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16:48

겨울 유럽여행 (37) 로마 : 비 내리는 날의 커피 ├ 겨울 유럽여행 (2018)

1.

비 오는 로마의 아침.

창밖이 평소보다 어두운 탓에 늦잠을 잤다. 침대 위에서 눈을 끔뻑이고 있자니 어젯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술을 꽤 마셨는데 머리가 아프진 않았다. 원래 숙취가 심한 편인데, 좋은 와인인가봐.

창문 너머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난 뒤 찾아오는 고요함을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 비까지 내리다니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것 같다. 기분은 차분하고 몸은 살짝 나른했다. 여기에 커피 한 잔 마시면 완벽하겠는데.

숙소에서 챙겨주는 알찬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우산을 들고 나갔다.





2.

비 내리는 로마 시내에 흠뻑 빠져 정처없이 걷다보니, 커피는커녕 캄포 데 피오리 (Campo de Fiori, https://goo.gl/maps/wjrGocai2Rr)라는 곳엘 왔다.






이곳은 평일 아침마다 장이 열리는 곳이라 한다. 비가 내리는데도 개를 데리고 여유롭게 아침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르비에토 아침장에선 모카포트를 샀었는데. 여기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하며 둘러봤다.

사실 그 때야 별 생각없이 호기심에 찬 얼굴로 두리번거리며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 얼마나 즐거운 순간이었을까 싶다. 살짝 손 시려울 정도의 겨울비 아래에서 한가롭게 로마 아침장을 구경하는 것. 과거의 나는 행복 포인트를 잘 적립하고 다녔군.






비 내리는 무채색 풍경 속 색채 가득한 과일과 채소가 대비되어 또렷하게 보였다.

이 알록달록 싱그러운 과일 채소 코너를, 나는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요새는 과일을 좀 먹는 편이고, 요리도 이제 막 하게 됐지만, 당시의 나는 과일도 안먹고 요리도 안하는, 생활 레벨 제로의 꼬맹이에 불과했기에 눈으로만 즐기고 말았던 것이다.

왜 1년 전의 나는 비타민 섭취의 필요성과 식재료의 경이로움을 알지 못했는가. 이 때 현지 과일이나 식재료들을 사먹어봤으면 좋았을 걸. 쩝.





대신 트러플 버섯은 좀 사뒀다. 슬라이스 트러플이 약간의 오일에 살짝 재워진 작은 병이었는데, 25유로 정도 하더라. 2병 40유로에 샀다. 네고할 생각은 없었는데 알아서 빼줬다. 혹시 더 쌌던 걸까... 쩝.

오일도 사고 싶었으나 현금이 모자라서 버섯 슬라이스만 사고 말았다. 다음부턴 현금을 두둑하게 들고 다니겠어.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배운게 있다면 트러플이라는 녀석의 존재다. 처음 접했을때는 물음표 한가득인 맛이었으나, 접하면 접할수록 그 독특하고도 잔잔하게 올라오는 향취에는 감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과연 세계 3대 진미 정도 되면 배움과 적응이 필요한 것이다.

귀국 후에 한동안 그 트러플을 밥 위에 올려먹었더랬다. 그것만으로도 밥에 풍미가 올라와서. 근데 나중에 다 먹고 한국에서 트러플 구하려니까 엄청 비싸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왕창 사둘 걸 그랬다.





북적거리진 않지만 생기있는 시장을 뒤로 하고 나보나 광장으로 향했다.





3.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https://goo.gl/maps/UC8wF29nxrH2).

며칠 전에 들렀을 땐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정신 없었는데, 이 날 가니 마켓은 이미 철거하고 텅 비어있더라. 마침 비도 오겠다, 파티가 끝난 후 고요하게 정리된 홀을 보는 것 같았다. 에필로그 같은 느낌의. 꼭 이 날의 내 기분과도 같은 모양새였다.






내가 가진 나보나 광장의 기억은 여름철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 뿐이라, 이렇게 덜 북적이는 모습은 새로웠다.






분수의 근육 참 아름다운 조각들도 여전했다.

기억에 비해 조용한 나보나 광장을 천천히 걷다가, 마침 이 근처에 맛있는 젤라또 가게가 있다는 걸 떠올렸다. 대충 위치를 짐작하곤 그 쪽으로 걸어가봤다.




