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22:56

최근에 갔던 추천 음식점 먹부림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탈리아 여행기 포스팅 이어서 하기는 좀 그렇고 최근에 갔던 음식점 포스팅을 하며 가볼 곳을 추려보기로 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포스팅하는거라 위치는 좀 뒤죽박죽. 그래도 맛난 집으로만 엄선했다.





1. 하노이 (인천 만수동, 남동구청역 근처)

일 때문에 근처 갔다가 끼니를 해결한 동네 베트남 전문 음식점. 어설픈 내부 디자인 때문에 진짜 베트남 같은 느낌도 든다.

돈까스랑 쌀국수가 메인인데 둘 다 베트남 음식이라기엔 너무나도 한국스럽다. 동네 분식점 같은 느낌의 맛인데 그게 또 정겨워서 이틀 내내 여기만 옴.

개인적으론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이쪽으로 또 외근 오면 여기서 먹을 예정이다.





9500원짜리 하노이 정식. 쌀국수랑 돈까스가 나온다. 보통 먹는 여성 기준 배부른 양.





9500원 하는 하노이 정식에 치즈 추가, 매운 양념 추가한 돈까스랑 쌀국수. 같이 딸려나온 모닝빵에 돈까스랑 야채 끼워먹으면 맛있다.





안쪽에서 문 쪽 보면 요렇게 보임.





내부 홀. 실제로 보면 뭔가 어설픈데 그 어설픔이 귀여움. 만수동 감성이 있음.





2. 박서방네 목로주점 (인천 구송도, 청량산 아래)

여기 코다리찜이랑 청국장 진짜 맛있어서 몇 년 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다. 여긴 리얼 추천 맛집. 자신있다. 여태까지 소개시켜주고 욕 먹은 적 없다.

지금은 근방으로 이사하면서 확장했다. 돈 많이 버셨나보다.

둘이 가면 코다리 2인분에 청국장 1인분이 딱이다. 청국장이 메뉴판에 안적혀있어서 히든 메뉴가 되어버렸는데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시켜먹으니 그냥 두셨나보다.

이전에 비해 홀도 커지고 분위기도 세련되짐. 투자 많이 하신 듯. 이시국 평일 저녁인데 손님이 꽤 있는 편인걸 보면 여전히 사랑받는 듯.





통통한 코다리찜. 저 매콤한 양념이랑 구수한 청국장이랑 아주 그냥... 크... 상상만으로 행복해졌다.





청국장이 메뉴에 없지만 자연스럽게 시키면 자연스럽게 주심. 여기 청국장 진짜 맛있으니까 꼭 시켜드시라.





3. 해늘찹쌀순대 (인천 남동공단, 벗말사거리 상가)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 대표님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순대국밥집. 몇 번 끌려가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하다. 순대는 오동통 쫀득하고 내장도 쫄깃 부드러우며 육수 역시 얼큰 시원하다.

예전엔 이화순대라는 이름이었고 그걸 프랜차이즈화 하면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인천 만수점이 본점이라는데 가보진 않았다. 코로나 가라앉으면 본점도 가봐야지.





남동공단점 외관.





국밥 사진은 없고 집어먹고 좀 남은 순대 사진만 있다. 먹느라고 사진 찍을 새가 없었다.





4. 길호식당 (인천 선학역 먹자골목)

시그니처는 묵은지 닭볶음탕.

근처에 일 있어서 갔다가 들렀다. 왁자지껄한 옛날 맛집 분위기가 난다. 원채 유명한 집이긴 한데 맛도 괜찮다. 밥 비벼먹기 딱 좋은 음식.





묵은지(맛있는거) + 닭볶음탕(맛있는거) = 아주 맛있는 거.





5. 랍스터 퍼블릭 라운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근방)

부서 회식 때 갔음. 지대 비쌈. 메인 시키고 사이드 몇 개에 와인 시켰더니 야 이게 얼마야...

대표님 돈이라 지대 맛있게 먹었지 내 돈이었으면 울면서 먹었을 거다. 부서 회식 때 대표님 모시고 가야하는 이유다.

레스토랑 뷰랑 분위기는 끝내준다. 랍스터에 와인 + 밤의 오크우드 빌딩과 센트럴 파크 크 분위기에 취한다.

샐러드바는 그냥 구색 갖추려고 있는 듯. 좀 아쉬움.





해체당해 조리된 랍스터... 인간은 진짜 잔인한 생물이고 랍스터는 진짜 맛있는 생물이다.





그릇이 몇 번 바뀌었으나 마지막 그릇까지 아작을 내놓은 걸 보면 전 부서원 단결하여 싹싹 긁어먹은 듯 하다.





6. 달콤한 게으름 (평창, 켄싱턴 호텔 들어가는 길목)

평창 켄싱턴 호텔에서 숙박하고 나오는 길, 사방이 논밭인데 생뚱맞은 건물 하나가 있길래 가봤더니 브런치 카페였다. 그게 여기 달콤한 게으름임. 이름도 위치도 공간도 디자인도 예쁘다.

