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6 22:32

타이베이 주말여행 (1) 공포의 청주공항 ├ 타이베이 주말여행 (2019)

1.

4월의 어느 토요일 저녁.

대학원 수업을 끝내고 비교적 근처에 있던 청주 공항으로 왔다. 제주항공을 타고 대만으로 가기 위함이다.

원래 금요일 저녁~월요일 저녁(연차)까지 꽉 채워서 하는 3일 여행을 즐기는 편이나, 대학원 때문에 토요일에 학교를 가야 해서 당분간 그걸 못하게 됐다.

입학 전, 딱 2년만 공부에 집중하자, 딱 2년만 비행기 타지 말자, 이렇게 된 거 돈도 아끼고 좋잖아, 하고 몇 번이고 다짐했는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지라 각오한지 1개월만에 - 3월에 입학했으니 진짜 1개월만이다. 내 참을성은 딱 1개월 분량이었다 - 그걸 깨고 여행을 떠나버렸다. 3일 여행을 못한다고? 그렇다면 2일 여행이다! 2일만이라도 좋아!

그렇게 떠난 토요일 저녁~월요일 저녁(연차) 일정의 여행.

아무래도 나는 여행중독자, 혹은 중증여행병자가 맞는 것 같다.

징하다 진짜.





2.

하지만 나보다 더 징한 것이 날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청주공항역이었다.

청주공항에 가기 위해 오송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주공항역에 내렸는데, 그 역은 내가 살면서 겪은 '공항역'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역이었다. 나는 역 이름만 듣고 인천공항역, 김포공항역, 김해공항역을 떠올렸다.

하지만 나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었다.

내리자마자 응가 냄새 폴폴 풍기고 제대로 된 역사도 없이 선로 위에 방치된 무인 간이 정거장에 옆은 논밭이고 건널목이 선로 위에 있어서 열차가 지나가야 길을 건널 수 있고 그 길을 건너 언덕배기 하나를 넘어가야 '공항'의 주차장이 나오는, 그런 역이 '청주공항역'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뭐야 이 시골 간이역...

청주공항은 어딨어...

얼이 빠진 내 얼굴로 바람이 휘이잉 불어왔다. 응가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코를 찌르는 비료 냄새에 무진장 당황했으나 다른 사람들을 따라 언덕을 넘었더니 곧 그럴듯한 건물이 저 멀리에 보였다. 아무래도 저어어어기 주차장 너머에 우뚝 서있는 것이 청주공항인가 보다. 그래 뭐, 이 정도 거리라면 걸어갈 수 있으니 아까 그 간이역을 청주공항역이라고... 청주공항역이라고 할 수... 할...

수 있을 것 같냐!

왜 저딴 간이역에 '공항역'이라는 이름을 내준 거냐!

'청주공항역'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름 역에다가 함부로 붙이지 마라!

'청주공항근처에있는간이역'이라고 해라! 으아아아!





3.

흥분을 가라앉히고 청주공항으로 걸어갔다. 태어났을 때부터 수도권에서 살았기에 지방의 인프라가 이렇게 열악할 줄은 몰랐다. 아니, 공항을 지었으면 당연히 근처에 공항이랑 연결된 역사를 세우는 게 맞지 않아? 방금 이거 쓰면서 찾아보니 공항 연결 역사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중이라고 한다. 좀 늦지 않아? 그래도 다행이다.

한참을 걸어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짐 들고 주차장을 지나가야해서 무진장 불편했다. 우리나라에서 국제 공항은 인천/김포/김해만 이용해봤는데, 청주공항은 어떨지 궁금했다. 라운지 시설이 괜찮으면 좋겠는데.

라운지...?

과거의 나는 정말 순진한 생각을 했군. 라운지? 라운지라고?




일단 청주 공항의 규모는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 혹은 그보다 작은 정도다. 굉장히 아담했다. 공항을 바라보고 1층 오른쪽은 국내선, 왼쪽은 국제선 카운터인데, 여기서 발권을 하니 항공권이 아니라 버스터미널에서 티켓 발급받는 기분이었다.

1층 중간에는 작은 편의점이 있다. 근데 무지 비싸다.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보다 비싸다. 공항에서 먹을 거 이것저것 사서 웨이에게 선물하려고 했는데 이런 가격이라면 도저히 살 수 없다 생각하고 몸을 돌렸다.

