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9 12:14

주말여행 속초/강릉 下 : 강릉 사천진 ├ 중부지방

* 사진 전부 폰카





1.

속초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했다.

속초에서 뜬금없이 강릉으로 내려온 건 집으로 돌아갈 KTX을 타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실은 거기에 가고 싶은 이유가 더 컸다. 거기, 그러니까 해변도 파도도 분위기도 무지 좋은 동네, 이제는 강릉에 와서 여길 들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장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 사천진 해변!

사천진리 쪽은 버스가 잘 안다녀서 (1시간, 2시간에 1대꼴) 차 없이 가기가 참 귀찮다. 그러나 그 번거로움이야말로 희소성을 만들어내는 일등공신인 것이며 그래서 나는 그곳에 더더욱 가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버스터미널 바로 앞 관광안내소에서 버스 시간을 물어보고, 역시나 버스가 오려면 한참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망설임 없이 택시승강장으로 가서 택시에 탑승했다.

택시 :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 → 사천진 해변 / 15,900원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게 좀 걱정이다. 이따 오후 4시 반에 KTX 타러 강릉역으로 가야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택시 기사님께 사천진 쪽으로 택시 잘 들어오나요, 나 이따 강릉역 가야하는데 괜찮을까요, 등등의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이쪽으로 들어오는 택시가 많지는 않을 거라면서 잠시 내 고민에 동참해주시다가, 시간과 장소만 정해주면 기사님 본인께서 직접 데리러 오시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그래서 내리기 직전 몇시까지 저기 횟집 앞에서 만나요~ 약속하고 내렸다. 무지 착한 기사님이시다. 헤헷.





2.

택시기사님 덕분에 걱정을 덜고 사천진 해변에 도착했다.

우아아아ㅏ앙 사천진! 사천진! 넘나 신나는 것이다!




바다를 보자마자 무지 들떠서 운동화를 바로 쪼리로 갈아신고 뛰어들어갔다.

모래도 뜨겁고 햇볕도 뜨거워서 우아아아ㅏ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까의 우아아아ㅏ앙이 신남의 외침이었다면 지금의 우아아아ㅏ는 고통의 외침!




한여름이라 그런지 파라솔도 있고 해수욕 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뭔가 평소완 달리 북적북적했다.




근데 해수욕장 개장했는데도 이 맑음은 대체 무엇?




응? 대체 무엇? 꺄하핳하하하!





3.

잔뜩 신나가지고 초원의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다보니 목이 마르다.





해변가에 있는 POIPU 펍으로 들어가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서핑 강습을 같이 하는 곳이라 옷이 젖은 사람들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아까 바다에 몸 담가서 옷이 쫄딱 젖어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입맛을 돋구는덴 역시 맥주다. 산미구엘 쩝쩝. 8,000원.




행복해!




입맛이 돌아서 핫도그랑 생맥 시켰다. 핫도그는 5,300원, 생맥주는 4,500원.

2차로 행복해!





바다는 새파랗고, 바람은 솔솔 불어오고, 그늘은 시원하고, 맥주는 맛있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 늘어져 있었다. 극락이 따로 없었다. 자리에 반쯤 누워 한손엔 맥주,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바닷바람 맞으며 히죽히죽 웃었다. 진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즐거움을 한곳에 다 모아둔 듯한 느낌이었다.

도대체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다 모여 있었구나, 내 행복들아!





4.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슬슬 일어나보기로 했다.

일단 젖은 옷부터 어떻게 처리해야지. POIPU 직원에게 이 근처에 샤워실이 있냐고 물어봤다.

직원 왈, POIPU에는 펍 뒤쪽에 샤워실이 있어서, 평소엔 소액을 내면 그 샤워실을 이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은 서핑 강습이 꽉 차있어서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내가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는 정도는 괜찮냐고 묻자, 당연하다며 괜찮다고 했다. 고마워라. 그래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나왔다.

POIPU를 나서자마자,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카모메로 들어갔다.





POIPU가 역동적이고 활기찬 곳이었다면, 이곳 카페 카모메는 정적이고 조용한 곳이었다.

