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4 20:33

본인 헤어스타일 변천사 일상

2020년도 제주도 사진을 쭉 보다가 헤어스타일 변하는게 재밌어서 정리해봄. 자기만족을 위한 포스팅이므로 유익함없음 재미없음 주의.


* 요약

1. 나는 단발이 낫다.
2. 장발은 관리를 잘 못함.
3. 뿌리 염색 타이밍을 매번 놓침.
4. 그러니 그냥 검은 머리로 살자.








이 핸드폰으로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사진이 2011년도라서 여기부터 시작.

휴학하고 처음으로 유럽 갔을 때다. 머리 망쳐서 개짧게 잘랐음. 주변에선 무한도전 처진 달팽이 날라리 머리 같다고 놀렸다. 이 때의 상처(?)로 한동안 머리 기르는 것에 집중.








2013 캐나다 갔을 때. 2년 동안 기른 머리.

아마 중간에 다듬거나 하기는 했을 텐데 단발로 자른 적은 없던 것 같다.








2014 남미에서.

머리를 자를 생각따위 꿈에도 하지 않음. 그냥 묶고 다녔다. 지금 보니 아깝네. 남미에서 미용실 한번 가봤어야 했는데.









2015 가을. 수원 화성에서.

여윽시 머리 기르는 중.








2016 여름. 강릉 안목 해변에서.

머리 겁나 기르는 중. 당시 남친은 긴 머리가 좋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미용실 갈 돈이 없는 것 뿐이었지만. 저 때 백수였음.








2017 봄. 일 시작하면서 미용실 갈 돈 벌었다. 기장 좀 잘라냈다.








2017 여름. 타이중에서.

머리가 구불텅한걸 보니 중간에 펌도 했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다.








2017 가을. 설악산에서.

또 머리 열심히 기르는 중. 너저분하다. 왜 저 땐 미용실을 잘 안갔을까?








2018 1월. 지금 회사 다니기 전 유럽여행 중. 저곳은 아마 치비타로 가는 다리일 것이다.

여전히 너저분함. 언제까지 저 지저분한 모양새로 다닐 것인가.








2018 봄.

연구소에 머리카락 샘플이 필요했다. 내 첫번째 팀원이 회사를 위해서라며 내 긴 머리를 싹둑 잘랐음. 뭐 이유야 어쨌든 잘했다. 좀 덜 답답하네.








2018 5월. 하노이에 갔다가 미용실에 들렀다. 회사 쪽 일이 미용과 관련이 많아서 궁금했다.

근데 미용실 뭐 많이 다녀봤어야 알지. 어버버하다가 미용사 추천을 받아서 붉은 색으로 염색함.








2018 5월 역시 하노이.

염색한 다음 날이었는데, 넘나 더웠다. 전날 갔던 미용실의 빵빵한 에어컨이 생각났다. 숙소 근처 다른 미용실에 가서 시원함을 만끽했다. 가격표 중에 제일 싼 거 골라서 커트함. 에어컨 바람과 머리 기장을 맞바꿨다.









2018 6월. 박람회 때문에 갔던 코엑스에서.

나는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편이다. 5월에 꽤 잘랐는데 벌써 저렇게.








2018 7월 속초에서. 일이 많고 바빴다. 사업계획서를 드럽게 많이 썼다. 그 모든 계획서가 통과해서 사업 수행하느라 또 드럽게 바빴다. 뿌리염색 커트 펌 그딴 거 할 시간도 여유도 없고 걍 질끈 묶고 다님.

그러고보니 이 즈음부터 대표님이 잘해주기 시작함. 속초 호텔에서 쉬다오라고 숙박권 같은 걸 끊어줬다. 역시 직원은 돈을 벌어와야 한다.








2018 가을 교토에서.

아마 기장 한번 쳤을 것이다. 여전히 뿌리염색은 안함. 뿌리 시커먼 거 보소.








2018 10월 다낭 오행산에서. 한국에서 미용실 못 갔음.








그래서 다낭 현지 미용실 가서 커트함.

당시에는 시원해서 좋았는데 나중에 한국 돌아와 미용실 가서 혼났다. 삐뚤빼뚤 과감한 층의 검증되지 않은 현지 커트를 왜 본인 머리로 시험하냐고. 쩝.








2018 11월 홍콩.

한국에서 날 혼낸 미용사 쌤이 탈색 후 염색시켜줌. 미용사 쌤 왈, 다낭해서 해온 커트가 엉망이니 머리색이라도 가볍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탈색이란 걸 해보고 머리가 개털됨. 예전엔 몰랐는데 왜 사람들이 린스, 에센스, 트리트먼트 이런 걸 쓰는지 이해하게 됐다. 검은 머리였을 땐 린스도 안썼는데.








2018 12월.

개털된 머리 빗는게 귀찮아서 댕겅 잘랐다. 드디어 단발! 단발머리를 하였다! 그래 너는 단발을 해야한다!








근데 머리 넘 빨리 자람. 2018년 12월 같은 달에 찍은 거임.








이 역시 2018년 12월, 같은 달에 찍은 거임. 머리 겁나 빨리 자란다. 야한 생각 많이 하나? 보통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2019년 2월 마카오에서. 뿌염할 시기를 놓친 것 같다.








