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5 11:09

방콕 주말여행 (1) 거짓말쟁이 숙소 └ 방콕 주말여행 (2019)

1.

6월 말, 방콕에 다녀왔다.

왜 갔냐고 하면 순전히 금요일 외근 때문이었다. 금요일날 코엑스 쪽에서 업무 처리할 게 있었는데, 일 끝나고 집까지 돌아가기가 무지 귀찮았다. 우리 집은 인천이다.

그래서 코엑스 도심공항을 통해 여행이나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 끝나면 인천 공항이니까 집까지 가기 편하겠지. 그런 생각으로 적당한 비행기표를 구해 다녀온 곳이 바로 방콕이다.

당시엔 무지 합리적이고 치밀한 생각 같았는데 써놓고 나니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생각 같다. [서울→인천]이 싫어서 [서울→방콕→인천]이라니.


...그래, 그냥 여행이 가고 싶었을 뿐이었겠지.





2.

일정.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좀 게으르고 체력이 딸려 관광이나 맛집에 욕심없이 다니는 편이라 그에 걸맞는 일정임.


(금, 늦은 밤 출발)

(토) 1일차 : 아침식사 (오뎅국수, 맥도날드) - 왕궁 관광 - 휴식 - 점심식사 (크루아 압손) - 짜뚜짝 주말시장 - 저녁식사 (우텅, 길거리 음식) - 타이마사지
(일) 2일차 : 아침식사 (스트리트 카페) - 시암 아이쇼핑 - 점심식사 (솜땀누아, 애프터 유) - 타이마사지 - 저녁식사 (숙소 펍) - 왓 아룬 야경
(월) 3일차 : 늦잠 - 쑤언팍깟 궁전 - 아점 (팩토리 커피, 지하철 빵) - 요리교실 수업 - 점저 (요리교실) - 공항

(화, 이른 새벽 도착)



이동수단은 줄곧 택시였다. (요리교실 찾아갈 때 딱 한번 전철 이용해봤다. 전철은 무지 일본스럽더라.)

그랩 깔아놓고 갔어야 했는데 핸드폰 바꾼 담에 그랩 인증 안 받은 채로 심카드도 바꿔놔서 그냥 그랩 안쓰고 택시 잡아탔다. 그래서 좀 불편했다. 여행지에서의 택시란 놈은 일단 바가지 쓰고 보니... 다행히 방콕은 미터기 켜놓은 택시가 많아 다행이었다. 

혹여 저 같은 동남아 단기 여행자라면 한국에서 그랩 미리 다운받고 인증 받으시길 바람. 





3.

총평.

즐거웠으나 아쉬움이 남는.

숙소가 카오산 로드 근방에 있어서 그 주변 위주로 구경했는데, 밤낮할 것 없이 적당히 안전하고 무난한 분위기였다. 영어 잘 쓰고, 여행자들 많고, 먹을 거 많고, 시끄럽고... 과연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라는 별명이 붙은 도시였다. 하지만 그 점이 좀 아쉬웠다. 내가 보고 싶었던 건 '태국인들'의 방콕이었는데, 보고 온 건 '여행 중인 서양인들'의 방콕이었다. 방콕은 현지인보다도 여행자들, 특히 백인 여행자들 천지였다.

생각해보면 서양인들이 방콕을 좋아할만한 이유는 산처럼 많다. 독특한 건축양식의 왕궁과 사원,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 태국의 자랑인 타이 마사지, 이국적인 향취와 신비로운 동양적 분위기까지. 서방의 여행자들이 방콕이란 도시를 아시아 여행의 거점으로 삼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나 같아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물가 + 이국적 풍경 + 맛난 음식 + 좋은 숙소 조합이라면 비행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휴가철마다 거길 갈테니 말이다.

