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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유럽여행 (32) 바티칸 : 일요일의 교황 축사

1.바티칸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정오, 교황 공개 축사가 진행된다.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거대 종교의 수장을 실제로 볼 수 있는 행사는 드물지 않은가. 특히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는 권좌에서 일어나 낮은 곳을 찾는 파격적인 행보로 유명한 분이고, 그러한 분을 실제로 뵐 수 있다는 건 몹시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나는 팔라티움에서 ...

겨울 유럽여행 (31) 로마 : 첫째주 일요일의 팔라티움

1.로마 이틀차. 기분 좋게 눈을 떴다.이 날은 2018년의 첫번째 일요일이었다.일요일, 특히 첫번째 일요일이라는 날은 로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1) 매달 첫째주 일요일, 로마에서는 주요 박물관, 유적지, 미술관 등지에서 무료 입장 행사를 연다.2) 매주 일요일, 바티칸에서는 교황 축사 행사를 연다.내가 만약 로마에 2주 이상 머...

겨울 유럽여행 (29) 로마 : 영원의 도시에 도착하다

1. 기회가 된다면 몇 달 정도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있다. 도시의 분위기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거나, 음식이 유난히 입맛에 맞았거나, 언젠가의 추억이 유난히 아름다웠거나 하는 다양한 이유들 때문이다. 물론 그럴듯한 이유야 하나 만들어 가지면 그만이고, 어쨌든 내겐 살아보고 싶은 도시들이 몇 군데 있는데, 지금 이걸 주절주절 언급하는 이유는 그 도시들 ...

겨울 유럽여행 (26) 오르비에토 : 저녁식사와 두오모

1.오르비에토 마을의 중앙로를 따라 걸으며,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사실 전날 아씨시에서 얻은 체증이 다 가시진 않았지만, 왠지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한 끼나 굶는다는 것은 언어도단인 것 같아 억지로라도 챙겨먹기로 했다. 뭐, 내 위장도 주인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열일하지 않겠어? 하하!그러나 내 위장은 막무가내인 주인을 한방 먹이고 싶었는 모양...

겨울 유럽여행 (25) 오르비에토 : 깊은 우물

1.오르비에토. 이탈리아 중부의 많은 마을들 중에서도, 깎아지른 응회암 절벽 위라는 특징적인 위치로 그 존재감을 뽐내는 마을이다. 7년 전 유럽 여행 중, 베네치아에서 나폴리로 향하는 열차에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차창 너머로 이 오르비에토를 본 적이 있었다. 평원과 야트막한 언덕의 평범한 수평적 풍경 속, 뜬금없이 수직으로 솟은 절벽에 나타난 마을...

겨울 유럽여행 (23) 아씨시 : 골목, 휴식, 배탈

1. 아씨시는 성 프란체스코와 성녀 키아라가 탄생한 가톨릭 성지로 알려져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 분들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하여간 훌륭한 분들이라 그분들을 기리는 수도원도 있고 성당도 있고 그렇단다. 덕분에 아씨시의 구시가지는 거룩함, 고즈넉함, 평화로움, 고요함 등등의 조용하고 경건한 단어로 표현된다. 시끄럽고 번잡하며 정신없고 짜...

겨울 유럽여행 (22) 아씨시 : 트러플 요리

1.수녀원 침대에 누워 검색을 하다보니, 아씨시엔 제법 맛집이 많았다. 그러나 시간대가 어중간해서, 대부분이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있었다. 나는 구글맵으로 이곳저곳을 찾다가, 지금 시간대에도 문이 열려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Da Cecco. 리뷰에 따르면 트러플 요리가 유명하단다.트러플?사실 나는 트러플이라는 걸 먹어본 적이 없다. ...

겨울 유럽여행 (21) 아씨시 : 델 질리오 수녀원

1. 이른 아침, 피렌체에서 아씨시로 향하는 열차를 탔다. 당시의 나는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숙취가 심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몹시 졸렸다. 그런 상태였다.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티켓 펀칭을 하지 않고 열차에 탑승한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레지오날레 같은 지역 열차를 탈 경우에 반드시 티켓을 펀칭해...

겨울 유럽여행 (4) 프라하 : 프라하성과 카페

1.프라하성 근처에는 슈바르첸베르크 궁이라고 하는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 있다.거대한 벽돌 혹은 타일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외벽은, 사실 전부 즈그라피토 기법으로 그려진 벽화다. 내부는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마당은 개방을 하여 아무나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벽돌로 쌓은 듯한 저 규칙적이고 빼곡한 벽화 덕분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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