2019년 3월. 내게 탈색이란 걸 맛보게 해준 미용사 쌤이 이제 그만하면 노란머리 다 즐겼다고 애쉬브라운 같은 걸로 염색해줌.









2019년 봄... 아마 4월 쯤? 타이베이에서. 애쉬라서 색 금방 빠졌음. 에이씨.








2019년 5월. 봄은 넘나 바쁜 계절이다. 또 미용실 안가고 질끈 묶고 다님.








2019년 6월 방콕에서. 손상모 질끈 묶고 다니는 중.

아이고 머리 자르던가 염색하던가 아무거나 좀 해라. 왜 저러고 다니냐.









2019 여름 속초에서. 머리 자르기만 함. 검은 뚜껑 내려오는 것 보소.








2019년 9월 초. 간만에 미용실에 가서 빨간색으로 염색했다.

미용실에서 무슨 경품 추첨하는데 2등 뽑아서 에어프라이어 받았다. 사진 속 상자가 그거임. 지금도 잘 쓰고 있다.  









2019년 여름이라고 사진 상에 쓰긴 했는데 아마 9월 하순쯤 될 것이다. 아이고 머리 또 자라는 거 보소.








근데 붉은 색 염색한 거 금방 빠졌다. 미용사 쌤은 내가 자주 보고 싶은 걸까. 미용실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이때쯤에서야 하게 됨.








아 몰랑. 걍 다님. 2019년 10월.








2019년 12월. 세상에 저 머리 좀 누가 어떻게 해주세요.








2020년 4월 제주도에서도 저 지저분한 야생의 머리 유지.








2020년 4월. 저 지저분한 머리로 제주시에 입성하게 되고.









2020년 4월. 박사 학위 받은 제주시 미용사 아자씨가 단발로 싹둑 잘라줬다.

역시 박사님은 달라! 단발! 단발 만세!









2020년 5월.

호오 머리가 다시 자라고 이꾼요.









2020년 여름.

단발의 상쾌함을 맛본 뒤 미용실 한번 더 감. 남색으로 염색도 했다. 덕분에 좔좔 윤기나는 빤도롬한 단발이 됐다. 역시 너는 단발이다, 단발머리를 해야한다!








2020년 8월. 회사 신제품 때문에 다시 탈색 후 염색함.

아 망했어요... 여태까지 패턴으로 봤을 때 나란 인간은 탈색머리 감당 못함.








2020년 겨울. 11월인가 그랬음. 회사 일 때문에 갔던 제주도.

또 뿌염 안하고 걍 냅두지. 뚜껑 내려오지. 게다가 저거 봐 머리 끝 지저분한 거. 어휴 왜 저러고 다녔지.








2021년 봄.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찍음.

뿌염 안한 거 자기도 신경쓰였는지 모자 쓰고 다닌다. 양심은 있다.

이 때가 아마 몸무게 정점이었을 것. 사진들 보면 전부 후덕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생각함.








2021년 초여름. 단! 발! 단발 복귀! 잘했다, 너는 단발을 해야한다! 다이어트 또한 순조롭다!

이 즈음에 드라마 무슨 캐릭터 닮았단 소리 들음. 찾아보니까 머리색이 진짜 저렇더라. 무슨 드라마의 누구였더라. 생각나면 수정함.









2021년 늦여름.

3주에 한번씩 머리를 계속 잘라주면서 셀프염색 했다. 단! 발! 그리고 깜! 장! 잘했다 잘했어!

삼십몇년만에 깨달았다. 나는 어두운 단발머리가 제일 어울린다.








2021년 가을.

셀프 염색한거 물 좀 빠졌지만 내겐 허용범위 내임. 단발 유지 잘하고 있어. 계속 미용실 가서 머리 쳐내고 있음.








2021년 가을 괌에서. 역시 단발머리 유지.








2022년 1월. 역시 단발머리 유지.

봄인 지금까지도 단발머리가 쭈욱 이어지고 있다. 3주, 늦어도 한달에 한번은 꼭 머리 자르러 간다. 절대 기르지 않을 것이다. 탈색도 안한다.


* 결론 : 단발, 까만 단발을 하자!







덧글

  • 이온 2022/03/04 20:53 # 답글


    이 즈음에 드라마 무슨 캐릭터 닮았단 소리 들음. <- 정답 조이서..를 맡은 김다미배우!! 사실 이태원클라스는 안 봤고 '그 해 우리는'만 본 사람입니다 :)
  • enat 2022/03/04 23:47 #

    오 맞아요! 감사합니당 이태원클라스! 저도 노래는 많이 들었는데 드라마는 안봤습니다. 거래처 직원이 "그 드라마에서 뿌리염색시기가 지난 머리의 여주가 자신을 갈아 창업기업을 키운다"고 말하면서 꼭 저 같지 않냐고 웃어서... 도저히 볼 자신이 생기지 않더군요.... 또르르
  • 아이삭 2022/09/26 16:04 # 삭제 답글

    14년도 쿠바여행하실때랑 비교하면 얼굴을 가렸음에도 성숙함이 느껴지네요 그땐 20대느낌 지금은 30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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