그러다보면 도시는 관광도시화 되고, 주로 오는 여행자들의 국적과 문화 위주로 개발될 것이다. 그 문화의 침식과 개방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잘 된 일이나, 개취로 나는 원주민보다 여행자가 휩쓰는 분위기를 좋아하진 않는다. 

뭐, 방콕에 이미 그렇게 조성된 분위기를 일개 여행자인 내가 뭐 어쩔 순 없는 거고, 그냥 좀 아쉬울 뿐이었다.


Q. 다시 태국에 간다면?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카오산 로드 쪽을 또 갈 것 같진 않다. 방콕을 거점으로 삼고 근교를 돌거나 다른 도시에 갈 것 같다.





4.

1일차 일정에 들어가기 전,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짜증나는 경험을 했다. 이번 포스팅은 그것만 간단히 써보고 끝내야겠다.


우선 택시.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시내까지.

고속도로 Toll 비 : 25+50바트
미터기 : 320바트
팁 : 50바트


총 445바트 들었다.

나중에 검색하니 공항에서 시내까지 300~400바트 사이면 된다고 한다. 그것보단 조금 비싸게 냈다. 하지만 나는 한푼 두푼으로 쉽게 짜증내지 않는다.

짜증났던 포인트는 택시기사가 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지 않았다는 거다. 택시는 나를 숙소 근처의 큰길가에 내려주고 그냥 가버렸다. 나는 도착한 줄 알고 값을 치르고 내렸는데 거기가 아니었다. 길가에 덩그러니 버려진 여행자 enat... 시간은 새벽 2시, 컴컴하고 으슥한 방콕의 밤.




사진으로부터 다급함이 느껴지시는가!

처음 잡은 숙소는 또 하필 긴 골목의 끝에 위치해서 거기까지 가는데 몹시 무서웠다. 긴장한 상태로 도도도도 걸어가고 있는데 발정난 고양이가 바로 옆에서 울부짖었을 땐 숨 멎는 줄 알았다. 놀란 마음 추스릴 겨를도 없이 더 빨리 달려갔다.

빌어먹을 택시기사... 차문에 손가락이나 찧어버려라...





5.

Bedspread Hostel (3 Thanon Phra Sumen Trok Kai Chae Chana Songkarm, Phra Nakorn, 방콕 타이)

도착한 숙소는 Bedspread라는 호스텔이었다. 부킹닷컴이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높은 편이었고, 웬만한 호텔보다 괜찮다는 평들을 보고 예약한 거였다.




요건 낮에 찍은 호스텔 외관. 이쁘장하고 깔끔하다.

분명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도착 시간을 미리 알리고 찾아갔는데, 도착하니 로비의 전등은 꺼져있었고 리셉션엔 아무도 없었다. 당황해서 로비를 한바퀴 돌았는데 출입구에 작은 쪽지로 "Dear enat..." 어쩌구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번호 하나가 쓰여 있었다. 도착하면 이쪽으로 전화하라는 거였다.

나는 데이터만 되는 유심인데. 어쩐담.

리셉션에 가보니 무선전화가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화 한 통 정도는 빌려써도 될 것 같다. 그래서 리셉션 전화기로 전화했다. 쓰여진 전화번호의 어디까지가 국가번호인지, 어디에 0을 붙여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3번 정도 잘못 걸었다가 마침내 제대로 걸었다.

전화를 걸고 내 상황을 알리자, 잠에서 덜 깬 직원이 위층에서 걸어나왔다. 그러더니 대뜸 메일은 읽어봤냐고 물었다.

나 : 무슨 메일?
직원 : 쪽지에 써있잖아?


아까 그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쪽지를 다시 보자, 메일을 읽어보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내가 무슨 메일이냐고 묻자, 말하기도 귀찮았는지 그냥 확인하랜다. 잠에서 덜 깨서 그러려니 하고 메일을 확인했다. 당일 오후에 온 메일이었다.