환전소는 1층 국제선 카운터 맞은편에 있다. 근데 셔터가 내려가있었다. 늦은 밤도 이른 새벽도 아니고 저녁 시간대인데 문이 닫혀있다니 너무하다. 지갑 속에 외화라곤 비상금 100달러밖에 없어서 환전소가 절실했다. 어버버하다가 셔터문에 써진 핸드폰 번호를 찾았다. 이곳 직원의 전화번호인 것 같았다. 전화를 걸어 돈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자 직원들이 엄청 귀찮은 표정으로 셔터를 열어줬다.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기본적으론 닫아놓고 잠깐잠깐 열어주나보다. 근데 내가 한국인이라 쉽게 전화했지, 만약 외국인이면 전화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여튼 감사합니다, 많은 수수료와 함께 돈을 바꿔주셔서.




체크인과 환전을 하고 나자 더 이상 1층에선 할 일이 없다. 표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가봤다.

2층에는 파리바게뜨와 용우동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 뿐이었다. 그래, 뭐, 용우동에서 식사하고 파리바게뜨에서 커피 마시면 되겠네. 그래도 저 두 점포 덕분에 사람들은 굶지 않겠어. 다행이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프랜차이저의 간판을 바라보며 갑자기 애잔해졌다. 파리바게뜨와... 용우동...

다른 건 없나 구석구석 돌아봤더니 청주시 특산품점과 이름 모를 갤러리가 있었다. 특산품점엔 무지 지루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는 직원만 있었고 갤러리엔 심지어 직원조차 없었다.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 칸 수는 4개였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다시 밖으로 나와 파리바게뜨와 용우동을 바라봤다.

...잠시나마 라운지의 꿈을 꾼 내가 잘못했다.





4.

짐 검사와 출국 심사를 받고 게이트를 통과했다. 그래도 요 안쪽은 면세지역이니까 뭔가가 더 있겠지! 배를 좀 채우거나 쇼핑을 할 수 있으려나... 헤헤. 조금 기대하며 들어갔다.

청주공항 게이트 안쪽.




용우동이 있다.



..

.....



......



으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ㅏ


너네 왜 그렇게 용우동 좋아하냐아아아ㅏ


이럴거면 용우동 공항이라고 해라아ㅏ아ㅏㅏ



진짜 경악해서 들고 있던 가방을 놓칠 뻔 했다. 용우동 간판에 몸이 굳은 내 옆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지나갔다. 그 소란스러움에도 나는 꼼짝도 못하고 용우동 간판만 멍하니 바라봤다.

아니, 나도 뭐, 우동은 좋아하지만, 우동은 공항보다는 기차역이나 버스에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아니지, 공항이랑도 충분히 어울릴 수 있지. 그치만 이 좁은 공항에 다른 건 없고 용우동만 2개나 있다는 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밸런스적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매장을 살짝 둘러봤다. 좁고, 잡다하게 뭔가를 많이 파는 것이 암만 봐도 버스 터미널 비쥬얼... 또다시 애잔해졌다. 이곳의 매출을 올려주고 싶다. 충북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다. 공항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 있도록.

용우동이었지만 가게 한쪽에서 뭔가 제주도 초콜릿, 캔참치, 골뱅이, 믹스커피, 연양갱, 김, 과자 등등을 함께 팔고 있었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많이 사가는 품목들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웨이를 위해 이것저것 섞어서 사기로 했다. 조금 골랐는데 3만원이 나왔다. 생각보다 비싸네... 그래도 웨이한테 선물할 것도 사고 충북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으니 괜찮은 소비였다고 자신을 다독여본다.

용우동 반대편에는 작은 면세점 두 개가 있는데 살 건 거의 없다. 진열품도 빈약했으나 그보다 더 빈약한 조명과 진열대에 눈물이 났다. 지하상가냐고 여기...

대충 둘러보다가 그냥 나와서 후드 뒤집어쓰고 의자에 앉았다.

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이젠 정말 지쳤어.

빨리 이 청주공항을 벗어나고 싶다.

빨리... 용우동을 벗어나고 싶어...





5.

후드 뒤집어쓰고 자리에 앉았다가 깜빡 잠들었다. 자기 전엔 머리가 지끈거렸는데 그거 잠깐 자고 일어났다고 머리 아픈 게 사라졌다. 역시 기계도 사람도 오작동을 일으킬 땐 전원을 껐다 켜야한다.