Da Quinto, https://goo.gl/maps/cv3EKDBodeK2

이런. 문이 닫혀 있었다.

닫힌 셔터를 바라보며 한 30초 정도 멍하니 있다가 몸을 돌렸다. 흥, 뭐, 날도 추운데 나도 사실 젤라또보단 커피를 먹고 싶었어, 따위로 궁시렁거리는 구차한 enat이었다.

구글맵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근처에 표시해뒀던 카페가 있었다. 그래, 여기다!




Chiostro del Bramante, https://goo.gl/maps/46dwscDT7k72

미술관인데 2층에 있는 카페가 괜찮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그런데 뭔가 건물 전체적인 분위기랑은 생뚱맞은 바닥 시트지가 깔려있었다. 미술관이라더니 요런 테마전시도 하는 건가... 저 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촌스러워...

촌스러움을 참고 미술관 2층으로 올라갔다. 카페는 제법 분위기 있었다. 그런데222 내가 찾아간 날이 로마 초등학생들의 소풍날이었는지, 주변이 소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나른한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 아이들의 엄청난 소음은 유서 깊은 석조 건물에 울려퍼졌고,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소음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존경해버릴테다.

결국 이곳에서도 아무 수확 없이 몸을 돌렸다.





4.

커피도 못 마시고 꿈뻑거리며 걷다가 판테온 근처까지 왔다. 그래, 이 참에 비 오는 날의 판테온을 보고 가야겠다.

그러다가 판테온 근처에 괜찮은 커피집이 모여있다는 걸 떠올렸다. 특히 산 에우스타키오... 저번에 갔을 땐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들어가지도 못했었는데. 비도 오고 인적도 드문데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가는 길목이라 들러봤다.




Sant' Eustachio Il Caffe, https://goo.gl/maps/qCsKQ3B2zuM2

손님이 한 명도 없다! 승리했다!

누구에 대한 승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승리했다는 기분에 행복해하며 만면에 미소를 띠고 카페에 들어섰다. 커피다, 커피! 들어가서 두리번거리자 멋진 복장을 갖춰 입은 바리스타가 크림 파스타 같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바리스타 : 마담, 어떤 커피가 드시고 싶으시죠?
나 : 응? 으으음... 뭐가 맛있을까?
바리스타 : 샤케라또?
나 : 응! 그거 줘!


그는 프로의 눈빛으로 나를 한 번 바라본 뒤 씨익 웃곤, 카운터에서 결제하고 오라고 했다.





샤케라또. 2.7유로.

결제한 뒤 영수증을 보여주자, 그는 뭔가 빠른 손놀림으로 칵테일처럼 이거저거 섞더니, 웬 기계에 끼워 넣은 뒤 버튼을 켰다.






유튜브 동영상 회전하는 걸 못찾겠어서 그냥 올라간대로 올림. 어차피 3초짜리라...

하여간 기계는 어마무지한 소리와 함께 상하로 움직이며 샤케라또를 만들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바리스타는 기계를 끄고 또다시 프로의 손놀림으로 유리잔에 커피를 옮겨담았다. 그리고 내 앞에 가져다주면서 까르보나라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리스타 : 샤케라-또, 마담↗.

아직도 그 발음과 어조와 타이밍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받았다.

바리스타 추천 Pick, 샤케라또의 맛은...

나는 이 한 잔을 위해 오늘 그렇게 빗속을 헤맸구나 생각할 정도의 맛이었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 당시 내 일기장에 그렇게 써있다. 씁쓸함과 달달함과 고소함의 기막힌 콜라보레이션... 이에 씹히는 그 잘잘한 얼음조각들... 커피는 따뜻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이런 맛이라면 아이스도 나쁘진 않네...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좋아... 꿀꺽꿀꺽.

혹시 이탈리아인들이 빽다방에서 파는 아이스 원조커피 같은 걸 마시면 엄청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탈리아인들이 들으면 화내려나?





5.