"네가 예약한 방(킹 룸)의 에어컨이 고장나서 못 들어가게 됐어. 그러니까 첫날밤만 스탠다드 룸을 쓸래? 스탠다드 룸은 원래 얼마얼만데 그걸 깎아줄게. 그럼 고마워!"

나 : 뭐?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직원 : 응. 그러니까 스탠다드 룸을 저렴하게 해줄 거야.
나 : 난 킹 룸을 쓰고 싶었는데.
직원 : 오늘 밤만이야. 내일부턴 괜찮아.


직원은 내 말을 끊곤 결제를 뭐로 할 거냐고 물었다. 내 말에 대꾸하기도 귀찮은 것 같았다.

...그래, 이 새벽에 어딜 가겠어. 에어컨이 고장났다잖아.

나는 카드를 내밀었고, 직원은 원래 내기로 한 가격보다 몇 천원 정도 싼 가격을 결제한 뒤 카드를 돌려줬다.





6.

결제하고 들어간 스탠다드 룸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탠다드 룸을 쓸 거였으면 다른 호텔을 예약했지, 이 호스텔을 잡지 않았을 거다.

침대는 삐걱이는 철제 프레임에, 이불엔 뭔가가 묻어있었으며, 바닥에 먼지는 많았고, 세면대 배수는 느렸다. 도대체 여기 평점이 왜 높은지 모르겠다.




불쾌함을 애써 누르며 짐도 제대로 풀지 않고 잠들었다. 원래 어디 도착하면 옷장에 입을 옷들을 쫘라락 걸고 흐뭇해하는 편인데, 이곳은 옷장도 없었을 뿐더러 있었더라도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늦은 새벽에 도착했으니, 금새 아침이었다. 침대에서 정신을 차리려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상하군.


한나절만에 고쳐지는 걸 확신하고 있잖아?



눈이 번쩍 떠졌다.

예전에 멕시코에 갔을 때, 숙소의 온수기가 고장나서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숙소 주인은 "수리기사가 주말이라 잘 안잡혀... 언제 고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고쳐볼게. 미안해!"라는 사람 환장하게 하는 말을 했었다. 그 땐 환장했었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나? 우리나라처럼 성격 급하고 인프라 갖춰진 나라가 아니고선 말이다. 보통은 뭐가 언제 고쳐질지 모른다고. 아무리 수리기사가 방문하기로 했어도 '만약'이라는 것 때문에 얼버무려 말하는 게 사람 심리인데.

근데 분명 그 메일도, 직원도, 오늘 밤만 그렇고 다음 날부턴 킹 룸을 쓸 수 있다고 했다.

에어컨이 만약 안고쳐지면 어떡하려고 그런 확신에 찬 말을 하는 거람?





7.

자리에서 일어나 리셉션으로 가니 어제와는 다른 직원이 있었다. 나는 생긋생긋 웃으며 직원에게 인사했고, 직원도 화답했다. 나는 직원에게 언제쯤 내가 킹 룸으로 갈 수 있냐고, 짐을 옮겨놔도 괜찮냐고 물었고, 직원은 내 사정을 듣더니 차분하게 대답했다.

직원 : 킹 룸은 지금 손님이 꽉 차서 안돼.
나 : 손님이 꽉 찼다고?
직원 : 손님이 체크아웃을 해야 들어갈 수 있지.


그러면서 직원이 쪽지를 하나 보여줬다. 내 이름과 모르는 사람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은 스탠다드에서 킹 룸으로, 내 이름은 킹 룸에서 스탠다드로 바뀌어 표시되어 있었다. 으음? 이게 뭘까?

직원 : 여기, 이 손님이 나가야...
나 : 어, 있잖아, 킹 룸 에어컨은 괜찮아?
직원 : 에어컨은 아주 잘 돌아가. 걱정하지 마.



...

......


고장났대매!