시계를 보니 슬슬 탑승 시간이다. 느릿하게 일어나 비행기를 타러 갔다. 대만으로 가는 제주항공 기체엔 한국인 반, 대만인 반이었다. 왜인지 제주항공의 한국인 승무원들은 자꾸 나한테 영어를 썼다. 옆자리 사람한테는 한국어를 쓰면서, 왜 나한테는 영어를... 나도 한국인인데... 대만인처럼 보이나...

하지만 불평하기엔 내 좌석이 거의 맨 앞이었다. 나이스, 제주항공. 이런 좋은 자리를 배정해주다니. 저에게 계속 영어를 쓰셔도 좋아요. 아무렴 어때요. 이참에 영어공부 할게요.

사람들이 다 탑승하자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했다. 작디 작은 청주 공항 건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이륙장 저쪽에서 정비사 등의 직원 아저씨들이 쪼르르 달려와 나란히 서서 모자를 벗고 고개를 꾸벅하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엄청 멀리서 깡총거리며 손 흔들고 계시니까 무지 앙증맞았다.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나도 창문에 얼굴을 딱 붙이고 열렬히 인사를 했다. 누가 배웅해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안녕, 청주공항. 드디어 떠난다, 청주공항.





6.

청주공항에선 쇼핑할만한 게 없어서 내 안의 쇼핑욕이 가득 올라온 상태였다. 쓸데없는 면세품 사는게 또 여행의 재미 아니겠어. 그래서 기내 면세점이라도 이용하려고 열심히 책자를 뒤적거렸다. 근데 이륙 후 방송이 나왔다. 이 항공편은 기내 면세점 이용이 불가하단다. 면세품 책자의 다음장을 넘기려던 내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털썩...

다음엔 무슨 일이 있어도 인천발 티켓을 끊겠어...

슬퍼하며 잠들었다.





7.

한국에서 대만까지는 3시간 남짓.

늦은 밤이었기에 비행기 안에서 0시가 넘어갔다. 타이베이 입국장에선 오래 기다린 기억밖에 없어서 좀 체념한 상태였다. 앞자리라 빨리 내려도, 입국장의 줄 때문에 공항에서 오랫동안 지체하게 될 거야. 빨라도 한 시간 정도는 걸리겠지.

그런데.

AM 12:20, 타이베이 공항 착륙.
AM 12:30, 기내에서 나옴. X-ray 찍으라는데 한국인이라니까 통과시켜줌.
AM 12:35, 입국 심사
AM 12:40, 짐 찾을 거 없어서 바로 세관 통과.
AM 12:45, 버스 티켓팅 후 버스 탑승. 버스 출발. (1819 국광버스, 140 TWD, 5번에서 탐)

뭐야!? 겁나 빨리 나왔어! 공항에서 내린지 25분만에 시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8.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타이베이 중앙역 근처의 BOUTI CAPSULE INN이란 곳으로, 도미토리를 이용했다. 타이중에서 도미토리를 무지 즐겁게 이용했던 기억 - 아마 시설보다도 그 도미토리의 직원인 싱위 덕분일 것이다. 한국을 좋아하는 타이완 소녀 싱위는 지금 부산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고 있다. - 이 있어서 그거 생각하고 이번에도 도미토리로 잡았다.




구글링해서 찾은 이미진데 대충 요런 느낌의 도미토리. 개인 조명에 개인 콘센트가 있는데다가 블라인드도 칠 수 있어서 무지 좋았다. 여성 전용 도미토리가 따로 있었는데 아주 조금 비쌌다. 어차피 블라인드 치고 자는데 여자건 남자건 뭔 상관이람 싶어서 혼성으로 잡았다.

나중에 침대 아래에 놓여있는 신발 사이즈를 보고 깨달았다. 이 방엔 나 빼고 전부 남자라는 사실을. 여성 전용 도미토리가 있는 숙소의 혼성 도미토리는 그냥 남성 도미토리구나 싶었다.