바로 옆에 있으면서 어쩜 이렇게 다를 수가. 멀리 안가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니 증말 짱이시다.




카모메 건물 밖에 걸려있는 문구. 볼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넵 증말 진리요 길이요 생명임 믿습네다!




당고와 밀크티를 시켰다. 당고는 2,500원, 밀크티는 4,500원. 밀크티는 평범했고 당고는 맛있었다. 커피를 시킬 걸 그랬나?

사실 밀크티 맛있게 하는 집 찾기가 쉽진 않지... 그러고보니 엊그제였나 우연히 어떤 카페에서 짱 맛있는 밀크티를 마셨었는데. 카페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 조만간 그 카페 다시 가서 사진 좀 찍어와야겠다.




카모메에서 숨도 좀 고르고 일기도 좀 썼다.

"너는 지금 요양 여행 중, 도망 여행 중. 무언가를 생각할 필요도 얻어낼 필요도 없다. 그냥 잘 먹고 잘 쉬다가 돌아가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지 못해도 된다. 생각나는 모든 문제들은 이 자리에 두고 가자."

그래, 그러자.

나는 일기에 쓴 것처럼 떠오르는 모든 문제와 고민과 잡생각들을 한무더기 끌어올렸다. 그리고 카페를 나설 때 그것들을 뭉텅이로 모아 자리에 슬그머니 두고 나왔다. 죄송해요, 여기에 제 고민 좀 두고 갈게요!





5.

아까 소시지를 먹었지만 영 뭔가 허전하다.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음식점엘 들어왔다. 가게 이름이 뭐였지? 기억이 잘 안난다.




하여간 어딘가에서 추천한 맛집이란다. 점심 때가 지나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이 방엔 나뿐이었다.




성게 비빔밥을 시켰다. 15,000원.




성게는 처음 먹어본다. 명란과 크림 사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정말 훌륭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비린맛도 없이 핵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데 그게 그냥 녹는 게 아니라 마치 밥알이 성게알에 코팅되는 느낌... 하여간 뭐라 표현할 것도 없이 그냥 맛있었다. 배가 그렇게 고픈 것도 아니었는데 밥 한숟갈 한숟갈이 쑥쑥 들어가더라.

상 위에 고추장과 간장이 놓여져 있어서 조금씩 비벼먹어봤는데, 간장이랑 비벼먹는게 좀 더 내 취향이었다.




깨끗하게 클리어! 다음에 또 먹으러 가야지.





6.

택시 기사님과 약속한 시간까지 40분 정도 남았다.

여태까지 사천진 해변에 올 때마다 가고는 싶었지만 한 번도 들리지 못한 쉘리스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외관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 그대로 가져옴.

동화같은 외관 때문에 두근두근하며 들어갔다.




뾰롱. 실내도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사람이 많아서 사람없는 곳만 찍으려니 요 부분밖에 못 찍었지만.

쉘리스 카페는 2층, 1층, 지하로 운영된다고 한다. 2층엔 자리가 꽉 찼고 지하엔 내려가기가 싫으니 1층에 앉을 수 밖에 없군.




사천진 해변의 바위섬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이 창문이 내 방 창문이었으면 좋겠다.




아이스모카를 마셨다. 가격은 12,000원. 이게 바로 진짜 아이스모카당! 같은 느낌이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맛이 없었으면 우울했을텐데 맛은 있었다. 다행!

카페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좋았는데 직원들이 (착한 것 같긴 하지만) 어려서 그런지 좀 어수선한게 있었다. 매니저가 답답해하는 모습이 너무 보여서 커피 마시다가 뿜을 뻔 했다.

여럿이 와서 수다 떨면 모를까, 혼자서 생각 정리하기엔 여기보단 카페 사천(http://enatubosi.egloos.com/1933189)이 나을 것 같다. 물론 이 날은 아까 카모메에 이 생각, 저 생각 전부 버리고 온 바람에 정리할 생각이 없어서 상관없었지만 말이다.





7.