샤케라또로 카페인을 충전하고, 목도 좀 축이자,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싶어졌다. 하지만 산 에우스타키오는 앉을 곳이 없다. 야외석이 있긴 했지만 비가 와서 다 젖어있었다. 다른 카페라도 찾아야겠다 싶어서 바리스타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멀리 갈 필요도 없었다. 바로 그 근방에 카페 엣 카페(Cafe et Caffe, https://goo.gl/maps/KN1HcQCgeM42)라는, 좌석 있는 카페가 있었다. 여기서 좀 쉬어가야겠다. 나는 파라솔이 있는 외부 테이블에 자리잡은 뒤, 카운터로 향했다.

아까 산 에우스타키오의 바리스타들이 여행자인 날 평이하게 맞이했던 것에 비해, 이곳의 주인과 직원은 쩔쩔매며 날 맞이했다. 여행자가 많이 오는 카페가 아닌가? 위치상 그럴 린 없을텐데. 어쨌든 맛있는 걸 달라고 하자, 주변 손님들이 뭔가를 추천했고, 직원들도 고개를 끄덕여서, 그걸로 달라고 했다.




쨘! 이윽고 나온 커피.

요거 이름이 뭐냐고 묻자 직원들은 연거푸 "카페 엣 카페"라고 했다. 그건 여기 카페 이름 아냐? 요 메뉴가 시그니처라 카페 이름이 붙어 있는 건가? 아니면 내 질문을 잘못 알아들은 건가? 잘 모르겠으나 그냥 알겠다고 했다.

맨 위에는 에스프레소, 중간은 초콜릿, 맨 아래는 화이트 초콜릿.

맛은... 초콜릿이 엄청나게 들어간 만큼 달았다. 아니 정말, 세상에 이런 게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달콤함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좀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달콤함이었다. 게다가 진득한 에스프레소까지... 술이 없는데도 좀 취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직원이 밖에 앉아있던 내가 걱정이 됐는지 다시 나와서 파라솔을 이곳저곳에서 끌어왔다. 그렇게 안해도 비는 안맞고 있는데. 괜찮다고 했으나 직원은 끝까지 파라솔을 모아 텐트 천막 수준으로 만들어주곤 웃으며 들어갔다. 고마워라.

다시 한번 달콤한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내 감각기관에 집중했다. 어지러울 정도의 달콤함, 천막 아래로 떨어지는 빗소리, 바람이 불면 조금씩 피부에 닿는 가느다란 빗방울, 도시내음에 섞여 나는 상쾌한 페트리코 냄새, 얇은 빗줄기 너머로 보이는 로마의 거리.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그 뒤로 서늘한 비가 내릴 때면 이 날의 이 순간을 떠올렸다. 달콤함에 몽롱했던 비 오는 로마. 나는 또 이렇게 머릿 속 앨범에서 꺼내어 바라볼 수 있는 추억을 쌓았다.

어렸을 땐 비 오는 게 참 싫었는데, 여행 중 비가 내릴 때마다 행복한 순간들을 쌓아와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비 오는 날이 좋아졌다. 이제는 비가 내릴 때의 축축함도 눅눅함도 불편함도 다 좋다.

좋아할 수 있는 날씨가 늘어나게 된 건 감사한 일이다. 의외로 사람 기분은 날씨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니.





6.

달콤함 때문에 살짝 몽롱한 채로 일어섰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한 뒤 판테온 쪽으로 걸어갔다. 비는 어느새 그쳐있었다.




판테온 바로 근처에는 무지 유명한 타짜 도르 카페가 있었지만, 이 이상 커피를 마시면 쓰러질 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관뒀다. 카페인 과다 복용이야, 오늘의 나.




비가 와서 신나보이는 판테온 앞의 분수.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만신전 판테온. 로마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물이다.

왜 좋아하냐고 묻느냐면...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건물이어서, 경이로운 고대 로마 공학을 확인할 수 있는 건물이어서, 로마에서 가장 잘 보존된 건물이어서, 거대한 돔과 황금 비율에 반해서, 근처에 맛집과 카페들이 많아서, 여행자들이 가득한 분위기가 좋아서... 등등의 이유를 지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좋다. 그냥 '판테온'이라는 단어 자체도 뭔가 신성하고 거대한 외벽과 기둥을 보고 있으면 뭔가 짜릿하고 그렇다.