근데 그 덕에 화장실 이용하는 게 좀 편했다. 남자들은 화장실을 짧게 쓴다. 샤워 시간이 무지 짧다. 머리도 짧아서 드라이 하는 것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화장도 잘 안하니까 거울을 오래 보지 않는다. 밖에서 신던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 바닥이 좀 지저분하긴 했어도 줄 서지 않아도 되는 건 좋았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쓰기 위해 기다렸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외 숙소에 관해서 대충 적어본다.


* BOUTI CAPSULE INN

- 수건에 Deposit을 건다 (100 TWD)
- 조식 제공, 맛은 평범함
- 화장실+샤워실 함께 붙어있거나 화장실만 있거나 함, 깨끗한 편임
- 방과 사물함 등을 하나의 키카드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함
-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하지만 중화권에서 이 정도면 감사함 (사실 싱위가 특이 케이스였지)
- 1층 로비에 작은 펍이 있는데 거기 맥주 할인권을 줌 (50 TWD 할인)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지낸 곳이다. 그렇게까지 친절하거나 그렇게까지 편리하거나 그렇게까지 위치가 좋거나 한 건 아니지만,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편리하고 적당한 위치에 있었기에 별 불만도 없었다.

애써 도미토리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숙소를 잡았으나 친구를 사귀지 못한 건 아쉽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숙소엔 잠만 자러 들어와서 누군가를 마주칠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하하.





9.

짐을 대충 정리하고 씻고 나왔다. 1층으로 내려와 맥주를 마셨다. 첫날엔 맥주 할인 바우처 쓰려고 펍에서 사먹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할인을 받아도 비싸구나 싶어서 그 이후부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왔더랬다.




- DR. BEER TAIPEI HONEY (220TWD, 할인 받아 170TWD)


샤워 후 마시는 맥주는 몽롱나른하니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서 대만인들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뭐라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중국어/타이완어라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좋다. 그들의 목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삼고 맥주를 마실 뿐이다. 머리가 멍해진다. 최근엔 이런 여유가 없었다. 내 뇌도 좀 쉴 때가 있어야지. 암.

갑자기 히죽 웃음이 나왔다. 뭐야, 나 지금 타이베이 숙소 로비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잖아? 이 새로운 환경과 낯선 감각! 이 느낌을 몸살나게 그리워하고 기다렸어!

정말인지 여행이 너무 좋다. 여행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좋다. 새로운 것에 낯설어하고 서투른 나도, 그것들에 점점 능숙해지며 대처하게 되는 나도, 다른 세상의 시각이 생기는 나도, 다른 환경과 입장에 이해를 발휘하려는 나도... 하여간 여행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참 좋다.

나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도통 그만둘 수 없는 이놈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놈의 여행은 다음편에서 계속!








덧글

  • 2019/05/26 23: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5/31 02: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붕숭아 2019/05/27 01:09 # 답글

    와 이낫님 저 12월에 J랑 한국갈때 타이베이 3박 4일 여행하고 가요!!!! 여행기 기대할게요 ㅎㅎㅎ
  • enat 2019/05/31 02:02 #

    우앗 부지런히 포스팅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넹 열심히 써볼게요!
    (늘 그렇듯 정보는 얼마 없겠지만..)
  • 타누키 2019/05/27 01:44 # 답글

    용우동의 위엄이~ ㅎㅎ
  • enat 2019/05/31 02:02 #

    으아아아 용우동 으아아아
    요새도 우동에 손을 못댑니다...
  • gvw 2019/05/27 09:31 # 답글

    작은 시골공항도 다니다보면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인천보다 출국수속에 시간이 덜 걸린다든지...저는 대구공항을 통해서 많이 나가는데 오히려 이제는 인천으로는 나가기 싫어지더라구요. 면세는 인터넷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 enat 2019/05/31 02:05 #

    오! 사람이 적으니까 그런 장점이 있겠네요! 사실 외국의 시설 열악한 공항에 비하면 청주공항 정도면 깨끗하고 넓고 땡큐한 규모인 건 맞는데, 사전 정보 없이 라운지에서 저녁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갔다가 마주했는지라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 라비안로즈 2019/05/27 09:36 # 답글

    작은 공항만 이용하는 사람중 하나인데 ㅎㅎ 양양공항 보셨음 기절하셨을듯요 ㅋㅋㅋㅋㅋ 청주공항.. 저도 청주공항역의 기차를 타고 충주로 가본 경험이 있네요... 그늘도 거의 없는데 사람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그늘이 부족.. 8월달 땡볕에 서 있는데 애기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리 양보해주셨던...