마침내 택시 기사님과 약속한 시간이 되어 만나기로 한 장소로 터덜터덜 나갔다. 기사님께선 이미 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반가워하며 택시에 타자, 기사님도 바다 구경은 잘 했냐며 반겨주셨다. 내가 먼저 말을 건 탓에 이야기가 길어져도 어쩔 수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기사님 성격 자체가 과묵하신 편인지 조용히 KTX 강릉역까지 가주셨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덕분에 바다의 여운을 느끼며 역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택시 운이 좀 따르는군.

택시 : 사천진 해변 → KTX 강릉역 / 13,800원

KTX : 강릉역 → 서울역 / 27,600원





8.

서울역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니 이미 늦은 밤이었다. 주말은 정신없이 흘러갔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불만스럽냐고 묻는다면, 당시의 나는 그 사실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왜냐면 많이 피곤했거든. 그래서 불만을 가질 새도 없었다.

냄새나는 꾸리꾸리한 멸치 상자를 엄마에게 넘기고, 바다에 쫄딱 젖은 옷가지를 비닐봉투에서 꺼내어 세탁기를 돌리고, 땀인지 바닷물인지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소금기 가득한 몸을 깨끗하게 씻은 뒤, 내 방의 2층 침대로 기어올라가 발라당 누웠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 대해 생각했다. 힐링은 좀 됐으며, 스트레스는 많이 풀렸으며, 도망은 성공적이었나.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곳(바다)에 가서 가장 좋아하는 일(여행)을 하고나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긴 하다. 그 정도였다. 그러나 그 정도, 그러니까 기분이 좀 나아진 것만으로도 마저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잠들었다.




끝!






덧글

  • Tabipero 2018/07/29 17:15 # 답글

    오오 사천진 해변 물빛이 무슨 동남아 휴양지같이 보이네요!

    차가 없이 속초하고 강릉 왔다갔다 하기 은근 불편해서, 저도 차를 안 갖고 동해안 가면 속초면 속초, 강릉이면 강릉에만 집중(?)하는 편입니다.
    검색해보니 대포항이라면 물치까지 내려가서 시외완행을 타고 주문진이나 아산병원에서 내리면 택시비를 좀더 절약했겠지만 역시 초행길에는 직관적인 루트가 제일이죠 ㅎㅎ
  • enat 2018/08/05 20:54 #

    요새 수온이 올라간 탓인지 바다가 진짜 동남아에서 보던 그 물빛이더라고요! 뭔가 수온탓이라고 하면 지구온난화 어쩌구 찝찝하긴 하지만 하여간 넘 예뻤어요 ㅠㅠ

    저도 속초-강릉 가깝다고 생각해서 한번 도전했던 거였는데 ㅋㅋㅋ 확실히 차없이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사천진이 강릉에서 한참 위쪽으로 있는지라 말씀하신 루트로 갔다면 시간도 돈도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이런 경로로 다니게 된다면 검색기능을 적극 활용해보도록 하죠! ㅋㅋㅋ
  • 애기곰 2018/07/30 08:50 # 삭제 답글

    전 쓸쓸한 겨울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현실은 그런 바다를 보고 있자면 말 그대로
    쓸쓸해지고 금방 싫증이 나버리는데 그래도 또 로망은 계속 유지된답니다.ㅠㅠ
    사천진! 물빛이 예쁘고 깨끗해서 인상적이네요.
    그나저나 enat님 하얗고 소녀소녀한 이미지이신 것 같아요 얼굴을 가렸는데도 뿜뿜~ 뿜어져 나오는
    여리여리 어여쁜 이미지~ 예뻐요^^
  • enat 2018/08/05 21:00 #

    바다는 사시사철 좋죠 ㅠㅠ 겨울바다도 좋아요! 다만 칼바람에 날이 너무 추워서 오래 보고 있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제가 특히 추운 걸 못참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겨울바다라는 단어에 담긴 그 아련하고 우수에 찬 느낌이 넘 좋아요.
    하얗고... 소녀소녀... 얼굴을 가렸는데도 (X) 얼굴을 가려서 (O) 그런 이미지로 포장될 수 있었습니다. 여리여리 어여쁜 이미지... 이거 캡쳐해서 저장해놔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꺄를로스 2018/07/30 09:38 # 답글

    enat님 글을 우연히 읽고 이글루스 가입까지 해버렸습니다.
    옆에서 누가 읽어주는 듯한 글이여서 좋은 글이네요 ㅎㅎ
    앞으로도 글 더 많이 써주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 enat 2018/08/05 21:03 #

