을 사려다가 직원이 그런 건 없으니 종합 티켓 사라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종합 티켓을 구매했다. 표 샀다고 다른 곳 둘러보기는 귀찮고, 이걸로 성 비투스 성당만 구경해야지.

신혼부부님들과 나는 서로 목적이 다르기에 이쯤에서 다시 헤어지기로 했다. 아까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었는데 지금이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따 저녁식사 동행모임에서 보자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분들과는 이게 마지막이었다. 별다른 건 없고, 그저 서로의 일정이 맞지 않은 것뿐이었다. 여행 중에 만나는 인연은 가늘기 그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쉬웠다.





3.

나는 신혼부부 커플과 헤어져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향했다.

성 비투스 대성당.

아직 학생할인이 되던 시절, 유럽에 방문하여 처음으로 마주했던 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정말인지 찬란하기 그지 없었다. 유리창의 정의가 내 방의 때낀 창문이었던 그 때, 색색으로 빛나던 스테인드 글라스는 내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줬다. 감동이라는 단어는 이런 걸 보게 되었을 때 쓰는 거겠지, 하고 상투스 자체 브금 재생을 하며 생각했던 것 같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이제는 여러가지 것에 무뎌진 지금, 과연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까. 궁금했다. 추억 속의 그 성당이 실제로 그만큼 아름다웠는지에 대해서도.




...어 근데, 지금 상황이 좀 감동을 느끼기엔 패널티가 붙은 상황인 것 같다.

비? 여전함. 줄? 김. 나? 추움.

입장줄은 대성당의 측면까지 가득했고, 나는 조금이라도 덜 시린 손에게 우산을 번갈아 쥐어주며 줄을 기다렸다. 대체 과거의 내가 왜 "프라하에서 할 일" 목록에 '성 비투스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다시 보기'를 써넣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때려주고 싶었다. 감동은 그냥 과거의 감동으로 간직하지 그랬냐. 그동안 얼마나 많은 대성당들을 봐왔더라. 그냥 좀 스킵하지 그랬냐.




그런 생각을 하던 내 혼미한 정신을 번쩍 깨우는 소리가 있었다.

촬콸콸콸촬콸콸-

성당의 윗부분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였다. 장식의 어떤 부분에 물빠짐 장치가 있는 건지, 아니면 우연히 그쪽으로 물이 모여 콸콸 쏟아지는 건지, 뭔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하여간 빗물이 가느다란 폭포수처럼 기세 좋게 떨어지고 있었다.

사실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 우리의 오감 중 제일 많이 일하는 감각은 시각일 수밖에 없다. 거대한 규모, 높게 치솟은 첨탑,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섬세한 조각,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 그러다보니 다른 감각들, 그러니까 청각 같은 녀석들은 일 안하고 좀 노는 감이 있다. 그런데 몽롱한 채로 들었던 그 우렁찬 물소리 덕분에, 청각이 활발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어, 주인. 이게 무슨 소리얌? 매우 유쾌한 소리가 들려. 촬콸콸콸촬콸콸. 콸콸콸콸.

전혀 예상치 못한 채로 들은 그 소리는 내 뇌리에 각인되었고, 그래서 지난 겨울의 '성 비투스 성당'은 내게 있어 촬콸콸콸촬콸콸이 되어버렸다. 내 마음 속 상투스가 촬콸콸콸이 되어버렸다고. 후잉.





4.

촬콸콸콸 대성당은 여전히 위용있었고 아름다웠다. 비라는 악조건과 우산이라는 걸리적거리는 녀석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위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적인 건축물이 그깟 날씨와 우산 따위에 평이 낮아질 순 없었다.

아래로는 대성당 사진.
















5.

대성당을 둘러보고 나온 뒤, 대성당 측면의 광장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좀 둘러봤다.






어제의 강매고기가 떠올라 그곳에서 무언가를 사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식 냄새를 맡으니 약간 허기가 졌다.

음, 저번 포스팅부터 떠들어댔던 그 "인자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엄청 따뜻하고 안온한 그러나 사람은 몇 없는 카페"에 가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싶군.