가게 직원분들을 보면... 요식업계에 들어오신지 얼마 안 된 분위기. 살짝 어설프고 미숙한 느낌이 있지만 신선한 재료 팍팍 넣어주고 레시피 다 지켜가면서 하시는 것 같다. 1년 뒤에 와도 맛이 똑같을까 궁금한 음식점.





치즈 질질 핫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역시 핫이다.





명란 파스타. 명란이 저렇게 아낌없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린샐러드. 야채가 다양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올 가을에 음식 맛도 확인하고 황금빛 논밭도  구경할 겸 다시 가봐야겠다.





7. 황태덕장 (평창 시내 눈마을길)

평창 명물이라길래 가서 먹어봤는데 황태가 진짜 맛있긴 하더라. 원채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좀 정신이 없고 시끄럽고 자리가 다닥다닥한데 그걸 다 보상하는 맛이었다.




가게 외관.

가게 바로 옆에는 황태로 함께 투톱이라는 황태회관이라는 가게가 있다. 거기랑 여기랑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비교적 얌전한 가게 외관 때문에 황태덕장을 선택함. 황태회관은 뭔가 황태를 숭배할 것만 같은 외관을 가졌다.





바삭하고 달달매콤한 양념의 황태구이.

사진으론 적어보이나 먹다보면 양도 많다. 이렇게 맛난 걸 남기면 죄악일 것 같아 꾸역꾸역 먹었으나 결국 남겼다. 배불러서.





황태구이 정식 시키면 시원한 황태국도 맛보기로 좀 나온다. 구이+국 조합이 최고인 것 같음.





8. 미선이네 감자옹심이 (강릉 심곡항, 탑스텐  호텔 근방)

강릉 놀러갔다가 옹심이가 넘나 땡겨 찾은 집.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간 느낌의 음식점이다. 먹으면서 보니 동네 주민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듯,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그냥 수다 떨다 가시더라.

옹심이랑 감자전을 파는데 둘 다 강원도 음식답게 꾸밈없이 수수하고 맛있다.





감자전이랑 옹심이 둘 다 간이 심심한 음식들이라 짠 반찬과 양념이 같이 나온다. 여기서부턴 개인 취향에 따라 한 숟가락당 적절한 간을 찾아가야한다. 개인 취향에 맞는 황금 비율을 찾으면 그 때부터 천국이 펼쳐진다.

난 좀 늦게 찾은 편.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야 냠냠 하면서 먹다가 중간에 간 맞춰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배불렀는데 싹싹 다먹었다.





옹심이... 또 먹고 싶다.





자리에 앉아서 본 풍경. 정겨운 시골 풍경이다.





가게 외관. 요래 골목에 숨어있다.





9. 삿포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한옥마을점)

센트럴파크 한옥마을에서 제일 갈만한 일식집. 가격, 분위기, 음식 전부 적당하고 무난하다. 서비스는 일식집치고 그냥 그렇지만, 주변이 센트럴파크다 보니까 누구 데려와서 대접하기도 생색내기도 좋음.

바이어 만날 때나 대표님이 나한테 무리한 일을 부탁할 때 많이 와서 먹었다. 나중에 부모님이랑 언니네 모시고 가니까 좋아하더라. 역시 생색내기 짱 좋은 집.  





코스는 무난한 일식집 수준이다. 사실 맛이나 서비스는 근방의 도쿄하나가 더 내 취향이지만, 센트럴파크라는 입지조건이 넘나 좋은 것.





10. 260도 (인천 구송도, 청량산 아래 경복궁 /천지연 맞은편)

숙성와규 전문점. 바에 앉아서 고기 시키면 맛나게 구워서 놓아준다. 굽는 수고로움이 없어 편하다. 분위기도 세련된 편이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음. 보너스 받았을 때 가면 딱 좋을 음식점이다.

원래는 이 음식점 맞은편에 있는 천지연(숯불갈비 전문점)엘 자주 갔었는데, 거기 메뉴에서 양념게장이 빠진 이후론 여기로 마음을 돌렸다. 바로 근처에 좋은 가게가 있어서 다행이다.







한참 남았는데... 졸리니까 끊고 다음에 계속!





덧글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20/03/20 00:14 # 답글

    2번 9번 몇개 겹치네요 ㅋㅋㅋ 2번은 확장하고나서는 못가봤는데 가봐야겠어요. 점심특선이 8천원인가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양도 괜찮아요 ^^
  • enat 2020/04/05 22:07 #

    2번! 확장하고 맛 변하는 경우도 있던데 여전하더라고요! 평일 점심에 가보질 못해서 점심특선은 먹어보질 못했네요 ㅠㅠ!!
  • kanei 2020/03/20 00:49 # 답글

    점심때인데 이렇게 테러하시다니! 잘 지내시고 계시죠!? :)
  • enat 2020/04/05 22:05 #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사하신거죠! 세상이 넘나 흉흉합니다...
  • 2020/03/20 22: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4/05 22:0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4/06 08: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4/08 09: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4/08 19: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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