    저는 그러고 보니 작은 공항은 거의 다 이용해 봤네요 ㅎ

    대구. 부산. 청주. 원주. 양양(...) 무슨 도장깨기도 아니고 ㅋㅋㅋ
    이래저래 타보면 나름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
  • enat 2019/05/31 02:13 #

    전국의 공항깨기범이셨군요..! 공항깨기... 멋져요... 역시 생각은 갈대와 같은... 주제는 소공항 테마 여행으로 잡고 저렴한 항공권 구해서 여행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ㅋㅋㅋ

    청주공항역... 애기 때문에 양보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져요 ㅋㅋㅋ 작은 역에서 발생한 청취자 사연 같은 느낌...! 훈훈하군요 ㅋㅋㅋ

    그리고... 양양이 궁금해집니다... 공항을 이용하러 양양까지 가볼까 고민이 들 정도로 양양이 궁금해져요... 흐 호기심.
  • 라비안로즈 2019/06/01 00:46 #

    양양보면 청주공항보고 느꼈던 것의 10배로 충격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게다가 운항되는 비행기 보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더 무서우실듯.. 진짜 여행이 짜릿해 .. 느낌입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한정. 더플라이강원 항공사는 어떤 비행기를 이용할지는 미정이라서요)

    제주가실때 한번 이용해 보시는것도 ...
    정말 음... 한번 이용해 보시는게 더 재미있으실듯합니다.
  • 함부르거 2019/05/27 11:17 # 답글

    청주공항 저도 이용했는데 주차요금은 싸서 좋더군요. ㅋㅋㅋ 차 몰고 가면 나름 편합니다. ^^;;
  • enat 2019/05/31 02:14 #

    킄... 제가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귀국 공항을 인천으로 잡아서...
    주차요금 싸면 근방 사시는 분들껜 편리하겠어요! 인천공항은 넘 비싸요.
  • 낙서 2019/05/27 11:40 # 답글

    지방사는 사람들에게는 국제공항이 한 시간 거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임(노선은 적지만 ㅜ.ㅜ)
  • enat 2019/05/31 02:17 #

    인천 살아서 인천공항만 자주 이용하는 통에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어요! 사실 시설이 막 열악한 건 아니었고 규모가 좀 작을 뿐이었는데 사전 정보 없이 갔다가 놀랐습죠 ㅋㅋㅋ 노선 많아지고 이용객 많아져서 공항 시설이랑 인프라, 규모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 냥이 2019/05/27 19:09 # 답글

    저도 청주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기초군사훈련이후 제주도 가야해서...)크기는 김해공항 청사 1동 크기와 비슷한데 내부시설수는 울산공항정도...그리고 당시엔 국제선이 많이 생기기 전이라 그런지 청사가 터엉...주차장도 터엉...
  • enat 2019/05/31 02:21 #

    오오 @.@ 그래도 저 갔을 땐 사람은 제법 있었어요! 중국인 단체 손님이랑 한국 여행사 단체 손님 등등.
    텅 비어있었다고 하시니 국제노선 생기고 이용객 늘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나봐요. 더 흥하기를...
  • 레아 2019/05/28 16:10 # 삭제 답글

    또 떠나셨군요 ...ㅎㅎㅎ 웨이씨랑은 계속 연락하시나봐요! 저는 여행지에서 만나고 나면 그 뒤엔 잘 연락 안하게 되던데..그렇게 하실 수 있는게 신기해요...! 그나저나 요즘 많이 힘드신가요 ㅠ 왜 웃는게 웃는게 아니신거 같은지.. ㅠ
  • enat 2019/05/31 02:25 #

    저번달에 꿈틀거리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다녀왔어요! 그리고 이번달 가정의 달에 골골거리며 살았죠... ㅋㅋㅋ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저도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연락 거의 못해요! 웨이가 좀 특이 케이스인 것 같아요. 얘가 너무 착한 것도 있고 저도 요래 착한 애랑 연락 끊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구렇슴다!
    요즘 좀 일이 많네요 ㅎㅎㅎㅎ... 아니에요 저 웃고 이쏘요... ㅎㅎㅎ..ㅎㅎㅎㅎ....
  • 2019/05/28 17: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5/31 02: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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