나 : 잠깐만, 나는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들었어.
직원 : 에어컨은 고장나지 않았어. 우리 에어컨은 빵빵해.
나 : 아니 그러니까, 에어컨이 고장나서 내가 킹 룸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들었다고.
직원 : 어?


직원은 그제야 자신이 뭔가 말을 잘못했다는 걸 깨달은 표정이었다.

직원 : 아니... 어... 잠깐만!

그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태국어로 뭐라뭐라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8.

직원 : 있잖아. 내가 잘 몰랐어. 에어컨이 고장난 게 맞대.
나 : ......
직원 : 근데 에어컨 수리기사가 오후에 온대. 그래서 오후 3시 이후에 들어갈 수 있어.
나 : ......
직원 : 문제 없지?


직원은 매니저와 통화를 한 뒤 말을 맞추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바보인가? 아니면 바보로 아는 건가?

나는 맹한 눈으로 물어봤다.

나 : 아, 그래? 그럼 나 지금 방 좀 봐도 될까?
직원 : 응?
나 : 문 열어봐. 우리 같이 문 열러 가자.
직원 : 아, 안돼.
나 : 왜 안돼? 거기엔 손님이 있으니까?
직원 : 응...


아이고 머리야.

나 : 에어컨이 고장났다는 건 거짓말이지? 오버부킹 한거잖아. 이 거짓말쟁이야!
직원 : ...미안.






9.

직원은 오버부킹과 뻔뻔한 거짓말에 대해 실토한 뒤 얼버무리듯 사과했고, 나는 환불을 요구했다. 어젯밤 잤던 스탠다드 룸은 어쨌든 내가 숙박한 건 맞으니까 내는 걸로 하고, 나머지 요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나중에 매니저에게 "너희는 거짓말을 했어. 너희 직원도 오버부킹이 맞다고 실토했어. 누군가는 그 방에서 자고 있었고. 나는 기분이 나빠. 좋은 리뷰를 쓸 수는 없을거야." 등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메일로 보냈다. 매니저는 한참 뒤에야 답변을 보내줬는데, 자신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고, 에어컨은 고장났고 그 남자 직원이 잘 몰라서 그런 거다, 걔는 어제부로 일을 그만둬서 그렇게 말한 거다, 누가 자고 있었던 건 맞는데 그건 직원이었다, 에어컨 기사는 점심에 오기로 되어 있었다, 라는 답변을 줬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대꾸할 기력도 잃었다.


첫째로, 날 상대했던 직원은 전부 여자였다. 어디서 남자 직원이 나왔는지, 그리고 걔가 왜 잘렸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메일에다가 쓸 때 You guys... 어쩌구라고 써서 그런 것 같은데. 상황파악도 안하고 대충 썼다는 증거겠다.

두번째로, 내가 저 말을 믿으려면 '그 더운 방콕에서 굳이 에어컨이 고장난 방에 들어가서 자고 싶어하는 직원'과 '사업장에서 제일 좋은 방의 침대를 땀범벅이 될 걸 알면서 내주는 사장'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우선 믿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직원과 사장이 이 지구상에 존재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세번째로, 쪽지 하나로 고객이 미리 예약했던 방을 바꿔놓은 주제에, 미안한 태도를 보이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전날밤의 직원이나 아침의 직원이 조금이라도 그런 태도였다면 아하하 웃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하노이에서도, 테를지에서도 숙소 때문에 곤란을 겪었었지만 직원들의 태도 덕분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차라리 이중으로 예약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제대로 사과를 했다면 그러려니 하고 잤을 것이다.

그런데 이 Bedspread 놈들은 직원도 매니저도 숙박업체에서 일한다고 하기엔 너무나 예의가 없다!





10.

숙박시설은 직원과 게스트의 신뢰가 중요한 법인데, 여기서 전부 끝났다.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어차피 짐은 가방 하나 뿐이라서 그다지 번거롭지도 않고, 사실 룸 컨디션도 위치도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나는 손에 잡히는대로 숙소를 예약하곤, 그 기분 나쁜 호스텔을 뒤로 하고 나왔다.