어떤 카페를 가야할까 고민하며 성을 내려가는 길.




성 내리막길에서 카페 하나를 발견했다. 이런 관광지 근처에 있는 카페라면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내부만이라도 보고 나오자 싶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밖에서 바라본 뷰는 매우 좋았다. 여름엔 야외 좌석이 인기 많을 것 같군.

문에 뚫린 창으로 안을 바라봤는데 놀랍게도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뭐지? 손님이 없는 건가? 이렇게 좋은 자리에 위치한 카페에 손님이 없을수가... 아니면 문을 닫은 건가?

나는 갸우뚱하며 카페의 문을 스르륵 열었다. 곧 따뜻한 온기가 날 감쌌다. 주인이 어디있나 멀뚱멀뚱 서서 살피고 있자, 카운터에서 어떤 상냥한 인상의 아주머니께서 스르륵 일어나 인사했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내게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어? 어?

찾았다!

"인자한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엄청 따뜻하고 안온한 그러나 사람은 몇 없는 카페"!!!!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오자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찼다.

자체 블러효과 덕분에 더 따뜻해보이는 이 카페는, 프라하성 내리막길에 위치한 "Cafe in Garden(Prodejna na Fürstenberské zahradě)이라고 한다.




나는 적당한 자리에 앉아 짐을 풀고 메뉴를 쭉 훑어봤다. 상냥한 인상의 아주머니는 내가 메뉴를 보고 고심하는 걸 보자 어떻게 도와줄까 하고 물어봤고, 나는 그냥 괜찮은 음료 하나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내게 Hot Wine을 추천했다.

핫 와인. 그렇잖아도 프라하 이곳저곳에서 핫 와인을 판매한다고 써붙인 팻말들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 한번 마셔봐야겠군. 나는 그걸로 달라고 했고, 조금 배가 고팠는지라 적당히 작은 빵도 하나 곁들여달라고 부탁했다.




!?

시키자마자 금방 준비해서 나오심. 엄청 빠르잖앜ㅋㅋㅋㅋ

생각해보니 핫 와인은 그냥 와인 미리 뎁힌거 잔에 담으면 되는 거고 빵도 썰어서 내기만 하면 되니까... 그럼에도 마치 쟁반에 미리 준비해뒀던 것처럼 빠른 속도였다. 미리 준비한 게 아니라면 정말 손이 빠르신 분이시군.




짜잔! 핫 와인과 함께 나온 작은 빵!

핫 와인은 프라하성을 둘러보느라 몸이 차가워졌던 날 속부터 달궈줬고, 빵은 떨어진 당분을 보충해줬다. 나는 아무도 없는 그 카페를 전세낸 것처럼 앉아, 상냥한 아주머니께서 틀어준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며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고, "프라하에서 할 일" 목록도 정리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핫 와인의 잔이 비어갈 무렵, 다른 손님들이 두리번거리며 들어왔다. 아마 나처럼 추위에 떨던 사람들이었는지 귀와 코가 붉어져있었다. 그렇게 추위에 떨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자 카페는 금방 만석이 되었고, 곧 이 평화로운 카페는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찼다.

아, 그렇지. 요런 위치에 있는 카페는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게 정상이지. 아마도 나는 사람들이 없을 틈새 시간을 잘 골라 들어왔었나보다. 나는 감사해하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미소와 상냥함으로 날 대해준 아주머니께 인사를 했다. 아주머니는 끝까지 나와 아이컨택을 하며 밝게 인사했다. 아아, 정말인지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스한 카페였다.

자, 이제 어디로 갈까.







다음편에서 계속!




