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글루스

Everyday we pray for you

검색페이지 이동

사이드 메뉴

이글루스 블로그 정보

영종도 (3) 어시장 2층의 홍게라면 1인분

앱으로 보기

본문 폰트 사이즈 조절

이글루스 블로그 컨텐츠


호텔에서 뒹굴거리다보니 저녁이다. 배가 고프다. 옷 대충 껴입고 밖으로 나왔다.



구읍뱃터 선착장 근처 상가거리를 기웃기웃거리다가, 어시장 2층에서 홍게라면을 판다는 간판을 보고 홀린 듯 그쪽으로 갔다.

홍게... 라면... 맛잇는 것과 맛있는 것의 만남... 이건 지나칠 수 없지... 헤헤.



근데 홍게라면은 2인분 부터다.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나는 8가지 조개와 해물이라는 기다란 이름을 가진 식당 입구에서 슬픈 얼굴로 메뉴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렸다.

가게 이모님이 그런 나를 보곤 얼른 밖으로 나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나는 처량한 눈빛으로 홍게라면을 먹으려고 왔는데 2인분 이상이라 그냥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1인분 해주겠다며 들어오라는 거였다. 지금 손님이 그렇게 많지도 않으니 끓여주겠단다. 어라? 그러믄 고맙구요 헤헤...



창가 자리에 얌전히 앉아 기다렸더니 홍게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라면님이 나왔다.

홍게 라면 1인분, 1만원.

나름 히든 메뉴다. 홀이 한적함 +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관상의 손님 + 이모님의 너그러움이 동시 발생해야 얻을 수 있음.



처음에 봤을 땐 이게 무슨 국물 홍수인가 싶었는데 국물 한 모금 마셨더니 간 딱 맞고 게맛 살살 나고 내 혀도 살살 녹는다...

라면에 홍게 다릿살이랑 김치 올려서 동시에 호로록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홍게라면을 처음에 발명한 사람은 누굴까? 대체 누가 라면에다가 홍게를 넣어서 끓이기로 시작한 걸까? 누군지는 몰라도 상 줘야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게딱지를 열심히 뜯고 있었더니, 가게 이모님께서 어느새 다가와 흐뭇한 얼굴로 아가씨가 잘 멍네^.^ 나두 그르케 머거 마니머겅 ^.^ 하고 토닥이고 가셨다.

어...

내가 잘 멍나부다!

격려에 고무되어 다 해치우고 나왔다. 냠냠.




차덕분에서 계속!

포스트 공유하기

썸네일
enat님의 글 구독하기
덧글 4 관련글(트랙백) 0
신고
맨 위로
앱으로 보기 배너 닫기

공유하기

주소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수있습니다.

http://enatubosi.egloos.com/m/1962994
닫기

팝업

모바일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ios인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해주세요.

덧글 삭제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신고하기

밸리 운영정책에 맞지 않는 글은 고객센터로
보내주세요.

신고사유


신고사유와 맞지 않을 경우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위반/명예훼손 등은 고객센터를 통해 권리침해
신고해주세요.
고객센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