다음 숙소에서 계속!






덧글

  • 타마 2019/09/05 14:43 # 답글

    이렇게 걸러야 할 숙소가 하나 또...
    고생하셨네요.
  • enat 2019/09/07 14:46 #

    그렇게 됐습니다... ㅋㅋㅋㅋ
    평 중에 호텔보다 더 괜찮은 시설의 호스텔이었다는 말과
    사진에 속아 갔더니 이런 사단이...!
  • 코양이 2019/09/05 19:50 # 답글

    부킹닷컴 빵점이다 이놈들아 으흑흑
  • enat 2019/09/07 14:4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매니저도 대처 제대로 안하다가 "리뷰 좋게 못남기겠다 한국의 블로그에도 글남기겠다" 어쩌구 얘기하니까 그제야 부랴부랴 답장 보낸 것 같더라고요. 에잉 고얀놈들!
  • 붕숭아 2019/09/05 21:57 # 답글

    ㅠㅠ 고생하셨어요 이낫님.
    이낫님 보면 참 대단해요. 전 그래도 혼자 갔으니 뭔가 무서워서 그렇게 막 제가 받아내야할 몫도 못 받아냈을거예요.
    그 이후의 일정들은 즐거웠길 바래요!!!
  • enat 2019/09/07 14:48 #

    감사합니다 ㅠㅠ 이게 막상 당하게 되면 무서움보다도 열받는게 더 커서 빼애액!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겁이 많은 성격이랍니다... ㅋㅋㅋ
    그 이후의 일정들을 차례로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 Tabipero 2019/09/05 22:11 # 답글

    거짓말을 할래도 손발이 맞아야;;
    요새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 나라'를 지양하려 하려니 겨울에는 동남아에 한번 가볼까 싶습니다 ㅎㅎ
  • enat 2019/09/07 14:49 #

    거짓말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딱 걸린 케이스였어요.
    저에게는 다행이었죠 ㅠ
    동남아 휴앙지 괜찮은데는 진짜 괜찮더라고요. 얼마전에 다낭엘 또 다녀왔는데 다낭은 다시 가도 좋더군요!
  • 메이 2019/09/06 09:32 # 삭제 답글

    다음 글을 빨리 보고 싶어지네요.
    고생하셨어요~
  • enat 2019/09/07 14:49 #

    감사합니다! 덧글 보고 다음 글을 부랴부랴 올렸습니다!
  • 우레 2019/09/08 16:32 # 삭제 답글

    흐, 동남아나 중국에서 항상 느끼는 정의롭지 못한 것들 중에 하나가 이낫님에게 떨어졌네요. 잘 대응하신 것 같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여기는 그들의 (약간의 억지 막무가내, 그리고 많은 경우 속이는) 행태로 인해 그들은 어쩌면 영원히 그렇게 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조금 다른 생각으로 "외국나가면 모두 애국자"이신 분께서 "대인배다운" 모습으로, "어느 정도는 베풀어줘야지"하는 자애로운 어르신 마인드로 대한 결과로써 한국인에게 특히 더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서양인 특히 게르만계이나 일본인은 노인들이나 학생들이나 철저하게 확인하고 잘못된 것을 따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enat 2019/09/11 14:10 #

    말씀하신 대로에요~ 사실 한푼 두푼 더 준다고 그네들 삶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좀 세게 말하면 잘못된 가치관을 갖게 하여 더 안좋은 방향으로 살아가는데 일조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서로가 좋기 위해서 옳고 그름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음 근데 저야 뭐 거기까진 생각 안하고 그냥 제 기분이 나빠서 따지는 거지만요 ㅋㅋㅋㅋ
  • Park 2019/09/16 11:56 # 삭제 답글

    이야기가 너무 재밌습니다ㅎㅎ 다음화 보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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