덧글

  • 냥이 2018/01/31 14:07 # 답글

    어어? 슈바르첸베르크 궁에 카페가 있었어요? 저는 들어가보니 미술관이던데...
  • enat 2018/01/31 21:31 #

    입구쪽으로 들어가면 미술관이고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가면 아주 작은 카페가 있어요! http://pds26.egloos.com/pds/201801/30/08/b0103808_5a70104044334.jpg 요 사진의 왼쪽편에 위치한 작은 문과 접힌 파라솔 같은 게 카페에요 ㅋㅋㅋ 커피맛은 그냥 기계에서 뽑은거라 자판기 정도의 맛이고 당시 일하던 오빠가 잘생겼었어요 ㅋㅋㅋ
  • Tabipero 2018/01/31 19:41 # 답글

    강매고기에 트라우마가 컸네요...
    프라하에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저 두 카페중 하나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 enat 2018/01/31 21:28 #

    그렇슴다 강매고기 트라우마가 많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조금 경계하고 다녔었죠...
    정신줄 놓고 다니는 제게 저런 충격은 한번씩 필요합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에 다녀온 카페는 정말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았는데 구글평을 보니까 막 서비스 엉망으로 하는 여직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ㅠ 전 넘나 좋았었는데 평이 좀 갈리는 걸 보니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ㅂ' 비수기 땐 주인아줌마 혼자 하고 성수기 땐 직원들 고용해서 서비스 질이 떨어지나... 정도로 추측해봅니당.
  • 지나가던 2018/01/31 21:20 # 삭제 답글

    성 비투스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너무 멋지네요. 계속 보면서 으..으..끙끙거렸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이 정도니 가서 보면 압도될 것 같아요. 정말 가끔 성당건물이나 장식에 반해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저 곳에 가도 그럴 것 같네요....
  • enat 2018/01/31 21:24 #

    앗 스테인드 글라스 제가 많이 안찍었는데 진짜 건물을 둘러싼 모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워요!! ㅠㅠ 위에 사진으로 찍은 건 무하가 디자인한거고 요런 그림도 있어요 http://pds19.egloos.com/pds/201109/29/08/b0103808_4e847e43927fa.jpg

    저도 가톨릭 아닌데 성당만 가면 거룩해지고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되고 그렇슴다... ㅋㅋㅋ
  • Barde 2018/02/01 01:50 # 답글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배고파졌어요…
  • enat 2018/02/02 12:00 #

    저두 배고파요... 지금 점심시간 1분 남았네요... 빨리밥...밥ㅂ... 12시다!!!! 밥먹고올게요 헤헤헿
  • LionHeart 2018/02/01 11:47 # 답글

    성당...건물의 멋도 있지만, 문, 스테인드 글라스 등 하나같이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 뿐이군요.
    핫 와인과 빵의 사진도 분위기 있게 정말 잘 찍으셨어요. 개인적으로 핫 와인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_+
  • enat 2018/02/02 13:12 #

    그야말로 아기자기한 동화 속 프라하에 어울리는 성당이죠!
    저렇게 큰 건축물을 빠짐없이 장식하고 있는 섬세하고 정교한 장식들이란...
    헤헷 핫와인은 그냥 뜨끈뜨끈한 와인이었는데 일반 와인보다 몸도 빨리 뎁혀지고 취기도 빨리 오르더라고요 ㅋㅋㅋ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02/02 11:14 # 답글

    무하가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 다시 봐보고 싶어요! 전 성비투스 성당은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었는데, 그게 여행 중반이라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고기강매녀 님! 하고 제가 크게 불러드리겠습니닷ㅎㅎ 카페에서 잠시 쉬어갈때의 그 느낌이 떠올라요. 따뜻하고, 안온하고, 친절하지만 과하진 않은, 그런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1+1 유닛을 세들어 살고 싶어요.. 옆방을 카페로 만들테야...
  • enat 2018/02/02 13:16 #

    무하같은 그림 그리려면 얼마나 노력하면 좋을까요 흐 무하 화풍 넘넘 좋지 않나요 ㅠㅠ 무하 작품 중의 백미는 역시 성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ㅠㅠ
    여행 중반이었다면 인정합니다. 뭘 봐도 무심한 시기가 있죠... 전 바르셀로나 가서 그랬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여의도의 순복음 교회보다 큰가?" 정도의 생각만 떠올렸던 당시의 감흥없던 나...
    으음 1+1 유닛 하고픈 말 많지만 이대로 손가락을 거둡니다... 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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