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23:23

올 겨울엔 무얼 할까 일상

1.

날이 많이 추워졌다. 두근두근거린다.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 이번 계절엔 무얼 할지 떠올린다. 정작 한여름, 한겨울엔 미칠듯한 더위와 추위를 저주하며 살아가지만, 계절이 변하는 초입에선, 지키지도, 해내지도 못할 많은 일들을 떠올리며 두근두근 한다.

가을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올 겨울엔 무얼 할까.





2.

그래서 세워보는 올 겨울 할 일 리스트.

리스트의 조건은 일과 관련 없을 것, 학업과 관련 없을 것, 리스트업 한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릴 것. 이 세 가지다.

겨울 감성 노래 틀어놓고 리스트를 쭉 써내려갔다. 간만에 좀 소녀틱한 일을 하는군.






~ 올 겨울에 할 일 ~

1) 달이 밝은 밤에 눈 쌓인 들판에서 눈사람 만들기
2) 크리스마스 쿠키 (진저맨 쿠키) 만들기
3) 온천 여행가기
4) 간이역에서 따뜻한 커피 마시기
5) 상고대 핀 겨울산 구경가기
6) 코코아 맛집, 프렌치 바닐라 맛집 찾기
7) 만화책방 가서 밀린 신간 보기
8) 겨울 바다 앞에서 음악 듣기
9) 뱅쇼 만들어 먹기
10)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목도리 장만하기





3.

저 10가지 일만 다 해도 알찬 겨울이 될 것 같다! 아이 두근거려.

전부 다 지킬 수 있으면 좋고, 일부만 해도 좋고, 상상만으로 끝나도... 뭐 계획 세우는 순간만큼은 즐거웠으니 그것도 좋다.

재미난 겨울을 보내야지.





4.

이렇게 끝내면 허전하니까 업로드하는 겨울 사진! 2019년, 2020년 겨울에 찍은 사진들이다.

(올리다보니 코로나 이전 사진도 있는데 매우 낯설다. 연말 청계천, 북적이는 인파라니...)














































끗!






덧글

  • 타누키 2021/10/14 02:28 # 답글

    오오 멋진 계획이시네요~
  • enat 2021/10/18 21:20 #

    히히 10개 중에 몇개나 지킬런지 모르게써용!
  • blue snow 2021/10/14 08:23 # 답글

    읽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글이에요..
  • 커부 2021/10/14 11:20 #

    저도 같은 생각 들었어요 ㅋㅋㅋ겨울 너무 좋아..
  • enat 2021/10/18 21:23 #

    blue snow - 날 추워져서 비실거리고 있는데 요 리스트 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ㅋㅋ 으 빨리 겨울에 적응해야지...

    커부 - 겨울 좋아하시는군요! 전 추운 건 질색인데 반짝거리는 건 또 좋아해서... 올 겨울이 기대됩니당!
  • 레아 2021/10/14 11:53 # 삭제 답글

    오랜만에 왔더니 연말 분위기 물씬 !!
  • enat 2021/10/18 21:23 #

    벌써 2021년이 끝나가고 있어요! 세상에!!
  • 좀좀이 2021/10/16 10:53 # 삭제 답글

    글 읽으면서 포근하고 행복한 분위기의 겨울 상상했어요. 상상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올해는 작년과 달리 밝고 활기차고 재미있는 겨울이었으면 좋겠어요^^
  • enat 2021/10/18 21:25 #

    저두 그런 느낌을 받기 위해 브금 겨울송으로 깔고 리스트 썼습니다 ㅋㅋㅋ 전달이 잘 된 것 같아 기뻐용!
    위드 코로나로 가면 올 겨울은 어케 좀 더 활기차지겠죠! 으으 기나긴 2년이었어요...!
  • 무명 2021/10/19 11:37 # 삭제 답글

    사진 찍는 수준이 높으시네여 분위기가 이뻐용~
  • enat 2021/10/19 19:01 #

    감사합니다~~ 사진은 대충 찍는데 후보정을 열씸히 함니다 ㅋㅋㅋ
  • rumic71 2021/10/21 02:33 # 답글

    저도 뭔가 이리 감성적이고 시야도 넓은 걸 생각해야 할텐데, 겨울옷은 어떤 걸로 살건지나 고민하고 있어요 ㅠㅠ
  • enat 2021/10/24 22:23 #

    앗 아니 저 땐 겨울 노래 틀어놓고 엄청 감상적인 상태로 작성한 거라... 저도 평소엔 인터넷에서 옷 쇼핑합니다...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하고 결제는 못하고 있네요 ㅠㅜ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21/10/22 14:29 # 답글

    저도 겨울옷 ㅋㅋㅋ
    중간에 나오는 불멍 카페 가고 싶어요 엉엉 ㅠㅠ
  • enat 2021/10/24 22:27 #

    저기 저 불멍하는 곳이 어디었나 기억을 더듬어보았어용~~~~ 네이버 지도를 뒤져보니 나오네요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라는 리조트 로비에요! 지지난 겨울 코시국 이전 생일날 갔던 곳인데 요가도 하고 건강식도 먹고 스파도 했던 기분좋은 곳이었슴미당!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jj

ccl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