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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배낭여행 (23) 존만의 비밀장소 in 모로성

존은 나에게 산티아고 데 쿠바의 시내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내가 산티아고에 도착했던 때가 주말이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 두어번 정도 박물관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되자, 존은 머리를 북북 긁으며 곤란해했다. 존 : 여기가, 들어가면 볼 거 많은데, 아우 씨. 나 : ...

쿠바 배낭여행 (18) 별이 쏟아지던 비냘레스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저녁.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그 미칠듯이 타오르던 해는 넘어가고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해가 떨어졌으니 조금 시원해질만도 하지 않나 싶었지만, 후덥지근한 공기는 여전했다. 비냘레스 마을에서 그나마 중심가라 할 수 있는 대로로 걸어가는 중. 한가지 놀라웠던 사실은, 까사에서 중심가까지 걸어오는데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

쿠바 배낭여행 (15) 여기는 수르 코레아가 아니야

일수로만 쿠바 4일차. 지긋지긋한 아바나를 떠나 비냘레스로 떠나는 날. 눈을 뜨자마자 나갈 채비를 했다. 보통 여행을 하면서 다음 도시로 떠날때면 아쉬운 마음 반, 들뜬 마음 반으로 룰루랄라 즐거운 가락을 흥얼거리곤 했었는데, 이 날 아침은... 출소를 앞둔 사람의 그것과 비견할 만하지 않았나 싶다. 아니 정말, 아바나를 빨리 뜨고 싶어서 씻지도 않고 ...

쿠바 배낭여행 (14) 베다도 까사에서 눈물폭발

(13)에서 계속일어날 시간을 마음 속으로 정해놨었지만 정작 자리에서 일어난 건 그보다 2시간이나 지난 뒤였다. 즐거운 술자리란 항상 이렇다니까. 마이클을 비롯한 아마우리 일당은 끝까지 나를 아마우리와 엮으려고 했던 모양인지, 아마우리에게 날 숙소 앞까지 바래다주라고 했다. 덕분에 아마우리와 나는 뒤로부터의 묘한 시선과 환호성을 배경으로 길을 따라 걷게...

쿠바 배낭여행 (13) 말레콘 술판의 중심에 서다

아바나를 여행중이던 10월의 어느날 밤, 난 말레콘에서 가장 소란스러웠던 지점의 정중앙에 서있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이야기는 저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모로성이 보이던 말레콘에서 나는 셋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1. 숙소로 돌아가서 잔다.2. 카사블랑카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3. 베다도 쪽 말레콘으로 아마우리 일당을 만나러 간다. 기분이 무...

쿠바 배낭여행 (10) 전기열차를 타고 과나보로

카사블랑카 역에서 '허쉬 트레인' 이라고 불리는 전기열차에 탑승했다. 열차 이름 치고는 굉장히 달달한 이름이다. 여행중엔 보험증서보다 더 귀중한 론리플래닛에 의하면, 1917년 미국의 허쉬 초콜릿 컴패니에서 세운 열차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미국이 쿠바 봉쇄 정책을 취하면서 허쉬 컴패니도 쿠바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덕분에 노선만 덩그러니 남아 현...

쿠바 배낭여행 (9) 배를 타고 카사블랑카로

선착장으로 들어가자 경찰들이 있었다. 가방 매고 실실거리는 날 보더니 자기네들도 실실대다가 일단 짐을 까보잔다. 뭐야? 요 앞에 가는 배 타는데 무슨 짐을 까봐? 실실거렸더니 만만하게 보는 건가!? 허나 내 앞의 사람들도 다들 보따리 풀고 있더라. 음, 원래 짐 검사 하는 덴가 보다. 아무 불평않고 가방을 풀렀다. 내 짐 검사를 맡은 사람은 아줌마 경찰...

쿠바 배낭여행 (8) 익숙해진 아바나 거리

아바나 둘째날. 첫째날 형편없이 흥정에 실패했던 나, 오늘은 기필코 흥정에 성공하여 멋진 가격으로 택시를 타리라 다짐을 하며 길을 나섰다. 얼마 걷지 않아 올드카 택시 한 대를 발견했고, 난 손을 흔들어 택시를 멈추게 한 뒤 가격을 물었다. 나 : 카피톨리노, 얼마야?5불? 4불? 6불? 어떤 가격을 부르던간에 1불 위로는 타협하지 않을거다! 택시기사 ...

쿠바 배낭여행 (7) 코펠리아, 아바나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

짜증이 나면 당분을 섭취하는 나. 말레콘을 따라 걸으면서 이 짜증(6편 참고)을 어떻게 해소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코히마르에서 만났던 한국인 남자의 말이 떠올랐다. - 베다도가 숙소라면 근처에 코펠리아라는 끝내주는 아이스크림 집이 있을 것이다. 코펠리아 정도라면 네 론리플래닛에 그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을테니 참고하삼. 오, 이거다! 그 말이 사실인지 ...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쿠바 배낭여행 (5) 엘또르의 집 포스팅에서 이어짐코히마르(Cojimar)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실제 배경이 되는 마을이다. 그 '노인'의 실제 모델이 되는 사람도 여기 산다나. 나야 헤밍웨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을 직접 봐야겠단 생각도 없었다만, 어쩌다보니 아바나-코히마르의 길목인 카사블랑카까지 가게 되어버렸는지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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