    우왓 가입까지 하시다니 제가 영광이에요.
    편하게 써내린 포스팅이었는데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지나면 좀 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덥네요... 꺄를로스님도 무더위 조심하세요! :)
  • 저스티 2018/07/30 10:26 # 답글

    글맛이 너무 좋아서 금방 읽어 버렸어요^^
    특히 "기분이 좀 나아진 것만으로도 마저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 이 문구 넘나 명언이네요! ㅎㅎ 이낫님의 많은 눈팅러 중 하나입니다ㅎㅎ 앞으로도 많이 여행하시고 여행기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사천 정말 가보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ㅎㅎ
  • enat 2018/08/05 21:07 #

    우왓 눈팅 중 덧글 넘나 감사드려요! 변변찮은 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니 기쁩니당 ㅋㅋ
    사천진은 보석같이 아껴두고 싶은 곳이에요 ㅠㅠ 목돈이라도 생기면 그쪽에 집 사두고 싶은(?) 그런 곳... 나중에 기회되면 들러보세요! 몇번을 갔었지만 환경도 분위기도 음식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동네네욥 :)
    돈 많이 벌어서 여행 많이 다니고 포스팅도 신나게 하면 좋겠네요 ㅋㅋㅋ 덕담 감사합니다~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07/30 11:25 # 답글

    카모메에 두고 오신 많은 고민들, 그 자리에 잘못해서 앉게 되면 그 고민들까지 다시 떠안게 되는 무시무시한 이낫님의 저주가...! 있는 건가요 ㅋㅋㅋ 바다 색 보고 있으니 물놀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너모 가고싶어지네요 흑흑
  • enat 2018/08/05 21:10 #

    !!!
    어 음 제 고민은 약간 방구같아서 내버려두면 풀풀 퍼져서 사라질 거여요. 냄새가 좀 날 뿐이지 그런 무시무시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에요 아마도!
    동해바다는 언제 봐도 예쁘죠... 저기선 물놀이 안하셔도 그냥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병 때리면 행복하실겁니당.
  • 레아 2018/07/31 13:18 # 삭제 답글

    그 동안 많이 힘들었나봐요 :< 요즘 저는 느끼는게 삶은 고난의 연속!!!
  • enat 2018/08/05 21:12 #

    힘들었어요 ㅋㅋㅋ 아니 실시간 힘드네요 ㅋㅋㅋ 으으 고난의 연속이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스테이지를 깨면 좀 편해지겠지 한숨 돌릴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천만의 말씀 더 어려운 스테이지가 닥쳐오네요 ㅋㅋㅋ 으아아아ㅏ
  • 스트로보 2018/08/05 00:42 # 삭제 답글

    성게비빔밥 드신 곳은 돌고래횟집인 것 같아요~ 제가 혼자 사천진해변 갔을 때 같은 메뉴를 먹은 적이 있어서ㅎㅎ 성게비빔밥 진짜 맛있죠! 성게알 넘 좋아하는데 요즘은 산지 직배송도 해줘서 싸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요즘 통 여행을 못 다니고 있는데 이낫님 사진으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 enat 2018/08/05 21:15 #

    오오옷 맞는 것 같아요! 나중에 카드값 정산할때 그런 이름의 전표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전 성게비빔밥이라는 메뉴를 저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ㅠㅠ 이런 진미를 왜 이제야 먹어봤는지 하는 느낌이었어요. 산지 직배송...! 날 좀 풀리면 저도 직배송으로 다시 그 감동을 느껴봐야겠군요... ㅋㅋㅋ
    여행 못다니고 계시다니 제가 사진 자꾸 올려서 여행뽐뿌 넣어드릴게요!!! 헷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jj

ccl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