몇 년 전, 어떤 여행 책자에서 '돔에는 (당시 기술로 막지 못해 생긴) 구멍이 있으나 비가 오면 빗물이 상승기류로 인해 떨어지지 않는다' 어쩌구 하는 글을 보고 우와아! 고대 로마의 공학기술은 세계 제이일! 하고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막아봤자 아주 약한 빗방울 정도고, 조금 굵은 빗줄기는 막지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는 전면 개방되어 내부와 외부의 압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안에서 불을 피워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라 그럴 일은 더더욱 없다고. 쩝.




그래서 바닥도 요렇게 젖어있음.

젖은 바닥의 판테온도 이번 여행 중에 기회가 되면 보고 싶었던 거였는데, 비 덕분에 오늘 봤다. 하하.





7.

그 이후 로마의 시내를 요리조리 돌아다니다가, 마트에서 장을 봐가지고 숙소로 돌아가 간단히 챙겨 먹었다. 이후의 소소한 이야기도 계속 쓸까 했지만 갑자기 출출해져서 사진만 올리고 여기서 끊어야겠다. 미역국 라면 선물 받았는데 이거 끓여 먹어야지. 빨리 물 올려야겠당. 헤헤.

이후의 이야기는 사진으로 대체하여 보여드립니다.















저녁의 비 내리는 트라야누스 시장에서 계속!






덧글

  • 가녀린 펭귄알 2019/03/01 19:18 # 답글

    오랜만에 글이 올라와서 너무너뮤 좋아용. 2주전부터 우연히 구독자가 되어 재밌게 몰아서(?) 읽고 있었거둔요.ㅎㅎㅎㅎ종종 글 올려주시공 미세먼지조심하세용^^♥첫댓글이라 더좋아요ㅎㅎㅎㅎㅎ
  • enat 2019/03/04 00:35 #

    오오 제 잡문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넘나 감사드립니다. 요새 들어 포스팅하는 속도가 무지무지 느려졌는데 몰아서 읽어주시고 계시다니 부지런히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욤. 첫댓글 감사드리며 펭귄알님도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이런 문구가 인사가 될 줄 10년 전엔 상상도 못했었는데...)
  • 2019/03/03 01: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3/04 00: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03/04 20: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03/10 19: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PennyLane 2019/03/03 10:10 # 답글

    아쉬운대로 트뤼플오일 사다가 흰밥에 뿌려먹으면 맛있습니다. 좋은 와인 안주입지요 ㅋ
  • enat 2019/03/04 00:38 #

    접때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서 트러플 시리즈로 팔길래 오일이라도 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ㅠ 인터넷에서 함 찾아봐야겠어요!
  • Tabipero 2019/03/10 20:34 # 답글

    예전에 로마를 구경하며 길거리를 헤매다 보면 어느샌가 나보나 광장에 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는 식사도 나보나 광장 근처에서 했고요. 나름 유수의 관광지의 중심지에 있는 광장이었다는 사실을 좀전에 지도를 찾아보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판테온 바닥도 젖는군요! 판테온으로 빗물이 들이치지 않는 이유를 들었을 때도 뭔가 개운치 않았는데 역시나...
  • enat 2019/03/24 07:57 #

    나보나 광장 근처에 맛집이 많다고 소문이 나있던데 역시 거기서 식사를 하셨었군요 ㅋㅋㅋ 광장이 길쭉한 모양새라서 골목이 굉장히 많이 연결되어 있는지라 자꾸 발길이 스치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상승기류 같은 건 판테온 문 다 닫고 불피우고 제사 지내면 좀 생긴다하더라고요 ㅋㅋ 게다가 이쪽 기후 자체가 비가 많이 오는 기후가 아닌지라 가벼운 물방울을 퉁퉁 튀겨내는 정도? 알게된 후 좀 짜게 식은감이 있습니다 ㅋㅋㅋ
  • 2019/05/25 21:5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at 2019/05/26 22:35 #

    우와아... 이 부족한 여행기를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써주시면 돈보다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어 기쁩니다! 그래서 이 덧글도 몹시 기뻐요... 이번에 다녀온 타이완 여행기를 쓸까말까 했는데 요래 덧글을 달아주시니 안쓸수가 없어서 시작했습니당.
    이번 편은 늦지 않게 열심히 써볼게요!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타지에서 몸 건강히 행복한 나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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